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P 혈중수치, 유방암 예후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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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P 혈중수치, 유방암 예후표지
  • 병원신문
  • 승인 2011.06.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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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표지 단백질인 C-반응성단백질(CRP)의 혈중수치가 유방암의 예 후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헬레브(Herlev) 병원의 크리스티네 알린(Kristine Allin) 박사는 유방암 환자는 혈중 CRP수치가 높을수록 5년 생존율 등 유방암의 전반적인 예후가 나빠진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일 보도했다.

CRP는 감염이나 조직손상이 발생했을 때 간(肝)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로 체내 어딘가에 염증이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종양 부위는 대체로 염증과 연관이 있고 염증은 종양의 증식이나 전이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레브 박사는 2천여명의 유방암 환자를 진단에서부터 7년 동안 관찰한 결과 혈중 CRP수치가 높은 그룹의 5년 생존율이 평균 74%로 CRP수치가 낮은 그룹의 90%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CRP수치가 높은 그룹이 20%로 낮은 그룹의 11%에 비해 두 배가까이 높았다.

환자의 연령, 종양의 크기, 림프절 전이 여부 등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헬레브 박사는 말했다. 또 유방암이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이든 음성이든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CRP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이런 환자들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이 연구결과는 '유방암 연구(Breast Cancer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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