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4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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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4월 13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4.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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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고 범석 박영하 박사, 국립대전현충원 ‘이달의 영웅’에 선정
-을지재단 설립자로 평생 의학발전·의료봉사에 헌신한 ‘의료인’

고 박영하 을지재단 설립자와 전증희 명예회장이 6·25전쟁 당시 군의관과 간호장교로 만나 군복을 입고 찍은 결혼사진
고 박영하 을지재단 설립자와 전증희 명예회장이 6·25전쟁 당시 군의관과 간호장교로 만나 군복을 입고 찍은 결혼사진

을지재단 설립자인 고 범석 박영하 박사가 국립대전현충원이 선정한 4월의 ‘이달의 영웅’으로 소개됐다.

을지재단(회장 박준영)은 박영하 박사가 평생 의학발전과 의료봉사에 헌신한 의료인 자격으로 국립대전현충원 누리집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만나는 우리들의 영웅’ 온라인 홍보관을 통해 이같이 선정됐다고 4월 12일 밝혔다.

국립대전현충원은 매월 역사적 사건이나 기념일을 주제로 현충원에 안장된 관련 인물들을 온라인 홍보관에 소개하고 있으며, 4월의 주제는 보건의 날(4월 7일)을 기념해 ‘의료인’으로 선정됐다.

박영하 박사는 학교법인 을지학원을 설립하고 을지의료봉사단을 결성해 수십년간 국내외에서 무료진료 봉사를 실천했고, 사후에도 전 재산을 기부하며 의학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1956년 서울 을지로4가에 ‘박산부인과의원’ 개원을 시작으로 을지재단을 국내 굴지 의료·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킨 박영하 박사는 196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인 재산인 병원을 모두 공익법인으로 사회에 환원해 의료 공익화에 앞장섰다.

1997년에는 사재를 출연해 범석학술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장학금 및 학술연구비 지원사업 등을 통해 50여억 원을 지원하는 등 생전에 개인 재산 207억원을 사회에 기부했다.

특히 지난 2013년 영면한 이후 유가족들은 이같은 선친의 뜻을 기리기 위해 주택을 포함한 모든 개인 소유의 재산 168억 원을 학원과 병원에 기부했다.

앞서 박영하 박사는 6.25 전쟁 발발 직후 의과대학 동문들과 함께 의용군을 조직해 군의관으로 평양탈환작전에 참전하는 등 6년여 동안 국가를 위해 소명을 다하기도 했다. 박영하 박사는 간호장교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전증희 현 을지재단 명예회장과 전장에서 만나 결혼했다. 의료인 부부가 모두 한국전쟁에 참전한 경력은 국내 의료계를 통틀어 손꼽힌다.

이 같은 공들을 인정받아 1998년 사단법인 한국상록회로부터 ‘인간 상록수’에 선정됐고, 1999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 2008년에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각각 수훈했으며 2013년 작고 후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묘역에 안장됐다. 이후 2018년에는 국립대전현충원으로부터 ‘4월의 현충인물’로 선정돼 고인의 숭고한 나눔과 봉사정신이 재차 조명되기도 했다.

한편 4월 이달의 영웅으로는 박영하 박사 외에도 한국인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제6대 사무총장을 지낸 이종욱 박사와 독립운동가이자 한국의 슈바이처로 알려진 문창모 선생이 함께 선정됐다.

을지재단 관계자는 “소천 10주기를 앞두고 이달의 영웅으로 소개되어 뜻깊고 더없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을지재단은 설립자 정신을 받들어 우리나라 의료향상과 교육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강북삼성병원, 2023 스마트 건강관리사업 선정
-스마트 통합케어로 단양군 지역주민 건강 지킴이

강북삼성병원 전경
강북삼성병원 전경

강북삼성병원(병원장 신현철)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주관하는 ‘2023년도 국민건강 스마트 관리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인구감소지역 주민들의 건강관리 실천율을 향상시키고, ICT 기술 활용을 통해 지자체 보건 의료 운영의 부담 감소 및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국가 연구사업이다.

강북삼성병원은 인구감소 지역이자 의료기관이 부족한 단양군을 대상으로 향후 2년간 단양군 보건소와 함께 단양군 내 스마트헬스케어와 통합 돌봄 서비스 간의 연계 및 실증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의 세부 내용은 △일차의료 기반 스마트 만성질환관리와 돌봄을 연계한 스마트 통합케어 서비스 설계 △스마트 만성질환관리 통합케어 서비스 플랫폼 구축 △스마트 만성질환관리 통합케어 서비스 실증 △스마트 건강관리센터 설치 및 운영 등이다.

이번 사업의 책임자인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미래헬스케어 추진단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높여,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북삼성병원은 지난 2020년에도 스마트 국민건강관리 연구개발사업인 ‘일차의료 기반 만성질환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 모델 구축 및 고도화 사업’을 3년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박해성·phs@kha.or.kr>


◆ 구강·안면 보형물, 항균성 높이는 소재 개발

- 연세치대 최성환 교수팀, 기존 보형물 소재 취약점 보완

구순구개열 등 구강·안면 기형 환자가 착용하는 보형물의 항균성을 높이는 제작 소재가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정과학교실 최성환 교수, 만갈 웃커시(Mangal Utkarsh) 박사와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권재성 교수팀은 구강·안면 보형물을 만드는 기존 소재의 세균 오염 취약성 등 단점을 보완한 신재료를 개발했다고 4월 1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 생체재료학회지 바이오머티리얼즈(Biomaterials, IF 15.304) 최신호에 실렸다.

입술이 갈라져 태어난 구순구개열과 같은 선천성 기형, 구강암 수술로 얼굴 일부를 절제한 기형 환자들은 구강 기능과 심미성을 높이기 위한 보형물을 착용한다.

이때 보형물은 침 등으로 인해 세균 감염 등에 취약해 제작 소재의 항균성이 매우 중요하다.

보형물 제작에는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olymethyl methacrylate, PMMA)소재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PMMA는 강도가 높고 인체에 무해해 생체적합성이 높지만 소재의 방오성이 낮아 구강 장치 표면에 박테리아·곰팡이들이 달라붙어 세균막을 형성하면서 세균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세균 불균형(dysbiosis) 상태를 초래한다.

연구팀은 PMMA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소재 i-PMMA(innovative PMMA)를 개발했다. i-PMMA가 침 등 액체로 인해 세균에 취약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폴리베테인(polybetaine) 재료로 소재를 덧입혀 친수성(親水性)을 높였다.

오염도 평가 결과 i-PMMA가 기존 PMMA보다 소재 표면에 곰팡이 생성 정도가 70% 줄었다. 또 액체로 인한 세균막 생성도는 40% 넘게 감소했다.

또 i-PMMA 표면에 생긴 세균막을 샷건 메타게놈 시퀀싱(shotgun metagenomic sequencing)으로 분석했을 때, 기존 PMMA 소재와는 달리 유익균인 와이셀라(Weissella) 발현이 2.3배 증가해 세균 불균형 상태를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팀은 i-PMMA가 산화세륨(cerium oxide)을 자체 발현하게 했다. 산화세륨은 상처를 치유하고 염증 반응을 낮추는 물질이다. 산화세륨의 인체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10억분의 1m 크기의 구멍으로 이뤄진 메조다공성 나노실리카(SBA-15) 재료를 소재 제작에 사용했다.

기능 평가 결과 i-PMMA가 발현하는 산화세륨이 염증 반응을 40% 감소시켰고, 항산화 단백질인 SOD1(mitochondrial superoxide dismutase 1) 발현량을 60% 더 증가시켰다. 또 피부 생성을 유도하는 콜라겐 출현을 막는 MMP(matrix metalloproteinase) 효소 발현량도 산화세륨으로 인해 PMMA 대비 2.6배 줄었다.

최성환 교수는 “틀니, 보형물 등 구강‧안면 치료기 제작에도 단순 처방을 넘어 환자 건강과 회복을 최대한 추구하기 위해 제작 소재 개발이 중요하다”며 “i-PMMA 소재 개발로 세균 감염에 취약한 구강‧안면 기형 환자들이 기존보다 항균성이 높은 보형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당뇨발 환자, 이럴 때 수술 고려하세요”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당뇨발 상처의 수술 적응증과 관리 소개
- 족부 첨족변형, 발가락 갈퀴변형 및 망치변형 시 수술 고려해야

당뇨병은 잠시 앓다가 약제 복용 후 사라지는 질환이 아니라 평생 혈당을 조절하면서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당뇨발 상처 또한 일회성 상처가 아니라 평생을 두고 관리해야 한다.

이처럼 당뇨발 환자는 어떤 경우에 수술까지 받아야 하고 나아가 올바른 당뇨발 상처 관리방법은 무엇인지 전동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성형외과 교수의 설명을 통해 알아봤다.

당뇨발은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15~25%가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한다.

당뇨병 환자가 장기간 고혈당 상태에 노출될 경우 말초혈관과 신경이 손상되는데, 특히 몸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발에서 이러한 비정상적인 생리학적 변화가 먼저 발견될 수 있다.

작은 상처에도 심각한 궤양이나 괴사가 진행되고 방치하거나 조기 치료에 실패할 경우 발가락 또는 발 전체를 절단할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당뇨발 궤양 상처를 예방하고 발에 상처가 생기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일단 상처가 생기고 특히 치료 후에도 반복적으로 발에 문제가 재발하는 경우 적절한 수술적 치료가 요구된다.

당뇨발 수술이 필요한 경우. (왼쪽부터) 족부 첨족변형, 갈퀴변형, 망치변형.
당뇨발 수술이 필요한 경우. (왼쪽부터) 족부 첨족변형, 갈퀴변형, 망치변형.

특히 족부의 첨족변형, 발가락의 갈퀴변형 및 망치변형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구조적 변형은 발바닥 부위의 적절한 압력 분산을 막고 특정 부위에 지속적이고 강한 압박 및 쓸림 현상을 유발해 짧은 시간의 보행에도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일단 이러한 변형이 발생했다면 구조적 변형을 교정하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종아리 부위의 근육이 위축되고 아킬레스건이 단축되는 족부 첨족변형이 발생하면 발바닥 끝 부위의 튀어나온 관절 주변의 압력이 증가해 해당 부위의 지속적인 상처를 유발하게 된다.

이 경우 아킬레스건 힘줄연장술을 시행할 수 있다.

아울러 발가락 부위에서 망치변형과 갈퀴변형 등이 발생했을 때 힘줄교정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관절성형술, 선택적 발바닥 근막절제술로 당뇨발에서의 구조적 변형을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러한 수술은 보통 예방적 또는 보조적인 개념의 수술이기 때문에 이미 상처 부위의 크기가 크고 깊어 심각한 염증과 조직괴사를 동반한 경우에는 단순 교정술로는 치료가 어렵다.

이 경우 더 넓은 부위를 제거하는 괴자조직 절제술이 필요한데, 정도가 심각할 경우 불가피하게 발가락 또는 발의 부분적 절단술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환자의 말초혈관 상태가 매우 좋지 못한 경우에는 수술이 제한된다.

말초혈관이 안 좋으면 예방적 교정술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크지 않고 자칫 다른 부위까지 상처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동근 교수는 “당뇨발 상처가 악화하지 않도록 예방적 치료 및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이미 상처가 생겼다면 추가적인 손상을 막기 위해 상처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는 부목 고정 등의 치료가 추가로 필요하다”며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말초혈관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주기적인 혈관 평가가 중요하고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을 치료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당뇨발 수술을 피하기 위해서는 평소 상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며 “당뇨가 있으면서 발에 잘 낫지 않는 상처를 경험한 환자라면 집안에서도 반드시 두께감 있는 양말과 바닥이 푹신한 실내화를 착용해 상처를 예방하고, 발톱은 일자로 깎아서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발의 감각이 떨어졌기 때문에 화상 또는 동상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히터, 핫팩, 냉·온찜질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며 “신발은 발 폭의 가장 넓은 부분이 잘 맞으며 발끝에서 1~2cm 정도 여유가 있는 너무 조이거나 헐렁하지 않은 것을 신어야 하는데, 한 번이라도 물집이 생기거나 상처가 난 신발은 다시 신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암과학포럼 ‘비만과 암’ 성료
- 비만이 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 등 최신 지견 공유의 장 마련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최근 국가암예방검진동 국제회의장에서 의생명과학 분야 전문가, 의료인, 의과학연구자 6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만과 암’을 주제로 ‘제7차 암과학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이자 암의 원인인 비만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국림암센터는 이번 포럼에서 최근 비만이 암의 발달과 악성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면역세포 활성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과 발암원의 장·간 상호작용, 에너지 및 지질대사 이상 측면 등에서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비만 조절이 암 발생 및 악성화를 저해하는 주요한 요인임을 제시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 이종순 순천향의생명연구원 교수는 키노트 강연을 통해 비만에 의한 염증반응은 암세포 사멸에 중요한 자연살세포(NK세포)의 수와 활성을 감소시킴을 강조했다.

이어 조유리 국립암센터 표적치료연구과 박사(간담도췌장암센터 임상교수)는 비알콜성지방간염과 발암원의 상호작용 관리가 비알콜성지방간염 및 간암 예방과 치료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고, 김원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시도와 신약에 대한 향후 전망을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윤혜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과 교수가 PHD3 단백질을 통해 미토콘드리아 지질대사의 리모델링 기전을 설명하고 암을 포함한 대사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아울러 김재범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는 신장암을 중심으로 고형암에서 지질대사 특히, 지방산 생합성 과정이 항진돼 있음을 소개하고 이를 통한 세포의 분열과 증식의 과정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호영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흡연 및 탄수화물을 중심으로 식이에 의한 대사 변화가 매개하는 폐암 악성화 기작을 설명했다.

포럼을 준비한 서홍관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인 비만이 암의 발생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임을 널리 알리고자 이번 포럼을 준비했다”며 “흡연 다음으로 주요한 발암 원인으로 지목되는 비만을 시의적절하게 다루고 지식을 공유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김영우 국립암센터 연구소장도 “암 치료 효율성을 위해 건강한 식이를 동반한 비만 관리가 필요하며 비만에 의한 암 발생과 악성화 연구의 활성화는 새로운 암 치료의 타겟과 치료제 개발에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국내 암 전문가 집단의 원활한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암과학포럼을 지속 개최해 정부, 민간, 기업, 학계 간의 연구 협력 및 최신지견을 공유하기 위한 소통의 장을 꾸준히 마련할 예정이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대병원, 응급의료센터 폭력예방에 앞장
- 춘천경찰서와 업무협약 체결하고 안전한 진료 환경 조성 협력 약속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4월 10일 안전한 응급의료센터 진료 환경 조성을 위해 강원대병원에서 춘천경찰서(서장 박범정)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남우동 병원장과 박범정 서장 및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응급의료센터 내 폭력으로부터 내원객과 의료진을 보호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비상연락체계 구축 △신속한 대응과 정보공유 △폭행 사고 사후관리 △폭력 예방을 위한 인식 개선 △생명 존중 문화 조성 △보안대원 교육 등에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남우동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응급의료현장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내원객 및 의료진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암 수술 후 림프액 누출, ‘림프관 색전술’ 효과

- 아주대병원 김진우 교수팀, 1년 추적 관찰 결과 성공률 83.1% 확인

김진우 교수
김진우 교수

암 수술 후 생긴 림프액 누출을 막는 ‘림프관 색전술’을 1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치료 성공률이 83.1%로 높아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확인됐다.

암이나 외상 등으로 수술 이후 림프액이 누출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우리 몸을 순환하며 면역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림프액이 소실되면 면역력 감소로 감염이 생길 수 있고, 영양공급이 안 돼 환자 회복이 늦춰질 수 있어 누출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아주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진우 교수팀(원제환 교수·이경민 임상강사, 산부인과 장석준 교수)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암 수술 후 난치성 림프액 누출 환자 71명에게 95건의 림프관 색전술을 시행 이후 1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치료 성공률이 83.1%로 높은 치료성적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부작용은 일시적 다리 부종(5.6%) 등 경미한 수준이었다.

림프관 색전술은 초음파를 보면서 허벅지 안쪽 부위에 있는 임파선에 가느다란 바늘로 조영제를 주입해 림프액이 세고 있는 손상 부위를 확인한 후, 실시간 X-ray 화면을 보면서 가느다란 카테타를 림프관을 통해 손상 부위까지 삽입해 끈적한 특수용액으로 막는 방법이다.

기존에 림프관 색전술 관련 연구가 50명 이하의 소규모 연구로 단기간 추적한 연구결과인 반면, 이번 연구결과는 비교적 많은 수의 환자를 1년 이상 추적 관찰했으며, 수술 후 카테터 제거 여부, 재발성 복수 및 림프낭종으로 인한 카테터 재삽입 등 명확한 치료 성공 여부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특히 연구팀은 일일 배액량이 500㏄ 이상이거나 누출이 지속돼 누출 배액량이 1,500㎖ 이상이면 수술 후 1주 내 누출된 림프액이 밖으로 자연히 흘러내리게 하는 배액관 제거가 어렵고, 배액량이 다소 줄어 배액관을 제거하더라도 복수가 재발되거나 림프낭종으로 인해 카테터를 재삽입할 위험이 더 높음을 처음으로 밝혔다.

연구팀은 림프액 누출이 심하더라도 줄어들때까지 기다릴 수 있지만, 배액관을 계속 꽂고 있는 불편이 있고, 입원기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림프관 색전술을 시행할 경우 림프액 누출을 막아 배액관을 보다 빨리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우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림프관 색전술이 암 수술 후 환자의 회복을 돕는 데 효과적이며, 합병증이 적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특히 색전술 시술 전 치료성적을 예측할 수 있는 요인을 밝힘으로써 앞으로 난치성 림프액 누출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인터벤션 영상의학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 ‘Journal of Vascular and Interventional Radiology(JVIR)’ 4월호에 ‘Intranodal Lymphangiography and Embolization for the Treatment of Early Postoperative Lymphatic Leaks after Pelvic Surgery(골반 수술 후 초기 림프액 누출 치료를 위한 림프관 내 조영술 및 색전술)’란 제목으로 게재됐으며, 아울러 표지에 ‘림프관 색전술 시술장면’이 함께 소개됐다. <최관식·cks@kha.or.kr>


◆ 세종충남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본격 운영

- 365일·24시간 세종과 인근 지역 소아응급 진료체계 구축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현대)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최종 지정돼 4월 12일 0시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소아청소년 응급환자를 위한 전용시설로 성인을 위한 응급실과 구분돼서 설치 및 운영해야 한다.

감염병 환자를 위한 음압격리병상과 일반격리병상은 물론 소아응급실의 다른 구역과 분리해서 필수로 확보해야 한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조건부 지정을 받아 기준에 따른 시설 공사를 거쳐 소아 응급환자 5병상과 중증소아응급환자 1병상, 소아음압격리 1병상, 일반격리 1병상을 갖췄다.

또 원내 소아응급환자 전용중환자실 2병상과 소아응급환자 전용입원실 6병상을 확보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기준에 충족하는 의료시설을 구축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아응급 환자 진료를 위한 제세동기, 인공호흡기, 이동 환자감시장치, 급속 혈액가온주입기 등 필수 의료장비와 365일, 24시간 소아응급환자를 진료할 전담 전문의 6명, 소아전담 간호사 10명 등 전담 의료진도 확보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지난 4월 5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시행한 현장 실사에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지정 기준을 충족해 지난 4월 7일 최종 지정 통보를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소아응급 진료의 특수성을 고려해 2016년부터 소아전문 응급실과 의료진, 소아 연령에 맞는 의료장비 등을 갖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최근까지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서울지역 3곳을 비롯해 전국 8개 의료기관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지정, 운영되고 있으며 세종지역에서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최초다.

이번에 세종충남대학교병원과 인하대병원 등 2곳이 새롭게 추가 지정돼 전국에 총 10개소가 운영된다.

신현대 병원장은 “이번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지정은 그동안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세종지역 특성에 맞는 소아에 특화되고 체계화된 응급의료를 제공한 것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할 수 있다”며 “타 시도에 비해 소아청소년 인구 비율이 높은 세종시 뿐 아니라 인근 지역의 소아응급 진료체계 구축은 물론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보건의료사업 유공자 ‘경상북도지사 표창’ 수상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최재영 교직원

최재영 대리
최재영 대리

최재영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수련행정팀(권역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센터 겸임) 대리가 4월 6일 경북 영양군에서 진행된 ‘제51회 보건의 날 기념 행사’에서 경상북도 보건의료사업 유공자로 선정돼 경상북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최 대리는 2013년 3월 입사 이후 대구·경북 권역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전문질환센터 업무를 맡아 지역사회 공공보건의료사업 및 교육사업 등 대구·경북 권역의 공공보건 분야에 대한 보건의료서비스 지원 업무를 담당했다.

특히 영양군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정형외과·재활의학과가 원활하게 연계되고, 이를 통해 의료취약 주민들에게 의료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을 했으며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경상북도는 도정 발전 협력 및 지역사회 보건의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도민건강증진에 기여한 최재영 대리의 공로를 인정해 표창을 수여했다.

최재영 대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이고 겸손한 자세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해 3월 최재영 대리는 2021년도 간호‧간병통합서비스성과평가 우수기관의 종사자로서 사업 확대 및 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명지병원, 방사선 암 치료기 최신 ‘바이탈빔’으로 교체

명지병원 방사선 암 치료기 바이탈빔(VitalBeam) 가동식
명지병원 방사선 암 치료기 바이탈빔(VitalBeam) 가동식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방사선 암 치료기인 선형가속기를 최신 ‘바이탈빔(VitalBeam)’으로 교체 설치하고 암 치료역량 강화에 나섰다.

명지병원은 3월 11일 오후 암통합치유센터에서 바이탈빔 가동식 행사를 가졌다. 바이탈빔은 3차원 입체영상을 이용해 암세포만 정밀하게 추적, 파괴하도록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정교하게 조사하기 때문에 주변 장기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방사선을 암세포에 집중 조사하는 ‘정위적 체부 방사선치료(SBRT)’와 CT나 MRI 등의 영상을 이용해 암세포를 탐지·치료하는 ‘영상유도 방사선치료(IGRT)’, 방사선 조사범위 조절이 가능한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 ‘입체 세기조절 회전 방사선치료(VMAT)’ 등의 첨단 기능으로 정확도 제고는 물론 치료시간 단축과 방사선 피폭량을 대폭 감소시킨다.

또 환자가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기기 자체적으로 테이블을 상·하·전·후·좌·우 등 모두 6개 방향으로 기울기를 조정하는 6차원 치료 테이블(6DOF Table)을 탑재, 병변 위치에 따라 정확한 조사로 치료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분당 최고 선량률(Dose rate)이 높은 HIM(High-Intensity Mode)을 통한 치료시간 단축으로 환자의 부담감과 방사선 치료 부작용 위험을 크게 낮췄다.

박석원 암통합치유센터장(방사선종양학과장)은 “최고 사양의 선형가속기 바이탈빔 도입으로 암 치료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한 단계 높인 최적의 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 “첨단 의료장비와 헌신적이며 경험 많은 의료진들을 바탕으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그동안 로봇수술기 다빈치Xi를 비롯해 최신 MRI, Angio, CT 등에 이은 선형가속기 교체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300억대 규모의 대대적인 의료장비 확충이 1차로 마무리 되었다”며 “우수의료진 영입과 진료 프로토콜 개선 등 조화를 이뤄 수준 높은 의료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한국인 췌장암 수술 표준 치료 가이드라인 개발
 - 중앙대병원 외과 이승은 교수, 근거기반 췌장암 수술 방법 논문 발표

국내에서 연간 약 7,000여 건이 발생하는 췌장암은 모든 암중 8번째로 흔하게 발생하며 암 관련 사망률 5위를 기록해 예후가 매우 안좋다.

2020년 발표된 한국중암앙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12.2%로 조사된 암종들 중 최하위 수준이다.

국내에서 췌장암의 발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사망률 또한 높은데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췌장암에 대한 적절한 외과적 수술 치료 가이드라인이 없었다.

이에 한국췌장외과학회 회원이자 국내 췌장암 수술 관련 최고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가이드라인 개발위원회는 최근까지 알려진 국내외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고 전문가 의견을 통합하여 췌장암 수술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발하였다.

이승은 중앙대병원 간담도췌외과 교수
이승은 중앙대병원 간담도췌외과 교수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 간담도췌외과 이승은 교수를 비롯한 췌장암 수술가이드라인개발위원회는 ‘췌장암 수술 진료지침: 근거 중심의 수술적 접근방법(Korean Surgical Practice Guideline for Pancreatic Cancer 2022: A summary of evidence-based surgical approaches)’이란 제목의 가이드라인을 담은 논문을 ‘한국간담췌외과학회지(AHBPS; Annals of Hepato-Biliary-Pancreatic Surgery)에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가이드라인은 지금까지 국내외 발표된 췌장암 수술 관련 주요 논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국내 췌장암 수술 전문의들이 관련 연구 논문들을 체계적으로 검토 및 분석, 평가해 췌장암을 수술하는 외과 의사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13가지 항목의 질문들에 대하여 15개의 권고사항을 담았다.

가이드라인은 췌장암의 진단 검사 방법과 병기 및 발생 부위에 따른 수술 방법 등에 대한 표준적인 권고사항을 조건에 따라 상세히 제시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가이드라인을 준비하면서 췌장암 수술 예정인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의 수술 방법 선호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설문에 응답한 췌장암 환자들에게 만약 수술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면 개복과 복강경 중 어떤 방법을 택하겠느냐는 질문에 40%는 개복수술을 원했으며, 60%는 복강경 수술을 선택해 복강경 수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였을 때 췌장암에서 복강경 수술과 개복수술을 비교하는 무작위 대조시험과 장기 추적 검사를 통한 장기적 종양학적 결과에 대한 연구가 없으므로 복강경 수술은 경험이 많은 외과 의사의 판단하에 선택적으로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중앙대병원 간담도췌외과 이승은 교수는 “이번 췌장암 수술 표준 치료 가이드라인 개발로 인해 국내의 수술적 치료 표준화와 수술 결과가 향상돼 실제 췌장암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수술법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더욱 축적되는 대로 가이드라인에 지속 반영해 췌장암 수술 치료 표준화를 더욱 발전시켜 췌장암 환자의 생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췌장암 근거기반 수술 진료 가이드라인은 ‘한국간담췌외과학회지(AHBPS; Annals of Hepato-Biliary-Pancreatic Surgery)’에 게재됐으며 중앙대병원 간담도췌외과 이승은 교수는 논문을 통해 췌장암 수술 표준화를 위한 실무 지침 권고안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두산연강 간담췌외과학술상’을 수상했다.<오민호‧omh@kha.or.kr>


◆ “감정에 의한 안면홍조 치료, 교감신경절제수술이 탁월”
 - 성빈센트병원 현관용 교수, 안면홍조 수술 환자 만족도 분석

감정에 의한 안면홍조 치료에 교감신경절제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현관용 교수는 2018년 1월부터 2019년 6월 교감신경절제술을 받은 안면홍조 환자 62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안면홍조 유형에 따른 개선 정도와 보상성 다한증 발생 여부 등을 고려해 수술 효과와 전체적인 만족도를 조사해 분석했다.

현관용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
현관용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

그 결과 전체 안면홍조 수술 환자의 77%가 수술 효과에 만족했으며 특히 감정에 의한 안면홍조 환자의 55%는 수술 후 홍조가 완전히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온도 홍조와 항시 홍조는 각각 28%, 15%에서 수술 후 완전한 개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감정 홍조에 비해 수술 효과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환자의 약 11%에서는 수술 후 참을 수 없는 보상성 다한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면홍조 유형에 따른 수술 후 홍조 개선 효과 차이 및 재발 정도를 확인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면홍조는 얼굴이 수시로 붉어지고 화끈거리며 괴로움을 유발해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질환으로, 국내에서도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안면홍조는 그 원인에 따라 감정 홍조, 온도 홍조, 항시 홍조로 분류되는데, 약물 등 비수술적 치료는 효과가 낮고, 수술 치료법인 흉부교감신경절제술은 효과가 크고 영구적이지만 재발과 보상성 다한증이라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현관용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안면홍조의 세부 타입에 따른 홍조 개선의 효과 차이를 명확히 보여준다”며 “감정에 의한 홍조의 경우 교감신경절제수술의 명백한 적응증이 될 수 있으나 온도 및 평상시에도 지속되는 홍조는 교감신경절제수술의 적용에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교감신경절제술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다양한 임상 시험 및 연구를 지속해, 안면홍조와 다한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 방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장혈관흉부외과장 조덕곤 교수는 “현재 성빈센트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본태성 다한증 치료와 더불어 이번 연구 결과는 안면홍조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일 수 있어 성빈센트병원에서의 활발한 수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SCIE 국제학술지 ‘Medicine(Baltimore)’에 게재됐다. <오민호‧omh@kha.or.kr>


◆ 한국공공조직은행-성남시정신건강복지센터, MOU

지난 4월 11일 한국공공조직은행과 성남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창섭 은행장 직무대행(가운데)과 윤미정 상임팀장(오른쪽)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11일 한국공공조직은행과 성남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창섭 은행장 직무대행(가운데)과 윤미정 상임팀장(오른쪽)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공조직은행(은행장 직무대행 이창섭)은 4월 11일 직장인 정신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성남시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문선영)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양 기관은 △우울·스트레스 관리 교육 △마음건강키트를 활용한 주간 챌린지 △사전·후 선별검사(자가척도) 및 고위험군 상담 등 공공조직은행의 업무 특수성으로 인한 근로자의 직무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직장인 마음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한다.

성남시정신건강복지센터의 ‘직장인 마음건강관리 프로그램’은 직장인들의 신체적·심리적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방안을 찾아 건강한 직장생활 유지하도록 돕고 있다.

한국공공조직은행 이창섭 은행장 직무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선제적인 근로자의 직무 스트레스 관리로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성남시정신건강복지센터 문선영 센터장은 “직장인 마음건강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장인들이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고, 보다 건강하고 안정적인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 기념 공개강좌 개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이 오는 4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 성과를 기념하는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1983년 3월 국내 첫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의 성공 이후 40주년을 맞은 혈액병원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4월 18일에는 △혈액암 환자의 영양관리(김아람 영양사) △알기 쉬운 림프종(민기준 교수) △급성백혈병의 최신치료: 조혈모세포이식과 CAR-T(윤재호 교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9일은 △다발골수종 치료의 현황(골수종센터장 민창기 교수) △소아 완화의료(김성구 교수) △소아 고도진정(박희정 전문간호사)을 주제로 강연이 이어진다. <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2023년 신규직원 교육 성료

전북대병원 2023년 신규 직원 교육 성료
전북대병원 2023년 신규 직원 교육 성료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최근 임상연구지원센터 2층 새만금홀에서 신규직원 교육을 실시했다.

일반직 신규직원 144명으로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병원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에게 소속감 강화와 성공적인 조직 적응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유희철 병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조대선 교육인재개발실장의 인사말 △인사 및 복무 규정 △직원 복지 및 공문서 작성법 안내 △심폐소생술 교육 △안전보건교육 등 병원의 내부 규정과 의료기관 종사자가 숙지해야할 의료지식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오후에는 △소방안전교육을 시작으로 △임직원 행동강령 및 청탁금지법 △표준주의 및 손위생 △큐비스 및 그룹웨어 교육 △노동조합교육 등 직장생활에 필요한 기본 소양 및 안전교육을 가졌다.

유희철 병원장은 환영사에서 “우리 병원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게 된 직원들을 적극 환영한다”며 “교육을 통해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직원이 가져야할 기본 소양을 잘 숙지하시어 앞으로 병원을 이끌어갈 유능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성금 전달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피해 성금 전달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피해 성금 전달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회장 허정)에 기탁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3월 11일 오후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안영근 병원장, 김영민 사무국장, 김유일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등 병원 관계자와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허정 회장, 원왕희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모금한 5천588만3,000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지난 2월 발생한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시리아 국민들의 피해복구와 생활안정에 힘과 위로를 보태기 위해 전남대병원·화순전남대병원·빛고을전남대병원·전남대치과병원 등 1,960명의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이다.

안영근 병원장은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준 전남대병원 본·분원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진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시리아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국에서 뇌사자 장기기증 가장 많은 병원은 ‘전남대병원’
 - 캠페인·프로그램 개발·간담회 등 장기기증 활성화 노력 결실

전남대학교병원이 전국에서 뇌사자 장기기증이 가장 많은 병원으로 꼽혔다.

전남대병원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대병원에서 뇌사판정을 받은 후 장기기증을 한 환자는 모두 13명으로 뇌사판정 및 뇌사장기기증을 진행할 수 있는 99개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들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들

올해도 3월까지 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체조직기증 역시 지난해 9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장기기증이 가장 활성화된 병원으로 확인됐다.

장기이식은 말기 장기부전 환자에게 새로운 생명을 부여할 수 있는 첨단의료 분야다. 이식을 기다리는 대기자는 매년 4만명에 달하지만 기증자는 매우 적어 하루 평균 6.8명의 대기자가 숨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전남대병원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협약을 통해 기증활성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특히 뇌사자 장기기증의 활성화를 위해 박창환 진료부원장을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원내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진행해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함께 전남대병원의 차세대통합병원정보시스템(e-SMART)을 업데이트해 의료진들이 뇌사추정자를 한눈에 확인하고 통보할 수 있게 했으며 의료진과 간담회를 통해 소통을 넓히고 있다.

아울러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충청호남지부는 전남대병원 뇌사추정자 가족과 적극적인 면담으로 뇌사자 장기기증이 늘어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장기기증자 가족과 수혜자간 온라인 서신교환 프로그램인 ‘생명나눔 희망우체통’ 운영으로 생명의 온기를 나눌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남대병원 최수진나 장기이식센터장은 “우리병원 신경외과와 응급의학과 등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지원이 있어 뇌사자 장기기증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전국적으로 장기기증이 현저히 적어 대기자가 많은 만큼 앞으로도 인식개선 활동은 물론 의료진과 적극적인 협조로 뇌사자 장기기증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충북대병원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충북대병원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은 4월 7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창립 11주년 기념식에서 의료분쟁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충북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 의료사고 환자에 대한 신속한 피해구제와 의료분쟁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의료분쟁조정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환자의 권익 보호와 의료기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노력,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신뢰도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최영석 병원장은 “앞으로도 환자의 권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충북대학교병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세계뇌졸중기구 이사회 올해의 여성 의료진에 선정

충남대병원 신경과 정혜선 교수
충남대병원 신경과 정혜선 교수

정혜선 충남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2023 국제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세계뇌졸중기구(World Stroke Organization) 이사회’가 선정한 ‘2023년 뇌졸중 진료 올해의 여성 의료진(#WomenInStroke 2023)’에 선정됐다.

올해의 여성 의료진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뇌졸중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진료역량으로 뇌졸중 치료에 기여한 여성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올해는 전 세계 여성 뇌졸중 의료진 중 24명만이 선정됐다.

특히 그동안 올해의 여성 의료진에 선정된 국내의료진 가운데 비수도권 의료진으로는 정혜선 교수가 유일하다. 정 교수는 교육 분야에서 그동안에 성과를 인정받아 선정되었다.

2010년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전문의를 취득한 정 교수는 뇌졸중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와 진료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대한신경과학회 수련위원, 대전충청뇌졸중학회의 교육이사, 노인보건의료센터 교육연구실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뇌졸중학회 및 대한신경과학회에서 진료지침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최신 진료지침 개정 및 교육에 매진하고 있으며, 신경과학과 뇌졸중 교과서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대한신경초음파학회 정보이사 및 신경초음파의학교육연구회 일원으로 뇌혈류초음파, 경동맥초음파와 관련된 교육 및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정혜선 교수는 “뇌졸중은 정기적인 건강검진 등을 통해 병이 있는지 알아보고 고혈압, 흡연 등 위험인자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는 병”이라며 “앞으로도 뇌졸중 치료 및 후유증 관리 방법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강릉아산병원,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받아

강릉아산병원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 현판식
강릉아산병원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 현판식

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은 최근 대한뇌졸중학회로부터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을 획득하고 4월 11일 뇌졸중집중치료실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대한뇌졸중학회가 주관하는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 병원이란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적절한 치료와 안전성을 위한 전문 인력과 시설, 장비, 교육 등의 운영 체계와 의료서비스 관리 품질을 갖춘 의료기관을 뜻한다.

강릉아산병원 뇌졸중센터는 빠른 치료가 필수인 급성 뇌경색 환자에게 약물을 사용해 혈전을 용해하는 혈전용해 치료와 더불어, 기구를 뇌혈관에 넣어 혈전을 제거하는 혈전제거술을 4명의 뇌혈관 전문의가 시행하고 있다.

급성 뇌경색 환자의 동맥 내 재관류 치료는 막힌 혈관에 직접 접근해야 하는 고도의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경험이 많고 숙련된 전문의료진과 치료 장비를 필요로 한다.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 획득은 급성기뇌졸중 치료 시 해당 시술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또 센터에서는 뇌졸중환자의 보다 효과적인 치료 시간 단축을 위해 신경외과, 신경과, 응급의학과 등 관련 의료진 간 유기적인 협진 체계와 환자를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응급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집중치료실 운영 등 전문적인 뇌졸중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기간은 2023년 2월부터 3년간이다.<오민호‧omh@kha.or.kr>


◆현대유비스병원, 인천시자살예방센터와 업무협약 체결

현대유비스병원-인천시자살예방센터 협약식 단체사진
현대유비스병원-인천시자살예방센터 협약식 단체사진

현대유비스병원(병원장 이성호)은 4월 10일 병원 11층 회의실에서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강승걸)와 자살예방 인식개선 사업과 생명존중 문화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현대유비스병원 박상욱 행정국장,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배미남 부센터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현대유비스병원은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의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회원과 회원가족에 대한 의료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현대유비스병원은 ‘생명존중, 사랑나눔’이라는 미션 아래 전직원 헌혈행사와 의료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고,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또한 생명존중 문화조성의 뜻을 모으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이번 협약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성호 병원장은 “생명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건강한 사회를 위해 지역주민의 보건향상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유비스병원은 관절센터와 척추센터, 소화기센터의 의료진을 강화하는 등 지역사회 보건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다. 특히 정형외과 전문의 6명과 신경외과 전문의 5명 등 인천지역 종합병원급에서는 가장 많은 척추·관절 의료진을 갖추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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