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위험 측정 테스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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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위험 측정 테스트 개발
  • 이경철
  • 승인 2008.07.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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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 노인성치매(알츠하이머병)가 나타날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를 본인을 잘 아는 주위 사람이 평가할 수 있는 테스트가 개발되었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 메디컬센터 신경학과교수 새러 T. 파리아스 박사가 개발한 "일상의 인지기능"(Everyday Cognition)이라는 이 테스트는 장차 치매가 나타날 위험이 있는 사람을 상당히 일찍 포착해 낼 수 있는 검사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미국의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사이트 헬스데이 뉴스가 1일 보도했다.

이 테스트는 모두 39개의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문항들은 기억, 언어, 개념 또는 사실지식, 시각-공간능력, 기획, 조직, 주의력 분산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7가지 인지기능 분야로 나뉘어져 있다.

파리아스 박사는 인지기능인 정상인 174명, 경미한 인지기능손상(MCI)이 있는 126명, 치매로 진단된 276명 등 성인 576명을 잘 아는(평균 45년이상 알아온) 사람에게 이 테스트에 답하게 한 결과 현재의 상태가 그대로 확인된 것은 물론 MCI 그룹과 치매 환자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도 알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테스트는 환자를 돌보는 사람이 환자를 살피면서 문항에 대답하게 되어있는 것이 특징으로 치매의 발생을 예측하고 진단하고 나아가서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파리아스 박사는 말했다. 특정 치료제가 과연 효과가 있는지 여부가 이 테스트 결과의 변화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테스트는 또 기존 검사법처럼 피검자의 직업과 교육수준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파리아스 박사는 덧붙였다.

지난 40년동안 치매 진단에 사용되어온 현행 신경심리테스트는 추상적인 성격이 강한 검사법으로 기본적인 활동(먹는 것, 옷입는 것 등으로 그 이상은 주로 치매 후에 나타난다)과 일상생활 영위능력(투약, 재정, 요리, 운전 등) 등 두 가지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신경심리학(Neuropsychology)" 7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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