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학술대회, '학술+재미'로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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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학술대회, '학술+재미'로 성황
  • 박현 기자
  • 승인 2016.02.2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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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의사회 이재범 회장, “개원가 학술대회는 축제의 장 돼야”
학술과 재미 컨셉 및 바코드 시스템 도입으로 연수교육 강화
학회 및 의사회 등이 각종 이벤트를 도입해 회원들의 참석을 독려하는 가운데 '학술과 재미'를 컨셉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해 참석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서 화제다.

대한안과의사회(회장 이재범)는 2월21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15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8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재범 회장은 “개원가에서 주최하는 학술대회는 학회의 것과는 다르게 배움과 재미(즐기는 것)까지 더해야한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회원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갖종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집행부의 노력으로 이번 안과의사회 학술대회에는 8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했으며 기존보다 많은 94개의 부스가 들어와 예년에 비해 성공적으로 열렸다.

이 회장은 “개원의들은 바쁜 진료로 인해 학술대회 등 큰 행사가 아니면 서로 만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학술대회를 오랜만에 만나는 '만남의 장'으로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회원들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인화해 전시하는 콘테스트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진료와 수술실에서 회원들과 공유하고 싶은 비디오 콘테스트 행사도 마련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런 안과의사회의 '아이디어'는 타 학회 및 의사회에서도 조만간 벤치마킹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나의원 사태와 충북 제천 및 강원도 원주에서 발생한 1회용 주사기 사용사건과 관련 각 의사회와 학회별로 연수교육을 강화하는데 힘쓰고 있는 가운데 안과의사회 학술대회에서는 바코드로 평점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세션별 출입시간이 자동으로 찍히면 평점은 자동으로 관리되게 되고 혹시 오류가 있을까봐 회원들에게 서명도 따로 받고 나갈 때 시간을 기입하도록 했다”며 “이미 회원들에게 사전에 충분한 공지를 했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 바코드 시스템은 회원들이 각 세션을 출입하면서 체크한 데이터로 회원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이나 강좌를 평가할 있어 앞으로 학술대회의 질을 한 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발의된 안경사가 타각적 굴절섬사를 할 수 있도록 규정된 '단독 안경사 법안'에 대해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10월초부터 국회에서 입법 움직임이 있었는데 국회를 찾아가 충분히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해서 어느 정도 결실을 맺은 거 같다”며 “보건복지소위원회에 상정이 됐지만 논의가 안됐고 상정리스트에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4월까지가 제19대 국회 임기인데 그때까지 논의가 안되면 안경사법에 대한 논의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 정부와 국회에 법률안의 불합리성, 부당성을 충분히 어필해 이번 국회내에 통과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2014년 8월 MBC PD수첩에서 라식·라섹 수술 부작용에 대해 보도돼 크게 논란이 일었고 이로 인해 많은 안과의원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라식 및 라섹 수술이 효과적이고 안전하면서도 좋은 수술이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설득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세상에 합병증이 없는 수술이란 없다. 적응증이 아닌데도 수술을 하는 것이 문제인데 지금은 적응증을 파악하는 부분에 있어 의사의 숙련도가 진전됨은 물론 의료기기도 많이 발전되고 개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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