이철희 분당서울대·윤강섭 보라매병원장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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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분당서울대·윤강섭 보라매병원장 유임
  • 박현 기자
  • 승인 2015.06.0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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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오병희號 집행부 임기만료, 김희중 진료부원장 등 참모진도 그대로
서울대병원 오병희 병원장이 지난 2013년 5월31일 취임이후 반환점을 훌쩍 돌아 1년여 임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조력자 역할을 해 온 보직자들이 대부분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 이철희 병원장(이비인후과), 보라매병원 윤강섭 병원장(정형외과)의 2년여 임기가 오는 6월8일자로 완료되지만 연임이 확실시 된다.

병원 고위관계자는 "지난 6월2일 이사회에서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 윤강섭 보라매병원장 등이 연임을 인준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오병희 병원장과 호흡을 맞춰 병원 주요 정책을 이끌어 온 김희중 진료부원장(정형외과), 정진호 기획조정실장(피부과) 등 보직자들도 연임, 당분간 현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방문석 대외협력실장(재활의학과), 권준수 인재개발실장(정신건강의학과), 신찬수 의료혁신실장(내과)은 새 직제 신설로 지난해 8월 발령을 받음에 따라 오병희 병원장과 임기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제16대 서울대병원장에 취임한 오병희 병원장 임기는 3년이나 분당서울대병원장, 보라매병원장 등을 포함해 기획조정실장 등 임기는 2년으로 다소 간극이 있다.

이들은 오병희 병원장 임기와 관계없이 6월8일 임기가 끝나 물러나야 하지만 취임 초기부터 호흡을 맞춰온 인물들은 통상적으로 기조 유지 및 업무의 연장선에서 직무를 이어간다는 것이 병원측 전언이다.

실제 방문석 대외협력실장, 권준수 인재개발실장, 신찬수 의료혁신실장 등은 '혁신과 변화'를 줄곧 내세워 왔던 오병희 병원장의 전략 이행을 이끄는 인물들로 핵심 정책의 정점에 있다.

'연착륙'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임상교수 트랙 다변화, 프로세스 혁신 등 굵직한 사안들이 그 것이다.

서울대병원은 오는 9일경 교체 및 연임된 보직자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병희 병원장이 취임 당해부터 계속 파업을 피하지 못 했다는 점과 최근 수 년 간, 내부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정책들이 산적해 있다는 점은 예의주시할 대목이다.

조만간 임상교수 트랙 다변화, 프로세스 혁신 등은 곳곳에서 갈등을 예고하고 있는 분위기다.

내과계열 한 교수는 "기조와 방향성에 대해 오병희 병원장과 현 집행부가 방향이 같은 것은 당연하지만 병원장 리더십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파업으로 인한 진통도 간과해선 안 되는 대목"이라면서 "남은 임기동안 변화와 혁신도 중요하지만 내부 의사소통과 일련의 정책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고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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