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윤석열 정부의 무도함과 무능함에 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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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윤석열 정부의 무도함과 무능함에 절망한다”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4.06.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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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및 의대생 대상 경찰수사 착수 관련 성명 발표
전공의에 이어 교수, 개원의, 학생까지 건드리는데 분노

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정치적 목적으로 의사들을 악마화하는 데 혈안이 돼 ‘양아치 짓’을 일삼고 있다는 등의 표현을 사용,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최근 전공의에 이어 급기야 의료 정상화를 촉구하는 서울대학교병원 평교수들과 개원의, 휴학 중인 의대생까지 경찰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의협은 희대의 의료농단 사태를 저지하기 위해 의료전문가의 양심과 사명으로 정당하게 의사를 표명하고자 나선 서울대병원 교수들과 대한민국 미래 의료를 책임질 학생들을 공권력으로 부당하게 탄압하는 일련의 행태에 분개하고 경악한다는 성명을 6월 24일 발표했다.

이날 성명의 제목은 ‘윤석열 정부는 전공의들에 이어 교수, 개원의, 학생까지 건드는 양아치 짓과 같은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였다.

의협은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은 자유롭게 의사 표현을 하고 집회와 시위까지 할 수 있는 기본권을 보장받고 있다”며 “의사도 기본권을 가진 국민이자 의료 전문가로서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막을 사회적·윤리적 책무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즉, 미래 의료를 책임질 학생들이 정부의 폭압적인 정책에 저항하는 것은 당연하며 벼랑 끝에 내몰린 의료를 지키기 위해 교수들도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는 것.

의협은 “정당한 행동에 참여한 의사들에 대한 위헌·위법적인 수사 진행을 즉각 중단하길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며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할 대상은 의사가 아니라 의료농단의 주범들인 보건복지부 공무원들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이라고 비판했다.

의협은 이어 “의대 교수, 개원의, 전공의, 의대생까지 탄압하는 윤석열 정부의 무도함과 무능함에 절망한다”며 “더 이상 정부가 나라를 망치지 않게 막으라는 회원들과 국민들의 염원을 받들어 끝까지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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