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소화기내과 교수로서 환자 진료도 하지만 날로 빠르게 변화를 하고 있는 정보기술을 활용한 환자 진료와 편의를 제공하려고 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혁신추진단장 이풍렬 교수입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병원계나 학교에서는 최근에 chatGPT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래서 chatGPT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chatGPT는 “스마트병원과 디지털 치료는 현대 의료 산업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스마트병원은 첨단 기술을 이용하여 환자의 치료 과정을 최적화하고, 의료진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를 위해 IoT 기술을 활용하여 의료기기와 환자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이용하여 의료정보를 통합관리하고 분석합니다.

디지털 치료는 모바일 앱, 가상현실(VR) 등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치료를 지원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모바일 앱을 통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거나,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하여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등의 방법으로 디지털 치료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라고 제안을 했습니다.

세간에서는 chatGPT가 cheatGPT로 어떤 부분에서는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답변을 하여 신뢰할 수 없다고 하는 말들이 있지만 제가 볼 때는 ‘스마트병원과 디지털치료’에 대해서는 나름 잘 정리한 답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제가 진료 현장에 정보기술(IT)를 활용하는 업무를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으로 기억을 합니다.

삼성서울병원은 1994년 개원과 동시에 모든 의사들은 처방을 컴퓨터를 통해서 입력하게 했고, 1998년 모든 영상을 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를 통하여 저장하고 진료에 활용했다.

2000년에는 종이 의무기록을 어떻게 하면 컴퓨터에 저장하고 진료에 활용하는 지가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종이 의무기록 챠트를 컴퓨터화를 하는 방안, 즉, 디지털병원 추진이 주요 과제였습니다.

2020년이 지난 지금은 부제목처럼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를 활용한 환자 체감에 어떤 혜택을 주는지에 더 관심이 많아진 시대입니다.

우리는 그 혜택들 덕분에 단순히 디지털병원이 아니라 더 똑똑해졌다고 믿기 때문에 스마트병원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스마트병원은 사실 병원의 많고 복잡한 업무 및 프로세스가 전산화, 즉 디지털병원 구축이 선행됐기 때문에 가능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서울병원은 2000년대 초반에 2가지 전산화에 집중을 했습니다.

하나는 좀 전에도 기술한 바와 같이 종이 의무기록은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화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두번째는 모바일을 활용해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에게도 보다 효율적으로 진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집중했습니다. 

이 두 방향은 현재 스마트병원을 추진함에 있어서 큰 밑거름이 됐습니다.

2019년 삼성서울병원은 개원25주년 기념을 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 전략방향을 첨단지능형 병원 구현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인 ICBM(IoT, Cloud, Big Data, Mobile)뿐만 아니라 AI(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와 Robot을 활용하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추구하고자 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쌓여온 전자의무기록 데이터와 모바일을 활용한 경험은 새롭게 추진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헬스케어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은 크게 3가지 영역에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 첫번째는 당연히 혁신의 가장 큰 수혜자인 환자들에게 향상되는 경험과 치료 결과를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진료 활동의 중심에 있는 의료진들에게 업무 효율화 및 다양한 편의성을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많은 돈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성공적인 혁신의 성과는 투자 대비 효과가 더 큰 것(Positive ROI)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가장 먼저 환자 입장에서 환자의 여정 중심으로 프로세스를 분석하여 환자의 경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병원을 접하는 부분부터 변화를 주었습니다.

환자가 예약을 하고 병원을 방문하면 진료실 앞에서 진료를 보기위해서 기다립니다.

그 기다림은 때에 따라서 많이 길어 지기도 합니다.

특히, 진료전에 작성할 문진을 빠트린 경우 그 기다림은 더 길어 질 수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2019부터 진료일 2일전부터 병원 방문하기전에 문진을 작성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습니다.

환자가 작성한 문진은 전자의무기록으로 자동 기록되어 의사 진료에 직접 활용된다.

환자 입장에서는 진료실 앞에서 기다림이 줄어서 좋고, 간호사 입장에서는 매번 종이 문진을 환자에게 받아서 다시 전산에 입력하는 업무가 사라졌습니다.

행여나 문진 종이가 분실될 경우에는 아주 난처한 상황이 발생한다.

진료하는 의사 입장에서는 환자가 입력한 데이터가 자동으로 계산되어 진료 시 점수로 보여지기 때문에 환자, 간호사, 의사 모두 좋아하는 ICT 솔루션입니다.

병원을 방문한 분들은 매일 아침 채혈실 앞의 장사진을 가끔 떠올릴 것입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과거 환자 질환들의 분포와 채혈 환자수 예측을 하여 당일 채혈 환자 수를 예측하는 AI 알고리즘을 만들어서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채혈 병리사 근무자도 환자 수에 적합한 인원으로 조정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채혈 환자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채혈 대기시간은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는 채혈 뿐만 아니라 CT, MR 등의 검사와 수술실 사용 현황 등을 판(DOCC)를 만들어서 진료 현장에 제공, 공유하므로써 환자의 경험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IoT 기반의 환자의 경험을 개선하는 부분은 입원 수속에서도 삼성서울병원에서는 볼 수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입원 수속 알림톡을 보냅니다.

수신된 알림톡에서 입원 수속 절차를 받으면, 해당 병동 간호사가 입원 환자의 수석을 확정하면 환자에게 배정된 침상에 부착된 전자 침상 카드에 환자의 이름이 자동으로 디스플레이됩니다.

입원 환자의 50%가 입원 수속을 모바일에서 수속을 받는 것을 보면은 환자들도 개선된 ICT 기반 모바일 입원 수속을 잘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환자들이 진료 여정상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없도록 하는 ICT 솔루션은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인 진료비 수납 대기시간입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신용카드를 병원 전산에 등록하는 오픈카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환자가 진료가 끝나고 귀가하시면 저녁에 자동으로 결제가 되고 그 내용이 환자의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로 알려줍니다.

그리고 삼성서울병원 앱이 설치되어 있다면 각 종 페이에서 직접 기다림없이 결제를 하실 수 있습니다.

귀가하실 때, 매번 주차 정산을 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삼성서울병원 앱에서 방문할 차량 번호를 등록을 하면 진료가 있는 날을 별도의 절차가 없이 출차가 자유롭게 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진료를 받은 다음 각 종 보험회사에 진료비를 청구하기 위해서 병원을 방문해서 의무기록을 복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종이 의무기록을 받기 위해서 기다리고, 다시 보험회사에 제출을 하기 위해서는 하루를 허비합니다.

삼성서울병원은 2019년부터 홈페이지나 모바일에 의무기록 복사 신청을 받습니다.

그리고 복사량에 따른 요금 결제를 하면 홈페이지나 모방일에서 디지털 파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환자가 원한다면 보험회사에 제출하시면 됩니다.

병원을 방문하거나 기다리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까지 환자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한 사례 설명이외에도 환자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프랜스포메이션이 다양하게 진행이 됐습니다. 

진료재료를 자동으로 운반하는 물류로봇을 활용하여 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간호사들의 직접 간호를 할 수 있도록 ICT 기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로봇들의 운영 현황을 상황실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하여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화를 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원 업무뿐만 아니라 진료 업무에도 환자의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ICT 기술들이 다양하게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이미 너무 많이 적용된 부분이기는 하지만 로봇 수술이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영상 판독을 AI가 지원하는 부분이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상기술의 발달로 의료기기에서 생산되는 영상은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판독할 수 있는 의사수는 제한적입니다.

야간이나 응급의 경우에는 AI가 일차적으로 도와주는 판독은 촌각을 다투는 환자에게는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기술입니다.

서두에서도 기술을 기술을 했지만 제 경험을 기반으로 판단하건데, ICT 기반의 발전은 2000년대 초반까지는 디지털병원 구축이 기조였다면, 2020년대 지금은 구축된 디지털병원을 기반으로 환자, 의료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스마트병원, 즉 더 똑똑해지는 병원이 되어 가는 것을 저는 지난 20년간 삼성서울병원에서 기분 좋은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chatGPT가 이야기도 했고 제가 사례를 든 내용에서도 나왔듯이 그 스마트병원그 방향은 모바일, IoT, 빅데이터, 로봇, AI 등의 최신 첨단 기술을 이용하여 환자의 치료 과정을 최적화하고, 의료진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발전해나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진료 및 치료 활동을 하는 의사의 입장에서 스마트병원에 대한 경험과 그리고 리딩해야 하는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의 입장에서는 자부심도 가지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현장에 적용하려고 고군분투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산업과 달리 라이프사이클이 상대적으로 긴 헬스케어서는, 특히 정책 및 규제가 많기도 하지만, 디지털치료에 대해서는 인공지능, AR/VR, 원격 진료 등의 많은 다른 요소들과 결합 발전해나가야하는 상황에서는 현재로서는 몇 개의 인허가 과정이 있다는 것 외에는 사실 어떤 입장이나 소감을 쓰기에는 시기 상조로 여겨집니다. 

다만, 의학을 전공한 지식인으로서는 몇 가지 간단한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 재활 솔루션, 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한 뇌자극 장치, 청각 장애 예방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우울증 치료를 위한 모바일 앱,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 뇌졸중 재활을 위한 가상현실 트레이닝 등 현재 개발되고 있는 디지털 치료제 등은 기본적으로 AR/VR 기반으로 게임화를 하는 솔루션들이 많습니다.

컴퓨터 그래픽 및 기술을 사용하여 환자가 가상 현실 세계에서 상호 작용하면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에 흔히들 이야기하는 원격 진료, 꼭 같이 존재하는 현장에 있지 않아도 진료가 가능한,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다양한 인공지능과 결합하여 개인 맞춤형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디지털 치료의 발전은 개인 맞춤형 치료, 인공지능과 결합,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의 활용, 텔레메딕과 연계, 게임화 기술의 활용 등 다양한 측면에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