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아, 시각능력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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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시각능력 뛰어나
  • 병원신문
  • 승인 2011.04.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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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는 사물을 감지하고 분별하는 시각기능이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전반적발달장애(pervasive developmental disorder)센터의 로랑 모트롱(Laurent Mottron) 박사는 자폐증(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는 보통 아이들에 비해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이 덜 발달된 반면 시각기능을 관장하는 측두엽과 후두엽이 크게 발달되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 등이 4일 보도했다.

측두엽과 후두엽은 사물과 모양을 찾아내고 분별하는 시각기능을 주로 담당하는 뇌부위이며 전두엽은 결정-기획-실행 등 인지기능을 관장한다.

모트롱 박사는 지난 15년 동안 자폐증 환자 총357명과 정상인 37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26편의 뇌조영검사 논문을 종합분석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자폐증 환자들이 일반적으로 시공간능력(visuo-spatial ability)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이 결과는 또 자폐증 환자는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부위가 덜 발달된 대신 이를 보상하기 위해 정보를 기록하는 감지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뇌가 전반적으로 재구성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런던 킹스 칼리지(KCL) 정신의학연구소의 크리스틴 에커(Christine Ecker) 박사는 자폐증 환자가 주변환경을 어떻게 감지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자폐증 환자의 일부 특이 행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뇌과학전문지 '인간 뇌지도 탐구(Human Brain Mapping)' 최신호(4월4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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