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시국 비대면진료가 역할 분담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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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시국 비대면진료가 역할 분담에 기여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4.05.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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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제2차장 주재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개최
약 10주간 의원급 38만건, 병원급 2,000건 청구돼 이용률 높게 나타나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하에서 대형병원은 중증·응급 중심으로 운영하고, 경증·외래 환자는 지역 병·의원이 담당하도록 운영하고 있는 과정에서 비대면진료가 환자 분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역 병·의원 외래수요에 원활하게 대처하기 위해 지난 2월 23일부터 비대면진료를 전면허용한 가운데 2월 23일부터 4월 30일까지 약 10주간 의료기관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원급 비대면진료는 약 38만건, 병원급 비대면진료는 약 2,000건이 청구된 것으로 분석돼 많은 국민들이 비대면진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5월 24일 이상민 제2차장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한덕수 국무총리) 회의를 개최해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과 의사 집단행동 현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비대면진료 확대가 경증 외래 환자의 병·의원 분산과 상급종합병원의 외래 부담 완화에 기여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비대면진료 추진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국민의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해나갈 예정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5월 2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5월 2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 또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19일부터 ‘119 구급환자 분산 이송 방침’에 따라 환자의 중증도와 병원의 역량을 고려한 분산이송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2월 대비 4월 기준 대형병원 응급실로의 이송 비율은 15% 감소했고 중소병원 응급실로의 이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중증응급환자가 적시에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와 중앙응급의료센터의 광역응급의료상황실 공동대응을 본격 실시해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이상민 제2차장은 “위기에 처한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료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며, 대다수 국민께서 변함없이 지지해 주고 계신 지금이 그간 지체돼 온 의료개혁을 위한 적기”라며 “의료개혁 4대 과제는 27년 만에 의대 정원을 확대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사 수를 확충하고 무너지는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국민의 불편을 하루빨리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의료 정상화를 위한 개혁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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