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성모병원, 한국이주민건강협회 ‘위프렌즈’와 업무 협약 체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3월 7일 본원 라파엘관 6층 컨퍼런스룸에서 사단법인 한국이주민건강협회 ‘위프렌즈’와 소외와 차별 없는 이주민 건강권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협회 가입자를 대상으로 입원과 외래 진료비 감액, 취약 계층 진료비 지원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천주교 인천교구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노동자상담소 관계자도 참석해 미등록 이주민 건강권과 의료접근성, 인천 지역 이주민 현황과 인권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최솔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원목실장은 “이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것은 단순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넘어, 그들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존중받고 배려받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클라우드 제로, 여의도성모병원에 워킹화 100켤레 후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이 최근 신발 브랜드 ‘클라우드 제로(대표 안영환)’로부터 워킹화 ‘360플러스’ 100켤레를 후원받았다.
클라우드 제로는 ‘구름처럼 가벼운 신발’을 모토로 삼아 신발 후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어려운 환경에서도 헌신하는 이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겠다는 취지로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 그 첫 시작으로 가톨릭 의료기관으로서 신뢰받는 여의도성모병원과 함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여의도성모병원은 기부받은 신발을 병원 내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시간이 많은 용역업체 근무자들에게 전달했다. 후원 대상자는 병원 내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근무하는 한국에스웨이, 베올리아 직원 100명으로 선정됐다.
여의도성모병원 행정부원장 전두병 신부는 “병원 교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신 클라우드 제로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협력과 나눔을 통해 따뜻한 병원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시범사업 선정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진호)은 지난 2월 26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수가 시범사업’에 광주·전남북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시범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수가 시범사업은 중증·희귀난치질환자가 상급종합병원에서 15분 이상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심층진찰이란 중증·희귀난치성 질환 등의 진단 및 치료의 난이도로 인해, 타 의료기관에서 상급종합병원 진료를 권유받은 환자에게 적정한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배정한 진료행위를 말한다.
조선대병원은 소화기내과를 포함해 외과, 정형외과, 신장내과, 마취통증의학과, 감염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총 8개 진료과 18명의 의료진이 심층진찰에 나선다.
김진호 병원장은 “중증·희귀난치질환자에 대해 15분 이상 심층진료를 시행하여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사업과 연계해 신속한 의뢰, 진료 및 회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병‧의원 및 종합병원들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민병휴 박사, 화순전남대병원에 서예 작품 기증

민병휴 박사가 3월 6일 자신의 서예 작품을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기증했다.
이날 민병휴 박사는 가족들과 기증식 행사에 참석해 민정준 병원장과 성명석 사무국장, 배홍범 기획실장 등 병원 보직자들에게 작품을 전달했다.
민병휴 박사가 이번에 기증한 작품은, 지난해 화순전남대병원이 개원 20주년을 기념해 수립한 슬로건 ‘내일의 의학을 오늘 만나는 병원’을 자신만의 힘 있고 독특한 필체로 쓴 것이다.
민병휴 박사는 전남대 의대 4회 졸업생으로 전남의대·연세의대·고려의대 외래교수, 광주지검 청소년선도상임위원, 광주지법 가사민사조정위원, 전남도의사회 부회장, 대한가정의학회장, 전남대학교 총동창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대한산업보건협회 광주전남지부장을 맡아 산업체 근로자들의 건강검진과 환경위생 등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
특히 40대에 서예를 시작해 2008년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입상한 민병휴 박사는 작가로서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민병휴 박사는 “화순전남대병원이 오늘까지 이어온 성과에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더욱더 발전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작품을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정준 병원장은 “병원 구성원이 투표해 선정한 슬로건은, 미래의 의학이 시작되는 곳이 바로 우리 병의 자부심과 지금보다 훨씬 더 앞서갈 병원이라는 미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뜻깊은 서예 작품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도전과 열정으로 미래를 창조하는 세계 최고의 전문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동정]정서희 전북대병원 의료질향상팀장,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정서희 전북대학교병원 의료관리실 의료질향상팀장(간호사)의 연구 논문 2편이 최근 국제 저명 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SSCI) 등재 학술지인 BMC Nursing 및 Journal of Nursing Management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국제한인간호재단(GKNF)의 Three-Kim Nursing Research Grant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팀에는 전북대학교 간호대학 정석희 교수(간호대학장), 우석대학교 간호대학 김선미 교수, 전북대학교병원 정서희 간호사가 참여했다. 정서희 팀장은 제1저자로 연구를 주도했다.
특히 두 논문이 SSCI 학술지 중에서도 간호학 분야 최상위(Q1) 저널인 BMC Nursing(IF 3.1)과 Journal of Nursing Management(IF 3.325)에 게재됨으로써 연구의 학문적 가치와 국제적 영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연구에서는 간호사의 ‘이차피해(Second Victim) 경험’과 의료기관의 공정문화(Just Culture) 간의 관계를 분석하여, 간호사의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고 조직 내 지원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공정문화가 간호사의 부정적인 경험을 줄이고, 실무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음을 규명하여 조직적 개입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정서희 의료질향상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간호사들이 환자안전사건 경험 후 겪는 심리적 고통을 줄이고, 조직의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간호 실무 및 정책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센트럴병원, AI 활용한 혁신으로 맞춤형 의료 구현 모색
- AI 기반 솔루션 선도적 도입…진단 효율 향상 및 사회적 비용 절감 도모

석경의료재단 센트럴병원(이사장 김병근)은 최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진료 각 분야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 혁신적인 맞춤형 의료를 구현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센트럴병원은 임상 현장에 AI 기반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솔루션인 AITRICS(에이아이트릭스)를 도입해 입원 중 발생할 수 있는 사망 위험 요소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AITRICS는 EMR(전자의무기록)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입원환자의 심정지, 패혈증 발생, 사망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예측해 의료진이 환자의 급성 상태 악화를 신속하게 인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이를 통해 환자의 입원 사망률을 낮추고 의료진의 인력 효율성은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아울러 센트럴병원 건강증진센터는 △ANRISK(뇌동맥류 발병 위험 평가 시스템) △WISKY(인공지능 망막진단 플랫폼)를 도입해 환자의 뇌혈관 및 3대 실명질환(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조기 발견을 돕고 있다.
이 같은 A I기반 검진 분석 시스템은 수검자들의 시간적·금전적 비용을 절감하고 편의를 대폭 향상시켜 의료 현장에서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는 게 센트럴병원의 설명이다.
또한 영상의학 분야에는 △AI 기반 MRI 시스템 △Huron(치매 및 파킨슨병 조기 예측 솔루션)을 도입하여 진단 효율성을 향상시킨 센트럴병원이다.
병원에서 운영하는 MRI(SIEMENS MAGNETOM Lumina 3.0T)는 AI 기능을 탑재, 딥러닝을 통한 정밀보정으로 고품질의 영상을 제공하고 검사시간을 대폭 단축시켰으며 Huron은 MRI영상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해 퇴행성 뇌 질환을 조기에 예측함으로써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 것.
김병근 이사장은 “AI를 활용한 의료시스템을 진료 각 분야에 적극적으로 적용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며 “사회적 비용 절감을 도모하고 향후 빅데이터와 첨단기술을 임상 현장의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의학은 여전히 사람의 영역이지만, 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의료진의 결정을 보조해 보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 의료진 간 신속한 협업을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질병의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도 더욱 정확하고 획기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첨단 시스템 도입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고용노동부와 업무협약 체결
- 임직원 및 가족의 건강관리 증진 등 목적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병원장 이용만)은 최근 ‘임직원과 가족의 건강관리 증진·병원 발전’을 위해 고용노동부 대전지방고용노동청(노동청장 김도형), 근로복지공단 대전지역본부(본부장 오장근)와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은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및 근로복지공단 대전지역본부 임직원·가족을 대상으로 맞춤형 종합건강검진 프로그램과 건강 증진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과 근로복지공단 대전지역본부는 임직원과 가족들이 양질의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검진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맞춤형 종합검진 프로그램에는 뇌졸중, 디스크질환, 각종 암, 유전자 검사 등 성인기에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검사 항목이 포함됐다.
김도형 청장은 “수면내시경 검사, 종양표지자검사, 초음파 등 종합검진을 직접 받으며 전문적인 의료진과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높은 전문성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오장근 본부장도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의 건강검진 서비스를 직원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등 탄탄한 협력관계를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용만 병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협력 기관 직원들에게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른 유관기관에도 확산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한국인 암 환자 ‘PALB2 유전자 변이’ 연구성과 발표
- 세계적 암 학술지 유럽종양학회 공식 저널 ‘ESMO Open’에 게재

국립암센터가 한국인 암 환자의 ‘PALB2 유전자 변이’ 연구성과를 발표해 주모된다.
국립암센터는 최근 한국인 암 환자 3,987명을 대상으로 암을 일으키는 유전적 소인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시행, PALB2 유전자 생식세포 변이가 있는 환자의 비율을 밝히는 연구성과를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인 유럽종양학회 공식 저널 ‘ESMO Open(IF 7.1)’에 게재했다.
PALB2 유전자는 유방암, 난소암, 췌장암, 전립선암 등 다양한 암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로 BRCA1/2 유전자만큼 흔하지는 않으나 외국에서는 일찍부터 해당 유전자에 대한 검사가 시작됐다.
국내에서는 2017년 차세대염기서열 분석법(NGS, Next-Generation Sequencing)이 도입되면서 본격적인 검사가 가능하게 됐다.
아직까지 국내의 PALB2 유전자 생식세포 변이 빈도를 분석한 대규모 연구가 부족한 가운데 국립암센터 연구팀은 이전에 진행한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박종은 교수와의 공동 연구에서 동아시아 일반 인구집단의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했다.
그 결과 PALB2 유전자 변이 빈도가 0.13%의 빈도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한 (Cancers. 2024;16(19):3318)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인 암 환자에서 해당 유전자 변이가 더 높은 빈도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국인 전체 암 환자의 0.6%, 유방암 환자의 0.9%, 난소암 환자의 0.3%에서 PALB2 유전자 병원성 변이가 확인됐다.
특히, 연구팀은 한국인에서 특이적으로 높은 빈도로 나타나는 PALB2 유전자의 c.3350+5G>A 변이가 유전자의 일부(엑손 11-12)를 삭제하는 대체 스플라이싱(alternative splicing)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실험 결과를 통해 확인했다.
스플라이싱이란 단백질을 만들 때 불필요한 유전자 부분을 제거하고 필요한 유전자 부분만 연결하는 과정으로, 대체 스플라이싱이 일어나면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생성돼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연구에 따르면 PALB2 유전자 병원성 변이를 가진 환자들은 일반적인 암 환자보다 더 낮은 연령에서 암이 발병했으며, 여러 종류의 암(다중암)을 보유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표적치료연구과 강민채 연구원(제1저자)과 유방암센터, 자궁·난소암센터, 희귀암센터 등의 다학제 연구진과의 협력으로 진행됐으며 국립암센터 공익적 암 연구사업(NCC-2410821-1) 및 보건복지부 재원으로 암생존자헬스케어연구사업(RS-2023-CC139201)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를 이끈 공선영 국립암센터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인 암 환자에서 PALB2 유전자의 병원성 변이 빈도와 특성을 분석한 첫 대규모 연구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라고 강조했다.
공 교수는 이어 “앞으로도 국내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전자 병원성 변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도록 다양한 과의 의료진과 협력하고 연구를 지속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정부 지원 기초연구사업 과제 선정
- 세종충남대병원 황창호 교수, 뇌졸중 신경학적 합병증 감소 기대

황창호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2025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 1차 신규과제 공모에서 ‘개인연구과제 우수연구-중견(유형1)’에 최근 선정됐다.
황 교수는 이번 연구과제 선정에 따라 향후 5년간 11억5,6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급성기 뇌경색 치료의 한계 극복에 도전한다.
황창호 교수의 연구 주제는 ‘자기공명영상(MRI) 자기표적조향을 이용한 극저용량 에리트로포이에틴-페루모시톨 나노봇의 급성기 뇌경색 동시 진단·치료법 개발’이다.
중추신경계 보호 효과가 있지만 고용량 부작용으로 인해 연구가 중단된 에리트로포이에틴과 나노입자 중 MRI 조영제로 사용되는 페루모시톨로 합성한 나노봇을 이용해 급성기 뇌졸중 진단과 동시에 발견된 병변 부위로 단시간 내 고집적화하는 뇌졸중 치료법 개발 연구다.
특히 1차 생체 외 연구에서 성공적 결과를 확인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인체 연구를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개(비글)와 영장류(마모셋)를 이용한 2차 생체 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나노봇의 치료물역동학, 효과 용량, 신경보호·재생 유효성 및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황창호 교수는 “연구가 성공적으로 종료되면 뇌졸중 치료의 초기 단계에 활용이 가능한 동시 진단·치료법(Theranostics)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탄생하는 것”이라며 “현재 뇌졸중의 표준화 치료법인 재관류법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신경학적 합병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도 기초연구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사업으로 창의적, 도전적인 기초연구 능력을 배양하고 우수한 연구자를 양성해 과학기술 미래역량 확충 및 리더 연구자로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최관식·cks@kha.or.kr>
◆ ‘마코로봇수술 세계 최다’ 힘찬병원에 감사패
- 한국스트라이커

힘찬병원이 최근 마코로봇 한국지사인 한국스트라이커로부터 ‘마코로봇 수술 세계 최다’ 감사패를 받았다.
한국스트라이커에 따르면 힘찬병원은 마코로봇 시스템을 국내 의료에 선도적으로 도입한 후 2023년 전 세계 단일기관 중 최다 수술을 수행해 마코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마코로봇은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인공관절수술 로봇으로, 무릎 전치환술과 부분치환술, 고관절치환술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2024년 기준으로 전 세계 44개국에서 약 150만건 이상의 수술 케이스를 보유하고 있고, 425건 이상의 임상연구 결과를 갖고 있다. 한국스트라이커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체 로봇 인공관절 수술건수 중 약 61%의 국내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2024년 12월까지의 국내 누적 수술건수는 약 4만6,000건에 달했다. 현재 국내 병원에서 운영하는 마코로봇은 총 59대로 집계되고 있다.
한국스트라이커 심현우 대표는 “마코로봇 수술은 3D CT 영상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맞는 인공관절의 크기와 삽입 위치, 절삭범위 등을 사전에 미리 계획할 수 있고, 수술 중에는 설정된 절삭 범위를 벗어나면 기구가 자동으로 멈추기 때문에 정상 조직의 손상을 막아 출혈량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마코로봇을 첫 도입한 후 현재 3대의 마코로봇을 운영 중인 힘찬병원은 2024년 12월까지의 수술건수가 1만1,514건에 달한다. 이는 단일병원으로는 단연 국내 최다 수술건수이며 특히 2023년과 2024년에는 세계에서도 가장 많은 수술건수”라고 밝혔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최소 1천건, 많게는 1만건 이상의 수술경험을 가진 7명의 베테랑급 정형외과 전문의가 1명당 한 달에 약 30건의 수술을 집도하며 수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뿐만 아니라 의사들의 만족도 또한 높기 때문에 기존 수술을 보완한 진일보한 수술기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한양대구리병원, ‘수술실 리노베이션’ 완료…개소식 개최

한양대학교구리병원(원장 이승환)은 최근 본관 3층에서 ‘수술실 리노베이션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승환 병원장, 심재항 수술실장, 문홍상 로봇수술센터장, 류기영 산부인과 과장, 구선완 운영지원국장, 신순교 간호국장 등 많은 교직원들이 참석해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앞서 한양대구리병원은 노후되고 낡은 시설과 장비의 교체를 위해 지난해 전면적인 수술실 리노베이션에 돌입했고, 이후 100일간의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리노베이션은 수술실 개별 공조 및 양압 시스템 개선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으며 새 단장을 한 수술실에서 수술을 마친 의료진들 사이에서도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졌다는 게 한양대구리병원의 설명.
이승환 병원장은 “2024년 의료계에 있었던 의정 사태로 인해 리노베이션 계획을 보류했으나, 병원을 찾아 주는 많은 환자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길 바라는 마음과 의료진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수술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한 마음 때문에 추진하게 됐다”라며 “공사 기간동안 고생한 교직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구리병원은 수술실 리노베이션 외에도 새로운 장비인 로봇수술 시스템 다빈치Xi의 도입으로 여러 분야에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져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 <정윤식·jys@kha.or.kr>
◆ 의정부을지대병원, 2025년 환자경험리더 발대식 개최
- 수준 높은 환자 중심 문화 실현 앞장 수행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송현)은 최근 환자 중심 문화 확산을 위한 ‘2025년 환자경험리더 발대식’을 개최하고 주요부서 담당자 34명에게 환자경험리더 임명장을 수여했다.
환자경험리더들은 앞으로 환자 경험을 개선하고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예약부터 방문, 접수대기, 진료, 검사, 수납, 입원, 수술, 퇴원 후 일상 복귀에 이르기까지 환자가 병원을 이용하면서 경험하는 모든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것.
또한 이들은 환자 관점에서 발견한 불편 사항들을 개선하는 다양한 활동도 전개한다.
특히 고객 응대 향상과 프로세스 개선 제안, 병원 내 협업 및 소통 촉진 등 모든 영역에서 수준 높은 환자 중심 진료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는 게 환자경험리더들의 역할이다.
실제로 환자 경험은 최근 들어 의료 질 평가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영역이다.
단순히 치료가 잘 이뤄졌는지에 대한 평가를 넘어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권리를 충분히 보장받았는지,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받았는지, 다른 사람에게 병원을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 등 다양한 경험적 항목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송현 병원장은 “환자경험리더 임명은 어떤 순간에서도 환자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의정부을지대병원만의 환자 중심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가족을 돌보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자”라고 당부했다. <정윤식·jys@kha.or.kr>
◆ 경북대병원, 대장암·위암·폐암 적정성 평가 1등급

경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동헌)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대장암·위암·폐암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3대 암 적정성 평가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원발성 대장암·위암·폐암으로 수술 및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를 받은 만 18세 이상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대상 기관은 암 치료를 시행하고 진료비를 청구한 대장암 165개소, 위암 146개소, 폐암 106개소다.
주요 평가 항목은 △전문인력 구성 여부 △암 환자 대상 다학제 진료 비율 △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받은 환자 비율 △수술 환자 중 중증 환자 비율 △암 환자 교육상담 실시율 △수술 사망률 △수술 후 퇴원 30일 이내 재입원율 등으로 구성됐다.
경북대병원은 각 항목에서 평균을 웃도는 높은 종합점수를 기록, 모든 지표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양동헌 병원장은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비디오 요역동학검사 장비 도입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류영욱) 비뇨의학과가 지난해 5월 요역동학검사 국제 인증자격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 2월 비디오 요역동학검사 장비를 도입했다.
비디오 요역동학검사는 방사선 투시를 이용해 방광과 요도의 형태, 요관 및 신장의 역류 관찰하는 동시에 저장기 및 배뇨기의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다. 이를 통해 배뇨장애 환자의 보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결정을 돕고, 더 나아가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중요한 검사다. 검사 시행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현재 연간 약 500여 건의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검사 장비 도입으로, 기존에는 방광조영술과 요역동학검사를 각각 나눠 받아야 했던 환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 검사 과정을 간소화함으로써 환자 편의성과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류영욱 동산병원장은 “이번 비디오 요역동학검사 장비 도입과 국제인증 자격 확보를 통해 남녀노소 모든 연령층의 환자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앞으로도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한 다양한 장비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건강정보] 먹고 말하고 숨쉬는 일 위협 ‘두경부암’
- 음주·흡연 멀리하고, 인유두종 예방 접종도 필요

두경부는 우리 몸에서 뇌 아래부터 쇄골 위쪽 부분으로, 두경부암은 이 부위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두경부는 먹기, 말하기, 숨쉬기 등 인체의 필수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다. 여기에 암이 발생하면 암을 제거하면서도 기능까지 보존해야 해서 치료가 까다롭고, 치료 이후에도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조기 발견과 치료,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김수일 교수와 함께 두경부암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인후통, 삼킴 장애, 객혈, 음성 변화 나타나면 의심
두경부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침샘암, 갑상선암, 부비동암 등으로 구분된다. 두경부암이 발생하면 인후통, 삼킴 장애, 객혈,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쉰 목소리(3주 이상 지속), 목의 혹, 한쪽 코막힘 및 코피, 귀 통증, 지속적인 구취,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 등도 주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암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데, 후두암은 목소리 변화(쉰 목소리), 구강암은 입안의 궤양이나 출혈, 인두암은 삼킴 장애와 귀로 퍼지는 통증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흡연·음주·인유두종바이러스(HPV) 주원인
두경부암의 대표적인 원인은 흡연과 음주다. 특히 구강, 인두, 후두 부위는 흡연과 음주의 양 및 기간에 따라 암 발병률이 증가한다는 점이 여러 연구에서 확인됐다. 최근에는 성관계 등을 통해 전파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추가적인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 특히 편도나 혀뿌리, 연구개 등에 발생하는 인두암의 경우에는 인유두종바이러스의 검출 비율이 50%에서 많게는 80%까지 나타나며, 이는 인유두종바이러스와 구인두암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치료 까다롭고, 재발 높아 조기 진단 중요
두경부암은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한 암이다.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치료 범위가 광범위해져 먹기, 말하기, 숨쉬기 등 필수 기능에서 장애를 보이게 되고, 근치적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 확률이 높고 5년 이상 생존율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의심 증상이 있을 때 병원을 찾아 진료받아보는 것이 좋다. 두경부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입안 궤양이 지속되거나, 입안에서 덩이가 만져지거나, 통증, 구취, 음성 변화 등 있다. 병원에서는 두경부암이 의심되면, 후두경으로 비강부터 후두까지 전반적으로 관찰하고 필요시 조직검사나 세침 검사를 해서 확진하게 된다.
기능 보전하면서 암치료 해야, 다학제 접근 필요
두경부암은 수술적 치료가 기본이다. 다만 두경부는 근치적 수술만큼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 필수 기능들의 보존이다. 단순히 수술적 절제만을 생각해서 진행할 경우 먹기, 말하기, 숨쉬기 등 매우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기능들이 불완전하게 작용하여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지게 된다.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 등 여러 치료 방법과 필수 기능 보존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여러 진료과가 협력하는 다학제 치료가 필수다.
기능 보존 위한 최소침습수술 시행
두경부암 수술 시에는 얼굴과 목의 중요한 신경과 혈관을 보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능 보존을 위한 최소침습적 수술이 시행되는데, 내시경 또는 로봇수술을 통해 입안으로 접하는 경구강 수술이 많다. 경구강 레이저수술이나 내시경 수술은 입안으로 수술 현미경이나 내시경을 사용하여 목 안 깊숙한 곳에 위치한 수술 부위를 확대하여 관찰하면서 레이저나 내시경 기구로 병변을 절제할 수 있다. 또한 편도나 혀뿌리에 생기는 암은 로봇수술이 가능하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좋은 시야에서 수술이 가능해 시간을 단축 시키고 절개 범위도 줄일 수 있다. 두경부암 수술 후에는 식이 장애, 음성 장애, 호흡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혀, 편도, 후두 등이 제거되면 해당 부위의 기능이 제한되거나 상실될 수 있으므로, 환자가 이를 잘 이해하고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다.
음주·흡연 멀리하고, 인유두종 예방 접종도 필요
두경부암은 수술 후에도 후유증이 크게 남을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술, 담배를 최대한 멀리하고,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 접종, 무분별한 성관계를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인두암의 주요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로 이는 기존에 자궁경부암을 유발한다고 밝혀져 있어서 여러 국가에서 여성에 대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예방 접종을 시행해 왔다. 하지만 구강 성관계 통해서 이 바이러스가 인두로 이동하게 되면 여러 두경부암을 유발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서도 예방 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 <최관식·cks@kha.or.kr>
◆ 충남대학교 초대 校醫 위촉
- 세종충남대병원 김종성 명예교수

김종성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명예교수가 충남대학교 초대 ‘학교의사(校醫)’에 위촉돼 학교 구성원들의 건강상담을 시작했다고 3월 10일 밝혔다.
김종성 명예교수의 임기는 2024년 12월 1일부터 2026년 11월 30일까지 2년간이며 충남대학교 유성캠퍼스 보건진료소에서 주 2회(화·목) 학생 및 교직원들의 건강상담을 맡는다.
2024년 8월 정년 퇴임한 김종성 교수는 이후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서 명예교수로 가정의학과 외래진료를 하고 있으며, 이번 학교의사 위촉에 따라 외래진료와 충남대학교 구성원들의 건강상담 업무를 병행하게 된다.
학교의사 제도는 충남대학교(총장 김정겸)와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이 구성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처음 협력 시행하는 것으로 학교 보건진료소의 기능을 보완하고 구성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더욱 가까이에서 실질적인 의료 접근을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김종성 명예교수는 “충남대학교 보건진료소장을 오랫동안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에게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살펴서 따뜻한 의료동반자 기능이 잘 정착되도록 하겠다”며 “구성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학교와 병원이 협력해 시행하는 귀한 제도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나은병원, 개원 36주년 기념행사 개최
- 혈관중재시술실 및 중환자실 확장 예정…의료 서비스 전문성 강화

나은병원(병원장 하헌영)은 최근 국제의학연구소에서 ‘개원 36주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지희숙 이사장과 하헌영 병원장을 비롯해 병원 임직원 등 전 직원이 참석해 36주년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하헌영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지역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와 직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혁신적인 진료 시스템을 도입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라고 약속했다.
허 병원장은 이어 “상반기 확장 오픈을 앞둔 혈관중재시술실과 중환자실을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밀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의료 인프라 확장은 응급 및 중증 환자 치료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인 만큼 앞으로도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병원 시스템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지희숙 이사장도 병원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의 노고에 아낌없는 축하와 격려를 표하며 승진자 임명과 20·10년 장기근속자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한편, 나은병원은 중증 응급 이송 및 진료 협력사업과 재활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재활의료 및 지속관리 협력사업, 퇴원 환자를 위한 지역사회 연계 사업, 건강·경제적 취약한 주민을 위한 일차의료·돌봄 협력 사업, 감염 예방 및 환자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공공보건의료 체계 강화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나은병원은 혈액투석 적정성평가 1등급,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평가 1등급,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평가 1등급, 마취 적정성평가 1등급에 그치지 않고 환자경험평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등 의료 질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건국대병원 스포츠의학센터, 대구스포츠과학센터와 업무협약

건국대학교병원 스포츠의학센터(센터장 오경수)는 최근 대구광역시선수단의 의료지원을 위해 대구스포츠과학센터(센터장 홍창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선수부상에 따른 의료지원 및 다양한 의무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건국대병원 정석원·이동원 교수와 조승익 실장은 대구스포츠과학센터의 의무지원 위원으로 활동해 대구광역시 선수들이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아울러 이들은 선수들의 부상 예방을 위한 교육과 강의를 제공하고 관련된 연구와 프로그램에 대한 자문을 진행할 방침이다.
오경수 센터장은 “선수들이 부상을 예방하고 보다 신속하게 회복하는 데 체계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창배 센터장도 “건국대병원 스포츠의학센터의 우수한 의료진과 역량이 지역선수들의 경기력 강화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윤식·jys@kha.or.kr>
◆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덕분에 ‘봄’이를 만났어요”
- 두 번의 유산 이후 15주차 양막파열…4개월 임신 유지해 출산 성공

임신 15주차 조기양막파열을 겪은 산모가 약 20주간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의 보살핌으로 무사히 출산 후 퇴원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두 번의 유산 경험이 있던 최 씨(34세)는 2025년 봄에 태어날 예정인 아이에게 ‘봄’이라는 태명을 지어주며 다가올 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최 씨는 지난해 9월 말 임신 15주차에 갑자기 맑은 액체가 아래로 흘러 지역 대형병원을 찾았는데, 조기양막파열을 진단을 받아 바로 즉시 입원해 항생제 치료받았지만, 양수가 거의 사라져 선택의 갈림길에 놓였다.
최 씨와 남편인 ‘봄’이 아빠는 이대로 아이를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를 찾아 상담했고, ‘봄’이를 만나고자 하는 산모의 출산 의지를 확인한 의료진들은 태아의 안전한 출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해 10월 12일 이대목동병원에 입원한 산모의 상태를 확인한 박선화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예방적 항생제를 사용하며 임신 유지를 위한 의학적 조치를 취했고, 간호사 등 의료진과 함께 산모와 태아의 주기적 건강 체크 및 진심 어린 지지로 두 번의 유산에 불안해진 산모의 마음까지 케어했다.
산모 최 씨는 임신 36주 3일까지 환자 자궁경부가 짧아지거나 통증, 혈액 검사상 특이 소견 없이 임신을 잘 유지했고 마침내 지난 2월 21일 응급제왕절개로 2.08kg의 ‘봄’이를 만났다.
이후 신생아중환자실(NICU)에서 케어를 받던 ‘봄’이는 3월 4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최 씨는 “정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이대목동병원을 찾았고, 믿음직한 의료진들이 긍정적 에너지를 전달해 줘 버텼다”며 “태어난 ‘봄’이를 만난 순간을 잊을 수 없고, 이 순간을 선물해준 박선화 산부인과 교수와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봄’이를 건강하게 자라게 해준 황혜수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 의료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황혜수 교수는 “‘봄’이는 출산 직후 건강한 상태라 처음에는 중환자실에 입실하지 않았지만, 이후 빈호흡이 발생해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라며 “약 150일 정도 양막파수 상태를 견뎌낸 아이이기에 누구보다도 건강하게 잘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덕담했다.
박선화 교수도 “산과 의사로서 이번 환자를 만난 것에 대해서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임신 15주에 양막파수된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줬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아이를 포기하지 않아야겠다고 다시 마음을 먹는 계기가 됐다”라고 언급했다.
박 교수는 이어 “환자는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하지만, 오히려 이 환자가 나에게 와줘서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직원들, 강화도에서 플로깅 캠페인
원내 등산동호회, 탁구동호회 회원 등 직원들 마니산 찾아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직원들이 산을 오르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 캠페인에 동참했다.
플로깅은 달리기를 하며 쓰레기를 줍는다는 의미의 합성어로, 등산, 달리기, 걷기 등 체육 활동을 하며 자연보호에도 기여하는 사회적 참여 운동이다.
가천대 길병원 등산동호회 ‘길사랑 산악회’와 탁구동호회 ‘길탁’ 회원 및 참여를 희망하는 직원들은 봄을 맞아 지난 8일 강화도 마니산을 찾았다.
두 동호회를 비롯해 병원의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등산인 만큼, 의미 있는 산행이 되고자 산을 오르며 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였다.
직원들은 쓰레기봉투와 수거 도구 등을 사전에 준비했으며, 산을 오르는 동안 마니산 등산로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정리했다.
길사랑 산악회와 길탁 회원들은 앞으로도 직원 친목 도모와 사회 봉사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이어갈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장에 이활 교수

이활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장에 임명됐다. 임기는 2025년 3월 8일부터 2027년 3월 7일까지 2년간이다.
이활 신임 융합의학기술원장은 서울대병원에서 혁신의료기기연구부장과 혁신의료기기실증지원센터장을 역임하며, 의료기기 연구 및 실증 평가를 총괄하고 의료 XR, 의료로봇, 영상 의료기기, 3D 바이오 프린팅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진단·치료 기술 개발을 지원해왔다.
현재 대한영상의학회(KSR) 및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KSMRM) 국제협력이사를 맡고 있으며, 국제영상의학회(ISR) 임원, 아시아심장혈관영상의학회(ASCI) 부회장, 아시안오세아니안영상의학회(AOSR)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대한심장혈관영상의학회(KOSCI) 회장과 Investigative Magnetic Resonance Imaging(iMRI) 편집장을 역임하며, 영상의학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및 학문적 기여를 이어가고 있다.
융합의학기술원장으로서, 이 교수는 서울대병원 내 혁신적 의료 기술 융합 및 연구를 주도하며, 향후 의료 기술 발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윤종원·yjw@kha.or.kr>
◆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치아튼튼센터, 진료 시간 확대 운영
‘더 많은 사람들의 치과 진료 접근성 확대를 위해’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사장 정성관)은 환자 증가와 진료 수요 확대에 따라 오는 3월 17일부터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치아튼튼센터의 진료 시간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치아튼튼센터는 아이들의 구강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19년 1월 오픈한 이래, 치아 발달 단계에 맞춘 맞춤형 치료와 예방 중심의 치과 진료를 제공해 왔다.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성장기 아이들의 치아 건강을 고려한 정기 검진과 예방 치료를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보호자들에게 올바른 구강 관리법을 안내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성인 진료까지 함께 이루어져 온 가족이 함께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센터의 강점으로, 이러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 덕분에 성북구를 대표하는 치과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진료 시작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치아튼튼센터는 개원 첫 해 약 4천여명이던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해 2024년에는 연간 환자 수가 2만4천여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보다 많은 환자들이 보다 편리한 시간대에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시간 확대를 결정했다. 기존 평일 정규 진료시간(9시~18시) 외에도 월·목·금요일에는 18시~21시 야간 진료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며, 토요일 진료 역시 현재(09시~13시)에서 14시~16시까지를 추가해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변희석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치아튼튼센터장은 "성장기 아이들의 구강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 센터로서, 예방적 관리와 맞춤형 치료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진료 시간 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아이들과 보호자들이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병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장은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치아튼튼센터는 친절하고 신뢰도 높은 진료로 보호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보다 접근성이 높은 치과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낮시간 병원 방문이 어려운 아이들과 보호자들을 위해 야간진료 도입을 결정한 의료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은 야간진료를 넘어 심야진료까지 확대해 나가며 아이들의 건강을 빈틈없이 책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도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치아튼튼센터는 지역사회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의료서비스 개선과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연세하나병원 김경모 척추센터 원장 초빙
척추센터 최소침습척추수술 및 척추내시경치료 집중 강화

연세하나병원(병원장 지규열)이 척추센터 최소침습척추수술과 내시경치료를 집중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김경모 원장을 영입했다.
김경모 신경외과 전문의는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아주대학교 외상센터와 신경외과 임상 경험을 토대로 요추/경추 비수술 치료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았다.
또 중국 상하이 푸단대학교에서 신경외과에서 연수를 통해 보다 다양한 환자 케이스를 접하고 우리나라의 척추치료술을 해외에 전수하기도 했다.
김경모 원장은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상태 뿐만아니라 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해 알맞은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다.”라며 “환자와의 꾸준한 신뢰감 형성과 소통을 통해 진단부터 치료, 회복기까지 주치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세하나병원은 환자중심, 연구중심의 척추˙관절 질환 중점 병원으로 간병인과 보호자가 필요 없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운영하며 올해 3월부터 월, 수, 금요일 연장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재난의학센터, ‘2025 재난의학 국제 심포지엄’ 개최

순천향대 부천병원 재난의학센터가 4월 30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향설대강당에서 ‘전술적 대테러 및 화생방 핵폭발 의학-정부 및 민간 분야의 교훈과 향후 방향’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최근 전쟁과 테러, 내전, 감염병 등 초국가적 재난 위협이 고조되면서 체계적인 전술 및 재난‧대테러 대응 시스템과 재난의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특히 대한민국은 국내 정치의 불안정성과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의정 사태의 여파로 인해 병원 전단계의 의료체계 강화의 필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국내 재난의학은 아직도 전술 응급 의학 지원(TEMS) 및 전술적 응급 사상자 처치(TECC)시스템이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에 비해 체계적으로 정립되지 않았다.
이에 센터는 본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외 재난의학 전문가, 정부 관계자, 군·경찰·소방 관계자들과 대한민국 재난의학 수준 향상 및 재난 대비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참석 대상은 전문의와 간호사 및 전공의, 의대‧간호대‧응급구조학과 학생, 국가 재난 대응 관련 공무원, 일반인 등이며, 참석자 등록은 포스터 내 QR코드 링크 접속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요 의제는 ▲과거 전술 대테러 및 화생방 핵폭발 사건의 교훈 ▲전술 대테러 및 화생방 핵폭발 의학의 미래 방향 ▲정부와 민간의 협력 강화 등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희준 재난의학센터장(응급의학과 교수)은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다양한 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계 표준에 부합하는 재난 의료 대응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이번 심포지엄으로 재난의학 발전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한민국의 재난 대응 역량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12월 개소한 ‘순천향 재난의학센터’는 대한민국 재난·대테러 및 응급의료 시스템의 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문 기관이다. 신희준 센터장은 국제재난의학회(FIBODM) 펠로우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병원 BIDMC 재난의학 펠로우십,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 펠로우 등 경력을 보유한 국내 대표 재난의학 전문가로, 전술적 대테러 및 화생방·핵폭발 의학 분야에서 전문적인 의료 교육과 학술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김우경 병원장,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 동참

가천대 길병원 김우경 병원장이 아동학대 예방과 긍정양육 문화 확산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에 3월 10일 동참했다.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은 아동 학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긍정양육 문화 확산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공동으로 지난해 5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의료기관을 비롯한 사회 여러 분야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김우경 병원장은 신현철 강북삼성병원장으로부터 참여를 제안 받아 캠페인에 동참했으며, 유광하 건국대병원장과 이형중 한양대병원장을 다음 릴레이 주자로 추천했다.
김우경 병원장은 “미래를 이끌어 갈 주인공인 아동들이 독립된 인격체로서 존중받을 권리가 있음을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인식하고, 물리적, 정서적으로 학대받는 아동들이 없도록 어른들이 더욱 관심을 갖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구로병원 성형외과 한승규 교수 연구팀, ‘나노지방 활용한 피부암 재건 신기술’ 개발
환자 지방조직세포 활용한 조직공학적 진피 이식법
일반 인공진피 방식보다 치유 속도 빠르고 흉터 수축 30% 적어

고대구로병원 성형외과 한승규 교수 연구팀이 재생 속도가 빠르면서도 흉터 수축이 적고 얼굴변형을 최소화한 피부암 재생 신기술을 개발했다.
환자의 지방조직내의 세포를 활용한 조직공학적 진피를 이식해 피부암 제거 부위를 재생시키는 신기술을 사용하면 기존의 인공진피를 활용한 방법보다 흉터 수축이 30% 적었고, 치유 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암은 가장 흔한 악성 종양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2년 국내 신규 피부암 환자 수가 8,135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2.9%를 차지했다. 피부암은 주로 자외선 노출과 관련이 깊어 노출이 많은 얼굴 부위에서 자주 발생하며, 특히 고령에게 많이 나타난다. 다른암과 달리 피부암은 전이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외과적 절제술만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아 절제한 부위의 재건이 필요하다.
피부암 절제 부위 재건에는 국소피판술이나 자가피부 이식 등을 이용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복잡한 수술 과정이 동반되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들에게는 수술적 부담이 크다. 또한 국소피판술의 경우 흉터나 얼굴 구조 변형을 발생시킬 수 있어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하고, 자가피부 이식의 경우 얼굴 흉터 외에도 피부 채취부위의 흉터와 통증이 불가피하다. 최근에는 이런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인공진피를 사용하기도 하나 흉터 수축을 완벽히 막기는 어려워 얼굴 등 노출 부위에 발행하는 피부암의 특성상 미용적인 부분에서의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한 교수 연구팀은 기존 치료법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나노지방(미세지방)을 사용해 피부암 제거 부위를 흉터 수축이나 변형을 최소화하여 재건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국소마취 후 환자의 복부에서 약 7∼10ml 가량의 지방조직을 채취한 뒤, 미세분쇄기구를 사용해 나노지방으로 잘게 분쇄한 후 인공진피와 혼합해 ‘나노지방 조직공학적 진피’를 만들어 결손부위에 이식한다. 나노지방에는 줄기세포 등의 세포성분, 콜라젠, 성장인자 등이 포함되어 있어 상처 재생을 촉진시키고 흉터를 최소화한다.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지방 조직공학적 진피의 효과를 기존의 인공진피와 비교분석한 결과, 나노지방 조직공학적 진피 이식그룹은 기존 인공진피 이식그룹보다 상처 치유 속도가 4일 빨랐고 흉터 발생도 적었으며, 특히 흉터가 약 30% 덜 수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 인공 진피를 이식한 경우 얼굴구조의 변형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나, 조직공학적 진피를 이식한 환자들은 이러한 변형이 훨씬 적어 얼굴 윤곽을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도 확인됐다.
한승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나노지방을 활용한 조직공학적 진피 사용이 흉터 및 얼굴변형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재생을 촉진시키는 세포치료의 활용에 있어서 세포배양 등의 복잡한 절차 없이 20분 만에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임상적용이 용이해 향후 피부암 후 재건술의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나노지방을 활용한 조직공학적 진피가 다른 피부손상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 ‘피부암 절제 후 안면재건 시 미세지방을 포함한 조직공학적 진피와 인공진피의 비교(Comparison of Tissue-Engineered Dermis with Micronized Adipose Tissue and Artificial Dermis for Facial Reconstruction Following Skin Cancer Resection)’은 생체공학 및 재생의학분야 국제학술지인 ‘바이오엔지니어링(Bioengineering)’ 최신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통증의 왕 통풍, 젊은이도 방심 금물
급성 통풍이 발생했을 때 혈중 요산 수치가 정상일 수 있어 유의
![[그림] 2018~2022 통풍 환자 수](/news/photo/202503/232345_123088_2355.png)
통풍의 한자 풀이를 보면 아플 통에 바람 풍자를 써서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뜻이다. 그 정도로 통풍으로 인한 통증은 극심한 수준이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등 조직에 침착 되는 질병이다. 침착 된 결정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5년간의 통풍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약43만명이었던 환자수가 2022년에는 약51만명으로 증가했다. 최근5년사이 1.2배 증가한 것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18년, 2019년에는 50대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2020년대부터 40대가 가장 많았고 20대와 30대의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풍 환자의 연령대가 젊어지고 있는 것이다.
분당제생병원 류마티스내과 채지영 주임과장은 “통풍은 음식물이 대사 되면서 얻어지는 찌꺼기 물질인 퓨린의 대사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요산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어 생기는 병인데, 정상적으로는 요산이 소변으로 배출되어야 하지만 통풍 환자의 경우 이 과정에 장애가 생겨 혈액 내 요산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고, 과도하게 축적된 요산이 결정체로 변해 관절에 쌓이면서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류마티스내과 채지영 주임과장은 “통풍 환자의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젊은이들의알코올 섭취가 증가했고, 치킨, 고기류 등 퓨린 함량이 높은 배달 음식의 잦은 섭취 등으로 통풍을 유발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됐다. 특히, 요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하이볼, 칵테일 등 혼합술은 알코올 뿐 아니라 탄산과 과당을 함께 함유하고 있어 혈중 요산 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고,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등 대사 질환 환자의 증가, 바디 프로필 촬영을 위한 극심한 다이어트도 젊은 층의 통풍 발병과 관련이 있다.” 설명했다.
통풍은 대부분 급성 통풍 발작부터 시작하는 데 엄지 발가락에 염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고, 팔꿈치, 발목, 무릎 관절에도 자주 통증이 온다.
통풍은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요산수치를 확인하고, 관절액을 채취하여 관절액 내 요산 결정체를 편광현미경으로 확인하며 초음파나 CT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된다.
채지영 주임과장은 “통풍이 고요산혈증이 있는 환자에게 발생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급성 통풍이 발생했을 때 혈중 요산 수치가 정상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급성 통풍을 발생시키는 인자에는 혈청 요산 농도를 증가시키는 이뇨제, 시클로스포린 등의 약물, 음주, 세포독성 항암치료, 과식, 금식 및 심한 다이어트, 요산강하제의 사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급성 통증 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났다면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방법을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풍은 조기 진단, 적절한 치료 그리고 생활양식의 변화를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다. 하루 2리터 이상의 충분한 물을 섭취하여 요산 배출을 촉진시키고, 양배추, 옥수수 수염, 수박 등 요산 배출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며, 과음과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윤종원·yjw@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