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암 치료에도 로봇수술 저변 확대 전망
- 강영준 인천성모병원 교수, 수술 시간 변화와 훈련 프로그램 상관관계 분석
- 기존 수술 방식 익숙한 전문의들, 로봇수술에서도 안정적인 결과 보여 의의
강영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가 최근 ‘유방외과 전문의의 로봇 보조 유두보존 유방절제술 수술 동향(Trends in Operation Times for Robot-assisted Nipple-sparing Mastectomy Performed by Expert Breast Surgeons)’이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을 통해 유방암 치료에서 로봇수술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고 국제학술지 ‘Annals of Robotic and Innovative Surgery’에 게재했다.
강 교수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6년간 유방암으로 로봇 보조 유두보존 유방절제술을 받은 308명의 수술 자료와 이를 집도한 유방외과 전문의 17명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수술 시간의 변화와 훈련 프로그램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
그는 “유방은 해부학적 특성상 절개 수술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정밀성 향상, 최소침습, 짧은 회복 기간 등 로봇수술의 여러 장점으로 유방암에서도 로봇수술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절개 방식에 익숙한 유방외과 전문의들에게 로봇수술로의 전환 과정이 상대적으로 어려울 수 있지만, 로봇수술은 내시경 수술에 비해 빠른 학습이 가능해 전문의들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안정적인 수술 결과를 보인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2016년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체 수술 시간이 감소하는 경향은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반면 로봇 콘솔을 조작하는 시간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가 지날수록 더 진행된 암종이나 난이도가 높은 경우에서 로봇수술 적용이 증가했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절개 수술 방식에 익숙한 유방외과 전문의들도 로봇수술에서 꾸준히 안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데 그 의의가 있다”며 “이는 앞으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될 것”이라고 강조했ㅎ다.
이어 강 교수는 “로봇수술은 전절제수술뿐만 아니라 부분절제수술에서도 절제선이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으로 환자 만족도가 높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향후 유방암 치료에서 로봇수술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강영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유방갑성선외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 8월 로봇수술을 포함한 최소침습유방절제술에 대한 연구에서 최소침습법과 절개법 간의 유의미한 합병증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내고, 최소침습법에서 유두와 유륜 괴사가 유의하게 적게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오민호‧omh@kha.or.kr>
◆[동정]김재규 중앙대병원 교수, 대한내과학회 회장에 선출
김재규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10월 26일 개최된 2024년 대한내과학회 정기평의원회에서 대한내과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선출일로부터 1년.
김재규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중앙대 의과대학 임상주임교수, 중앙대병원 진료부장, 대한위암학회 부회장,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회장,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외에도 대한의학회 정책이사 및 ‘위암 표준 진료 권고안’ 책임연구자를 맡아 환자 진료 및 치료에서 국제표준 가이드라인을 연구 개발하는 등 대한민국 내과 및 소화기학의 세계적인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과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이루어 왔으며, 현재 대한근거기반의학회 초대 회장도 맡고 있다.
김재규 대한내과학회 신임 회장은 “학회 이사장 및 이사들과 협력해 의료대란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학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바로 알리기 캠페인 열어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완화의료센터(센터장 임연정,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10월 29일 소아동 1층 로비에서 ‘2024년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바로 알리기 캠페인’을 가졌다.
이번 캠페인은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을 위한 소아청소년 완화의료의 필요성을 알리고, 완화의료가 필요한 대상자가 적시에 의뢰돼 적절한 돌봄을 받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치료 중인 환아와 가족들은 물론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포토부스 팝업행사, 풍선아트, 리플릿 배부 등을 통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임연정 센터장은 “소아청소년 완화의료는 중증질환으로 진단받은 초기부터 치료팀과 협력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하나의 팀을 이루어 완화의료 돌봄을 제공한다”면서 “우리 병원 늘봄나래에서는 적극적인 통증과 증상 조절, 원활한 의사소통 지원과 심리·정서적 지지 등 다양한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아청소년 완화의료가 널리 알려지고, 중증 소아청소년 환아와 가족들의 시간들이 단순히 치료받는 시간이 아닌 ‘삶’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완화의료센터는 보건복지부로부터 2020년 3월 지정받아 ‘늘봄나래’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질환으로 진단받은 만 24세 이하의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치료팀과 협력하여 치료 과정 중에 환자와 가족이 겪을 수 있는 고통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완화의료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박요한 건양대병원 교수팀, 미국신장학회 ‘Top trainee posters’로 선정
박요한 건양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교수팀의 ‘지속성 신대체요법 중단의 새로운 프로토콜 개발’ 연구가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신장학회(ASN) 연례 학술대회 ‘Kidney Week 2024’에서 ‘Top trainee posters’로 선정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 세계 신장 전문가 1만2,000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고의 신장의학 학술대회로, 국내에서는 150여 명의 신장내과 의사와 연구자들이 참석했다.
박요한 교수팀은 ‘지속성 신대체요법 중단의 새로운 프로토콜’을 발표해 전세계 3,000개 이상의 연구 중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20개의 연구포스터에 주어지는 ‘Top trainee poster’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속성 신대체요법은 신손상이 있는 심각한 중환자에게서 시행되는 투석 방법으로써 중요한 치료법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지속성 신대체요법의 적절한 중단 방법에 대해서는 명확한 프로토콜이 존재하지 않으며 의료기관, 임상 의사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중단하고 있다.
박 교수팀은 신기능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인 크레아티닌과 시스타틴-C를 이용하여 지속성 신대체요법을 중단하지 않으면서 신장 기능의 회복 여부를 판단, 지속성 신대체요법을 중단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연구책임자인 박요한 교수는 “이번 예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프로토콜의 우수성이 증명된다면 향후 지속성 신대체요법의 중단 방법에 새로운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요한 교수는 지난해 개최된 말레이시아 국제신장학술대회에서도 ‘투석 중 저혈압 환자 예측에 있어 심박동 변이도 검사의 효용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조강희 충남대병원장, 대한재활의학회 회장에 취임
조강희 충남대학교병원장(재활의학과 교수)이 제27대 대한재활의학회 회장으로서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11월 1일부터 2025년 10월 31일까지 1년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은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를 받고 대전충청권역 의료재활센터장, 대전지역 노인보건의료센터장, 세종충남대학교병원설립 추진위원회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또한 대한재활의학회 이사장, 대한임상통증학회장, 보건복지부 전문평가위원회 위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위원회 전문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조강희 병원장은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학회원들에게 다양한 방면의 학회 활동 지원으로 재활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면서 “학회원들과 함께 풍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국민 건강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심장재활 디지털 치료제 개발 MOU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신)은 10월 25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전국 4개 대학병원을 비롯해 ㈜엘앤에이치랩스(이현민 대표)와 운동부하 검사 기반 심장재활 디지털 치료제 및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경기권역 심뇌혈관재활센터(김원석 센터장), 충남대학교병원 심뇌재활센터(문창원 센터장), 동아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이종화 교수) 등 4개 병원을 비롯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엘앤에이치랩스와 함께 진행됐다.
㈜엘앤에이치랩스는 전남대병원 심뇌재활센터 한재영 센터장을 CMO(Chief Medical Officer)로 영입한 후 전남대병원의 ‘병원중심 AI기반 디지털생체의료산업 고도화사업(사업단장 조형호 교수)’ 지원을 통해, ‘하루핏 카디오 DTx(Harufit Cardio DTx)’ 심장재활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4개의 병원에서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 디지털 치료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상용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한재영 센터장은 “심장재활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통해 환자별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 심장질환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김섭 충남대병원 교수, 대한방사선종양학회 전시상 수상
김섭 충남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최근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개최된 ‘대한 방사선종양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전시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Bacteroides vulgatus plays a beneficial role in ERRα-deficient mice undergoing radiation-induced gastrointestinal toxicity(에스트로겐 관련 수용체 알파가 결핍된 생쥐 모델에서 Bacteroides vulgatus가 방사선으로 인한 위장관 손상을 완화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탐구)’라는 제목의 연구를 통해 임상에서 방사선 독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제시했다.
이번 수상은 대한방사선종양학회 학술대회에서 생물학 분야로 출품된 다수의 논문 중에서 우수 연구로 선정돼 향후 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 부작용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깁 교수는 “방사선 치료와 관련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임상 암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한 연구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부산대병원, ‘2024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 개최
-노사 협의로 잠정합의안 마련…임금 2.5% 인상
부산대병원은 노사 합의 하에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10월 30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열린 조인식에는 부산대병원 정성운 병원장, 김창원 진료부원장, 탁태영 사무국장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해용 부위원장, 노귀영 부산지역본부장, 조옥희 부산대병원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대병원은 지난 7월부터 교섭을 시작해 10월 23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10월 24일부터는 4일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5.1% 찬성으로 교섭이 최종 타결됐다.
특히 부산대병원은 지난해 7월 약 20일 간의 파업 끝에 교섭이 타결됐지만 올해는 노사가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원만한 결론을 이끌어냈다.
최종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 총액 대비 2.5% 인상(24년 공무원 임금인상 적용) △급식비 월 2만원 인상 △연차(1시간차) 적용 범위 완화 △경조사 휴가 확대(형제자매 상 1일→3일) △난임 시술시 휴가 부여(1일) 등 근로환경 개선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이번 합의는 의정갈등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노사간 양보와 타협을 통해 자율적인 타결이 이뤄졌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을 대표하는 병원인 만큼 지역 주민들께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합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옥희 부산대병원 지부장은 “올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노사가 조금씩 양보해 자율타결한 것에 대해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고,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서로 소통하고 화합해 환자가 안전한 병원, 직원이 행복한 병원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강동성심병원, 중·고등학교 교사 생명존중 교육 실시
- 13개 중·고등학교 교사 대상 학교별 현장교육
- 위로와 공감을 바탕으로 한 생명존중교육 강조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양대열)은 최근 강동·송파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지역사회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목표로 강동·송파구 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생명존중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6월부터 시작됐으며 관내 13개 중·고등학교 약 6,0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별 현장방문이 우선 이뤄졌다.
이어 교사들의 경우 자살, 자해의 이해, 정신건강 및 스트레스 관리, 자살의 위험신호 등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병원 초청 강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연에서 박기정 강동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청소년 자살의 심각성을 설명함과 동시에 학생들이 심리적 위기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자해나 자살에 대한 부정적인 대처방법 대신 위로와 공감 등을 통해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기정 교수는 “무엇보다 자살시도자에 대한 지지 체계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의 차이가 결국 자살률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며 “자살 예방의 중요성과 상담기술을 습득해 현장에서 학생들의 마음 회복을 돕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꾸려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성심병원은 ‘생명을 존중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첨단의료기관’을 비전으로 2014년부터 ‘응급실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정신의학적 치료서비스와 함께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자살시도자의 정신적·심리적 치료, 사회복지 서비스 등을 제공해 자살 재시도를 방지하고 있는 강동성심병원이다. <정윤식·jys@kha.or.kr>
◆ 강서K병원, 척추내시경 전문가 김문규 원장 영입
- 양방향·단일공 척추내시경 수술로 환자 맞춤형 치료 제공
강서K병원은 최근 척추내시경 치료 전문가인 김문규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을 영입했다.
김문규 원장은 양방향 척추 내시경 및 단일공 척추내시경 수술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신경성형술, 척추협착 풍선확장술, 신경차단술 등 비수술적 치료도 두루 섭렵했다.
김 원장은 강서K병원에서 허리·목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압박골절, 척추전방전위증 등 노인성 질환 및 척추측만증을 비롯해 거북목증후군, 근막통증증후군 등 다양한 척추 질환에 대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과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안양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았다.
그는 현재 대한신경외과학회(The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The Korean Spinal Neurosurgery Society),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Korean Minimally Invasive Spine Surgery Society) 등에서 활발한 학술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원장은 “최고의 의료진이 모인 강서K병원과 함께 성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지금껏 쌓아온 척추내시경 수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주민들의 허리 건강을 위해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성우·김한주 병원장도 “김문규 원장의 영입으로 척추센터의 역량이 한층 강화돼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최고의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양대병원, COPD 적정성 평가 6회 연속 1등급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이형중)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6회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를 진료한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한양대병원은 종합점수에서 상급종합병원 평균 90.9점보다 높은 93.6점을 받아 1등급을 받았다.
평가 항목은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 △COPD로 인한 입원경험 환자비율 △COPD로 인한 응급실 방문경험 환자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일수율 7개 지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과 대기오염 등에 의해 폐에 만성 염증이 생겨 기도가 좁아지고 폐가 파괴되는 질환이며 주요 증상으로는 점차 심해지는 호흡곤란, 기침, 가래 등이 있다.
이형중 병원장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이나 미세먼지 등 호흡기에 안 좋은 환경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기 쉬운 질환으로,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한양대병원은 첨단 의료장비와 경험을 갖춘 다학제 협진 시스템 등으로 환자들에게 빠르고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대병원, 지역암센터 내시경 세척 소독 교육 시행
강원대학교병원 강원지역암센터(소장 김정현)는 10월 26일 강원대 어린이병원 지역네트워크실에서 ‘2024년 지역암센터 내시경 세척 소독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주최하고 강원대병원 강원지역암센터,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 대한소화기내시경간호학회가 주관했으며 강원지역 내 위암 및 대장암 검진 기관 내시경 소독 실무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 프로그램은 실무자들이 최신 소독 지침 및 세척 방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내시경 소독 가이드라인 소개(박진명 강원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내시경 소독 방법 강의(이정은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간호사) △내시경 소독 실습(강원대병원 내시경실) 등으로 구성됐다.
김정현 소장(강원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내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대병원, 발달장애인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심포지엄 개최
강원대학교병원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센터장 황준원)는 10월 25일 한림대학교 생명과학관에서 ‘발달장애인의 의사소통 이해하기’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센터 개소 5주년을 맞아 한림대 언어병리학전공과 함께 지역사회 발달장애인의 언어 및 의사소통 문제를 중점적으로 고민하고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황준원 센터장은 “언어와 의사소통은 발달장애인의 행동 문제 중재에 있어서 가장 핵심이 되는 문제인 만큼 사회적 관심과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전문적인 교육의 기회를 자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강원대병원은 2019년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지정된 이후 지역 내 발달장애인에게 개인별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해와 공격 등의 행동 문제 개선을 위한 치료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문지영 교수, 대한예방의학회 학술대회 우수 포스터상 수상
문지영 강원대학교병원 예방의학과 연구교수가 최근 부산 BEXCO에서 열린 ‘제76차 대한예방의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문지영 교수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 중인 지역 내 소지역 건강 격차 해소사업(책임연구원 이혜진 강원대병원 예방의학과장)의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문 교수는 연구의 내용 중 ‘T시 소지역에서의 뇌졸중 증상 인지도 향상 사업의 중간평가(QR 코드를 활용한 증상 인지도 평가결과 중심으로)’를 발표해 예방의학회 우수 포스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로 소지역에서 지역사회 주민 참여형 교육 및 홍보사업을 통해 뇌졸중 증상 인지도가 다소 향상한 것을 확인한 문 교수다.
그러나 노인 인구가 많아 온라인 조사나 교육 참여에 소극적인 점과 청장년의 경우 온라인 조사 접근은 용이하지만 참여율이 낮은 점을 해소하기 위한 과제 남아있다는 게 문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지역 내 소지역 건강격차 해소사업 2년차(2024년) 연구의 개선방안을 도출해 이를 3년차(2025년) 연구에 반영, 뇌졸중 증상 인지도 격차를 해소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전자기파 흡수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새로운 상처 치료법 개발
-삼성서울병원·연세대 공동연구팀,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에 발표
-자가구동 전기밴드…세포재생 유도해 빠른 상처 회복 확인
흉터를 최소화하면서도 상처를 더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는 자가구동 전기밴드가 개발됐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최병옥, 피부과 이종희 교수와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김상우 교수 공동연구팀은 전자기파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 기술 기반 ‘자가구동(Self-Powered) 상처치료 전자약’(이하 전기밴드)을 개발했다고 10월 30일 밝혔다.
상처에 전기자극을 주면 주변 섬유아세포들이 이동해 혈류증가, 염증해소 및 상처 부위 콜라겐 분비를 유도해 상처를 메우는 세포재생 효과를 이용했다.
이번에 개발된 전기밴드는 TV, 노트북, 핸드폰 등 일반 전자기기에서 방출되는 50/60 헤르츠(Hz) 전자기파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에너지하베스팅 기술을 이용했다. 배터리 충전이나 외부 전원 공급 없이 구동가능한 것.
김상우 교수는 “그동안 주로 IT에 적용했던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바이오·의학 분야에 접목한 것”이라며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치료 효과가 충분한 만큼 상업화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연구팀이 진행한 세포이동 실험에서 배양접시 위에 상처를 모방한 빈 공간을 만들고 전기자극을 주자 주변 세포의 95.6%가 이동했다. 상처에 새살이 돋아난 것과 같은 원리다. 전기자극이 없을 때 63.1%만 이러한 효과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매우 컸다.
반면 전기자극으로 인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세포독성 검사에서 세포 생존율은 100%였으며, 자극으로 인한 DNA 손상도 발견되지 않아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우스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마찬가지로 전기밴드의 치료 효과가 월등했다.
이종희 교수는 “기존 상처 치료제들보다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흉터 없는 상처 치료가 가능한 전기자극 장치”라고 평가했으며, 최병옥 교수는 “새로운 종류의 에너지 하베스팅 기반 의료기기를 개발함에 따라 다른 분야 기술로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전기밴드는 한국연구재단 리더연구자사업 및 삼성서울병원의 SMC-SKKU 협업연구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 IF 29.4)’에 연구 결과가 실렸다. <박해성·phs@kha.or.kr>
◆ 강원대병원, COPD 적정성 평가 9년 연속 1등급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시행한 ‘제9차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9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효과적인 외래 진료가 이뤄질 경우 질병의 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 외래 민감성 질환이다.
심평원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관리의 의료 질 향상을 통해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고자 2013년부터 매년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제9차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6,339개 기관을 대상으로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인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 등 평가지표에 대해 시행됐다.
남우동 병원장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에서 9년 연속 우수함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호흡기 질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대병원은 2012년부터 환경보건센터로 지정돼 환경유해인자와 호흡기질환 간의 상관관계 연구, 환경보건 정책 발굴·지원 업무 등 지역사회 호흡기질환자 관리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건보 일산병원, COPD 적정성 평가 9년 연속 1등급 획득
-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 비율, 흡인기관지 확장제 처방 환자 비율 등 우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한창훈)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9차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9년 연속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심평원에서 매년 시행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관리의 질 향상을 목표로 중증으로의 이환을 줄이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제9차 적정성 평가는 2023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외래 진료를 받은 만 40세 이상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3개 평가 지표와 4개 모니터링 지표가 사용됐다.
건보 일산병원은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 등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진료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한창훈 병원장은 “건보 일산병원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가 시작된2014년부터 매년 1등급을 유지하고 폐질환 진료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의료 질 관리와 최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폐질환 환자들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발전기금, ‘생명가치 세미나’ 개최
- 8개 공익단체 및 한국비영리학회와 공동 주최
국립암센터발전기금(이사장 서홍관)은 8개 공익단체, 한국비영리학회와 함께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생명가치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생명가치 세미나는 ‘생명윤리와 사회정책’을 주제로 지앤엠글로벌문화재단의 후원 아래 11월 1일 오후 2시 여의도 TWO IFC홀 3층에서 열린다.
1부 기조강연은 전주대학교 오단이 교수의 사회로 △김명희 전 국가생명윤리정책원장의 ‘생명윤리와 생명의 존엄성’ △정무성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의 ‘생명윤리와 복지정책’ 등으로 이뤄졌다.
2부는 김동준 한국비영리학회 박사의 사회로 각당복지재단, 국립암센터, 글로벌비전, 씨즈, 지구촌나눔운동의 ‘비영리단체의 활동과 생명가치’ 사례 소개가 있을 예정이고 이어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KDB 나눔재단이 ‘기업의 사회공헌과 생명가치’를 발표한다.
3부는 1부와 2부의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양용희 다솜이재단 이사장의 사회 아해 강영숙 군산대학교 교수와 임승희 신한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참석자들 간의 토론이 진행된다.
손원익 한국비영리학회 회장은 “생명가치 캠페인 주관단체들과 공동으로 생명 가치의 소중함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세미나를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현대사회의 생명 가치에 대한 연구와 사례분석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열 국립암센터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은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암환자 치료 이후의 사회 복귀에 대한 중요성을 알릴 수 있게 돼 의미깊다”며 “사회공헌과 비영리 분야에서도 함께 협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립암센터발전기금을 비롯한 8개 공익단체가 한국비영리학회와 함께 ‘생명가치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캠페인에는 국립암센터발전기금, 각당복지재단, 글로벌비전, 글로벌케어, 다솜이재단, 씨즈, 지구촌나눔운동, 한국펄벅재단 등 총 8곳이 참여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강희정·노주혜 교수, 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 우수구연상 수상
- 세계 첫 ‘영장류 대상 이종수혈 효과’ 확인 연구
- 신 혈액대체제 개발 초석 마련 인정받아 영예
강희정·노주혜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최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년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LMCE 2024 & KSLM 65th Annual Meeting)’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강희정·노주혜 교수는 ‘야생형 및 삼중유전자제거 돼지 적혈구의 영장류 수혈의 효과와 안전성 조사(Investigation of the efficacy and safety of wild-type and triple-gene knockout pig RBC transfusions in nonhuman primates)’라는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유전자 변형 돼지의 적혈구를 영장류에게 수혈하는 이종(異種) 수혈의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했다.
돼지는 장기 크기나 적혈구 기능 등 해부·생리학적 특성이 인간과 비슷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유전자 변형 돼지에 주목했는데, 이미 유전자 변형 돼지 장기를 인간 장기로 대체하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돼지 혈액에서 그 가능성을 모색했다.
연구는 유전자 변형을 통해 인간 혈액과의 적합성을 높인 삼중유전자제거(TKO) 돼지와 일반 실험용 무균(WT) 돼지의 적혈구를 인간과 비슷한 영장류에게 수혈하고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수혈 후 24시간까지는 혈액학적 지표가 효과적으로 개선됐으며 TKO 돼지 적혈구가 WT 돼지 적혈구보다 전신 부작용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4시간 후 수혈된 돼지 적혈구는 항체반응으로 인해 순환계에서 빠르게 제거되면서 이종수혈의 이점과 그 한계를 동시에 관찰했다.
이번 발표는 이종 간 수혈 연구로는 처음 시도된 분석이어서 국제학술대회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또한 새로운 혈액대체제 개발의 초석을 다졌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연구책임자인 강희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얻은 기초 데이터를 바탕으로 돼지 적혈구가 인간 적혈구를 대체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돼지 유전자 변형, 면역 억제 연구, 효과적인 이종수혈 프로토콜 개발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투자해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이다. <정윤식·jys@kha.or.kr>
◆ 신현진 교수, 미국안과학회 ‘학술공로상’ 수상
신현진 건국대학교병원 안과 교수가 최근 2024년 미국안과학회가 선정하는 학술공로상(Achievement award)을 받았다.
미국안과학회(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는 안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권위있는 학회로, 신 교수가 수상한 학술공로상은 전 세계 안과 의학자들의 학술적 공헌을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위원회는 전 세계 안과 의학자들의 연구 활동, 학회 발표, 강연 등 각종 학술 활동에 포인트를 부여한 후 누적된 포인트가 일정 기준을 넘는 학술자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학술공로상을 수여한다.
신 교수는 구본술 학술상을 비롯해 사시 수술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눈 근육의 장력 측정장치 등 안과 의료기기 관련 특허를 5건 보유하고 있는 등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그는 2018년 미국안과학회에서 베스트 포스터상, 2024년 대한안과의사회 베스트렉쳐상 등을 받았으며 SCI급 국제학술지에 50여 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유명하다.
신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공정한 학술기관으로부터 지금까지의 학술 활동을 인정받아 영광”이라며 “앞으로 더욱 많은 환자들에게 인술을 베풀고 보다 나은 치료를 위해 연구에 매진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 교수는 2020년 미국 텍사스 메디컬센터의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에서 신경 안과를 연수하고 신경 안과 분야를 국내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현재 드는 신경 안과 분야의 난치병으로 알려진 ‘비주얼 스노우’의 전자약 임상을 진행 중이며 2025년 북미신경안안과학회(North American Neuro-Ophthalmology Society)에서 한국의 신경 안과 시스템을 소개하는 연자로 초청받아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정윤식·jys@kha.or.kr>
◆ 이진화 교수, 심혈관중재술 국제학술대회 우수구연상 수상
- 관상동맥 협착증 새로운 치료법인 약물 코팅 풍선의 치료 효과 및 안정성 증명
이진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최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국제중재시술학회 ‘앙코르 서울 2024(Endovascular & Coronary Revascularization in Seoul 2024)’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이진화 교수는 ‘쉘락과 비타민 E 부형제가 포함된 새로운 파클리탁셀 코팅 풍선의 유효성 및 안정성(신규 관상동맥 병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다기관·단일군 연구’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근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관상동맥 협착증의 치료에서 약물 코팅 풍선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치료법은 약물이 코팅된 스텐트를 풍선으로 덮은 뒤 관상동맥이 협착된 부위까지 접근한 이후 풍선을 부풀리며 스텐트를 넣고 약물을 방출시켜 혈관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 교수는 관상동맥 협착증이 있는 20명의 환자들에게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쉘락과 비타민 E 부형제가 포함된 새로운 파클리탁셀 코팅 풍선(GENOSS DCB)’으로 관상동맥 시술을 진행했다.
주요 평가지표는 6개월 후 혈관 내강의 손실(Late Lumen Loss)이었다.
연구 결과 모든 환자에게 시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6개월간의 추적관찰에서 혈관 내강의 손실이 –0.17±0.3mm로 관찰돼 혈관 상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혈관의 재협착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혈관 개통성이 유지됐다.
이외에도 심근경색과 같은 주요 심혈관질환의 발생 없이 6개월간 안정적인 치료 효과를 보였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개발된 GENOSS DCB가 관상동맥 질환 치료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윤정원 전문의, ‘제79주년 경찰의 날’ 경찰청장 감사장 받아
- 성폭력전담의료기관 증거채취 협조 공로 인정
윤정원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 전문의가 최근 성폭력 피해자 증거채취 및 진료에 협조한 공으로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경찰청장 감사장’을 받았다.
윤정원 전문의는 장기화된 의료공백으로 인해 일부 해바라기센터들의 응급키트 증거채취 등 긴급의료지원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운영을 확대해 ‘성폭력 증거채취 응급키트 시행’ 및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서비스 의뢰’ 등을 시행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성폭력 증거채취 응급키트’는 경찰 동행하에 피해자가 응급실로 내원해 검체를 채취하는 처치로, 성폭력 피해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검출률이 낮아져 빠른 법의학적 증거 수집이 중요하다.
하지만 코로나19 및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진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일부 해바라기센터에서 응급키트 증거채취가 지연되거나 제한되고 있는 실정.
이에 국립중앙의료원은 내부 정비 후 운영을 확대해 2022년 7월부터 적극적으로 응급키트 의료지원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국립중앙의료원은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27조에 따라 2006년에 ‘성폭력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365일 연중무휴로 ‘성폭력 증거채취 응급키트’ 시행과 의료지원을 시행하고 있으며 10월부터는 통합지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울해바라기센터와 사후관리 연계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임신종결, 성매개 감염 상담 및 진단치료, 후유증 치료 등 기타 성폭력 피해 의료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성폭력 증거채취 응급키트 문의는 국립중앙의료원 콜센터, 기타 성폭력 피해로 인한 의료지원은 공공사회사업팀으로 문의 및 상담할 수 있다.
윤정원 전문의는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일을 당연히 한 것 뿐이기에 각 영역의 직원들이 함께 받은 감사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증거채취 외에도 피해자들이 건강하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윤식·jys@kha.or.kr>
◆ 위암 수술 후 5년 지나도 추적 관찰해야 장기 생존율 높아
- 내시경과 복부 CT 병행한 정기적 검진이 생존율 향상시키는 데 영향 줘
- 이주희 한양대병원 교수, “정기적인 검사는 재발 조기 발견 등에 큰 도움”
위암은 수술 후 재발률이 낮아지고 치료 성과가 개선됨에 따라 5년 이상 장기 생존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환자들은 수술 후 5년이 지나면 정기 검진을 덜 받거나 내시경과 복부 CT를 비정기적으로 받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수술 후 5년이 지나 늦은 재발이나 잔여 위암으로 인한 재발이 발생할 경우 생존율이 현저히 낮아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하지만 수술 후 5년이 지난 환자들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특히 수술 후 5년이 지난 환자들에게 2년 이상 추적 관찰을 지연하거나 내시경과 복부 CT를 비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것보다 이를 병행 시행하는 정기검진이 후기 재발 후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희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교수팀은 최근 SCI급 국제학술지 ‘JAMA Surgery, IF 16.9’ 온라인판에 ‘위암 환자 장기 추적 관찰의 중요성(Feasibility of Extended Postoperative Follow-Up in Patients With Gastric Cancer)’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분석해 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 4만46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수술 후 5년이 지난 환자들 중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을 받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전체 사망률과 재발 후 생존율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늦은 재발이나 잔여 위암 발생 시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받은 환자들의 재발 후 생존율은 71.1%였는데, 추적 관찰을 받지 않은 환자의 32.7%보다 훨씬 높았다.
아울러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위암 수술 후 15년 사망률을 49.4%에서 36.9%로 줄일 수 있었으며 약 8%의 환자가 위암 수술 후 5년 이후 후기 재발을 경험하게 되는데, 재발의 진단 전 내시경과 복부 골반 CT를 함께 사용해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하는 것이 후기 재발 후 생존율을 74.5%까지 향상 시켰다.
반면 단일 검사만 사용한 경우에는 이보다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이주희 교수는 “기존 가이드라인에서는 위암 수술 후 5년간의 추적 관찰만 권장하고 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5년을 넘어서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며 “내시경과 복부 CT를 조합한 정기적인 검사는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고 생존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추적 관찰의 간격도 중요한 요소로 밝혀졌다.
내시경 또는 복부 골반 CT 검사의 간격이 2년을 넘을 경우 재발 후 생존율이 크게 감소했던 것.
실제로 내시경의 경우 사망 위험이 1.72배, 복부 CT는 1.48배 높아졌는데 이는 환자들이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잘 보여주는 지점이다.
이 교수는 “위암 환자 관리에 있어서 중요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연구”라며 “위암 수술 후 5년이 넘었더라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제1회 격오지 의료인 교육’ 최초 실시
국립중앙의료원 서울권역외상센터(센터장 윤석화)는 최근 의료환경이 열악한 격오지에 파견되는 의료인을 위한 ‘제1회 격오지 의료인 교육’을 국내 최초로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국립중앙의료원과 극지연구소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의료 자원이 제한된 지역의 특수한 상황에 필요한 이론과 술기 교육을 제공해 파견의료진의 환자 발생 후 초기 처치 및 배후지 후송 등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기획됐다.
교육에는 남극세종과학기지와 남극장보고과학기지에서 월동 예정인 의료대원들이 참여했다.
주요 교육 내용은 △격오지에서의 분야별 진료(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흉부외과, 마취과, 정신과 등) △격오지 기지 내외부 진료 및 환자 후송 △외상, 화상 및 동상, 격오지 간호 및 약물 투약 △술기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강사진은 실제 남북극 등 격오지, 재난·외상 현장에서 진료 경험이 있는 의료인으로 꾸려져 다른 교육과의 차별성을 뒀으며 국립중앙의료원 서울권역외상센터, 대한극지의학회, 국경없는의사회,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국군수도병원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 소속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교육에 참여한 김시림 의료대원(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극장보고과학기지 파견예정)은 “격오지 현장 경험이 풍부한 강사들로부터 생생한 실제 사례를 듣게 돼 파견 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방성규 의료대원(일반의, 남극세종과학기지 파견예정)도 “막연하게 이론으로만 알고 있던 것들을 실제 진료 사례와 함께 배우고 술기를 실습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언급했다.
윤석화 센터장은 “의료 자원이 제한된 국외 지역에서 활동할 계획을 가진 의료진의 진료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들의 진료 및 술기 관련 전문 교육지원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매년 1회 이상 격오지 의료인 교육을 시행해 극지, 우주 연구기지, 대형 선박, 도서지역, NGO 등에서 활동 예정인 의료인들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다.
교육 관련 문의는 국립중앙의료원 서울권역외상센터로 하면 된다. <정윤식·jys@kha.or.kr>
◆ 강동성심병원, 장애예술인 작품전시회 개최
- ‘회복과 따뜻함’을 주제로 11명의 장애예술인 작품 게시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양대열)이 병원 입원 병동에서 장애예술인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11명의 장애예술인이 참여해 ‘회복과 따뜻함’을 주제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특별한 작품을 전시한다.
주요 작품에는 예술의 전당에 작품을 게시한 김지민 씨의 ‘행복한 가족’과 송진섭 씨의 ‘밤의 산책’, 이예슬씨의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등이 있다.
양대열 병원장은 “강동성심병원은 신윤복의 미인도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이 병원 곳곳에 전시돼 있다”며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병원의 상생 문화를 더욱 고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동성심병원은 장애예술인의 사회적 자립과 예술적 성장을 위해 장애예술인 고용 사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난도 뇌동맥류 의사 대상 교육 시행
- 박정현 교수, 혈류변환스텐트 및 WEB 설치술 교육자 자격 획득
- 최신 뇌혈관 스텐트 사용기술 획득해 치료 넘어 교육까지 실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외과 박정현 교수가 뇌동맥류 치료 신기술인 혈류변환스텐트 설치술과 뇌혈류차단기(Woven EndoBridge, WEB) 설치술 공식 교육자 자격을 획득하며 고난도 뇌동맥류 치료를 넘어 의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까지 선도하고 있다.
뇌동맥류는 뇌에 피를 공급하는 뇌혈관의 벽 일부가 약해지면서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작은 풍선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한다.
뇌동맥류는 머릿속 시한폭탄으로 불리는데, 뇌동맥류가 생겨도 터지기 전까지 전조증상이 없지만 파열됐을 때 사망률이 30% 이상이며 심각한 뇌 손상에 의해 영구적인 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뇌동맥류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클립결찰술과 코일색전술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두 치료법의 단점을 보완하고 치료효과를 높인 새로운 치료법인 ‘혈류변환스텐트’와 ‘WEB 설치술’이 주목받고 있다.
혈류변환스텐트 설치술은 뇌동맥류에 스텐트를 삽입해 혈류의 방향을 바꿔 치료하는 방법이다.
코일색전술로 치료하기 어려운 뇌동맥류나 코일 색전술로 치료에도 불구하고 반복이 지속되는 동맥류나 10mm 이상의 큰 뇌동맥류 치료에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WEB 설치술은 와이어를 촘촘하게 엮은 금속망인 WEB을 뇌동맥류 안에 채워 넣어 혈류를 차단하는 치료법이다.
주로 혈관이 갈라지는 지점에 발생하는 분지형 뇌동맥류 치료에 사용되며 동맥류 파열로 지주막하 출혈이 발생한 급성기 환자도 치료할 수 있어 다양한 상황에서 쓰일 수 있다.
문제는 두 치료법 모두 뇌동맥류 안까지 미세도관을 삽입해야 하기 때문에 고난도 시술로 분류된다는 점이다.
박정현 교수는 최근 혈류변환스텐트 및 WEB 설치술에 대해 ‘프록토십(PROCTORSHIP)’을 획득했다.
프톡토십은 신기술에 해당하는 혈류변환스텐트 및 WEB 설치술의 확산과 안정적인 시술을 위해 일정 횟수 이상 해당 기구를 사용한 경험이 있고 교육이 가능한 의사에게 지급하는 공식 자격증이다.
프록토십을 발급받은 의사는 해당 시술 기구에 대해 경험이 없거나 적은 타병원 의사가 술기 교육을 요청했을 때, 해당 기구를 이용한 뇌동맥류 치료를 계획하고 있을 때 등에 요청 병원을 직접 방문하는 역할을 한다.
이후 요청 의료진 및 병원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시술을 할 수 있도록 실제 시술에 함께 참여해 교육과 감독을 진행한다.
국내에 도입된 지 오래되지 않은 WEB 설치술 프록토십을 발급받은 의사는 드물며 특히, 혈류변환스텐트 설치술과 WEB 설치술 프록토십을 모두 획득한 의사는 극소수다.
또한 혈류변환스텐트 설치술 프록토십의 경우 스텐트장비업체인 메드트로닉과 스트라이커사에서 발급하는 두 종류의 프록토십이 있는데, 박 교수는 두 종류를 모두 획득해 환자의 상태에 맞춰 가장 적합한 스텐트를 사용해 뇌동맥류를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박 교수는 지난해 40례 이상의 혈류변환스텐트 및 WEB 설치술을 시행했고, 전국의 여러 병원에서 프톡터(교육자) 자격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박정현 교수는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까지 이상을 느낄만한 전조증상이 없는 질병이므로 미리 검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처법”이라며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정기적인 뇌혈관 검사가 요구되고 이외에도 흡연경험, 고혈압, 가족력, 심한 두통이 있는 경우에도 위험군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뇌동맥류 검사는 일반 CT 및 MRI 검사에서는 확인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 뇌혈관과 뇌혈류를 평가하는 CTA(혈관조영 CT) 또는 MRA(혈관조영 MR) 검사가 권고된다”고 설명했다. <정윤식·jys@kha.or.kr>
◆ [세란병원 건강칼럼] 부정출혈…자궁질환 신호일수도 있어
- 여성에게서 흔한 자궁근종, 폐경 이후 자궁내막증식증 원인
- 심한 생리통, 급격한 월경량 변화, 폐경 이후 부정출혈 주의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갑작스럽게 속옷에 피가 묻거나 소변을 볼 때 피가 보이는 것을 부정출혈이라고 한다.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 급격한 체중 증가·감소와 같은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지만 질환에 의해서도 출혈이 생길 수 있어 증상이 반복된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정상적인 월경은 21~35일 간격으로 7일 정도만 출혈하는 것을 말한다.
생리혈은 약 일주일간 검붉은색의 출혈이 나타나는 반면 부정출혈은 단발성으로 연한 갈색 또는 핑크색으로 나타난다.
부정출혈은 착상혈, 배란혈, 자궁 외 임신, 유산 시에도 나타나지만 부정출혈을 일으키는 여성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은 자궁에 생기는 양성종양인 자궁근종이다.
자궁근종은 35세 이상 여성의 약 절반 정도에서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자궁근종 환자는 63만 명을 기록했다.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으며 자궁근종의 위치, 크기에 따라 생리량 과다, 골반통증, 빈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위치에 따라 장막하, 점막하, 근증내 근종으로 나뉘는데 점막하 근종은 자궁 내막과 가깝기 때문에 출혈 증상을 잘 일으킨다.
생리량 과다로 인해 빈혈이 생기는 환자도 많다.
근종이 크면 난임이나 불임의 원인이 되고 그대로 방치하면 자궁적출을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은 무증상인 경우 경과관찰을 요하나 통증, 생리과다, 과다출혈, 요실금 등 증상이 동반되거나 빠른 크기 증가 등 악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의 이유가 된다.
최근에는 복부의 2~3곳에 1cm가량의 작은 구멍을 뚫어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
50대 이후이거나 폐경 후 여성에서는 호르몬 분비가 불규칙해지면서 자궁내막증식증으로 부정출혈을 하는 환자가 많다.
자궁내막증식증이란 자궁내막의 분비샘과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내막이 두터워진 질환이다.
비정상적인 질출혈이 가장 흔한 증상으로 나타나며 이형성 세포를 동반한 경우 자궁내막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터워진 것을 확인한다.
폐경기 여성에서 정상적인 자궁내막의 두께는 호르몬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5~6mm 이하이며 호르몬치료를 하더라도 8mm를 넘지 않는다.
질 출혈과 초음파 검사로 자궁내막증식증이 의심될 경우 자궁내막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자궁내막증식증은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치료를 먼저 시행하며 나이가 많고 비정상적인 세포가 많으면 자궁적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서은주 세란병원 산부인과 과장은 “생리 기간이 아님에도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 많은 여성들이 당황하기 쉽다”며 “이러한 부정출혈은 임신, 에스트로겐에 영향을 주는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는 물론 질환에 의한 것도 많다”고 설명했다.
서 과장은 이어 “병원에 내원해야 하는 부정출혈은 자궁이나 난소의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심한 생리통이 있거나 급격한 월경량 변화, 염증, 폐경 이후의 부정출혈이 있을 때”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부정출혈을 일으키는 자궁과 난소 질환은 육안으로 진단이 어려우므로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스트레스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지만, 암을 물론 난임과 불임까지 일으키는 질환이 요인일 수 있으니 부정출혈의 양이 많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윤식·jys@kha.or.kr>
◆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로봇수술 2,000례 달성
건국대학교병원 산부인과가 로봇수술 시행 건수 2,000례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10월 28일 기념식을 개최했다.
건국대병원은 2017년 다빈치 Xi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산부인과의 경우 2022년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한 바 있다.
2023년에는 4세대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인 다빈치 SP를 추가 도입해 로봇수술의 질을 높인 건국대병원이다.
김태진 건국대병원 여성부인종양센터장은 “전공의들이 부재한 상황에서 동료 교수들과 서로 챙기며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이뤄낸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건국대병원은 총 21개의 수술실 중 2개의 수술실을 다빈치 Xi와 다빈치 SP 로봇 수술실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로봇수술을 시행하는 모든 의료진이 다빈치 시스템 개발사인 인튜이티브에서 제공하는 국제 공인 훈련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병원 자체 훈련을 통해서도 로봇수술 숙련도를 증진하고 환자에게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이관철 진료부장, 세계탈장학회 국제학술대회서 포스터 발표
이관철 한솔병원 진료부장이 최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세계탈장학회 WCHS 2024(World congress of abdominal wall hernia surgery 2024) 국제학술대회’에서 ‘Best e-Poster Presentation’에 선정돼 현장 참석 발표를 진행했다.
세계탈장학회는 아시아태평양, 미국, 유럽탈장학회가 개최하는 연합 학회로 탈장과 복벽재건수술에 관련된 최신 의학기술을 발표하고 임상에서의 다양한 새로운 적응증을 정립하며 이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1,000명 이상의 탈장 전문의료진이 참석했으며 이관철 진료부장은 ‘전립선암 수술 후 발생한 서혜부 탈장의 복강경 교정수술의 새로운 수술기법(개선된 복강내 인공막 고정술과 기존의 다른 복강경 탈장교정술과의 비교)’를 주제로 포스터를 발표했다.
전립선암 수술 이후 발생하는 서혜부 탈장에서 복강 내 유착으로 인해 기존 복강경 수술에 어려움이 있어 대부분 개복수술을 진행했으나 한솔병원은 자체 개발한 새로운 수술법을 이용해 보다 손쉽고 효과적인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관철 진료부장은 “한솔병원 의료진으로서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를 진행해 앞선 의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솔병원은 2001년 국내 최초 대장암 복강경 수술을 시행했으며 2012년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을 도입했다.
아울러 3주기 연속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고 제4기 대장항문 전문병원으로도 재지정을 받은 한솔병원이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2024 의료취약 지역주민 대상 의료봉사’ 실시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10월 30일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의료취약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의료봉사 활동에는 내과 및 가정의학과 의사를 비롯한 20여 명의 인력이 참여했다.
국립암센터는 지역주민을 위한 진료 봉사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을 실시했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방문 진료도 시행됐다.
서홍관 원장은 “2019년 첫 의료봉사 이후 지속해서 의료취약 지역사회 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천군 신서면 일대는 의료기관과 약국없이 보건지소 한 곳만 운영되는 의료취약지로서 국립암센터는 2019년부터 해당 지역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경북대학교병원, 2024년 임단협 합의
경북대학교병원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분회는 10월 30일 임단협 조인식을 갖고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마무리했다.
주요 합의내용은 임금의 경우 기본급은 공무원 기본급과 동일하게 적용하며, 총액대비 2.5% 인상키로 했다.
단체협약에서는 자녀돌봄휴가 공무원 수준 적용, 진료지원간호사 도입에 따른 제도 마련에 합의했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어려운 의료환경 속에서 노·사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원만한 합의를 이뤄낸 것을 다행이라 생각하며, 앞으로 노사간 서로 맞춰가며 상생협력을 이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명지성모병원, ‘뇌건강데이’ 진행
- 허준 병원장 “뇌졸중 위험성과 예방 중요성 일깨운 좋은 계기”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 명지성모병원(병원장 허준)이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뇌건강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명지성모병원은 10월 29일 본원 정문 앞에서 환자 및 내원객들을 대상으로 ‘뇌건강데이’ 행사를 진행, ‘뇌 건강 퀴즈’ ‘뇌 건강을 위한 나의 다짐’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명지성모병원은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 뇌혈관질환자분들이 많이 내원하는 만큼, 직원 및 간호사들이 직접 뇌졸중 예방 및 치료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환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매년 10월 29일은 ‘세계 뇌졸중의 날’로, 세계뇌졸중기구(WSO)에서 뇌졸중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과 치료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지정했다.
허준 병원장은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뇌건강데이’를 진행함으로써 환자와 내원객들에게 뇌졸중의 위험성과 뇌졸중 예방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뇌졸중을 비롯한 뇌혈관질환 치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명지성모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5회 연속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았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10회 연속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 1등급, 치매 적정성 평가 1등급을 획득했다. <최관식·cks@kha.or.kr>
◆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
- 목동 힘찬병원
목동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돼 관련 분야 연구와 치료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첨단재생의료는 사람의 신체 구조 또는 기능을 재생, 회복, 형성하거나 질병을 치료·예방하기 위하여 인체세포 등을 이용하여 실시하는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조직공학치료 등으로, 중증·희귀·난치 질환의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는 분야다. 치료 중심에서 완치·예방 중심으로 보건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 변화에 대응하고 기술 경쟁력 확보, 임상연구 활성화 등을 위해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 제도가 도입됐다.
첨단재생의료를 실시하기 위해서 의료기관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상연구에 필요한 각종 요건들을 갖추고 엄격한 기준에 따라 검증받은 뒤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게 된다.
목동 힘찬병원은 그동안 첨단재생의료 활동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인력, 표준작업 지침서 등을 갖추고 지난 9월 보건복지부 평가단의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과정 등을 거쳐 최근 실시기관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오랜 기간 축적된 임상 경험과 첨단 의료 장비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을 통해 한층 강화된 역량으로 혁신적인 의료기술 개발과 환자 맞춤형 치료에 집중함으로써 환자들의 건강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치매 조기 진단·치료에 두 팔 걷어붙였다
- 포항세명기독병원, 기존 치매 진단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치매 조기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 치매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중앙치매센터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23’에 따르면 치매는 인지 기능이 떨어져 독립적인 생활을 못 하는 인지 저하가 심각한 단계를 말한다. 유형별로 보면 알츠하이머병(76%)과 혈관성 치매(9%), 기타(15%)로 나뉜다.
2024년 추정 치매 환자수는 약 100만명이며 노인인구 증가로 2040년 약 226만명, 2060년 약 340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처럼 치매는 사회적 문제뿐 아니라 환자와 가족 모두의 삶을 무너뜨려 정신적·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안긴다.
하지만 조기에 진단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한다면 증상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유전자 검사로 고위험군을 식별해 내고, 뇌 PET 검사(양전자 방출 단층촬영)를 통해 뇌에서 치매를 유발하는 아밀로이드가 발견되면 조기 치료로 아밀로이드를 제거할 수 있어 치매로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것이다. 즉 적응증이 확인되면, 최신 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인 아두헬름(Aduhelm) 또는 레켐비(Leqembi)와 같은 치료제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따라서 세명기독병원은 최근 기존 치매 진단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함과 동시에, 초기 진단 후 최신 치료법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치매 명의인 전 삼성서울병원 나덕렬 교수와의 협업·협진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 환자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 나덕렬 교수는 뇌 PET 검사와 뇌 MRI 영상 검사를 위해 대상 환자들을 포항세명기독병원에 의뢰하고 있으며, 심지어 거주지가 제주도인 환자를 포항으로 의뢰하기도 했다. 이는 세명기독병원이 보유 중인 최신 첨단 장비인 PET-CT를 비롯해 3.0T MRI 등 치매 조기 검사에 필요한 장비들이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은 셈이다.
세명기독병원 뇌병원 조상희 원장은 “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치매는 현재까지 치매 완치제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 알츠하이머병 항체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사전에 치매를 90% 예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병원은 치매 명의인 나덕렬 교수와의 협업·협진으로 치매 환자 맞춤형 치료 서비스 제공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관식·cks@kha.or.kr>
◆ 고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은상 교수, ‘2024 두산연강 소아청소년과 학술상’ 수상
이은상 고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10월 24-25일 개최된 ‘제74차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2024 두산연강 소아청소년과 학술상’을 수상했다.
‘두산연강 소아청소년과 학술상’은 두산연강재단이 한국 소아청소년과학의 발전과 연구자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상으로, 심사를 거쳐 임상 및 기초 논문 각 1편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고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은상 교수는 ‘한국 연소형 골수단구 백혈병 환자들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 대한 연구: 대한소아혈액종양연구회 보고(Allogeneic hematopoietic cell transplantation in patients with juvenile myelomonocytic leukemia in Korea: a report of the Korean Pediatric Hematology-Oncology Group)’라는 주제의 연구로 임상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연소형 골수단구 백혈병은 생명을 위협하는 소아에서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백혈병이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의 여러 기관에서 20년간 연소형 골수단구 백혈병에 대해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소아 환자들의 특성, 결과 및 예후 요인을 분석해 보고하였다. 기존 자료가 부족한 희귀 소아암에 대해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결과를 보고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샘병원, 고(故) 박상은 미션원장 1주기 추도식 개최
효산의료재단 샘병원이 고(故) 박상은 미션원장 1주기를 맞아 11월 5일 오후 7시 안양샘병원 지하 1층 샘누리홀에서 추도식을 개최한다.
이날 추도식은 유가족과 샘병원, 한국누가회, 아프리카미래재단, 한국순례길, 예수시대 동인 등 박 원장이 몸 담았던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추도예배, 2부 추모의 시간을 가지며 고인을 기릴 예정이다.
박 원장은 지난 2023년 11월 5일 베트남 다낭에서 의료선교 도중 65세 일기로 소천했다.
1958년 대구에서 출생한 박 원장은 휘문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고신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의사가 된 이후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장기려 박사의 소박한 삶을 통해 참다운 인술을 배우기 위해 부산 복음병원에서 수련의로 근무했다. 박 원장은 거기서 장 박사의 의술 뿐 아니라 겸손, 섬김, 사랑이라는 크리스천의 인격도 형성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미국에서 생명윤리를 공부하면서 향후 전인치유와 생명사랑, 의료선교를 추구하게 되었다.
박 원장은 고신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내과 교수로 재직하고,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에서 생명윤리를 연수했다. 2007년에는 외교부 산하 아프리카미래재단을 설립해 의대 설립을 통한 현지 의료인을 양성하고 교육·보건 사업 등을 펼쳤으며, 성산생명윤리연구소를 창립해 20년간 생명윤리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4기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장을 맡아 ‘생명존중선언문’을 제정 공포했으며 연명의료결정법 등 국가생명윤리정책의 큰 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2001년 안양샘병원에 부임한 이후에는 진료부원장, 병원장, 대표원장, 미션원장 직을 이어가며 초기 200병상의 병원을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발전시키는 데에 기여했다. 병원 봉사단체 ‘샘글로벌봉사단’을 설립, 외국인근로자를 비롯해 소외 이웃을 찾아 진료 봉사활동을 담당했으며 일곱 차례 북한을 방문해 의료 현대화를 도모하고 의료진 교육을 펼치는 등 대북 의료지원 활동에도 나섰다.
2021년에는 국제생활습관의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대한생활습관의학회 학회장으로 활동하며 생활습관의학의 저변 확대와 현장 적용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 경기도지사상, 국민포장, 자랑스러운 전문인선교대상, 제30회 JW중외박애상, 고려대 의과대학 호의상, 국민훈장 석류장 등을 받았다.
한편, 효산의료재단 샘병원은 고(故) 박상은 미션원장 1주기 추도식을 시작으로 11월 한 달간을 ‘선교의 달’로 지정하고 △안양샘병원 개원 57주년 기념식 및 기념예배 △의료선교훈련원 심화과정 △Mission Talk △샘열방 기도회 △존 노 초청 찬양집회 △협력선교사 ZOOM 미팅 △선교강의 △간호부 축제 △선교전략회의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윤종원·yjw@kha.or.kr>
◆ 허혈성 손상 줄이는 혈소판 유래 생체재료 개발, 난소 이식 성공률 높인다
-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 연구팀
- 비임상 시험에서 허혈 손상 완화 및 난소 기능 보존 효과 입증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이강원 교수, 분당차병원 김지향 교수 공동 연구팀(제1저자:정나눔 박사과정)이 자가 혈소판 유래 인자를 캡슐화한 피브린 하이드로겔(PFH, Platelet-drived Factors-Encapsulated Fibrin Hydrogel)을 개발하고, 비임상 시험을 통해 PFH가 난소 이식 후 허혈 손상 완화와 난소 기능 보존에 효과적임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난소 조직의 일부나 전체를 떼어내 동결했다가 해동하여 이식하는 것은 소아에서 가임기 여성까지 모두 적용이 가능해 매우 이상적인 가임력 보존 방법으로 여겨진다. 이는 난자나 배아 동결을 시행하기 어려운 환자들에게도 향후 임신을 위한 유일한 선택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난소 이식 직후 나타나는 허혈(虛血ㆍ혈액공급이 제한되어 조직에 필요한 산소 등이 부족해짐)성 손상과 이에 따른 난포 손실은 한계로 지적되어 왔다.
난소 조직은 무혈관성 이식을 시행하기 때문에 허혈 상태에 놓여 난소 조직이 손상을 입기 쉽다. 허혈성 손상으로 인한 난포 손실은 50%에서 90%에 이른다. 이에 따라 이식 후 새로운 혈관이 형성되기까지의 기간 동안 난소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최대한 많은 난포를 보존하는 기술이 요구되어 왔다.
공동 연구팀은 난소 이식시 허혈성 손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자가 혈소판 유래 인자를 캡슐화한 피브린 하이드로겔(PFH)’를 개발하고 이를 난소 이식 시 적용하는 방법으로 마우스 대상 비임상 연구를 수행했다. PFH는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PRP)과 피브린 하이드로겔을 결합시킨 생체 재료이다. 혈장에는 재생의학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성장인자와 사이토카인을 포함하고 있어 조직 재생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6~8주 된 마우스를 대상으로 이식할 난소에 PFH를 적용한 후 난소 기능이 소실된 개체에 이식하여 효과를 분석했다. 다양한 농도의 혈장이 포함된 PFH를 실험 그룹에 나누어 적용하고 조직의 허혈성 손상 완화 및 난포 보존율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난소 조직 이식 후 허혈 손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난포의 생존율과 체외 수정 결과를 향상시키는데 있어 PFH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낮은 농도의 혈장이 포함된 L-PFH 그룹에서 난포의 수와 질이 가장 잘 유지되었는데, 이는 난소 조직의 재혈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난포가 손상없이 생존했음을 의미한다. 또 유전자 분석 결과 L-PFH 그룹은 이식 후에 정상 난소 조직과 유사한 유전자 발현 패턴을 보였으며 이는 난소 기능이 회복되었음을 시사한다. 반면 높은 농도의 혈장이 포함된 H-PFH 그룹에서는 과도한 혈관 신생이 오히려 난소 기능 회복의 효율성을 저해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PFH가 난소 동결 후 재이식 성공률을 증대시키고 이식된 난소의 기능을 강화시켜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생체 재료로써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해 의미가 깊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PFH는 인체 적용 시 자가 혈액을 사용해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생체 적합성과 안전성이 높다”면서 “난소 이식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조직 및 장기 이식에서의 허혈 손상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재료”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임상 시험을 통해 PFH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고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2024년 4월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최근 생체소재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 ‘Biomaterials’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Local delivery of platelet-derived factors mitigates ischemia and preserves ovarian function through angiogenic modulation:A personalized regenerative strategy for fertility preservarion’이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제생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 94.7점, 7회연속 1등급 받아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9차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이하 COPD)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아 COPD 진료와 치료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시행한 이번 평가는 전국 6,33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만40세 이상의 만성폐쇄성폐질환 외래환자 진료분에 대한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약제 처방 환자비율 등 3개 항목에 대한 조사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분당제생병원은 종합 점수 94.7점을 받아 전체 의료기관 평균 69.4점, 종합병원 평균 80.8점, 상급종합병원 평균 90.9점보다 월등히 우수한 성적으로 7회 연속 1등급을 유지했다.
분당제생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이경주 주임과장은 “COPD는 흡연,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으로 인해 호흡곤란, 기침, 가래 등 호흡기계 증상이 발생한 질환이다. 고령화, 환경오염 및 호흡기 감염성 질환의 증가 등으로 환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며 “이번 평가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에 대한 진료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의료 질 관리를 통해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근육량 증가와 지방량 감소가 치매 위험 감소에 미치는 영향 확인
- 약 1,300만명 빅데이터 분석으로 체성분 변화와 치매 위험의 상관관계 확인
- 근육량 증가 시 치매 위험 감소, 지방량 증가는 위험 증가...체성분 관리 중요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한국인의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근육량의 증가는 치매 위험을 줄이고, 반대로 지방량의 증가는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체중 관리만으로는 치매 예방 효과를 충분히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근육량과 지방량의 변화(체성분 변화)가 치매 위험 예측에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준다.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김성민 연구교수와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연구팀은 약 1,300만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별과 연령에 따른 체성분 변화가 치매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치매는 기억력, 인지능력, 의사결정능력 등 정신적 기능의 저하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5,5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으며 매년 약 1,000만명 이상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비만이 치매 발생의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비만과 치매 간의 관계는 비만을 측정하는 다양한 지표에 따라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보인다. 비만의 척도로 흔히 사용되는 체질량지수(BMI)는 체내 근육량과 지방량을 구별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지방과 근육량을 포함한 체성분을 고려한 치매 위험 평가가 필요하다.
또한, 성별과 연령에 따라 근육량 및 지방량의 구성과 치매 위험이 다를 수 있어, 연구팀은 성별과 연령에 따른 체성분 변화가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보다 정교한 위험 예측 모델을 제시하고자 했다.
이번 연구는 2009~2010년의 1차 검진과 2011~2012년 2차 검진을 받은 치매 병력이 없는 성인 13,215,2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기존에 검증된 예측 방정식을 사용해 제지방량(pLBMI), 사지근육량(pASMI), 체지방량(pBFMI)을 추정했으며, 각 지표는 각각 체중에서 지방을 제외한 체성분, 팔과 다리의 근육량, 신체의 지방량을 나타낸다.
이후 두 차례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비교해 각 지표의 변화를 측정하고, Cox 비례 위험 회귀 분석을 통해 근육량과 지방량 변화가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약 8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근육량이 증가할수록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치매 발생 위험이 크게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제지방량이 1㎏/㎡ 증가할 때 치매 위험이 15% 감소했으며, 여성은 31% 감소했다. 사지근육량이 1㎏/㎡ 증가할 때 남성은 30%, 여성은 41%까지 치매 위험이 감소했다.
반면, 지방량의 증가는 치매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결과를 보였으며, 체지방량이 1㎏/㎡ 증가할 때 남성은 치매 위험이 19%, 여성은 53%까지 증가했다.
이러한 경향은 나이, 성별, 기존 체중, 체중 변화와 관계없이 모든 그룹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또한, 60세 미만의 연령층에서 근육량과 지방량 변화가 60세 이상보다 치매 위험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젊은 시기부터 근육량을 늘리고 지방량을 줄이는 것이 노년기 치매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대규모 전국 단위 역학 연구를 통해 체성분 변화가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검증한 것이라며, 복잡한 측정 장비 없이 신뢰성 있는 방법을 사용해 결과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민 교수(가정의학과)는 “이번 연구는 근육량 증가와 지방량 감소가 치매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줬다“며 “단순히 체중 변화만 고려하기보다 체성분 관리가 치매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성민 연구교수(융합의학과)는 “이번 연구는 장기적인 치매 예방을 위해 젊은 시기부터 체성분을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구체적으로 밝힌 대규모 연구”라며 “젊은 때부터 근육량을 늘리고 지방량을 줄이는 관리가 노년기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과학회 ‘임상 및 중개신경학회지(Annals of Clinical and Translational Neur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정주현 교수
- 유럽수면학회 ‘수면 전문’ 인증의 자격 취득
정주현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최근 실시된 유럽수면학회(ESRS)가 주관하는 수면의학 인증의 자격을 취득했다.
유럽수면학회는 수면의 생리학적, 병리학적 연구를 촉진하고 수면 장애 치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학회다. 미국수면학회(AASM), 세계수면학회(WASM)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수면학회 중 하나로 꼽힌다.
유럽수면학회는 전 세계 수면의학 전문가 양성을 위한 자격시험을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정상수면 및 수면생리,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등 수면질환과 수면다원검사, 다중수면잠복기검사 등 검사와 관련된 임상 지식을 평가하는 고난도 시험이다.
정 교수는 비과(코) 분야 치료 전문가로 비유럽수면학회 정회원, 대한수면학회 정회원, 수면다원검사 정도관리위원회 인증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정회원, 대한비과학회 정회원, 대한알레르기학회 정회원 등으로 활발한 학술 및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선욱 교수, 대한안신경의학회 다흥파이오니어 학술상 수상
이선욱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교수가 10월 12일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개최된 ‘대한안신경의학회 제27회 추계학술대회’에서 ‘2024년 대한안신경의학회 다흥파이오니어학술상’을 수상했다.
다흥파이오니어 학술상은 ‘맑은머리김동욱신경과’가 후원하고 대한안신경의학회가 주관하여 안신경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거둔 연구자들을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됐다.
이선욱 교수는 ‘파킨슨 환자에서의 안구운동지표발굴’이라는 주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선욱 교수는 미국신경과학회지(Neurology), 북미신경안과학회(NANOS) 학술지를 포함한 유수의 국제 및 국내 학술지에 다수의 신경안과 연구들을 출판한 연구성과로 국내외 학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선욱 교수는 “시력장애, 복시 및 어지럼, 두통 등은 환자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나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퇴행성뇌질환에서도 이러한 소견들이 보일 수 있음에도 쉽게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해당 소견들을 기반으로 안구운동분석을 통해 퇴행성뇌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데 노력을 매진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연구를 기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의사가 되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불굴의 박애 정신을 기리며”
- 고려대의료원, ‘로제타 홀(Rosetta S. Hall) 기념음악회’ 성료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일식)이 10월 2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로제타 홀 기념음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로제타 홀, 박애(博愛)로 공명(共鳴)하다’를 주제로 고대의료원과 고대의대교우회, 로제타홀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음악회에는 고려대 윤을식 의무부총장과 편성범 의과대학장, 김윤환 로제타홀기념사업회 대표 등 약 1,300명의 청중이 함께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1890년 25세의 나이로 처음 조선 땅을 밟아 일생을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한 로제타 셔우드 홀(Rosetta Sherwood Hall) 여사의 삶을 기억하고자 재미 작곡가 박희정이 작곡한 ‘스크랜튼 교향곡’, ‘로제타 홀 교향곡’이 연주되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한국인 최초 예일대 음대 지휘학과 교수이자 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약했던 지휘자 함신익과 ‘심포니송’이 앙상블을 이뤘으며, 소프라노 김순영, 베이스 정인호, 고양시립합창단도 참여해 더욱 감동을 배가시켰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고려대의료원의 설립자이자, 질병과 고통에 신음하는 모든 이들의 어머니셨던 홀 여사 기념공연을 주관해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박애를 통해 세상을 더욱 밝고 의미 있게 만들고자 했던 그 정신을 이어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해운대백병원, 결핵 적정성 평가 ‘1등급’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병원장 김성수)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발표한 '2023년(6차) 결핵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으며, 결핵 환자 진료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해운대백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95.6점을 획득해 전체 평균(94.3점)을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결핵 신환자의 입원과 외래 진료를 시행한 전국 505개 의료기관 중 건수가 5건 이상인 총 216개 기관이 등급 산출 대상이다.
우리나라 결핵 환자는 2011년 이후 감소 추세이지만 여전히 OECD 국가 중 발생률 2위, 사망률 4위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초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한 전염 차단이 중요한 만큼, 해운대백병원은 표준화된 진단 및 치료 체계를 통해 결핵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2024년 제2차 정신건강전문가 역량강화 교육 개최
- 정신건강 유관기관 실무자 200여명 참석...불안장애에 대한 통합적 접근 방법 학습
서울대병원은 10월 17일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서울의료원·서울적십자병원과 공동 주최한 ‘2024년 제2차 지역사회 정신건강 전문가 역량강화 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의 주제는 ‘불안장애에 대한 통합적 접근-마음의 폭풍 다루기’로, 정신의료기관 의료진과 건강복지센터 및 보건소 등 유관기관 실무자 2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불안장애는 비정상적이고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질환으로, 연령 및 상황을 불문하고 다양한 형태로 폭넓게 발생한다. 특히 최근 정신건강 현장에서 상담 및 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실무자들의 전문적인 접근과 대응의 필요성도 커지는 중이다.
교육은 2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1세션에서는 △불안의 이해와 효과적인 치료 전략(최수희 서울대병원 교수) △불안장애의 간호중재(최귀순 중앙대 교수) △불안장애를 가진 소아청소년의 임상적 특성과 관리 방안(고민수 서울의료원 과장)의 주제 발표가 이루어졌다.
2세션에서는 ‘불안 완화를 위한 명상’을 주제로 박철홍 한국명상코칭센터 대표의 특강이 이어졌다. 특강에서는 집중 명상과 통찰 명상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호흡 명상법을 직접 실습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임재준 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은 “불안장애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룬 이번 교육이 실무 역량을 향상시키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권역 의료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전반의 정신건강 관리 수준을 향상해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서울시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정신건강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공공보건의료 역량을 강화하고자 ‘정신건강증진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전문가 대상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중이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처지는 눈꺼풀, 어눌한 발음.. 혹시‘중증근무력증’?
- 단순 무기력감과는 달리 일상에서 힘을 유지하기 어려울 경우 의심
- 완치 개념이 없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꾸준한 관리와 상담 필요
스트레스와 과로로 몸에 힘이 없고 무기력하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기운이 없는 것과는 다르게 실제로 어떤 일을 수행할 때 힘이 빠져 다 못하는 경우는 ‘중증근무력증’의 증상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중증근무력증은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정상조직이나 물질을 공격해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신경의 자극이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신경근육 접합부에서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대한 자기 항체가 수용체의 기능을 차단하거나 형태를 변형 혹은 파괴함으로써 근수축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 생기는 질병이다.
이 질환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근력 약화와 피로다. 특히 초기에는 눈꺼풀 처짐과 복시(겹쳐 보임) 등 안구 근육 약화가 흔히 나타나는데 그 외에도 얼굴 근육 약화로 씹기, 말하기, 삼키기 등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전체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15%는 눈 증상만 발현되지만, 나머지 85%는 다른 근육으로 침범해 팔다리 위약이 일어나며 심한 경우 호흡근까지 약해져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흔히 무기력감과 혼동할 수 있는데 무기력감은 기운이 없고 처지는 거 같지만 어떤 일을 할 때 근력에는 지장이 없는 반면, 중증근무력증 환자들은 물건을 들거나 힘을 쓸 때 그 힘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경험한다. 중증 근무력증 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병력은 아침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가 오후에 심해지거나, 쉬거나 수면을 취하면 다시 좋아지는 등 근력 약화의 기복을 보이는 것이다. 초기에는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며 증상이 없어지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악화되어 전신으로 침범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 청취와 진찰이 중요하며 중증 근무력증이 의심되면 반복신경자극검사, 아세틸콜린수용체 항체 측정, 항콜린에스테라제 약물 투여 검사 등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중증근무력증은 자가면역질환이라 완치의 개념은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면역체계를 유지하면서 병의 악화를 막고 증상을 적절히 조절하며 완화 시키는 것이 목표다. 치료 방법으로는 아세틸콜린에스터레이스 억제제, 면역 억제제, 부신피질호르몬제, 면역글로불린 정맥주사, 혈장분리교환술, 흉선 절제술 등이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경과 소정민 교수는 “중증근무력증은 사라지지 않고 평생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질병이지만, 조기 발견 후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할 경우 큰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간혹 약물 복용 후 증상이 사라지면 환자 독단으로 약을 끊고 더이상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향후 증상 악화 및 근무력증 위기 등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 – 아반스 클리니컬 MOU 체결
- 임상시험 협력체계 구축에 합의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단장 김학준)과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아반스 클리니컬((Avance Clinical)이 10월 29일 임상시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초기 임상시험부터 후기 단계까지 전 과정에서 상호 협력하고 글로벌 임상시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려대 메디사이언스 파크에서 개최된 협약식은 고려대의료원 측 김학준 산학협력단장과 김태훈 의학연구부처장, 박일호 임상연구지원실장과 아반스 클리니컬 측 이본 룽거스하우젠(Yvonne Lungershausen) CEO, 한영지 아시아 운영 총괄이사, 켈리 양(Kelly Yang) 대만 운영 부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반스 클리니컬은 특히 1상과 2상 등의 초기 임상시험에 강점을 지닌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이다. 초기 임상시험에서 우수한 역량을 갖춘 고려대의료원과 아반스 클리니컬의 협력은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전문성과 자원이 결합되어 임상시험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준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장은 “혁신적인 임상시험 관리로 명성있는 아반스 클리니컬과 협업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의 고유한 특장점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며, 앞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임상시험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본 룽거스하우젠 아반스 클리니컬 CEO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해 온 임상시험 시장 중 하나로 이번 협력으로 한국의 임상시험 인프라와 아반스 클리니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해 후기 단계 임상시험을 가속화하고 규제기관 승인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려대의료원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최상의 연구 환경에서 고품질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IR 데모데이 개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사업단장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 IR 데모데이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투자자들에게 자사의 성과를 직접 소개하고, 실질적인 투자 유치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개방형 실험실 지원기업과 데일리파트너스, CKD창업투자,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원익투자파트너스 등의 벤처 캐피털(VC)들이 참석했다.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개방형실험실 지원기업인 미라벨소프트, 헬스클라우드, 메디아이오티, 델토이드, SYM헬스케어, 보이노시스, 블루비커 총 7개의 바이오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자사의 혁신기술을 발표 했으며 발표 후에는 참여 투자사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단장 조금준 교수는 “이번 IR 데모데이는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기술력과 사업 모델을 실제 투자자들 앞에서 직접 소개하는 중요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IR 데모데이 진행을 통한 투자자 연결을 통해 바이오산업 발전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주관기관으로 재선정된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은 5개 구축사업단 중 가장 많은 29개 지원기업과 사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지원기업과 임상의 매칭을 통한 총 3개 분야 24개 과제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 12개, 정밀의료 분야 5개, 신약개발 분야 7개를 선정해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국적도 인종도 다르지만 우리들병원 최신 치료기술 배우러 왔어요
- 외국인 척추 전문의 대상 훈련 프로그램 ‘제113회 미스코스(MISS Course)’ 개최
- 2002년 시작 이래 23년 동안 국적 다양해져 전 세계 43개국 490여명에 이르러
국적도 경력도 다양한 6명의 척추 전문의가 서울 청담 우리들병원에 모였다. 이들이 현업을 잠시 접고 한국에 방문한 이유는 단 한가지, 실제 수술 현장에서 최신의 최소침습 척추 치료법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보건복지부 지정의 척추전문병원 청담 우리들병원(병원장 신상하)은 지난 10월 21일부터 일주일간 외국인 척추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전문 훈련 프로그램 ‘제 113회 미스코스(MISS Course)’를 그리스, 멕시코, 인도, 중국, 홍콩, 태국 등 다국적 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02년 시작된 미스코스는 내시경 디스크 시술을 정립하고 세계적 표준 수술법으로 선도하고 있는 우리들병원이 최소침습 척추 치료기술에 관한 정확한 술기를 전수하기 위해 설계한 훈련 과정이다.
별도의 홍보를 하지 않아도 국제적 명성과 교육과정을 수료한 동료 의사들의 추천으로 대다수의 의사들이 참가해 왔으며, 국적과 인종도 점차 다양해지면서 지난 23년 동안 중앙 아시아,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전세계 43개국 490여명에 이른다.
미스코스 참가자들은 이론 강의, 수술 참관, 척추모형 실습(Hands-on workshop) 등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다양한 질환에 적용하고 있는 내시경 기술을 중심으로 최소침습 척추 치료기술을 집중 훈련했다.
이번 제 113회 미스코스에 참석한 그리스의 블루 크로스 병원(Blue Cross Hospital) 신경외과 전문의 디미트리오스 드라고미스(Dimitrios Dragoumis) 씨는 “요추와 경추 척추 유합술, 척추 변형 고정술 같은 척추 수술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최신의 최소침습 치료법에 관심이 많았다. 우리들병원은 풍부한 치료 경험은 물론 내시경 수술에 대한 많은 의학교과서, 논문으로도 매우 유명하다. 최신 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 우리들병원에 와야 했다.”라며, “이곳은 병원 시스템에서부터 의료진의 전문성, 우수한 치료기술 모두 매우 앞서 있었으며, 그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배울 수 있어 정말 유익했다. 그리스에 있는 많은 척추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계속 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훈련 프로그램인 만큼 지원자들의 에피소드도 매회 가지각색이다. 이번 미스코스에 지원한 홍콩 프린스 오브 웨일즈 병원(Prince of Wales Hospital)의 정형외과 전문의 웡유정(Wong Yu Chung) 씨는 또 다른 참가자와 10년 전 같은 병원에서 근무한 사이로 각자 동료의 추천으로 우리들병원에 와 우연히 재회하기도 했다.
그는 “500여 건이 넘는 척추 수술로 많은 환자들을 치료해 왔지만, 내시경 기술은 앞으로 갖추어야 할 분야이다. 특히 경추 내시경 기술은 정말 혁신적이고 놀라웠다. 값진 시간이었던 만큼 동료 의사들도 미스코스에 참석할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미스코스를 책임지고 있는 서울 청담 우리들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신상하 병원장은 “내시경 같은 정교하고 숙련된 술기가 필요한 치료기술은 반복된 훈련과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지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의들이지만 매 수업에 열정적으로 임하기 때문에 우리들병원 의료진들은 정확한 치료기술 전수를 위해 힘쓰고 있다. 치료법을 찾지 못해 고통 받고 있는 해외 환자들이 정상 조직을 보존하는 최소상처 치료술의 혜택을 받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부산백병원, 결핵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이연재)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발표한 ‘결핵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평가결과 부산백병원은 종합점수 96.7점(전체 평균 69.4점)을 획득하며 결핵 치료를 잘하는 우수한 병원임을 입증했다.
이번 결핵 적정성 평가는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결핵 신환자의 입원과 외래 진료를 시행한 전국 505개 의료기관 중 건수가 5건 이상인 총 216개 기관이 등급 산출 대상이다. 1등급을 획득한 우수기관은 총 137개소(63.4%)로 나타났다.
주요 평가내용은 △결핵 진단을 위한 세가지 초기 진단을 모두 검사한 환자 비율 △치료약제를 선정하는 통상감수성검사 실시 비율 △조기진단이 가능한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 △결핵 신환자가 결핵 약제를 처방받은 일수의 비율과 6차 평가의 신설지표인 △치료성공률(확진 후 1년 내) 등 5개 지표이다.
한편,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공기 매개성 감염병으로 우리나라 결핵 환자는 2011년 이후 감소 추세이지만 여전히 OECD 국가 중 발생률 2위, 사망률 4위로 높은 수준이다.
이에 심평원은 결핵균의 초기 전염력을 감소시켜 발생률을 줄이고 결핵 신환자의 표준화된 진단을 유도하는 등 다각적인 환자 관리 및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결핵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 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와 앱(건강e음)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의대, ‘의대생 AI 전문가를 만나다’ 좌담회 개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의대생 AI 전문가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의료 AI 전문가 초청 특강과 좌담회를 10월 29일 본관 3층 최덕경 강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의료 AI에 대한 의대생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여 기획되었다. 또한 의대생들의 진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서 실제 AI 개발에 참여한 전문가들과의 좌담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행사에는 연세의대 김휘영 교수의 특강을 통해 의료 AI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공유했다. 이어서 ㈜루닛의 조수익 이사, 투비닥터(To Be 닥터)의 김경훈 대표, 그리고 ㈜에어스메디컬의 김혜성 대표가 참석해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의대생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영미 교수(고려대 의대 의학교육학교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는 이번 좌담회에 대해 “의료 AI에 관심이 높은 의대생들이 선배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 2일 고대 의대와 의학한림원은 서울 코엑스에서 ‘의료 AI와 함께하는 미래 의료 전문가 되기’를 주제로 전국 의대생 대상 특강과 의료 AI 소프트웨어 전시 및 체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약 100여 명의 의대생이 참여했으며 의료 AI의 실제 활용과 개발 과정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강에는 의료진이 직접 개발에 참여한 AI 활용 사례들이 소개되었고, 전시와 체험 시간에는 다양한 의료 AI 소프트웨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윤종원·yjw@kha.or.kr>
◆ 광주기독병원, ‘제 6차 결핵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광주기독병원(병원장 이승욱)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제 6차 결핵 적정성평가’에서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의 결핵 신환자를 대상으로 입원 및 외래 진료를 시행한 505개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평가지표는 △(진단의 정확도)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 통상감수성검사 실시율,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 △(결핵환자 관리수준)약제처방 일수율을 사용했고, 모니터링 지표는 △(치료결과)치료성공률(확진 후 1년 내)이다.
광주기독병원은 종별평균점수 94.0을 웃도는 96.7 점수를 받았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서 발생하는 공기 매개성 감염병으로 우리나라 결핵 환자는 OECD국가 중 발생률 2위, 사망률 4위로 높은 수준이지만 초기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고 항결핵제의 꾸준한 복용으로 대부분 완치될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결핵과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결핵과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획득했다.
평가는 병원에서 결핵(2023년 1월~6월)과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2023년 1월~12월)으로 치료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결핵 △결핵균환인검사 실시율 △통상감수성검사 실시율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 △약제처방 일수율과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약제 처방 환자비율 등의 평가항목 모두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이문수 병원장은 “두 적정성 평가 모두 지속적으로 1등급을 유지함으로써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공인 받았다”면서, “관련 역량을 더욱 발전시켜 지역 호흡기 환자 진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강원대병원, ‘결핵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결핵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결핵은 초기 검사를 통한 진단 및 항결핵제의 꾸준한 복용으로 대부분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심평원은 결핵 진료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효율적인 국가결핵관리 정책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결핵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505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강원대병원은 평가지표인 △결핵균확인검사 실시율 △통상감수성검사 실시율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 △약제처방 일수율 등 4개 항목에서 종합점수 98.2점(전체평균 94.3점)을 받아 1등급에 올랐다.
남우동 병원장은 “강원대병원은 호흡기전문질환센터를 운영하며 국가 감염병 관리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관리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병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지역주민에게 안전한 환경에서 최상의 의료서비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대병원, 정밀의학 심포지엄 개최
- 강원특별자치도의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 기대
강원대학교병원 인공지능암치유센터(센터장 김우진, 강원대병원 진료부원장)는 10월 28일 상상스테이 나비홀에서 ‘정밀의학 심포지엄(Boston to Chuncheon)’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정밀의학의 최신 동향과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정밀의학을 통한 암치료의 혁신적인 접근법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이자 하버드 의과대학 부교수인 마이클 조(Michael Cho) 박사는 ‘정밀의학의 활용과 미래’라는 주제로 미국 보스턴의 정밀의학 성공사례에 대한 강의를 펼쳤으며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원성호 교수는 ‘디지털 헬스에서의 정밀의학’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학의 연구동향 및 암 치료 접근법을 공유했다.
또한 전희선 강원특별자치도 바이오헬스과장, 윤완태 강원테크노파크 미래사업단장, 김한석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전략기획실장, 마이클 조 하버드 의과대학 부교수, 원서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김우진 강원대병원 진료부원장 등이 패널토론자로 참여해 현재 정밀의료 분야에서의 연구 상황과 기술적·법리적 애로사항 등을 짚었다.
특히 전희선 과장은 강원도의 바이오헬스산업 종합계획 및 시행계획, 바이오헬스산업의 성과, 정밀의학연구 활성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 방안 등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우진 진료부원장은 “정밀의학 심포지엄을 통해 정밀의학 연구의 중요성을 재조명했다”며 “강원대병원에서 진행 중인 인공지능 기반 암치유센터 개소 및 암환자 솔루션의 환자 실증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내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윤식·jys@kha.or.kr>
◆ ‘DOR’, 중증외상 생존율 높인다
- 아주대병원 서동민·정호형 교수팀, 첫 체계적 문헌 고찰
‘DOR(Direct to Operation Room resuscitation, 수술실 직행 외상 소생술)’이 중증외상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문헌고찰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외상외과 서동민·정호형 교수팀(최동환·정경원 교수, 허인해 연구원)은 2023년 4월까지 발표된 DOR 관련 연구 논문 6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0월 30일 밝혔다.
DOR 개념은 말 그대로 중증외상 환자를 바로 수술실로 옮겨 수술을 포함한 응급 처치를 시행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복강, 골반, 흉강 등의 출혈로 인한 쇼크가 심한 환자에서 즉각적인 수술로 ‘신속한 지혈’을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리뷰한 6개 연구 중 5개 연구에서 DOR 도입 후 ‘30분 이내 신속한 지혈’이 이뤄졌으며, 4개 연구에서 DOR 적용 후 예측 생존율보다 ‘실제 생존율’이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
또 모든 연구에서 DOR의 적응증 즉, 효과적인 소생술을 통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특히 관통상, 중증 쇼크 환자에서 효과적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서동민 교수는 “심한 출혈로 인해 중증 쇼크를 동반한 외상환자의 경우 DOR을 적용 시 신속한 처치로 지혈 시간을 최대한 단축함으로써 생존율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DOR이 중증외상 환자 치료에 유용한 도구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호형 교수는 “중증외상 환자에서 DOR 적용 효과에 관한 첫 체계적 문헌 고찰”이라며 “향후 중증외상 환자 치료 프로토콜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최근 국제 학술지 World Journal of Emergency Surgery에 ‘Efficacy of direct-to-operating room trauma resuscitation: a systematic review(수술실 직행 외상 소생술의 효능: 체계적 문헌고찰)’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간세포암 수술 전 간 경직도 높으면 재발·합병증 위험 높아
-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유정환 교수 연구논문 발표
수술 전 간의 경직도가 높은 간세포암 환자들은 암 재발 위험이 약 2.14배,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이 약 8.32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월 30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소화기내과 유정환 교수가 최근 국제 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IF 14)에 간세포암 환자의 수술 후 예후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학술지는 관련 분야에서 높은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간의 상태를 비침습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순간 탄성측정법(Vibration-Controlled Transient Elastography, VCTE, 검사명:간 섬유화 스캔 검사)을 사용해 간세포암 환자의 수술 후 암 재발 및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메타분석 연구다. 메타분석 연구란 개별 연구의 결과를 수집해 통계적으로 재분석하는 방법을 말한다.
간세포암 환자들은 간 절제 수술 후 암이 재발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특히 간경변증이나 심각한 간 섬유화가 있는 환자들은 그 위험이 더 크다. 이번 연구에서는 수술 전 VCTE 검사를 통해 간의 경직도를 측정함으로써 수술 후 예후 예측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유정환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22년까지 발표된 관련 논문들을 분석해 수술 전 VCTE 검사를 받은 간세포암 환자들의 데이터를 종합했다. 메타분석 결과, 간 경직도가 높은 환자들은 암 재발 위험이 약 2.14배,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이 약 8.3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VCTE 검사에서 간 경직도 수치가 7.4~13.4kPa(Kilopascal, 킬로파스칼) 범위 이상인 경우, 암 재발 위험이 증가했다. 또 12~25.6kPa 이상의 간 경직도를 가진 환자들은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큰 그룹에 속했다.
간 경직도가 높은 환자들은 수술 후 암 재발이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술 전 VCTE 검사를 통해 환자별 맞춤형 감시 및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유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세포암 환자들의 수술 전 VCTE 검사가 예후 예측에 있어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수술 전 예후 예측 결과를 개선함으로써 재발과 합병증을 줄이고,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경상국립대병원, 구급대원 역량 강화 교육 시행
경상국립대학교병원(병원장 안성기)은 10월 30일 오전 9시 40분부터 권역외상센터 회의실에서 경남소방본부 소속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구급대원 역량 강화 교육’을 시행했다.
이번 교육은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과 권역외상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병원 전 단계인 이송·전원 과정에서 구급대원의 응급상황 대처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교육 프로그램은 △근골격계 부목 적용술 이론 및 실습(김근태 정형외과 교수) △복부외상 환자의 이해(임정우 외상일반외과 교수) △Prehospital care for patients with traumatic critical hemorrhage(양준호 외상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두부외상 환자의 초기 사정 및 처치(정진명 외상신경외과 교수)로 구성됐으며, 해당 주제에 따라 경상국립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전문의들이 현장 맞춤식 강의를 진행했다.
경상국립대병원 화정석 공공부문 부원장은 “오늘 교육을 통해 응급환자 발생 시 최일선에서 일차 응급처치와 이송을 담당하는 구급대원의 응급상황 대처 역량이 향상돼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경상남도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 내 보건의료기관 및 소방기관 종사자 등에 대한 역량 강화 교육을 지속해 시행함으로써, 지역민의 건강 안전망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이대대동맥혈관병원, ‘이화 대동맥라이브 심포지엄’ 개최
-대동맥혈관질환 환자 치료 위한 새로운 기술과 지식 공유
이대대동맥혈관병원(병원장 송석원)이 지난 10월 26일 이대서울병원 지하 2층 컨벤션센터 대강당에서 ‘이화 대동맥라이브 심포지엄(2024 E-Alive)’을 개최했다.
‘Leading the Way to Advanced Aortic Solutions’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총 255명이 참가한 가운데 △t-Branch LIVE △Supra-Celiac/SMA TEVAR LIVE △Single Branch TEVAR LIVE △EVAR LIVE △TARFET LIVE △Case Discussion 등 6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각 세션에선 복부대동맥류 인조혈관 삽입술(EVAR), 흉부대동맥류 대동맥 재건술(TEVAR) 등 시술과 총 5개의 각각 다른 대동맥 질환 케이스의 라이브 서저리가 진행됐고, 이원 생중계를 통해 심포지엄 현장으로 영상이 공유됐다.
현장에서는 국내외 대동맥혈관 질환 전문가와 교수진들이 수술에 대한 분석과 토론이 이뤄졌고, 대동맥혈관 질환 환자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공유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 송석원 병원장은 “전문적 강의와 라이브 수술을 시청하고 토론하면서 대동맥혈관 질환 치료의 새로운 통찰력을 얻는 기회가 됐다”며 “최신 기술과 치료법에 대해 함께 배우며 대동맥혈관 질환의 치료 기술을 함께 끌어올리는 의미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창원한마음병원, 취약계층에 월동난방비 1억원 쾌척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와 전달식 진행
창원한마음병원(의장 하충식)이 올해도 취약계층을 위한 월동난방비 1억원을 쾌척했다.
창원한마음병원은 10월 30일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회장 박희순)에서 지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대한적십자사에 전달된 난방비 지원금은 창원시를 통해 취약계층에 지급될 예정이다.
창원한마음병원은 2010년부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다양한 기부활동을 해왔으며, 지난해에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창원시 취약계층 난방비에 1억원을 지원했다.
창원한마음병원 최경화 이사장은 “겨울은 누구나 견디기 힘든 계절이지만, 더한 고통을 느끼는 이웃들도 있다”라며 “이번 월동난방비 지원이 겨울을 견디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박희순 회장은 “난방비 지원으로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와 같은 기부 문화가 확산하도록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창원한마음병원은 취약계층 월동난방비 지원뿐만 아니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튀르키예 지진 성금 기탁, 혈액운송박스 200개 기부 및 공상 소방관 후원에 동참해왔다. 이에 공로를 인정받아 회원유공장 명예대장을 수상한 바 있다. <박해성·ph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