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제조가 수입 처음 앞질러
상태바
의료기기, 제조가 수입 처음 앞질러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3.02.18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2012년 의료기기 허가 분석 결과 발표
고령화 사회 진입 및 건강 관심 증가가 수요 증가로 이어져

지난해 의료기기 허가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제조가 수입을 처음으로 앞질렀으며, 2011년 대비 약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증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2등급 의료기기인 일회용소프트콘택트렌즈가 급증했고, 처음으로 국내 제조가 수입을 앞질렀으며, 의료기기 임상시험은 2011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월18일 밝혔다.

일회용소프트콘택트렌즈 급증
의료기기 허가는 2008년 이후 연평균 8.7% 이상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는 6.9%(201건) 증가한 3천100건으로 집계됐다.

보청기가 179건으로 가장 많이 허가됐으며, 일회용소프트콘택트렌즈(90건), 치과용임플란트(81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일회용소프트콘택트렌즈의 경우 컬러렌즈 등 개인선호도에 따른 다양한 제품의 수요증가에 따라 2011년 대비 26.8% 증가했다.

2등급 의료기기 급증
의료기기 허가현황은 2등급 2천180건(70%), 3등급 649건(21%), 4등급 267건(9%)으로 2등급 의료기기 허가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제로 운영되고 있는 1등급 의료기기는 지난해 총 3천881건이 신고됐다. 2등급 기술문서심사 민간기관 위탁에 따른 허가소요기간 단축 및 3등급 의료기기의 2등급 전환에 따라 2등급 의료기기는 2011년 대비 11.4%(223건) 증가한 반면, 3등급 의료기기는 같은 기간 5.5%(38건) 감소했다.

2등급 의료기기는 개인용 의료기기인 보청기(179건), 일회용소프트콘택트렌즈(90건)가 가장 많았고, 3등급 의료기기는 치과용임플란트(45건), 4등급 의료기기는 조직수복용생체재료(41건)가 가장 많았다.

의료기기의 등급은 1등급의 경우 잠재적 위험성이 거의 없는 경우, 4등급은 고도의 위해성을 가진 의료기기에 대해 부여된다.

 

국내 제조가 첫 수입품 앞질러
국내 제조 의료기기는 1천604건이 허가됐고, 수입 의료기기는 1천496건이 허가됐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국내제조 의료기기는 13.5%(191건) 증가한 반면, 수입의료기기는 0.7%(10건)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처음으로 국내제조 품목허가가 수입제품 품목허가를 108건이나 앞지른 것이다. 이는 의료기기의 고부가가치 창출 기대감과 투자 활성화, 정부 지원 등에 따른 국내제조 의료기기 산업의 활성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제조는 보청기(117건)가 가장 많았으며, 일회용소프트콘택트렌즈(86건), 치과용임플란트(73건) 순이었다.

수입은 보청기(62건)가 가장 많았으며, 수지형체외식초음파프로브(55건), 자동전자혈압계(44건) 순이었다.

의료기기 임상시험 급증
의료기기의 다양한 수요증가가 신제품개발로 이어져 의료기기 임상시험이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는 2011년(43건) 대비 76.8%(76건)나 급증했다.

임상시험은 전산화단층촬영장치(16건)가 가장 많았으며, 의료용면역발광측정장치용시약(4건), 조직수복용생체재료(4건) 순이었다.

식의약청은 앞으로도 의료기기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