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과학·미래의료·혁신’…모두 보여준 ‘KHF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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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과학·미래의료·혁신’…모두 보여준 ‘KHF 2024’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4.10.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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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 10월 2일부터 4일까지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 개최
‘디지털 사이언스가 재편한 미래의료 패러다임 이노베이션’ 주제로 성황
261개 기업 462개 부스 참여하고 35개 기관 60개 세미나 세션 구성 풍성
이성규 회장, “의료산업의 현재 조망하고 미래 패러다임 경험하는 기회”

“디지털, 사이언스, 미래의료, 이노베이션, KHF 2024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산업의 위상을 확인하세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4, KHF 2024)가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코엑스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개최됐다.

’KHF 2024’는 대한병원협회(회장 이성규)가 매년 주최하는 박람회로, 2014년 처음 개최된 이후 지난해 10주년을 넘어 올해 11주년을 맞이했으며 매번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 미래의료 청사진을 제시하는 국내 최고의 병원 및 헬스테크 전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도약한 ‘KHF 2024’의 열한 번째 주제는 ‘디지털 사이언스가 재편한 미래의료 패러다임 이노베이션’으로, 이는 이성규 회장의 개회사에도 묻어났다.

이성규 회장은 이번 ‘KHF 2024’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헬스케어 시장의 대전환이 예고되고 있는 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의 활용을 비롯해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성규 대한병원협회 회장.
이성규 대한병원협회 회장.

이 회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정보통신 등의 발전은 의료 패러다임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에 국내 병원계가 능동적으로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여러 전시회, 특별관, 학술행사, 컨퍼런스, 심포지엄, 세미나, 연수강좌, 보수교육 등 의료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다채롭게 경험하는 프로그램들로 ‘KHF 2024’를 꾸렸다”라고 강조했다.

즉, ‘KHF 2024’가 대한민국 의료산업의 현재를 조망하고 이미 시작된 디지털 미래의료와 이노베이션 패러다임을 예측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것.

이 회장은 “병원 의료산업의 바이어인 병원인들이 직접 준비한 박람회가 ‘KHF 2024’인 만큼, 미래의료 기술 및 최신 의료 시스템을 체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HIMSS24 APAC 동시개최 및 병원·의료기기 기업 매칭 프로그램, K-디지털헬스케어 서밋 등도 KHF 2024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언급했다.

개막식에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김예지 국민의힘 국회의원,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원장,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오태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원장, 배금주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원장, 박은수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원장, 김영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 이정림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원장, 장세훈 미래의료산업협의회 회장, 박소라 재생의료진흥재단 원장, 강대식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홍순원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백진기 한독 대표, 노홍인 병협 상근부회장, 유태전·임영진 병협 명예회장, 김상일 병협 사업위원장 등 수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11살을 맞이한 ‘KHF 2024’를 축하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특히, 축사를 전한 보건복지부와 국회는 ‘KHF 2024’가 신의료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와 실증을 촉진해 글로벌 진출을 선도하고 전 세계에 대한민국 의료산업의 위상을 드높이는 핵심 역할에 앞장서 주길 당부했다.

우선, 박민수 차관은 “초고령화라는 시대전환 속에서 의료 불균형은 가속화되고 의료수요는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며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주요 선진국들은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병협이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기술과 의약 분야의 인재들이 활약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병원계를 대표하는 병협이 초고령화 시대와 디지털대전환이라는 거센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드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부언했다.

김예지 의원은 “병협은 지난해 박람회의 명칭까지 변경하는 등 디지털대전환 시대를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항상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범 의료계를 대표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병협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든든함마저 느낀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속적인 혁신기술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접근성인데, 헬스테크 기획단계부터 접근성을 반영·고려하면 장애인과 고령자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위한 사업이 될 수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관련 산업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입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왼쪽)과 김예지 국민의힘 국회의원.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왼쪽)과 김예지 국민의힘 국회의원.

시상식에서는 유희철 전 전북대학교병원장이 ‘제21회 한독학술·경영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미래 혁신 의료산업 기술 및 서비스 개발·발전을 도모하고자 지난해 신설된 ‘KHF 혁신상(Innovation Awards)’은 △브라이토닉스이미징(대상, 대표 이재성) △에너지마이닝(대표 박현문·김상우) △레이와트(대표 하진용) △빔웍스(대표 김재일·김원화)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 △뉴아인(대표 김도형)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제이씨에프테크놀러지(대표 김진명) △에이치로보틱스(대표 이춘배) △오렌지바이오메드(각자대표 고웅현·박예슬) 등 10개사에 수여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디케이, 에이치로보틱스, 브이엠솔루션, 뉴아인, 마인드허브, 엘케이로보틱스, 아리바이오, 빔웍스, 에이아이트릭스, 체인리움AI, 케이에헬스케어, 피트릭스, 케어테크, SK브로드밴드, 레몬헬스케어 등 다양한 업체 261개 기업이 462개 부스를 운영해 디지털대전환기를 맞이한 의료산업의 미래를 조망했다.

전시품목의 경우 △영상의학 △진찰·진단용 기기 △임상·검사 기기 △병원 건축 및 인테리어 △병원급식 관련 기자재 및 서비스 △병원설비 및 중앙공급 관련기기 △바이오·제약 및 관련기기 △일반치료 관련 기기 △재활·물리치료 관련 기기 △감염 예방 및 관리 관련 기자재 △수술 관련 기기 및 장비 △의료용품·응급장비·소모품 △의료로봇 △의료 소프트웨어 △의료정보시스템 △교육·법률 컨설팅 서비스 △병원·기관·단체 △에이징테크 △홈·셀프케어 기기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디지털헬스케어 △BT 강소기업 △병원의료정보 △감염·방역 △의료로봇 △HIMSS24 APAC 등을 집중적으로 조망하는 특별관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 글래드얼라이언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범부처방역연계감염병연구개발재단, 한국의료복지건축학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병원정책연구원, DK메디칼솔루션, 고려대학교의료원, 아주대학교, 울산대학교, 한국전기연구원, 병원간호사회, 스마트의료기기상생포럼, 대한의공협회, 대한병원정보협회, 한국헬시에이징학회, 대한중소병원협회, 하해호, 삼성서울병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한병원시설협회, 스마트의료보안포럼, 대한전문병원협회, 대한영양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재활의료기관협회, 병원경영진단사회, 바이오코어사업단협의체 등이 의료기기 규제, 감염병 대응, 병원건축, 국제의료, 전문의 중심병원, 생성형 AI, 스마트 간호, 환자 소통 및 공감, 병원시설, 의료서비스 경험, 의료 데이터 보호, 회복기 재활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해 ‘KHF 2024’의 풍성한 볼거리에 한 몫 더했다.

이번 ‘KHF 2024’는 세계 최대 의료 정보 컨퍼런스인 ‘HIMSS(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 Society, 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의 ‘HIMSS24 APAC Conference & Exhibition’와 동시 개최됐다.

‘HIMSS’의 아시아 지부인 ‘HIMSS APAC’은 아시아 지역을 순방하며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대한민국 서울이 개최지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KHF 2024’는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의사협회, 한국여자의사회, 대한간호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KOTRA, 서울특별시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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