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제3의 언어영역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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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제3의 언어영역 있다
  • 윤종원
  • 승인 2004.12.1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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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는 언어를 관장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2개 영역외에 제3의 영역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영국 런던 킹스 대학 정신병연구소의 마르코 카타니 박사는 뇌에는 브로카(Broca)와 베르니케(Wernicke)로 알려진 2개 언어영역말고 또 하나의 언어영역이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게슈윈드(Geschwind) 영역"이라고 명명했다고 미국의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13일 보도했다.

게슈윈드라는 이름은 뇌에 제3의 언어영역이 있다는 이론을 처음 제시했던 미국의 신경학자 노먼 게슈윈드에서 따온 것이다.

카타니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신경학 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표준 자기공명영상(MRI)보다 강력한 기능을 가진 확산센서(diffusion tensor)MRI를 이용, 제3의 언어영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알려진 언어영역은 2개로 "언어"와 "이해"를 각각 담당하고 있으며 이 2개 영역은 밀집된 신경섬유 다발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카타니 박사는 새로 발견된 제3의 언어영역은 이 2개 영역과는 동떨어져 있으나 뇌의 두정엽(頭頂葉) 피질을 거쳐 우회로를 통해 밀집된 신경섬유로 연결되어 있다고 밝히고 제3의 영역은 어린이의 언어습득에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제3의 영역은 뇌에서 가장 나중에 성숙하는 부위로 이 부위의 발달이 완료되면 읽기와 쓰기 능력이 성숙된다"고 카타니 박사는 밝혔다.

카타니 박사는 이 제3의 언어영역 발달 장애가 자폐증, 난독증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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