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료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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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료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 박현
  • 승인 2005.05.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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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 학술심포지엄 성료
분당서울대병원은 고령화사회를 대비해 노인성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노인특화병원을 목표로 개원한 병원설립 취지를 살리기 위해 5월20일(금) 오후2시 병원 대강당에서 노인의료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고령화사회 노인의료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남상덕 대통령자문 고령화사회 및 미래사회위원회 비서관, 안필준 대한노인회장, 신상진 성남 중원구 국회의원, 고창순 가천의대 명예총장, 하권익 서울의대 총동창회장, 강인형 순창군수, 강홍조 노인병원협의회장을 비롯해 300여명의 노인의료 관계자들이 참석, 성황을 이루었다.

특강, 병원투어, 주제발표의 순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남상덕 대통령자문 고령화 사회 및 미래사회위원회 비서관, 이영수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교수, 선우덕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원, 이윤환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김철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노인의료센터장 등 노인의학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국형 노인의료 모델을 제시하고 노인의료에 대한 국가 차원의 육성방안에 대한 다각적이고 포괄적인 논의의 장을 펼쳤다.

남상덕 대통령자문 고령화사회 및 미래사회위원회 비서관(김용익 위원장 대리 참석)은 "고령사회에 대비한 국가전략"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한국은 2000년도에 이미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의 7%를 차지하면서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고, 2018년에는 노인인구가 14%까지 증가해 고령사회가 될 것이며, 이 같은 속도라면 2036년에는 전체인구의 20%가 노인인구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되어 고령화의 속도가 매우 빨라 국가경쟁력 저하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구변동에 따른 사회경제적 변화에 한국 사회전반이 안전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범사회적·범정부적 중장기 정책의 추진이 필요하며 국가에서는 고령화 및 미래사회를 대비해 △출산력 복원 및 육아지원 강화 △노동력 실질 공급 확대 △전 국민의 평생건강 보장체제 구축 △복지확충 및 복지비용의 효율화 △새로운 인구구조에 맞는 경제 및 산업운용이라는 5대 전략을 수립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제발표에서는 △고령화 사회의 의료 수요 △고령화사회를 위한 노인 의료보건정책의 구축 방안 △지역사회 중심의 노인의료 복지 통합제공 체계 △한국형 노인의료 체계 구축에 대해 노인의학 전문가들의 발표가 있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노인성질환 및 만성질환에 대한 특화병원으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례 소개와 함께 병원 투어시간을 통해 △노인에서 흔한 만성질환 및 노인 특유의 질환에 대한 진료·연구·교육 △내과·신경과·신경정신과·재할의학과가 함께 참여하는 노인의료센터 △노인환자의 특성을 이해하고 있는 전문의료인력팀이 노인포괄평가를 바탕으로 운영하고 있는 노인병동 △급성기질환으로 입원한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기능회복을 도와 조기에 퇴원을 가능하게 하는 병동내 기능회복실 등을 직접 둘러볼 수 있도록 해 첨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강흥식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급속한 속도로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현 시점에서 노인의료서비스는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노인의료서비스에 대한 명료하면서도 구체적인 청사진(靑寫眞)을 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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