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10년간 5.5배 증가
상태바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10년간 5.5배 증가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4.07.08 1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험료 인상 우려…지난해 1조 5,000억원 육박
비급여 약침치료 10.8배, 물리요법 7.7배, 첩약 3.7배 늘어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가 10년 새 5.5배 증가해 결과적으로 자동차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국민들의 부담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는 2014년 2,722억원에서 지난해 1조 4,888억원으로 10년 새 5.5배 폭증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

같은 기간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으로 약침은 143억원에서 1,551억원으로 무려 10.8배나 증가했으며 물리요법의 역시 83억원에서 642억원으로 7.7배, 첩약은 747억원에서 2,782억원으로 3.7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방병‧의원의 교통사고 환자수가 일반 병‧의원의 환자수를 역전했다다.

2019년 일반 병‧의원 환자수는 197만 429명, 한방 환자수는 132만 9,836명 으로 약 64만명이 더 많았다.

그러나 2022년 한방 환자수가 일반 병‧의원 환자수를 추월했고 지난해는 한방 환자수가 162만 8,905명, 일반 병‧의원 환자수는 145만 265명으로 한방 환자수가 약 18만명 추월 한 것.

아울러 한방 병‧의원의 교통사고 환자수 증가와 한방진료비 규모가 한방병원의 확장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보험을 청구하는 전체 의료기관(일반‧한방 포함)은 2014년 1만 6,245 개소에서 지난해 2만 594개소로 26.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한방병원은 224개소에서 534개소로 무려 138.4%나 폭증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신고된 한방병원 559개소 중 95.5%가 교통사고 환자를 받아 진료비를 청구한 것이다.

송언석 의원은 “경미한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과잉 진료와 치료는 결국 자동차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초래한다”며 “정부는 교통사고 한방치료 환자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