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한 웃음을 찾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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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웃음을 찾아드립니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5.07.01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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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조직지원본부, 푸르메재단에 '천사의 미소' 기금 전달 '훈훈'
저소득층 장애인 구강질환자 치료위해 매년 1억2천만원씩 지원

치과 치료가 절박한 장애인을 돕기위해 두 기관이 힘을 모았다.

(사)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www.kost.or.kr, 이사장 서종환)는 지난 7월1일 종로구에 푸르메센터에서 의료재활 전문기관인 푸르메재단(이사장 김성수)에 저소득층 장애인 구강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인 '천사의 미소'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천사의 미소'는 구강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저소득층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인체조직 이식이 필요한 임플란트 치료시 치료비와 이식재를 지원하는 지원본부의 공헌사업 중 하나이다.

지원본부는 푸르메재단이 운영하는 민간 최초 장애인 전용치과인 푸르메치과에서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 중 뼈 이식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한 이를 추천받아 매월 1명 이상의 환자에게 최대 1천만원 범위내에서 치료비를 지원한다.

지원본부가 푸르메재단과 '천사의 미소' 지원사업으로 인연을 맺은 것은 작년 9월부터로 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11명의 중증 장애인 구강질환자들이 희망을 얻게 됐다.

첫 지원자로 선정된 박준호 씨(가명, 53세, 지체4급)는 '천사의 미소' 지원사업을 통해 제2의 삶을 살게 됐다.

박준호 씨는 위·아래 어금니가 없으며 기존의 치아도 부러져 뿌리만 남아있는 상태로 심각한 구강질환을 앓고 있었다. 제 기능을 못하는 어금니 대신 앞니를 이용해 식사해야 하는 불편함이 컸을 뿐만 아니라 심한 구취로 대인관계는 물론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박 씨는 불편한 다리로 노점상을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가느라 치료는 엄두조차 낼 수 없는 형편이었지만 '천사의 미소' 지원자로 선정된 후 푸르메치과에서 치아 뿌리를 제거하고 임플란트로 어금니를 복원하는 치료를 받았다.

잇몸 상태도 좋아져 구치도 많이 완화됐다. 이러한 변화는 박 씨의 일상생활까지 달라지게 만들었다.

박 씨는 본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씹는 게 자유로워져 식사를 편하게 하게 됐고 자신감이 생겨 일자리도 구했다. 사랑하는 자녀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이야기하는 소소한 행복도 느끼고 있다.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백한승 푸르메치과 원장은 박준호 씨의 구강상태에 대해 “양쪽의 어금니가 모두 복원돼 정상적인 저작 활동이 가능해졌고 얼굴의 전체적인 형태도 예전의 건강한 상태로 회복됐다”며 “틀니는 제대로 고정되어 있지 않아 입안이 헐고 씹는 힘이 약한 반면 임플란트는 완전히 고정된 상태로 씹는 힘은 원래 치아의 70~90% 정도로 기능해 치아관리가 어려운 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서종환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이사장은 “경제적·신체적으로 이중고에 시달리는 저소득층 중증 장애인 구강질환자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꼭 필요한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푸르메재단과 함께 많은 장애인들이 건강한 치아를 회복해 자신감과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치아가 건강해야 삶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 몸이 불편하고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치과치료를 받지 못하는 장애인들에게 오복의 기쁨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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