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IoT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의료환경 혁신 및 새로운 보안 문제 주목
병원의 데이터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열렸다.
병원정보보안협회(K-HISA, 회장 박종환)는 10월 31일 연세대학교 에비슨 의생명 연구원 1층 유일한홀에서 ‘2024년 추계세미나(Securing the Future)’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지난 5월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춘계세미나의 연장선으로, 디지털 대전환 속에서 새롭게 떠오른 기회, 그로 인해 반대급부로 생겨난 예상치 못한 위협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종환 회장(삼성서울병원 상무)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의료기관은 랜섬웨어, 사이버 공격, 기존 보안 경계의 한계, 데이터 공유 증가에 따른 위험 등 다양한 위협에 노출되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IoT 기술의 발전은 의료 환경의 혁신을 가져왔지만, 동시에 우리가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보안 문제들을 야기했다”고 운을 뗐다.
즉, 이 같은 상황에서 사고를 예방하고 복원력을 강화하며 신속한 대응 능력을 갖추는 게 의료기관들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됐다는 의미다.
박 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최신 보안 동향과 위협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는 자리”라며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성공 사례와 향후 과제를 자유롭게 공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미나는 2개의 키노트(keynote) 강연 포함,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수술실 CCTV 의료법 컴플라이언스 확보 및 운영 효율 자동화 구축 사례(조수나 강남세브란스병원 주임) △의료기관에서의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취약점과 보안성 강화 사례(김기태 건국대학교병원 팀장) △제로트러스트 보안의 표준화 동향 및 ZTNA 솔루션 소개(안병남 프라이빗테크놀로지 이사) △의료기관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보안성 검토(경우호 서울아산병원 CISO) △사이버위협에 대응하는 데이터 보안 전략(홍길성 페리도트테크 이사) △정보보호공시 자료를 통한 의료기관 정보기술·정보보안 현황 분석(김형식 경희대학교병원 파트장) 등의 강연이 황연수 병원정보보안협회 학술분과장의 진행 아래 펼쳐졌다.
두 번째 세션은 강병익 병원정보보안협회 총무국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의료분야 AI 활용에 따른 LLM 보안 이슈(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 keynote) △의료기관 침해사고와 의료정보보호(김태균 사회보장정보원 책임) △논리적 망분리를 통한 의료기관 보안사고 대응방안 제시(최규남 브이엠솔루션 부장) △사이버위협 대응 전략과 실천 사례(노희관 서울대학교병원 팀장) 등의 강연으로 구성됐다.
이재동 병원정보보안협회 연구분과장이 좌장을 맡은 마지막 세션은 △보건의료데이터 가명정보 활용 연구 사례 소개(박필립 국립암센터 연구원) △비정형 데이터의 활용과 AI 재식별 공격 대응 방안(박기춘 데이터스 연구소장) △통합보안관제체계 구축 사례(유기청 국립암센터 팀장) △사이버 보안환경 변화에 따른 정부정책 추진 방향(이익섭 한국인터넷진흥원 단장, keynote) 등이 발표됐다.
한편 이외에도 브이엠솔루션(VMSolution), 지란지교시큐리티, 행복소프트 등이 부스로 참여해 병원정보보안협회 추계세미나의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