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담배를 피운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보다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고 미국과 영국 연구진이 밝혔다.
헬스데이 뉴스는 이 연구에서 이런 문제행동이 생후 18개월-24개월 사이에 뚜렷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13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임신중 산모의 흡연과 공격성 발현 및 말을 잘 듣지 않는 것 등 어린이의 문제행동을 연관시킨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아동발달 7-8월호에 발표된 이 연구는 한 두 살 짜리 아이 93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이중 47%가 임신중 흡연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으며 이들은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비율이 높았다.
연구진은 산모의 흡연이 태아의 두뇌 중 행동을 규제하는 부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시카고의 일리노이대학 로렌 와크슐라그 연구원은 이 연구가 산모의 흡연이 어린이 문제행동의 원인이라고 밝힌 것은 아니지만 원인 규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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