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소아암 환자 위해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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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소아암 환자 위해 써주세요”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03.2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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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50대 여성, 전남대병원에 500만원 기탁
50대 중년 여성으로 보이는 익명의 기부자가 ‘소아암 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전남대학교병원에 5백만원을 기탁하고 홀연이 사라졌다. 지금까지 전남대병원에서 익명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부자는 지난 3월16일 오후 전남대병원 6동 7층에 위치한 공공보건의료사업실에 들어와 직원에게 5만원권 100장이 담긴 흰 봉투를 건네며 “어려운 소아암환자 치료에 써 달라”는 당부만 남긴 채 돌아섰다.

이에 직원이 바로 이름·주소·기부배경 등에 대해 물었지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으며 이름만이라도 알려달라 거듭된 부탁에도 조용히 떠나버렸다.

단지 기부자가 깔끔한 옷차림에 표정은 어두워 보였다는 점에서‘본인 또는 가족 중 누군가 투병 중이지 않을까’라는 짐작만 가능할 뿐이다.

결국 전남대병원은 익명의 기부자 뜻에 감사를 표한 후 일단 기부금을 전남대학교병원 학마을봉사회에 전달하고, 추후에 취약계층의 소아암환자 돕기에 사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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