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정]전북대병원 간호연구팀, 한국간호과학회 ‘우수 논문 발표상’ 수상
전북대학교병원 간호부 간호연구팀이 최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2024 한국간호과학회 제89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 발표상’을 수상했다.
한국간호과학회는 SSCI급, SCI급 국제 저명 저널인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Asian Nursing Research’을 발간하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대표 학회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전북대병원 간호부 간호연구팀이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연구는 ‘신규간호사의 현장 적응을 위한 교육전담간호사와의 면담 분석: 텍스트네트워크 분석 및 토픽모델링’으로, 신규간호사의 현장 적응 장애 요소를 연구분석 한 것이다.
이 연구는 신규간호사의 현장 적응 면담을 텍스트 네트워크 분석과 함께 토픽모델링을 수행하여 비정형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신규간호사의 실무현장 적응에 도움 요소와 장애 요소를 파악하고 토픽별로 분류해 제시했다.
연구 결과는 신규간호사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신규간호사의 재직률 향상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간호교육실 간호사로 구성된 이번 간호연구팀은 간호사로 근무 중인 조효원, 고현정, 정슬기, 박민영, 이슬 등과 전북대학교 간호대학 정석희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발표자로 나선 조효원 교육전담 간호사는 “연구 결과가 간호의 미래를 이끌 신규간호사를 양성해 낼 정책에 반영되길 기대한다”며 “간호기록과 같은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간호의 가치와 효과성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로서의 연구가 계속 수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희 간호부장은 “간호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이를 통해 간호의 전문성과 중요성을 강화하고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권역심뇌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 간담회 개최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11월 6일 원광문화센터 5층 회의실에서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주관 권역심뇌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제2차 참여의료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권역심뇌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은 권역심뇌센터를 중심으로 의료기관 간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해 응급 심뇌혈관질환자의 신속 이송
및 전문치료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올해 2월 26일부터 2026년 12월31일까지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평가 결과에 따라 연장 또는 확대될 수 있다.
원광대학교병원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전북권 내 응급심뇌혈관질환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인 군산의료원, 동군산병원, 대자인병원, 예수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정읍아산병원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였으며, 네트워크 협력체계를 통해 이송병원 지정 지연, 최종 치료병원 도착 지연을 막고 병원 전 단계부터 최종 치료까지의 시간을 단축해 심뇌혈관질환 치료의 골든타임을 사수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심뇌 핫라인을 소개하고, 네트워트 시범사업 진행현황을 공유하여 원활한 사업 운영을 목적으로 개최하였으며 네트워크 시범사업 참여의료기관 간 의사소통을 통해 지역완결형 심뇌혈관질환 관리체계를 확립하고자 했다.
윤경호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지속적인 네트워크 간 현장 소통을 강화해 네트워크 간 치료 연계가 원활히 이뤄지길 기대하며, 네트워크 시범사업을 충실히 추진하고, 운영과정에서 보완점은 적극 개선해 지역 내 심뇌혈관질환자의 안전망을 구축, 심뇌혈관질환 치료성과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부천성모병원, 노·사가 함께하는 ‘사랑의 헌혈’ 실시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이 11월 6일 혈액수급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함께 헌혈캠페인을 부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진행했다.
이번 헌혈캠페인은 지난 상반기 세계 헌혈자의 날에 이어 전국적으로 부족한 혈액을 수급하고, 조직문화 활성화 및 노사 화합 차원에서 하반기에도 노사가 협력해 캠페인을 함께했다.
한편 부천성모병원은 2023년도부터 노사 합동 사랑의 헌혈 행사를 실시하며, 혈액수급 위기 극복과 사회적 가치 실현 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국제성모병원, 주문도서 의료봉사 활동 펼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은 지난 6일 인천 강화군 서도면 주문도를 찾아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인천광역시와 추진한 민·관협력 도서지역 무료진료사업인 ‘1섬 1주치(主治)병원’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국제성모병원은 재활의학과 이범석 교수를 단장으로 한의과 이진현 교수를 비롯한 간호사, 재활치료사, 행정직원 등 18명의 의료봉사단을 구성했다.
의료봉사단은 주문도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진료 및 상담 △혈압·혈당 검사 △침치료 △열전기치료 △영양수액 투여 △운동교육 등을 실시했다.
이범석 재활의학과 교수는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주문도 어르신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대학병원으로서 도서지역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CMC 의료 생성형 AI School 성황리 개최
- 가톨릭중앙의료원 정보융합진흥원-네이버클라우드 공동 주최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정보융합진흥원과 네이버클라우드가 최근 공동으로 주최한 2024년 ‘제2회 CMC 의료 생성형 AI School’이 서울 강남 네이버클라우드 교육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가톨릭대학교 의료정보학교실 고태훈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네이버의 최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X(HyperCLOVA X)를 활용한 거대 언어모델(LLM) 시작하기’라는 부제를 가지고, 70여 명의 의료 및 IT 전문가들이 참석해 의료 분야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실습 중심의 강의 형태로 진행됐다.
이날 강의는 네이버클라우드 교육팀이 하이퍼클로바 X와 하이퍼스케일 AI 개발도구 ‘클로바 스튜디오(CLOVA Studio)’를 소개하고 의료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기능을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교육팀은 하이퍼클로바 X가 의료 데이터 분석, 의사결정 지원, 문서 요약 및 자동 생성 기능 등 다양한 사례에서 의료현장에 기여 가능하다면서 클로바 스튜디오의 프롬프트와 튜닝 기능을 활용한 맞춤형 AI 응답 생성 실습을 진행했다.
이어진 클로바 스튜디오 실습에서는 의학 용어 단어장 생성, 환자 정보 정리, 문서 기반 응답 생성 등 의료 특화 AI 모델링 실습이 이뤄졌으며 참가자들은 실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을 통해 AI 모델의 의료 적용 가능성을 직접 경험했다.
또한 고태훈 교수는 강연을 통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RAG), Fine-tuning 기법을 통해 LLM(Large Language Model)이 의료환경에서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의료진과 환자 간 대화 기반 자동 차트 생성 등 구체적인 응용 사례를 통해 LLM이 의료 데이터 관리와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서 가톨릭대학교 이영롱 교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통한 AI 모델 최적화에 중점을 두고 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한 프롬프트 구조 설계 및 파라미터 조정의 중요성을 시연했으며 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활용해 의료 상황에 적합한 AI 응답 생성 방법을 실습했다.
마지막으로 가톨릭대학교 김동민 교수는 의료 특화 AI 모델의 파인튜닝(Fine-tuning)을 통한 성능 개선에 관한 강의에서 한국 의사면허시험 문제 풀이에 맞춤화된 하이퍼클로바 X 모델 개발을 예로 들면서 도메인 맞춤형 데이터 적용과 파인튜닝 기법을 통해 의료 데이터 기반 AI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자들은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향후 세분화된 개별 주제에 대한 충분한 실습 시간과 교육 계정 확보를 요청해 추후 진행될 제3회 CMC 의료 생성형 AI School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인영 정보융합진흥원 대외협력부원장은 “의료와 AI 기술의 접목은 실무에서 실질적인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도전이다. 이번 교육이 의료 현장에 생성형 AI의 적용 가능 부분을 고민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교육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2024년도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을 통해 가톨릭대학교 컨소시엄에서 구축한 ‘의학지식 말뭉치 데이터’가 활용돼 교육 내용의 충실함을 더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김양수 서울성모병원 교수, 대한관절경학회 차기 회장 선임
김양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대한관절경학회에서 차기 회장에 선임됐다. 임기는 2025년 10월부터 2026년 9월까지 1년이다.
대한관절경학회는 1994년 창립되어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학회로, 정형외과 분야에서 관절경 수술기법의 보급과 교육, 그리고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며 국제적인 학술활동을 증진시키고 있다. 김 교수는 대한관절경학회의 회장으로서 실력 있는 의사 양성과 술기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궁극적으로 환자의 치료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현 의료환경 속에서 실력 있는 의사 양성과 관절경 수술기법에 대한 끊임없는 개선과 연구를 위해 힘쓰겠다”며 “특히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전공의들에 대한 교육과 술기 입문 과정을 신설해 미래의 대한민국 의료를 이끌어갈 의료인력 양성에 대한 로드맵을 구성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 교수는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 전 대한견주관절학회 회장, 가톨릭대학교 정형외과학교실 주임교수 등 여러 학술단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의료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장준영 대전성모병원 팀장, 국민건강보험공단 표창장 받아
장준영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간호부 팀장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업 확대 및 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장 팀장은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의 환자관리, 감염관리, 인력관리 등 환자 안전을 위한 병동 환경 개선으로 통합병동 입원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병원 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확대 운영을 추진하고 이에 따른 병동 간호사의 교육‧훈련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 내외부 고객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했다.
장 팀장은 “간호‧간병통합병동이 확대된 만큼 욕창·낙상 등 환자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간호인력 스트레스 관리에도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회장에 선출
- 정성운 부산대학교병원장
정성운 부산대학교병원장이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양일간 여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제56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신임회장(에 선출됐다.
제53대 회장인 정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1년이다.
현재 부산대병원장을 맡고 있는 정 신임 회장은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부산대병원 홍보실장, 진료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23년 1월 20일 부산대병원장으로 임명됐다.
또한 대한흉부외과학회 고시위원장, 대한중재혈관외과학회 회장, 부산시의사회 부회장, 법무부 국가배상심의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학발전에 힘써왔다.
정 회장은 “1968년에 창립된 학회가 현재 양적, 질적으로 큰 발전을 거듭해온 만큼 책임감을 갖고 학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
- 박진미 창원파티마병원장
박진미 창원파티마병원장이 11월 6일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하는 이 캠페인은 아동학대 경각심 고취 및 긍정적인 양육 문화 확산을 위해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 긍정양육’이라는 주제로 실시하고 있다.
박 병원장은 “아이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지역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창원파티마병원도 함께 노력하겠다”며 캠페인 슬로건을 들고 촬영한 인증사진을 창원파티마병원 공식 SNS에 게시했다. <박해성·phs@kha.or.kr>
◆ 한양대구리병원, 제10차 천식 적정성 평가 우수점수 획득
한양대학교구리병원(원장 이승환)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2023년 제10차 천식 적정성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획득했다.
심평원은 천식 환자 관리의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목표로 천식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진료분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주요 평가 지표는 폐기능 검사 시행률, 지속 방문 환자비율, ICS 처방 환자비율이며 모니터링지표는 천식으로 인한 입원경험 환자비율 외 5개 항목이다.
한양대구리병원은 이번 천식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천식을 포함한 만성폐쇄성폐질환, 결핵, 등 호흡기질환에 우수한 병원임을 입증했다.
이승환 병원장은 “이번 적정성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은 환자 중심 병원이라는 마인드로 열심히 진료에 최선을 다한 구성원 모두의 노력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병원을 찾는 모든 내원객들의 건강증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양산부산대병원, 부산·경남 최초 최고 사양 PET/CT 도입
- 지멘스 ‘Biograph Vision 600’ 가동
- AI 기반 영상 구성 방식으로 더욱 정확한 임상 영상 구현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이상돈)은 11월 6일 지멘스사의 최고 수준 PET/CT 장비인 ‘Biograph Vision 600’을 부산·경남 지역 최초로 도입하며 가동식을 가졌다.
PET/CT(양전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 검사란 방사성의약품을 인체에 투여하고 세포의 생화학적 변화를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검사로, 투여하는 방사성의약품에 따라 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치매 등 정밀한 진단이 가능하다.
이번에 도입된 지멘스 ‘Biograph Vision 600’은 인체에서 방출되는 감마선의 검출 효율이 높은 LSO Crystal을 3.2mm 크기로 정교하게 세공해 SiPM (Silicon Photomultiplier) 반도체 소자와 1:1 결합한 디지털 방식의 검출기가 내장되어 보다 세밀히 인체를 영상화해 정확하고 뛰어난 임상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더불어 우수하고 정밀한 임상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하드웨어는 물론 AI 기반의 영상 구성 방식과 질환의 중증도와 확산도 정보 등 판독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의 장착으로 영상을 자세히 재현하고 해석할 수 있다. 이어 AI 기반의 소프트웨어인 OncoFreeze AI 등을 이용해 인체의 호흡에 따른 장기의 미세한 움직임 보정이 가능해 병변의 정확한 해석도 가능하다.
또한 검사 중 환자 테이블 이동 시 혁신적인 FlowMotion(플로우모션) 방식을 사용해 기존 대비 검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검사로 인한 환자의 불편함을 줄일 뿐 아니라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해 환자들의 안전성을 높이는 등 검사를 진행하는 의료진에게도 효율성과 편리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장 핵의학과장은 “최고 사양의 PET/CT를 핵의학과에 도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우수한 의료 장비가 도입된 만큼 전문적인 의료진들과 함께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은 핵의학기술팀 방사선사 8명 전원이 전국 유일하게 핵의학 전문방사선사 자격증을 보유한 병원으로, 우수한 전문가들과 함께 이번에 도입한 첨단 PET/CT 장비로 지역 내 중증 질환 및 암 환자들을 더 빠르고 정확한 검사, 진단을 받을 수 있어 치료 성과도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박해성·phs@kha.or.kr>
◆ 우울증이 관상동맥중재술 후 뇌졸중 발생 위험 높인다
- 한림대성심병원, 우울증 가진 심혈관질환자 관상동맥중재술 관련 연구
- 우울증 환자, 관상동맥중재술 후 급성 뇌졸중과 조기 사망위험 높아져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인 주요 사망원인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주요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한다.
주요 심혈관질환으로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지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있는데, 비교적 안전하고 비침습적인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치료가 널리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우울증이 있는 심혈관질환 환자가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으면 뇌졸중 및 조기 사망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공동 교신저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천대영 교수(1저자),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공동 교신저자) 연구팀은 최근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후 우울증과 뇌졸중 및 사망위험: 전국 인구 기반 연구(Depression and risk of stroke and mortality after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A nationwide population study)’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료데이터를 이용해 2010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16만4,198명을 분석했다.
이들 중 이전에 우울증을 진단받은 환자는 2만8,560명(17.4%)이었는데 연구팀은 우울증을 진단받은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의 심혈관질환 치료 후 급성 뇌졸중 발생, 조기 사망위험, 관상동맥 재개통 시술, 관상동맥우회술 시행 여부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우울증이 있는 그룹 2만8,560명 중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후 급성 뇌졸중을 겪은 환자는 1,468명(5.7%)이었지만, 우울증이 없는 그룹은 13만5,638명 중 4,748명(3.5%)이 급성 뇌졸중을 겪었다.
변수를 조정하면 우울증이 있는 그룹은 우울증이 없는 그룹보다 급성 뇌졸중 위험이 2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기 사망위험도 우울증 그룹이 우울증이 없는 그룹보다 25% 높았다.
우울증 그룹은 심장혈관이 다시 막혀 재개통 시술을 받거나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을 위험도 8% 높았으며, 우울증 기간이 5년 이상인 경우 5년 미만일 때보다 조기 사망위험이 7% 높았다.
특히 연령별 분석에서는 65세 미만인 그룹의 우울증과 관련된 뇌졸중 위험이 48%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65세 이상 그룹에서 우울증 관련 뇌졸중 위험이 19% 증가한 것에 비해 2.5배 높은 수치다.
아울러 65세 미만 그룹은 65세 이상 그룹보다 조기 사망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한편 우울증을 진단받은 환자는 나이가 많고 여성이거나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방세동, 만성신장질환 등의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민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우울증과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후 뇌졸중 위험의 증가에 대한 새로운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우울증이 있는 심혈관질환 환자의 경우 시술 전후 정신건강평가 및 우울증 관리를 통해 환자의 예후와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최근 65세 미만에서 심혈관질환과 우울증의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65세 미만에서 우울증으로 인한 부작용이 더 크다는 게 이번 연구에서 나타남에 따라 젊은 심혈관질환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정신건강검진과 적극적인 우울증 치료 개입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SCIE급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IF 9.0)’ 10월호에 게재됐다. <정윤식·jys@kha.or.kr>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새내기 간호사 돌잔치 ‘예우새’ 개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은 지난해 입사한 신규 간호사 입사 1주년을 축하하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간호사 첫돌기념 예우새(예쁜 우리 새끼)’ 행사를 최근 개최하며 새출발하는 간호사들을 격려했다.
전문건설회관 플로렌스 보라매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신규 간호사 23명이 참석했고, 김종일 간호본부장 등 의료진들은 간호사들의 밝은 미래를 축복했다.
김종일 간호본부장은 격려사에서 “현재 의료대란의 어려운 상황에서 모두 힘내 주었으면 좋겠고 안정적인 간호 근무환경 조성과 간호사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일 병원장도 영상 편지를 통해 “우리 병원에 가장 중요한 분들은 간호사라고 생각하며 여러분들이 임상 간호사로 성장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박해성·phs@kha.or.kr>
◆ 건보 일산병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심포지엄 개최
- ‘지역완결형 소아재활 체계로 더 나아가기’ 주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11월 12일 오후 2시 건보 일산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지역완결형 소아재활 체계로 더 나아가기’를 주제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건보 일산병원은 2021년 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으로 선정된 이래 경기 지역 내 재활치료가 필요한 아동에게 지속적인 공공재활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소아재활 의료분야 전문가 및 유관기관들이 모여 어린이 재활의료서비스 현안과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지역사회 내 어린이 재활 유관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심포지엄은 총 2부로 진행되며 이기헌·한지아 국회의원과 한창훈 건보 일산병원 병원장,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이 축사를 통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1부는 특강과 운영현황 및 성과에 대한 발표로 진행되며 좌장은 이지선 수도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장이 맡았다.
기조발표에서 김성우 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장이 ‘소아청소년기 장애 현황과 고위험인자 분석’을 주제로 발표하며 국내 현황 데이터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수도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현황 및 성과보고(이규범 수도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부원장)’와 ‘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현황 및 성과보고(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부장)’ 발표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어린이재활의료서비스 현안 및 발전방안 논의’를 주제로 패널토의가 열린다.
권정이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장이 토론을 진행하며 임현규 보건복지부 장애인건강과장, 김동아 국립재활원 중앙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 양신승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장, 유준기 연세로이재활병원장, 배경민 한국중증중복뇌병변 장애인부모회 공동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정윤식·jys@kha.or.kr>
◆ [건강칼럼] 허리 통증 염좌와 디스크 헷갈릴 때 살펴야 할 증상
- 요추 염좌는 허리 근육 및 인대의 문제로 허리 통증만 발생
- 허리 디스크, 호전 속도 더디고 방사통도 나타날 수 있어
인체의 기둥 역할을 하는 척추는 몸의 뒤쪽에서 지지하며 중심을 잡아준다.
척추에는 수많은 인대와 근육이 있으며, 이들은 탄력섬유와 근섬유로 구성돼 척추를 보호하고 균형을 유지한다.
흔히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허리를 삐끗했다’는 표현을 쓰는데, 이는 급성 요추 염좌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발끝까지 통증이 퍼지는 방사통이나 2주 이상 이어지는 허리 통증이 있다면,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를 의심해야 한다.
요추 염좌는 허리 통증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허리뼈를 이어주는 섬유조직인 인대가 손상되면서 통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보통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통증이 갑자기 발생하며, 비정상적인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가벼운 외부 충격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바르지 않은 자세와 과체중 역시 요추 염좌의 주요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요추 염좌는 움직일 때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심호흡이나 재채기를 할 때 통증이 심해지며, 급성 염좌의 경우 근육 경직이 나타나면서 경직된 쪽으로 자세가 기울어질 수 있다.
통증이 발생한 부위를 누르면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자세를 바꿀 때마다 통증 강도가 달라지는 특징이 있다.
요추 염좌는 허리 통증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허리뼈를 이어주는 섬유조직인 인대가 손상되면서 통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보통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통증이 갑자기 발생하며, 비정상적인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가벼운 외부 충격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바르지 않은 자세와 과체중 역시 요추 염좌의 주요 원인이다.
요추 염좌는 문진, 신경학적 검사, X-ray(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다만 엑스레이 검사는 주로 뼈의 모양을 확인하기 때문에 근육이나 인대의 이상은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엑스레이에서 이상이 없으며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나 통증 없이 허리 통증만 있는 경우 단순 염좌로 진단한다.
대부분의 급성 요추 염좌는 적절한 휴식과 침상 안정으로 2주 이내에 회복된다.
다만 장시간 침상 안정 상태가 길어질 경우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전신 근육이 약화될 수 있어 너무 오래 누워 지내는 것은 좋지 않다.
만약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 빈도가 늘어난다면 추간판 탈출증, 척추관협착증 등 다른 질환과의 연관성을 고려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요추 염좌와 허리 디스크는 허리 통증의 흔한 원인이다.
허리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고 아픈 방사통을 동반한다.
다리가 찌릿하거나 당기는 통증, 근력 저하, 감각 이상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급성 요추 염좌가 2주 이내에 회복되는 것과 달리, 허리 디스크는 호전 속도가 느린 편이다.
허리 디스크 환자의 80~90%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2개월 이내에 호전된다.
요추 염좌와 달리 통증 부위를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없고 통증이 허리에서 엉덩이, 종아리, 발끝까지 내려가는 특징이 있다.
최수용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과장은 “급성 통증이 발생했다면 충분한 안정을 취하고 약물이나 물리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요추 염좌라도 반복적인 손상이 있으면 만성적인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염좌로 여겼던 통증이 실제로는 허리 디스크로 진단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최 과장은 이어 “허리 디스크 초기에는 근육통처럼 뻐근한 통증만 느껴질 수 있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데, 이 경우 신경 손상으로 배뇨장애나 마비 증상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충분한 휴식 후에도 2주 이상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이 계속되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윤식·jys@kha.or.kr>
◆ 세포소기관의학 선도연구센터 개소식
- 원주의과대학, 기념 심포지엄도 개최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학장 공인덕)은 11월 6일 의학관에서 ‘세포소기관의학 선도연구센터 개소식 및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원주의과대학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4년도 글로벌 선도연구센터 기초의과학분야(MRC, Medical Research Center)’로 선정돼 7년간 총 94억5천만원의 정부 지원을 받으며 연구를 수행한다.
원주의과대학은 MRC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세포소기관의학 연구센터(Organelle Medicine Research Center)를 개소하고 주요 비전과 연구목표를 국내·외 학계 및 산업계에 공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개소식은 공인덕 학장의 인사말, 백순구 원주의무부총장의 환영사, 한국연구재단 허강민 의약학단장과 박노철 공학단장의 축사, 박규상 센터장의 센터 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기념 심포지엄에서는 세포소기관 연구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유주연 교수(포항공대), 이명식 교수(순천향대 의대), 김현진 교수(성균관대 의대), 그리고 한국 ARPA-H를 주도하고 있는 이인규 교수(경북대 의대) 등이 초청 강연을 펼쳤다.
또 세포소기관의학 연구센터의 김광은 교수(연세대 원주의대)가 세포소기관 접촉면 연구에서의 최신 기술과 연구동향을 소개하고 향후 센터의 비전 등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은 2017년에 이어 두 번 연속으로 글로벌 선도연구센터에 선정됐으며, 이는 강원도에서 유일한 기록이다.
이번에 원주의과대학 의학관에 개소한 세포소기관의학 연구센터는 세포 내의 엽록체나 미토콘드리아와 같은 소기관 연구를 통해 만성질환과 노화의 원인을 밝히고, 새로운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인 연구목표로는 세포소기관 상호작용체와 칼슘-스트레스 신호체의 병태생리 규명,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진단 및 치료법 개발, 글로벌 의과학자 양성 및 인재 배출, 바이오산업 유관 기업과의 협업 추진 등이 있다.
박규상 센터장은 “우리 연구센터는 앞으로 세포소기관의 중요성과 역할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이를 통해 세포소기관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의학 분야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힘찬병원,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 노인의료나눔재단 창립 기념식에서 의료 및 사회적 나눔 기여한 공로 인정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이 최근 재단법인 노인의료나눔재단(이사장 김성환) 창립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힘찬병원은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린 ‘노인의료나눔재단 2024 사업성과 보고대회 및 창립 10주년 기념 나눔대상 시상식’에서 의료 나눔을 실천하고 사회적 나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다.
2015년 출범한 노인의료나눔재단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2023년까지 1만5,439명의 환자에게 2만2,984건의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도왔으며 약 208억원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힘찬병원은 2015년부터 노인의료나눔재단 후원병원으로 선정돼 무릎관절염으로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병원비 부담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치료를 망설이는 노인들을 돕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지원 사업에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어르신들이 무릎 통증이 심해도 경제적 사정 때문에 제때 치료받지 못하다가 병증을 키우는 안타까운 사례가 적지 않은데 노인의료나눔재단과 함께 어르신들의 무릎인공관절수술을 지원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의료사각지대에 놓은 취약계층이 소외받지 않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폐암 표적 항암제 내성, NRF2 발현과 연관
- 경희대병원 이승현 교수 연구팀, 새로운 치료표적 KEAP1-NRF2 역할 확인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 연구팀은 경희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정준양 교수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KEAP1-NRF2 경로 표적 항암제 내성 관여 여부와 잠재적 치료 표적 가능성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 해당 결과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지 TRD(Tuberculosis and Respiratory Diseases)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의 학술 연구비를 받아 진행된 이번 연구는 EGFR 변이를 가진 폐암 세포주를 이용해 NRF2의 발현정도를 측정하고, NRF2 억제 정도가 세포 사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 NRF2는 정상세포에서 세포의 분화, 증식, 염증반응 등에 관여하는 전사인자의 일종이다. 또 마우스 모델을 통해 KEAP1-NRF2 경로 조절 시 종양 성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살펴봤다.
연구 결과 표적 항암제 내성을 획득한 폐암세포에서 NRF2의 기초발현이 증가했으며, 해당세포에서 표적항암제에 대한 감수성이 감소함을 확인했다. 또 NRF2 억제 시, 세포 사멸이 촉진되고 종양 성장 또한 억제됨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추가 실험을 통해 NRF2 억제제 단독 사용보다 표적 항암제와의 병합 투여 시 세포 사멸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동물 실험을 통해서도 동일한 결과를 확인했다.
이승현 교수는 “정상세포에서 산화 및 대사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KEAP1-NRF2 경로가 암세포에서는 역설적으로 항암치료제에 대한 내성과 관련 있음이 여러 연구를 통해 이미 알려졌으나, 표적 항암제에 대한 내성과의 관련성은 처음으로 확인된 사항”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KEAP-NRF2 경로에 대한 조절이 표적 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음을 규명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 제목은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의 새로운 치료 표적으로서의 KEAP1-NRF2 경로(KEAP1-NRF2 pathway as a novel therapeutic target for EGFR-mutant non-small cell lung cancer)’다. <최관식·cks@kha.or.kr>
◆ 차 의과학대, 2027년 5월 미래형 캠퍼스 마련
- 연구실과 강의실, 기숙사, 북카페와 피트니스까지 갖춘 첨단 복합시설
국내 유일의 의전원인 차 의과학대학교(총장 차원태)가 포천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미래형 캠퍼스를 조성한다. 강의실과 연구실 기숙사 등이 있는 첨단 복한 시설을 건설하고, 이를 통해 대학과 도시가 상생발전할 수 있는 ‘유니버-시티(Univer-City)’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차원태 총장은 최근 개교 27주년 기념식에서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부응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려면 공간과 환경의 혁신, 더 나아가 지역 사회와의 협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프로젝트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복합시설은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9,917㎡ 규모로 건설된다. 대형 강의실과 실습실, 최첨단 연구소와 연구실이 들어서며 16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지어진다. 연못과 벤치 등을 만들어 자연 친화적인 휴게 공간을 마련하고, 학생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북카페와 피트니스 센터도 구축한다.
차 의과학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인 의사과학자를 길러내며 대학의 외연을 지역으로 확장하고, 포천시의 교육 랜드마크로 자리 잡는 미래형 캠퍼스로 전환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포천시가 올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구로 선정되는 데 차 의과학대학교의 기여가 컸다”며 “이번 건설 계획을 디딤돌 삼아 우리 지역을 함께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자”고 말했다.
차원태 총장은 “복합시설 건설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게 아니라 ‘유니버-시티’ 구현을 통해 대학이 지역의 성장을 주도하고 지역의 혁신성장거점으로 역할 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포천시와 면밀히 협력하면서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지역과 대학의 공동 혁신을 이뤄내는 좋은 선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복합시설 건설 프로젝트는 약 500억원 규모로 2025년에 착공해 2027년 5월 완공이 목표다. 국내 유일의 의학전문대학원이 있는 차 의과학대학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의과학 특화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며, 글로벌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탈장학회 회장에 취임
-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외과 최성일 교수
최성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외과 교수가 대한탈장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11월부터 2026년 10월까지다.
2006년 출범한 대한탈장학회는 대한외과학회 분과학회로, 탈장과 탈장수술에 대한 다양한 임상 사례 및 최신 의학 기술을 연구하는 단체다. 수술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정 및 표준화 작업, 국제심포지엄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최성일 교수는 위암, 비만대사, 탈장 수술 등 소화기 외과 권위자로, 경희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MD앤더슨 암병원에서 연수했으며,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상임이사, 대한위암학회 이사, 대한탈장학회 총무이사 그리고 대한내시경복강경학회 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외과과장, 수술부장, 로봇수술센터장, 기획조정처 부처장을 맡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노벨상 심사위원장 출신 물리학자 생명 구했다
- 인하대병원의 응급 시스템과 배후진료 역량 과시
노벨물리학상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스웨덴 국적의 저명한 물리학자 맷츠 존슨 박사(77)가 최근 인하대병원에서 생사의 위기를 넘기고 건강을 회복해 고국으로 무사히 귀국했다.
존슨 박사는 1996년부터 2006년까지 노벨물리학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01년부터 2003년까지는 심사위원장을 맡은 물리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다. 20년 넘는 세월 동안 연구와 학술 교류를 위해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했던 그는 10월 8일 업무를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가 인천국제공항에서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졌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심장혈관흉부외과 의사로부터 7분가량 심폐소생술을 받아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고, 곧바로 인하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돼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심장내과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 받았다.
그에게는 심실세동(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박동하고 제대로 수축하지 못해 혈액을 전신으로 전달하지 못하는 상태)에 의한 심정지가 있었고, 방실 차단에 의한 서맥성 부정맥(심장박동이 1분당 50회 미만인 상태)이 있어 ‘삽입형 심장 제세동기’ 시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주치의인 인하대병원 심장내과 백용수 교수의 집도로 시술이 신속히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이후 존슨 박사는 집중적인 치료 관리 속에 빠르게 회복했다. 존슨 박사는 의식을 완전히 회복했고, 심장의 기능과 리듬도 정상적으로 돌아와 10월 25일 건강한 모습으로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치료 과정에서 인하대병원 국제협력팀도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영어에 능통한 김명진 간호사는 통역을 비롯한 각종 행정 지원을 담당해 존슨 박사가 언어·행정적 불편 없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왔다.
존슨 박사는 “수많은 해외 방문일정을 소화해 왔지만 이번처럼 위험한 상황은 처음이었다”며 “인하대병원 의료진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치료, 환자에 대한 인내심 덕분에 위기를 넘기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퇴원 전 깊은 감사를 표했다.
백용수 교수는 “며칠 전 존슨 박사에게서 안전하게 고국으로 돌아갔다는 연락을 받아 매우 기쁘다”며 “의료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박상돈, 장지훈 교수님을 비롯한 우리 심장내과 모든 교수진의 헌신과 여러 의료진들의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적 시스템을 통해 최선의 치료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최근 발표된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의료질평가’에서 전국 의료기관 중 상위 8개 병원에만 주어지는 최상위 등급인 1-가 등급을 받았다. <최관식·cks@kha.or.kr>
◆ [건강정보] 10년새 60% 증가한 ‘턱관절 장애’
- 말 많이 하는 특정 직업군에서 발생률 높아
매년 11월 9일은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에서 제정한 ‘턱관절의 날’이다. 턱관절은 아래턱뼈와 머리뼈인 측두골 사이에 위치해 두 뼈를 연결하는 관절이다. 턱은 움직임이 굉장히 정교한데, 아래턱뼈와 머리뼈 사이에 디스크, 인대, 근육, 신경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심평원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질병코드 K076) 환자 수는 매년 소폭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수치를 확인해보면 2014년 33만8,287명에서 2023년 54만2,735명으로 10년 사이 6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이연희 교수는 턱관절에 대해 “말하기, 씹기, 삼키기 등 일상의 필수적인 구강 활동에 도움 주는 부위로 삶의 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이러한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턱관절 장애는 입을 여닫을 때 무심히 지나칠 수 있을 정도의 관절잡음, 예를 들면 ‘딱딱’, ‘딸깍’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평소 턱에서 자주 소리가 나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턱관절과 주변 부위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두통, 이명, 입을 잘 벌리지 못하는 개구장애, 영구적인 안면 비대칭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연희 교수는 “턱관절 장애의 주요 원인에는 외상, 교합이상, 스트레스 등이 있으나 개인마다 발병 및 지속, 악화 요인이 다르고 세부 진단도 매우 다양하다”며, “1~2주의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에 방문해 객관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주변의 경험담이나 인터넷, SNS 상의 정보로 본인 상태를 예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통계에 따르면, 교사, 상담원 등 말을 많이 하는 직업군과 경찰, 소방 등 공공서비스 종사자들의 턱관절 장애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선호하고 이를 꽉 깨무는 버릇이나 이갈이 등을 비롯해 스트레스, 불안, 긴장 등의 심리적 원인도 발병에 영향을 준다.
이연희 교수는 “대표적인 치료방법에는 인지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교합안정장치치료 등이 있으며, 턱관절 유래 두통과 근육통 완화를 위한 보톡스 주사치료, 관절낭 내 주사치료 등도 시행된다”며 “치료에 널리 사용하는 보톡스 주사는 안면부 근육통과 측두근 부위 두통 감소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빠른 증상 해소를 위해 수술을 문의하는 경우도 있지만 수술은 턱관절 부위 골절, 종양, 기형 등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으며, 턱관절 장애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보존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턱관절 장애의 예방은 관절을 아껴 쓰는 것이다. 식사를 할 때 너무 크거나 단단하고 질긴 음식의 섭취는 최대한 지양하며, 말을 많이 했거나 턱을 과도하게 사용했을 때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심리적 긴장이나 피로감이 있다면 통증과 수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기 전에 이완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 턱관절 장애 의심 자가진단 (1개 이상 해당되면 의심)
1. 입을 벌릴 때 딱 소리나 모레 갈리는 소리가 난다.
2. 턱이 움직이지 않거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다.
3.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 손가락 3개가 들어가지 않는다.
4. 입을 벌릴 때 턱에서 걸리는 느낌이 든다.
5. 음식을 씹거나 가만히 있어도 턱이 아프다.
6. 귓속이나 귀 주위, 관자놀이, 뺨 근처가 뻐근하거나 아프다.
7. 입을 벌리고 다물 때 양쪽 턱 움직임에 차이가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윤종혁 교수, 대한외과학회 우수 연구자상 수상
윤종혁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교수(위장관외과)가 최근 스위스그랜드호텔서울에서 열린 대한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윤 교수는 임상연구 논문 ‘미세부수체불안정 위암 환자에서 린치증후군 관련 병원성 생식세포 변이 분석(Lynch Syndrome-Associated Pathogenic Germline Variants in Patients with Microsatellite Unstable Gastric Cancer)’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논문은 다양한 암을 유발하는 유전성 질환 린치증후군과 위암의 주요 아형인 미세부수체불안정 유전자(MSI-H)와의 연관성을 유전체 분석(Whole-Exome Sequencing, WES)을 통해 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윤 교수는 “MIS-H 위암 환자 중 일부에서 린치증후군과 관련된 생식세포의 유전자 변이 과정이 관찰됐다”며, “그동안 린치증후군은 주로 대장암, 자궁내막암 관련 위험성만 주목받아왔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위암 발생 위험이 있음을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순천향대부천병원 최윤영 교수와 함께 수행한 다기관 연구로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해 신뢰성을 높였다”라고 말했다.
논문은 유전성 위암 환자 관리와 맞춤형 치료에 기여했다는 학계의 평가를 받았다.
한편, 윤종혁 교수는 지난 9월에도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KINGCA WEEK 2024)에서 연구논문 ‘진행성 위암에서 면역영양 상태가 수술 후 항암치료 순응도에 미치는 영향(The Impact of Immuno-Nutritional Status on Postoperative Chemotherapy Adherence in Advanced Gastric Cancer)’을 발표해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로봇수술 2000례 시행
비뇨기암, 갑상선암 등 고난도 수술 분야에서 활발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로봇수술센터가 고난도 로봇수술 2000례를 달성하고, 이를 기념하는 축하행사를 7일 로봇수술센터 입구에서 개최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2019년 4세대 최신 로봇수술기 다빈치Xi를 도입하며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추가로 로봇수술기를 도입하며 고난도 정밀 수술 역량을 한단계 높였다.
가천대 길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다빈치Xi는 고화질 3D 영상과 기존 복강경 대비 10배로 확대된 시야로 정밀도를 높이고 자유자재로 회전하는 로봇팔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로봇수술은 최소한의 피부 절개로 상처와 통증, 출혈을 줄이고 사람의 손이 닿기 어려운 부위까지 세심하고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의 합병증 발생 위험과 입원 기간을 단축시켜 치료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수술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미세한 신체 구조로 정밀한 수술이 필수적인 비뇨의학과 수술에서 가장 많은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 갑상선암 및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 부인과질환, 대장질환, 유방암 등 넓은 분야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로봇수술센터는 진료과별 전문 코디네이터가 진단 및 입원, 수술, 회복, 퇴원 전 과정에서 환자 맞춤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정밀한 수술에 최적화된 첨단 로봇수술 시스템을 비롯해 첨단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환자들에게 더 큰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유전적 예측보다 더 비만한 사람, 덜 비만한 사람보다 2형당뇨병 위험 증가
비만 정도 평가하는 체질량지수(BMI), 정확한 당뇨병 위험 예측 어려워
서울대병원, 45만여명 대상 유전 및 실제 BMI 차이에 따른 2형당뇨병 위험 분석
비만하지 않더라도 유전적으로 예측된 것보다 실제로 측정된 체질량지수(BMI)가 높다면 당뇨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특히 영국 인구 중 유전적 예측보다 더 비만한 사람은 덜 비만한 사람보다 2형당뇨병 위험이 61% 증가했고, 한국 인구에서는 이 위험이 3배 증가했다. 정상 체중이라도 생활 습관 관리의 중요성을 간과해선 안 되며, 당뇨병 예방을 위해 개개인의 유전적 비만도를 고려한 체중 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 교수와 강남센터 순환기내과 이태민 교수 연구팀이 45만여명의 국내외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전 BMI 및 실제 BMI의 차이에 따른 2형당뇨병 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성인 당뇨병(2형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능력 또는 기능이 떨어져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이다. 이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는 비만으로,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당뇨병 유병률도 높아지고 있다. 비만한 정도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 body-mass index)로 평가한다.
그러나 BMI는 인구집단별로 편차가 있어서 BMI로 평가한 비만 수준으로 2형당뇨병 위험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려웠다. 특히 유럽인에 비해 동아시아인은 BMI가 낮은 저체중 인구도 2형당뇨병이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팀은 비만에 따른 2형당뇨병 위험을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 DNA 전장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타고난 비만 수준에 대한 예측치를 의미하는 ‘유전 BMI’를 산출했다. 이후 유전 BMI와 실제로 측정된 BMI의 차이가 2형당뇨병 위험과 연관이 있다고 가정하고, 영국 코호트(UK Biobank 383,160명) 및 한국 코호트(KoGES 74,233명)를 대상으로 이를 검증했다.
그 결과, 유전 BMI보다 실제 BMI가 클수록, 즉 유전적으로 예측한 것보다 실제로 더 비만할수록 2형당뇨병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유전 BMI보다 실제 BMI가 작으면 2형당뇨병 위험이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또한, 연구팀은 두 BMI 차이에 따라 연구 대상을 1~5분위(1분위일수록 실제 BMI가 크고, 5분위일수록 유전 BMI가 큼)로 구분해 코호트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유전적 예측 대비 실제 BMI는 유럽 및 동아시아 인구에서 공통적으로 2형당뇨병 위험과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었다. 영국 코호트에서 1분위군은 5분위군에 비해 2형당뇨병 위험이 61% 높았다. 한국 코호트에서 1분위군은 2형당뇨병 위험이 약 3배 증가했으며, 여성의 경우 이 위험이 약 4배까지 증가해 연관성이 더욱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한국 코호트만 분석한 결과, 유전 BMI보다 실제 BMI가 클수록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체내 세포들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에 잘 반응하지 않아 혈당이 쉽게 높아진다. 이는 유전적으로 예측된 것보다 비만한 사람에게서 2형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설명하는 하나의 기전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BMI가 낮고 비만하지 않더라도, 당뇨병 예방과 대사 건강 유지를 위해선 유전적으로 예측된 비만도에 따라 개인화된 체중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곽수헌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유전적으로 예측한 BMI와 실제로 측정한 BMI의 차이가 당뇨병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개별화된 체중 목표에 따라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정밀의료의 실현을 통해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당뇨병 분야의 권위지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IF;14.8)’ 최근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진우 교수, 강박장애 치료의 전환점 제시
세계 최초 강박장애 환자에게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 집행
10년간의 장기추적관찰로 안정성과 유효성 입증
장진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강박장애에서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의 안정성과 장기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강박장애는 흔히 발생하는 정신적 질환으로 강박적 사고와 행동을 특징으로 한다. 약물요법과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해 치료하나, 대부분 어린 나이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 효과가 미비하고 재발이 빈번하다.
수술적 치료법으로는 고주파 열 응고술, 뇌심부자극술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개두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감염과 출혈의 위험이 있다. 감마나이프술의 경우 고용량 방사선 투여의 부작용으로 부종과 지연성 낭종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성균관의대 신경외과 장경원 교수)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김세주 교수(한양대 정신건강의학과 장진구 교수)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강박장애를 진단받은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 기법을 이용한 양측 뇌 전피막절제술(bilateral anterior capsulotomy)을 시행하고, 이들 중 10명의 환자를 10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
연구결과 10년 이상 추적 관찰이 가능했던 10명의 환자 중 7명이 완전 반응(치료 후 35% 이상의 YBOCS(강박척도 검사) 점수 감소)을 보였으며, 이 중 2명은 완전 관해 됐다. 10명의 평균 YBOCS 점수도 52.3% 개선돼 삶의 질이 향상됐으며, 11명 전원 초음파 수술 후 어떠한 심각한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았다.
장진우 교수는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은 개두술에 비해 비침습적이기 때문에 환자의 심리적 부담이 적다. 감염이나 출혈 위험도 없고, 수술의 정밀도가 높아 치료 부위 주변의 불필요한 뇌 손상을 피할 수 있어 현재 가장 안전한 수술법이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장진우 교수의 강박장애 환자에 대한 세계 첫 초음파 수술 이후, 최근까지 캐나다 등 다른 나라에서도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을 강박장애 환자에게 시행해 비슷한 수술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장진우 교수의 이번 논문은 강박장애 수술 후 가장 긴 기간인 10년간의 추적 관찰 임상자료를 담았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초음파 뇌 수술이 강박장애 환자의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함과 동시에 새로운 치료법으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장진우 교수는 “이번 연구가 향후 다양한 정신질환에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을 응용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또한 이 수술법으로 많은 강박장애 또는 우울증 환자들이 건강한 일상으로 다시 복귀하는데 이바지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진우 교수의 이번 논문 ‘Long-term clinical outcome of a novel bilateral capsulotomy with focused ultrasound in refractory obsessive-compulsive disorder treatment’은 정신건강의학과 분야의 최고 학술지인 Molecular Psychiatry (IF 9.6) 10월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의대 정형외과학교실 50주년 기념 심포지엄
12월 1일, 더케이호텔 거문고홀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주임교수 이재철)이 12월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더케이호텔 거문고홀에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척추, 상지, 골반 및 고관절, 무릎, 발과 발목 등 총 5개 세션에서 각 4개의 주제를 진행한다. 척추 세션에서는 바이포탈과 유니포탈 척추경 수술의 장단점은 각각 무엇인가?(삼성큰병원 신경현), 경추 후만증의 수술적 치료(강남세브란스병원 석경수), 척추 관련 건강보험 변경사항 업데이트(순천향대천안병원 홍창화), 척추질환의 주사치료(한양대구리병원 소재완)를 준비 중이다.
상지 세션에서는 어깨의 질환-제대로 진단하고 제대로 치료하고 제대로 회송하기(분당서울대병원 오주한), 견관절 불안정성에 대한 다양한 치료 경험례(순천향대천안병원 김준범), AIN Syndrome(전골간신경증후군 서울아산병원 김재광), 지혈대를 이용한 광범위한 각성 국소 마취에 의한 손 수술(순천향대서울병원 노재휘)을 발표한다.
골반 및 고관절 세션에서는 인공고관절 수술의 발전과 최신경향(삼성서울병원 임승재), 골반 및 고관절 주위 연부조직질환의 감별진단(고려대구로병원 김상민), 늘어가는 고관절 골절과 골반의 취약 골절(순천향대서울병원 장병웅)을 발표하고 박종석 순천향대천안병원 교수가 ‘정년을 앞둔 소회’를 밝힌다.
무릎 세션은 슬개골 재발성 탈구시 내측 슬개 대퇴 인대 재건술의 효과(순천향대천안병원 권세원), 슬관절 관절연골 손상의 수술적 치료(분당차병원 최원철), 슬관절 연골 하 부전골절의 진단 및 치료(순천향대서울병원 김용범), 조기 골관절염 무릎 관절의 수술관리(분당서울대병원 이용석)를 준비했다.
발과 발목 세션은 아킬레스건 파열의 치료(삼성서울병원 성기선), 발목관절 전체 성형술(경희대병원 정비오), 당뇨발 치료의 다학제 접근(순천향대서울병원 원성훈)을 준비 중이다.
이재철 주임교수는 “순천향대의대 정형외과학 교실과 동문은 임상, 연구, 교육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정형외과학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랑하는 동문과 학회 회원을 모시고 학문적, 인간적 우애를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에 큰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의대 정형외과학교실은 1974년 순천향병원 개원과 함께 출발했다. 1975년 수련병원 인가를 받아 전공의 교육을 시작했고, 1979년 구미병원, 1982년 천안병원, 2001년 부천병원이 각각 개원하면서 정형외과도 같이 개설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학술대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이준희 교수
이준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2024년 ‘2024년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이준희 교수 연구팀은 “엘라스틴 특이 형광조영제를 이용한 폐암 장측 흉막 침범연구 비임상 연구 및 임상연구(Elastin-Specific Near-Infrared Fluorophore for Evaluating Visceral Pleural Invasion in Lung cancer : A Clinical and Preclinical study)”라는 주제의 연구를 발표했으며, 연구 발표 중 ‘최우수 구연상(Best presentation award)’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연구는 교신저자인 김현구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연구팀과 최학수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의 공동연구로 폐암 환자 수술 중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인 장측흉막 침범여부를 형광 조영제를 이용하여 수술 중 실시간 탐색 가능여부에 대해 전 임상 연구 및 임상연구를 진행하여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준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하여 폐암의 장측흉막 침범 여부를 수술중 실시간으로 조영제를 통하여 진단할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추가 연구를 통하여 폐암 환자분들이 실제 임상 적용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5년 사이 2.5배 증가, 소리없이 실명되는 황반변성
62세 A씨는 몇 해 전부터 눈이 침침했다. 단순히 노안인 줄 알았는데 최근 글자가 흔들려 보이고 굽어져 보여 안과 진료를 보고 큰 충격을 받게 됐다. 실명까지 될 수 있다는 “황반변성”을 진단 받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A씨는 안구내 주사 치료를 받고 나아졌다.
눈 속에는 시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망막이라는 신경 조직이 있다. 이는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신경조직으로 그 중심부를 황반이라고 한다. 황반은 시세포가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시력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곳이다. 황반변성은 이 황반에 노폐물이 축적되거나 위축 또는 신생 혈관의 출현에 의한 부종과 출혈이 나타나면서 점점 시력이 떨어지거나 실명에 이르기도 하는 질환을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200,471명이었던 황반변성 환자수가 2023년에는 497,338명으로 늘어 최근 5년동안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제생병원 안과 길현경 주임과장은 “황반변성은 특히, 5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고 세계적으로 노인 인구의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며 “황반변성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령, 흡연, 비만, 심혈관계 질환”등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의 두 가지 형태로 나뉘는데 건성 황반변성은 망막에 노폐물이 쌓이거나 망막색소상피 위축과 같은 병변이 생긴 경우로 나이 관련 황반변성의 약90%를 차지한다. 보통 심한 시력상실을 유발하지 않지만 습성 형태로 발전할 수 있다.
습성 황반변성은 황반변성 환자의 약 10% 이고, 망막 밑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형성되어 출혈과 망막이 붓는 증상이 동반되고, 시력이 갑자기 심하게 저하되게 된다.
길현경 주임과장은 “건성 황반병선 초기에는 시력저하가 거의 없고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지만, 점차 진행될 경우 시력이 감소되게 되고,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되면 시력이 저하되고 가까이 있는 물체를 볼 때 휘어지거나 뒤틀려 보이게 된다.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안구 내 주사(항체주사)요법을 통해 치료하는데, 초기에 치료를 받을 경우 매우 효과적이므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황반변성은 현대인의 생활습관, 서구화된 식습관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과 고령화로 전 연령에서 발생 위험이 커지는 현대적인 실명질환이다.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한 눈의 피로감이나 스트레스, 강한 햇빛, 대사 질환 등 다양한 요인이 눈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망막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고 초기에는 증상을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함께 루테인, 비타민 등을 섭취하고 선글라스나 모자 등을 착용하여 햇빛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윤종원·yjw@kha.or.kr>
◆ 부산백병원, 2024년도 의료질평가 모든 영역 ‘1등급’ 획득
영남권 사립 상급종합병원 중 1위, 2년 연속 전 부문 1등급 달성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병원장 이연재)이 보건복지부가 10월 30일(수) 공개한 ‘2024년도 의료질평가’ 결과 모든 영역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의료질평가는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측정하여, 국민이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별로 평가 및 등급화하는 제도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매년 시행하고 있다.
2024년도 의료질평가는 전국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12개월의 진료 실적에 대해 6개 영역 55개 지표를 평가했다.
평가 결과 부산백병원은 △환자안전 △의료질 △공공성 △전달체계 및 지원활동 △교육수련 △연구개발 등 전체 6개 영역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아 ‘1등급’을 획득했다.
이연재 병원장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의료질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하며, 전국 상위권 수준의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라며 “부산백병원은 앞으로도 상급종합병원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더욱 공고히 하고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 LG전자 웰니스/헬스케어 혁신 기술 개발 및 연구협력 위한 MOU 체결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이 11월 6일 LG전자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와 웰니스/헬스케어 혁신 기술의 개발 및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병원장, LG전자 H&A 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 H&A CX담당 이향은 상무를 비롯한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래 지향적인 서비스와 기술 협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분당서울대병원과 LG전자는 의료 분야 전문성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보다 나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웰니스/헬스케어 기술 혁신을 촉진할 계획이다.
양 기관의 협력은 스마트 건강관리 솔루션에 대한 공동 연구를 시작으로, 각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한 △의학 전문성 기반의 웰니스/헬스케어 혁신 기술 발굴 및 개발 △공동연구과제 탐색을 통한 연구 역량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향후 상호 성장과 발전을 위해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축적해 온 의료 역량과 LG전자의 기술력이 만나 의료 분야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자 중심의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구로병원 재활의학과 윤준식 교수, ‘대한재활의학회 이사장’ 취임
윤준식 고대구로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최근 개최된 ‘2024년 대한재활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대한재활의학회 이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 10월까지 2년간이다.
대한재활의학회는 1972년 창립되어 올해 설립 52주년을 맞이한 학회로 3,000여 명의 회원이 학술, 연구, 진료 전 분야에서 재활의학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윤준식 교수는 “대한재활의학회의 제27대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한재활의학회는 창립 이래 국내 재활의학의 성장에 기여해 왔으며, 4차 산업 사회로의 진입에 따라 IT와 의료분야의 융합이 필수적인 과제라고 생각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재활의학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 또한, 현재 비활성화 되어있는 ‘장애인 주치의’ 제도의 활성화로 장애인의 검사와 치료에 기여하며, 대학병원 내 급성기 재활 시스템 개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 의료계의 안정화를 위하여 전공의 복귀 시 수련환경 시스템 개선을 위한 병원과의 협의를 선도하겠다. 또한 학회 내 산재되어 있는 의사회 및 각종 협의회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하여 의견을 모으고 회원들 간의 교류를 촉진하며, 앞으로의 100년을 바라보며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척수손상재활, 경막외차단, 근골격계 통증 분야에서 명의로 손꼽히고 있는 윤 교수는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이사장, 대한재활의학회 학회사 편집위원장, 대한임상통증학회 국제교류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외에도 국민연금공단 자문의사,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전문가, 한국체외치료기포럼 학술교육위원장,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자문위원 등으로 활약해왔다.
<윤종원·yjw@kha.or.kr>
◆ ’2024 SCH APEC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 성료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의료기기연구센터
순천향대 부천병원 의료기기연구센터가 주최하는 ‘2024 SCH APEC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2024 SCH APEC Medical Device CoE Training)’이 10월 31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특히 올해는 교육 참여도가 크게 증가했다. 예년의 120여 명을 웃도는 243명이 참가했으며, 참여국도 기존 2~3개국에서 APEC 12개국, 비 APEC 13개국이 참여해 총 25개국이 함께하는 글로벌 교육의 장으로서 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과 국제적 인지도 향상을 공고히 했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은 이번 교육은 ‘의료기기’와 ‘체외진단 의료기기’로 구분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의료기기 규제 허가 국제 표준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각국의 규제과학 전문가들이 모여 개발한 교육 동영상으로 각국의 규제 동향을 공유하고, 의료기기 전주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국제 지침 및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이번 교육에서 참가자들은 온라인 활동을 통해 ‘가상사례에 대한 의료기기 이상사례 코드 적용’과 ‘체외진단의료기기 분류’를 직접 수행하였다. ‘언택트 컨퍼런스’ 세션에서 서울아산병원 최재순 교수는 ‘신기술 기반 의료기기의 임상 시험 사례와 연구’를 강의했으며, 특히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프렌시스 리치몬드 교수를 사회로 교육과정에서 수집된 질문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과 의료기기 및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규제적 흐름과 사례를 토의하는 자리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유경 순천향대 부천병원 의료기기연구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의료 현장에서 의료기기 임상 근거와 안전, 규제조화에 대한 학술 활동을 통해 의료기기 표준 사용과 발전을 이끌어 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제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주최함으로써, 순천향대학교 및 순천향대 부천병원 의료기기연구센터의 우수한 역량을 입증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연구와 피드백, 국제 규제 조화 촉진 플랫폼 구축을 통해 내실 있는 교육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학교는 2020년 6월 ‘APEC 의료기기 전문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되었다. 이에 앞서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13년부터 ‘의료기기 안전성 정보 모니터링센터’를 운영해 왔으며, 의료기기 부작용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 및 관리하는 시스템과 지역병원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의료기기 사고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