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41번째 조류인플루엔자(AI) 사망자가 나왔다고 관영 안타라 통신이 5일 보도했다.
안타라는 홍콩의 세계보건기구(WHO) 실험실 검사 결과 최근 동부 자바주(州) 툴룽 아궁 지역에서 사망한 TS라는 5세 남자아이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니욤 칸둔 인도네시아 질병통제.환경보건청장은 "이로써 인도네시아의 AI감염자는 54명으로 늘었고 이중 4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TS가 지난 달 8일 기침과 호흡곤란,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툴룽 아궁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같은 달 26일 숨졌다고 말했다.
TS의 집은 양계장에서 15m 밖에 안떨어져 있고 이 양계장의 닭들이 갑자기 폐사한 후 그가 AI증세를 보였다고 안타라통신은 전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7개주 168개군에서 AI가 발생해 100만 마리가 넘는 닭들을 살(殺)처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AI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적인 AI퇴치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중이나 예산부족으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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