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9개 대형병원 파업 동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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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9개 대형병원 파업 동참 예상
  • 윤종원
  • 승인 2006.08.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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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노조(병원노조) 전북본부가 오는 24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해 진료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보건의료노조 전북본부에 따르면 이번 파업에는 전북대 병원과 원광대 병원, 예수병원,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대한적십자사 전북 혈액원 등 병원노조 전북본부에 소속된 9개 병원 조합원 1천2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병원 노조는 주5일근무제 실시와 의료공공성 강화, 비정규직 철폐 등의 5대 요구안이 서울에서 진행 중인 산별교섭에서 타결되지 않으면 24일 오전 7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는 파업이 시작되면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 위급한 환자를 다루는 곳에 꼭 필요한 인원만 배치할 방침이어서 환자들의 불편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진료차질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도는 6개 비상진료대책반을 운영, 비노조원과 파업불참 노조원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 보건소와 연계해 응급환자 발생시 인근 종합병원으로 긴급 후송하기로 했다.

또 보건지소의 공중보건의를 주요 병원에 투입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 지역응급의료기관 및 당직 의료기관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병원노조 관계자는 "조정만료일인 21일 오후까지 교섭타결을 이룰 수 있도록 막판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도내 조합원 2천700여명 중 실제 파업 참가인원은 40% 수준에 그쳐 "의료대란" 수준의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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