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의대 교원 1인당 학생 수 1.6명, 교육자원 충분히 활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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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의대 교원 1인당 학생 수 1.6명, 교육자원 충분히 활용 못해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3.10.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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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성 의원, “개인과외 수준”…로스쿨은 7.6명, 약대는 14.9명

전국 40개 의과대학 교원 1인당 평균 학생 수가 타 전문학과 대학‧대학원 대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2022년 기준 전국 의과대학 재직 중인 전임교원이 1만1,502명이며 학생 수는 1만8,348명으로 의과대학 전임교원 1인이 담당하는 평균 학생 수가 고작 1.6명이라고 밝혔다. 즉, 교원 대비 학생 비율만 놓고 보면 ‘개인과외 수준’이라는 것.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병원신문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병원신문

특히 입학정원 40명인 ‘미니 의대’를 포함한 6개 의과대학(인제대, 을지대, 차의과대, 가톨릭관동대, 성균관대, 울산대)의 경우 가르치는 교원 대비 교육받는 학생수가 오히려 더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의대의 경우 학생 수가 240명인데 반해 전임교원만 650명으로 전임교원이 학생보다 2배 이상 많다는 것이다.

타 전문분야와 비교해보아도 의대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로스쿨의 경우, 전임교원 1인당 평균 학생 수는 7.6명이다 로스쿨은 전문대학원이지만 학부인 의과대학보다 교원 1인이 담당하는 학생 수가 4배 이상 많다.

약대 역시 35개 약학대학(부산대, 이화여대는 전임교원이 대학원 소속으로 제외) 내 전임교원 1인당 평균 학생 수는 14.9명으로 의대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의대 내 교육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서라도 의대정원 확대를 통해 학생 수는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게 이종성 의원의 주장이다.

이종성 의원은 “필수의료 위기 등으로 의사 인력 양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인데 의대 내 교육자원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최소 10년 이상의 훈련을 거쳐 양성된 교육자원인 의대 교원이 지금보다 더 많은 후학을 양성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의료접근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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