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완도 섬지역에서 인술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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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 완도 섬지역에서 인술 펼쳐
  • 박현 기자
  • 승인 2011.05.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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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을 위한 사회 공헌활동 지속키로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만우) 의료봉사팀이 전남 완도의 섬 모도에서 인술을 실천했다. 짙은 안개로 인해 섬에 들어가다 수 차례 회항한 것은 물론 장시간 완도항 인근에서 대기하는 우여곡절 속에 진행된 값진 봉사활동이었다.

조선대병원은 개원 40주년을 맞아 완도군 청산면 모도 동리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5월21일 진행한 의료 봉사활동에는 최상준 진료부장을 비롯해 외과·내과·응급의학과·재활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 등 24명의 의료진이 참가했다.

이날 의료진은 초음파기계·응급혈액검사기·간기능 검사기·물리치료기기 등 의료장비와 500여 만원 상당의 약품을 준비해 주민 80여 명에게 무료진료를 했다. 뿐만 아니라 마을회관에서 사용할 물품도 지원키로 약속했다.

마을주민 최병심(여·74) 씨는 “작은 지도에는 찾아보기도 힘든 땅에 이렇게 찾아와 줘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대학병원에 가려면 1박2일 일정으로 가야는데 이렇게 직접 와서 진료를 해주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조선대병원은 애초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완도군 생일면 덕우도와 모도 동리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했으나 짙은 안개로 인해 첫 째날 덕우도 행은 무산됐다.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행정선을 타고 짙은 안개를 뚫고 수 차례 시도했으나 불과 10m 앞도 보이지 않는 등 너무 위험해 회항할 수 밖에 없었다.

최상준 진료부장은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아침부터 기다리신 덕우도 준민들을 위해 꼭 가고 싶었으나 안개로 무산돼 너무 아쉽다”며 “덕우도 주민들을 위해 이후에 꼭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날 21일 봉사활동 지역인 모도 동리 역시 안개로 인해 무산될 뻔 했으나 기상상태가 좋아져 약 40분간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었다.

김만우 병원장은 “40년간 지역민에게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기 위해 사회 공헌활동을 더욱 많이 하겠다”며 “수도권 지역 병원 못지 않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선대병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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