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창원병원, 지역병원 한계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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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창원병원, 지역병원 한계 극복한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2.01.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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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전문의 충원 등 전공의 수련환경 업그레이드
삼성서울병원과 교류 통한 다양한 기회 제공

2010년 7월 성균관대학교 부속병원으로 새롭게 출발한 삼성창원병원(병원장 김계정)이 전공의 수련환경을 업그레이드하며 대부분의 지역병원이 고충을 겪고 있는 전공의 모집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삼성창원병원은 대학병원 전환 이후 삼성서울병원 등 수도권에서 전임의로 근무해 온 전문의 50여 명을 진료교수를 대거 영입하는 등 우수한 진료뿐만 아니라 꾸준한 연구, 교육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대학병원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견고히 기반을 다져왔다.

대규모 지도전문의 충원으로 영상의학과, 안과, 신경과 등의 진료과에서도 레지던트 모집정원 조건을 충족하며 향후 레지던트 지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지역병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삼성창원병원은 이번 2012년도 레지던트 모집정원에서 피부과 1명이 신규 추가 되고, 소아청소년과는 2명으로 증원되는 등의 성과를 얻어내며 전공의 부족 현상을 나타내는 지역병원의 한계를 뛰어 넘고 있다. 현재 전국 수련병원 210여 곳 중 피부과 레지던트 수련병원은 68곳에 불과한 실정으로, 대학병원 전환 후 수련환경을 업그레이드한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

삼성창원병원 오태희 교육연구부장(비뇨기과)은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전공의 지원자가 몰려 상대적으로 지역병원의 약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삼성창원병원은 지역에서도 우수한 의료진에게 교육받을 수 있고 다양한 진료과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삼성창원병원은 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삼성의료원의 산하병원으로서 다양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삼성창원병원 간의 공동수술 프로그램과 전공의 순환근무시스템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기회가 제공돼 수도권 대형병원 못지않은 수련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인턴, 레지던트를 마친 후 삼성서울병원에서 임상강사 과정을 거칠 수 있고, 향후 성균관의대 전임교원으로서의 임용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 같은 삼성창원병원의 다양한 노력이 매년 전공의 지원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지역 수련병원들에게 문제를 풀어나갈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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