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남성, 운동 기피하고 체중 불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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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남성, 운동 기피하고 체중 불어난다
  • 윤종원
  • 승인 2004.12.1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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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한 남성들은 결혼 후 운동을 멀리 하고 체중이 날로 불어나 `뚱뚱하고 멋없는 사람"으로 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이 1986년부터 1994년까지 생활방식 조사에 참여한 40∼75세 보건분야 성인 남성 약 4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들은 재혼 후 더 이상 몸매 관리에 신경을 안써 운동을 덜 하고 체중이 불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혼을 했거나 상처한 남성들은 재혼 남성들에 비해 더 날씬할 뿐만 아니라 체력 관리에도 더 신경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혼한 남성은 재혼 남성에 비해 식당에서 음식을 사다 먹거나 건강에 좋지 않은 메뉴의 식사를 하는 일이 잦은 경향을 보였다. 또 재혼남성보다 두 배나 담배를 많이 피우고, 33% 정도 더 많은 술을 마셨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중산층 전문직이었으며, 소득 수준과 교육 수준이 낮은 층일수록 재혼 남성과 독신 남성 사이의 차이점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과거에도 독신 남성이 기혼남성보다 우울증이나 부정적인 기분에 빠질 가능성이 높고, 술과 담배를 많이 한다는 연구 보고서들이 발표된 바 있다.

이번 연구내용은 영국의 의학잡지 `역학-공중보건저널" 14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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