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빅데이터 활용 정책 개발에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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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빅데이터 활용 정책 개발에 집중할 것”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0.01.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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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영옥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

“지난해 의약품안전국장을 맡으며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의 치료기회 확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100%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성과는 있었다고 봅니다. 올해는 미래의료라는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책들에 대한 고민을 해보고자 합니다.”

김영옥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은 1월7일 식약처출입기자단과 만나 2020년에는 △AI·빅데이터 활용 정책 개발 △국제협력 및 통상업무 강화 △소통채널 확대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식약처 또한 AI와 빅데이터 관련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라며 “상당량의 활용 가능한 의약품 분야의 데이터를 정책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그리고 관련 기업이나 국민들이 그 데이터를 어떻게 제공받고 활용하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식약처에서 운영하고 있는 의약품안전나라를 통해 오픈하는 정보에는 다양한 데이터들이 담겨있다”라며 “모아진 데이터를 우선 내부 지원 상대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보고, 추후 외부로 공유하는 등 빅데이터의 활용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계획을 얘기했다.

그는 일례로 의약품 공급중단예측시스템에 관련 알고리즘을 구축하게 된다면 빠르고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국장은 국제협력 및 통상업무 강화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우리나라 허가시스템과 관리수준 등을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으며 지난해 스위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국가와의 협약 체결, 베트남 의약품 공공입찰 등급 유지, EU 화이트리스트 등재 등 글로벌 성과를 낸 바 있다”라며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국가, 러시아 주변 국가, 중국, 중동 등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시장에 국내 의약품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터줄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강조한 소통과 관련해서 김 국장은 “의약품은 허가·심사부터 사후관리까지 여러 관련 분야가 있는데 아직까지 소통이 원만하게 이뤄지는 것 같지 않다”라며 “민원인들 또는 직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식적인 채널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실무자 선에서 소통이 될 수 있는 채널과 중견 관리자들의 채널까지, 그리고 분야별로는 임상, 사후관리, 허가·심사 등으로 나눈 세분화된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국장은 자리를 마무리하며 “산업적 측면에서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이 내수만으로는 커갈 수 없을 것이다.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한다”라며 “산업에 있었던 정부의 지원은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도 지속되고 있지만 식약처가 할 수 있는 규제적 부분, 규제기관과의 협력 부분 등은 특히 우리가 더 찾아보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 세 가지 외에도 일상적 허가와 안전관리는 당연히 지켜나갈 부분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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