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033억 원 규모 자기주식 소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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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2,033억 원 규모 자기주식 소각 결정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5.03.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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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 이어 소각 단행… 주주가치 극대화 노력

셀트리온은 최근 연이은 자사주 취득에 이어 주주가치 제고 극대화를 위해 약 110만주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3월 14일 밝혔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올해 취득한 자사주 전량이며 총 110만1,379주다.

이는 보유 총 자사주 수량의 약 11% 규모로, 발행주식총수 기준 0.5%에 해당하며 3월 13일 종가 기준 약 2,033억 원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4일에도 이사회 결정에 따라 당시 자사주 총 보유 수량의 25%에 해당하는 301만1,910주, 약 5,533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추진해 올해 1월 최종 소각을 완료했다.

소각 결정에 따라 셀트리온의 발행 주식 총수는 2억 1,410만8,119주에서 2억 1,300만6,740주로 감소할 예정이며, 해당 주식의 소각 예정일은 3월 25일이다.

추가로 올해 매입할 자사주도 전량 소각할 방침이라고 밝힌 셀트리온이다.

이번 소각은 최근 꾸준히 진행한 자사주 매입에 이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3월 14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결정됐다.

소각을 통해 전체 발행 주식수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의 보유주식 가치는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자사주 매각은 그동안 청취한 주주 의견을 반영한 결과로 최근 추진 중인 자사주 취득 및 배당 확대 등 일련의 주주 친화 정책과 함께 소통 기반의 주주가치 제고와 동반 성장에 힘쓰기 위한 노력이라는 게 셀트리온의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총 4,36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추진한 데 이어 최근 2월에도 약 1,0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고 추가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결의한 일부 매입분까지 합해 올해 1월부터 장내서 취득을 완료하거나 매입 중인 자사주는 총 2,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 외에도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주식 동시 배당을 결의하고, 오는 3월 25일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지급할 예정이다.

현금은 보통주 1주당 750원으로 총 1,538억 원 규모를, 주식은 보통주 1주당 0.05주로 총 1,025만 주를 각각 배당하는 것.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환원하기 위해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꾸준히 실행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치인 약 3.5조 원 매출 달성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매출 5조 원 달성을 목표로 성장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며 “기업의 빠른 성장 속도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 주주와의 동반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을 위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도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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