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관리에 정부지원 절실
상태바
당뇨관리에 정부지원 절실
  • 박현
  • 승인 2008.10.31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뇨병학회 최동섭 이사장 밝혀
"당뇨는 방치했을 경우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는 질병입니다. 정부가 나서서 비 현실적인 수가의 현실화 등 정책적 지원을 해야만 합니다."

대한당뇨병학회 최동섭 이사장<사진>은 추계학술대회에서 "학회의 노력만으로는 당뇨정복에 한계가 있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급격한 서구화가 진행되면서 당뇨유병률이 전 인구의 8% 정도로 매우 높다"며 "또한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안타깝게 생명을 잃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에 따라 학회는 우선 합병증 예방을 위한 당뇨관리에 주력하고 있다"며 "기초연구와 임상수준을 동시에 향상시켜 당뇨를 퇴치한다는 것이 궁극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없이는 학회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없다며 현재 제한적으로 묶여있는 급여정책에 대한 개선과 연구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최동섭 이사장은 "현재 타 질환에 비해 당뇨에 대한 급여가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기전이 다른 약이라도 병용투여가 금지되는 등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인슐린은 급여가 되는 반면 인슐린을 놓는 주사기는 급여가 되지 않는 등 비현실적인 부분이 많다"며 "물론 건보재정 안정도 중요하지만 지금과 같이 당뇨를 방치했을 경우 더 큰 사회적 비용이 투입되는 악순환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복지부와 심평원 등 유관기관에 지금의 현실과 개선점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며 "정부도 당뇨의 심각성을 알아가고 있는 추세니만큼 차차 나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함께한 40년 건강한 미래로"를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메인주제를 "당뇨병 합병증"으로 정해 10개의 소위원회별 심포지엄과 기조강연, 조찬 및 오찬 심포지엄 등을 진행했다.

또 "당뇨병 연구에서의 선구자적 역할"을 주제로 한 학회 창립 4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는 한국인 당뇨병의 특징과 인슐린저항성(허내과 허갑범 원장) 등 3편의 강연이 있었다.

새 회장에는 경북대병원 김보완 교수가 선임됐으며 젊은 연구자상은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가 수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