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정] 성빈센트병원, 퇴원손상심층조사 질병관리청장 표창 수상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2024년 퇴원손상심층조사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퇴원손상심층조사는 질병관리청이 의료기관 퇴원환자 의무조사 기록을 통해 손상 발생 규모 및 역학적 특성에 대한 통계를 생산하고,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보건 의료정책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사업으로 2005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사업 주관 부서인 성빈센트병원 의료정보팀은 퇴원심층조사 사업에 매년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물론, 일관성 있고 정확한 양질의 보건의료통계 생산과 데이터 관리를 위해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하고, 만성질환 및 손상에 관한 질 관리에 힘써왔다.
병원장 임정수 콜베 수녀는 “성빈센트병원은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정확하고 수준 높은 의무기록 관리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가 보건의료정책 발전과 국민건강증진 기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빈센트병원은 퇴원심층조사 사업으로 2008년 질병관리본부장 표창, 2012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019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임상현 부천성모병원 교수,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이사장에 선임
임상현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차기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임상현 교수는 2025년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2년의 임기 동안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이사장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임상현 교수는 고혈압을 비롯한 예방심장학(Preventive Cardiology)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주)티이바이오스, MOU
건양대병원과 ㈜티이바이오스가 12월 9일 건양대병원 신관 3층 대회의실에서 인공각막 임상연구 및 수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건양대병원 배장호 의료원장과 안과 장영석 과장, 김국영 교수가 참석했고, ㈜티이바이오스 정도선 대표와 박승현 부사장, 박상준 매니저가 참석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환자들이 기증 각막 부족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난치성 각막질환 환자들에게는 기증각막 이식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양대병원과 티이바이오스는 난치성 각막질환 환자들에게 인공각막의 임상연구수행과 이를 통한 치료 제공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건양대병원 배장호 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각막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이 인공각막 수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이바이오스는 국내 최초로 인공각막 C-Clear를 개발하여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는 의료기기 개발회사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유경민 서울성모병원 임상강사, 대한안과학회 비디오상 수상
유경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안과 임상강사가 최근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안과학회 제132회 학술대회에서 연구 ‘A double scroll makes DMEK easy’로 비디오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DMEK(Descemet’s Membrane Endothelial Keratoplasty) 각막이식 수술을 위한 이중 스크롤 기법의 준비 과정을 소개하는 비디오로, 이식 과정 중 가장 까다로운 단계인 각막 펼치기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젊은 기증자의 각막을 이식할 때 각막이 말려 있어 펼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중 스크롤 기법을 사용하면 올바른 방향으로 각막을 정확히 위치시키며 빠르게 펼칠 수 있어 수술 시간을 단축하고 성공률을 높이며,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중 스크롤 기법은 DMEK 수술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단계로, 각막이식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한다. 환자 입장에서는 수술 시간이 단축되고 회복도 빨라져 시력 회복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유경민 임상강사는 “이 연구가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변용수 교수님의 지도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연구에 매진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황호식 여의도성모병원 교수, 태준안과 최우수 논문상 수상
황호식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안과병원 교수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추계 대한안과학회에서 태준안과 논문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태준안과 논문상은 전년도(2023년) 대한안과학회지에 발표된 우수한 연구 논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황 교수는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김효신 연구자와 함께 줌렌즈와 초고속카메라를 안과 진료용 세극등현미경에 장착해 결막 미세혈관 내 혈류를 측정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했다. 기존 방식과 비교해 간단하면서도 직관적인 접근법을 제시해 안과 분야 연구에 실용적이고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황 교수 “이번 연구에서 제안한 혈류 측정 방법은 사용이 간편하고 직관적”이라며 “향후 미세혈관 관련 기초 및 임상의학 연구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오민호‧omh@kha.or.kr>
◆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제23회 QI 경진대회 성료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강전용 신부)은 12월 9일 병원 9층 대강당 상지홀에서 ‘제23회 QI(Quality Improvement)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구연발표 부문과 포스터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경진대회는 진료부, 간호부, 진료지원부 19개 팀이 참여해 올 한 해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실시한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심사 결과 최우수상은 ‘저연차 간호사 업무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방법 개선’을 주제로 발표한 제1중환자실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혈액투석환자의 헤파린 적용 CPG(임상진료지침) 개발을 통한 혈액응고 감소 활동’을 발표한 인공신장실, 장려상은 ‘진료협력센터 홈페이지 개설을 통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진료의뢰건수 향상 활동’을 발표한 진료협력센터가 선정됐다.
강전용 병원장은 “올 초 QI경진대회를 위한 발대식 씨앗 전시회를 시작으로 1년간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성과를 만들어 낸 교직원들께 감사하다”며 “그동안 QI경진대회를 통해 도출된 교직원의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의료현장에 적용돼 환자안전 및 의료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껴달라”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임상의사 양성 프로그램 박준형 학생, SCI 저널에 논문 게재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노벨상을 꿈꾸는 임상의사 양성 프로그램’을 수료한 박준형 학생(가톨릭관동대학교 2년)이 호흡기 분야 상위 5% 이내 SCI 저널인 ‘Thorax(Impact Factor: 10.8)’를 포함해 다수의 국제 유수 학회지에 6개의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Thorax’는 70여 년 전통의 영국 호흡기학 학술지로 영국의학 저널그룹 (British Medical Journal) 및 영국흉부학회(British Thoracic Society)에서 발간하는 최상급 공식 저널이다.
박준형 학생은 2023년 1월 노벨상을 꿈꾸는 임사의사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수료 후에도 전북대병원 호흡기내과에 도움을 구해 기초 및 임상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이용철·정재석 교수의 꾸준한 지도를 받아 Thorax를 포함해 6개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등재시켰다.
최근에는 대규모 빅데이터 분석을 통하여 비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과 코로나19 중증도의 관련성을 규명하는 논문의 제1저자로 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KATRD) 2024년 International Conference 학회에서 구연 발표했다.
전북대병원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는 기초의학 연구에 대한 경쟁력을 갖춘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노벨상을 꿈꾸는 임상의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상의학과 기초의학을 접목한 특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의학 연구에 대한 경쟁력을 갖출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 수료자인 박준형 학생은 해당 프로그램의 연장선으로 연구진과 협업하여 지속적으로 연구해 성과를 내는 선례를 남겼다.
박준형 학생은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지도에 감사하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통한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 연구를 지속해 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정재석 전북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박준혁 학생은 귀감이 되는 우수한 학생으로 향후 미래가 기대된다”며 “전북대병원 호흡기내과는 앞으로도 더 많은 젊은 인재들을 지도하여 미래 의학의 발전을 이끌어갈 임상의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국제성모병원, 2024 자원봉사자의 날 행사 열어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이 최근 2024년 자원봉사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12월 10일 밝혔다.
병원 자원봉사팀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봉사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석한 가운데 △사전공연 △표창장 수여 △웃음치료 △감사 미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날 국제성모병원은 활동 시간에 따라 5,000시간 봉사자 1명을 비롯해 3,000시간(1명), 1,000시간(3명), 500시간(7명), 200시간(11명)을 달성한 봉사자 등 총 23명에게 표창과 부상을 수여했다.
특히 자원봉사자 견민경 씨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하며 보여준 헌신적인 노고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어 열린 웃음치료에서는 성도미니코 선교수녀회 이미숙 아가다 수녀가 과거 원목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와의 소통과 사랑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에 참여한 봉사자는 “봉사활동을 격려하는 웃음치료 특강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봉사자들이 힘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격려사를 통해 “봉사자들의 사랑과 나눔은 병원을 더욱 따뜻한 공간으로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덕을 베푸는 봉사자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전북맹아학교, MOU
전북대학교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센터장 박태원 교수)가 전북맹아학교(교장 정문수)와 특수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행동중재 등 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월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특수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의 교육효과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적인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응용행동분석(Applied Behavior Analysis, ABA)에 기반한 행동중재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응용행동분석은 인간행동의 기본원리를 이용해서 바람직한 행동을 향상시키거나 문제 행동을 감소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중재전략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중증발달장애 및 시각중복장애학생의 응용행동분석(ABA) 등에 기반한 행동중재 자문 및 가이드 △개별 행동중재 필요 학생에 대한 개별화교육계획(IEP) 협의 참석 및 지문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행동중재 교육실습 지원 △교사 및 학부모 연수를 통한 ABA 기반 행동중재 교육사례 공유 △긍정적행동적지원(PBS)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 지원 등이다.
정문수 교장은 “특수교육대상 학생 중 행동수정의 긍정적 변화가 이뤄지면 그 뒤에 더 많은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학생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이번 협약 체결로 전문적인 도움을 받게 되어 학생들과 그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원 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도내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실질적이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학생들의 긍정적인 행동 향상과 건강한 삶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제공하겠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권혁재 충남대병원 성형외과 교수‧이영 간호사, 창상전문가 자격 취득
권혁재 충남대학교병원 성형외과 교수와 이영 간호사가 대한창상학회 창상전문가(Fellow of Korean wound academy,FKWA) 자격을 취득했다.
해당과정은 ‘Basic course’와 ‘Advanced course’, 실무과정인 ‘Fellow-ship course’를 이수해야 하며, 창상관리에 대한 전문 지식과 실습, 토론 등을 통해 전문가적인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이다.
권혁재 교수는 창상클리닉, 안면부외상, 소아양성종양, 소아연부조직종양 등을 전문진료 분야로 하고 있으며 대한창상학회 정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영 간호사는 성형외과 전담간호사로 최근 병원 환경 변화 속에서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창상 관리를 제공하기 위해 자격을 취득했다.
권혁재 교수는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에게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창상전문가 자격을 취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올려 환자분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한양대병원, ‘연구중심병원 선포기념 심포지엄’ 개최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이형중)은 12월 6일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임우성 국제회의실에서 ‘연구중심병원 선포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산학연병 협력연구 △연구중심병원을 향한 여정 △새로움을 향한 융합이라는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총 11개의 강연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 ‘산학연병 협력연구의 허브, 한양대학교병원’에서는 이항락 한양대병원 부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류종석 한양맞춤의약연구원 원장의 ‘정밀 의학의 시대, 그리고 임상 적용의 꿈’, 황금숙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부원장의 ‘대학과 출연(연)의 연구역량 결집과 시너지 창출’, 김경숙 코아스템캠온 대표이사의 ‘의사과학자, 창업, 그리고 산학협력 연구의 현재와 미래’, 배상철 한양생명과학기술원 원장의 ‘의학의 미래를 그리는 의사과학자의 양성’ 등이 발표됐다.
두 번째 세션 ‘한양대학교병원의 연구중심병원을 향한 여정’은 고현철 한양의대 학장이 좌장을 맡아 김상헌 한양대병원 의학연구원 원장이 ‘한양대학교병원의 중점 연구분야, 현재 그리고 미래’를, 김승현 한양대병원 세포치료센터 센터장이 ‘세포치료센터의 현재와 미래’를, 최동호 한양대학교의료원 의과학연구단 단장이 ‘연구중심병원을 향한 기반 형성과 지향점’을 각각 강연했다.
마지막 세션의 주제는 ‘새로움을 향한 융합, 한양대학교병원 융합의학과’였으며 이상훈 한양대학교 융합의학과 교수의 좌장 아래 성윤경 한양대병원 융합의학과 과장의 ‘한양대학교병원 융합의학과의 설립과 사명’, 김선우 한양대학교 융합의학과 교수의 ‘Beyond-G 글로벌 혁신센터 소개 및 6G 시대가 바꾸는 의료 환경’, 김학성 한양대학교 융합의학과 교수의 ‘테라헤르츠를 활용한 의료 응용 연구’, 백은정 한양대구리병원 융합의학과 교수의 ‘인공혈액의 현재와 미래’가 연이어 소개됐다.
윤호주 한양대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의대, 공대, 자연과학대, 약대 등돠 의료원의 연구 역량을 총집결시켜 연구중심병원으로 거듭나겠다”라며 “다양한 교수들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 연구성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중 병원장도 “이번 심포지엄은 한양대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자리”라며 “병원의 모든 연구 역량을 집중시켜 국내 의료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천대영 교수, 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 젊은 연령에서 발병하는 치매와 대사증후군과의 연관성 대규모 코호트 연구
천대영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최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된 ‘2024년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IMCVP 2024)’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천대영 교수는 ‘젊은 연령에서 발병하는 치매와 대사증후군과의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연구에는 이민우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교수, 한경도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도 참여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40~60세의 치매환자 약 200만 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대사증후군 그룹은 비대사증후군 그룹에 비해 모든 원인의 치매,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의 위험이 24%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사증후군 진단기준은 복부비만, 높은 혈압, 높은 혈당, 낮은 HDL 콜레스테롤, 높은 중성지방 등 5가지 중 3가지 이상을 보유한 경우다.
이러한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 중 높은 혈압과 혈당, 지질 이상, 복부비만 등은 모두 젊은 나이의 치매 발생의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었으며 해당 구성요소가 많을수록 위험도가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천대영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젊은 연령에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압, 혈당, 중성지방, 복부둘레 등 대사증후군과 연관된 인자들을 관리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실제 임상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실질적인 예방과 관리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메리놀병원, 제22회 QI경진대회 개최
메리놀병원(병원장 김태익)은 최근 마리아홀 대강당에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2회 QI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의료 질 향상(Quality Improvement, QI)은 환자 진료와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메리놀병원은 22회째 매년 의료 질 향상 활동 경진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QI경진대회에는 김태익 병원장, 김두진 행정부원장, 김상수 진료부원장, 이현미 간호부장, 김호상 진료부장, 이지현 수련부장, 정태영 QI실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다양한 의료 질 향상의 아이디어를 평가했다.
5개팀이 1차 평가 후 우수주제로 최종 경진대회에 진출했으며 발표력 및 팀워크, 주제의 적절성, 분석에 따른 개선활동, 개선활동 효과 총 4가지의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올해 최우수상은 ‘영상의학과 접수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업무 효율성 향상’을 주제로 한 영상의학과에게 돌아갔으며, 우수상은 ‘효율적인 내시경 장비 관리를 통한 수리 건수 감소 활동(간호부 외래 내시경실)’와 ‘원내 환경 관리 개선 활동(감염관리실)’이, 장려상은 ‘경관영양제품 관리를 통한 입원환자 영양지원(영양팀)’와 ‘재활치료실의 안전사고 대처능력 향상(재활치료센터)’이 각각 수상했다.
메리놀병원 관계자는 “QI경진대회를 통해 병원 내 개선점을 찾아 발전을 이뤄내고 내원객과 직원의 만족도 및 의료 질을 향상시키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세종 구도심 지역 자활근로자 건강검진 지원
- 세종충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기관 책무 강화·취약계층 건강안전망 구축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권계철)은 최근 세종 구도심 지역 자활근로자 3명을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취약계층인 자활근로자들은 지속적인 근로를 위해 건강 유지가 선행돼야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 탓에 병원을 찾는 게 쉽지 않다.
40~50대의 근로 가능한 취약계층은 자활근로 참여를 조건으로 한 조건부 기초생활수급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건강한 자립 활동과 안정적인 근로 생활을 위해서는 건강 유지가 필수적이다.
더욱이 40대부터는 만성질환 발병률이 높아져 건강관리가 취약해지는 시기여서 사전 예방적 측면에서도 적극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2021년 7월 세종지역자활센터와 건강검진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올해까지 모두 29명의 자활근로자 종합건강검진을 지원했다.
세종 구도심 취약계층의 건강안전망 구축뿐 아니라 신도시와 구도심 지역간의 보건의료 불균형을 해소해 공공보건의료 세종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는 것이다.
검진 대상자는 세종시에 거주하는 40대 이상의 자활근로자로 최근 2년간 국가건강검진 미수검자, 최근 6개월 이상 자활근로에 참여한 자, 기저질환이 있는 자를 우선 선정하고 있다.
권계철 병원장은 “자활근로자들의 건강검진 지원으로 질병 예방과 조기 치료 등 건강 증진을 도모해 자활 의지 역량을 높일 수 있다”며 “자활근로자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병원 차원에서 지원 가능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건강정보] 신경세포에 반복적인 염증, ‘다발성경화증’
- 초기 치료 중요, 재발반복되면 장애 남을 수 있어
최근 드라마 ‘열혈사제2’ 주인공의 다발성경화증 투병 중인 장면이 방영되면서 이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모았다. 다발성경화증은 이전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도 주인공이 진단받았던 질환이기도 하다.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의 처한 어려운 상황을 더 극적으로 만들기 위한 장치로 다발성경화증의 증상이 설명된다. 주로 어지럼증이나 균형을 잡기 어려워하는 증상 등으로 표현되는데, 주인공을 시련에 빠지게 하는 다발성경화증을 경희대병원 신경과 오성일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은 뇌, 척수, 시신경 등 중추신경계를 구성하는 신경세포에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만성질환이다. 면역체계가 건강한 세포와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신경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몸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병이다.
증상은 중추신경계의 어느 부분이 손상되느냐에 따라 다르다. 시신경에 손상되면 시력저하, 안구 통증, 시야 흐림, 색각 이상, 실명 등이 나타난다. 척수에 문제가 생기면 팔‧다리 운동 및 감각 장애, 강직, 통증, 배뇨‧배변 장애, 성기능 장애, 보행장애 등을 경험한다. 뇌염‧뇌척수염 등 뇌 병변 시에는 복시, 어지럼증, 안면 마비, 지속적인 딸꾹질‧구역‧구토, 기면증 등 수면장애, 피로감, 인지기능장애, 간질 발작 등이 나타난다.
오성일 교수는 “다발성경화증은 재발과 완화를 반복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재발한 후 장애 없이 호전되지만 시간이 지나고 재발이 반복되면 완전히 호전되지 않고 장애가 남기 때문에 발병 초기에 치료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다발성경화증은 증상이 다양한 만큼 다른 질환과 오인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NMOSD)과 모가드(MOGAD)의 임상 증상 및 경과가 비슷하기 때문에 진단 시 감별이 필요하다. 진단을 위해서는 △자기공명영상(MRI) △뇌척수액검사 △유발전위검사 △혈액검사 등을 진행한다. 특히 뇌 MRI 검사에서 병적인 변화가 가장 잘 관찰이 되며, 혈액검사에서 유사한 질환과 감별할 수 있다.
과거에는 다발성경화증은 난치성 질환으로 여기고 치료가 어려운 병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현재 다양한 면역조절 치료제의 등장과 치료 방법의 개선으로 재발을 예방하고 증상을 조기에 관리할 수 있다. 치료는 재발의 빈도나 정도를 조절하고 완화를 목표로 한다. 급성기 치료에는 주로 고용량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해 급성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이 발생하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치료인 혈장교환술이나 면역글로불린 정맥주사를 시행한다. 혈장교환술은 혈액 속의 혈장을 분리한 뒤 사람에게 유해한 병적 물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한 혈장을 다시 환자의 혈액으로 주입하는 치료다.
재발로 인한 장기적인 조절 치료가 필요한 경우, 피하‧근육‧정맥 등의 주사와 경구제를 이용한다. 최근에는 1년에 1~2주 정도만 복용 및 투여가 가능한 고효능 약물이 개발돼 환자의 편리성이 높아졌다. 또한 재발 횟수 감소 및 장애 축적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뇌의 위축을 완화하고 인지 기능 호전 및 피로도 감소 등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오성일 교수는 “예전에는 발병 후 5~10년이 지나면 장애를 입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젠 초기에 적절히 치료를 하면 진행을 늦추고 장애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며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통해 재발을 잘 감지하여 적절한 시기에 질환활성도에 맞는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관식·cks@kha.or.kr>
◆ 신현구 교수,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 복지부장관상 수상
신현구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최근 서울 스테이락 호텔에서 개최된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 추진단 정례회의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현장에서 심정지 환자의 생명 소생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된 우수 의료지도 의사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신 교수는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응급의료센터가 지역응급의료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여러 공적 사업에 참여해 사업을 주체적으로 수행하면서 경기도 동부 지역의 응급의료체계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
신 교수는 “앞으로도 심정지 환자를 포함한 중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처치로 생존율 향상과 예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한양대구리병원에서 응급의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대한응급의학회 정회원, 대한응급의료지도의사협의회 정회원, 미국심장협회 전문심장소생술강사, 대한심폐소생협회 한국전문소생술강사, 대한외상소생협회, 한국전문외상처치술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정재훈 교수, 단일공 로봇 위암 수술 성공
- 부산·경남 최초 다빈치 SP 이용한 단일공 위암 로봇 수술 성공
- 조기 위암과 원위부위절제술 시 축소공 위암 수술 효과 및 장점
정재훈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위장관외과 교수가 최근 부산·경남 최초 다빈치 SP를 이용한 단일공 위암 로봇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했다.
수술 환자는 60대 남성으로, 위암 초기 진단을 받고 내원했으며 정재훈 교수의 단일공 위암 로봇 수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를 마쳤다.
위암 로봇 수술은 기존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과 달리 최소 침습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다빈치 SP를 이용한 단일공 위암 로봇 수술은 배꼽에 2.5cm 미만의 구멍 하나만 뚫어 인체 조직에 깊숙하게 접근해 수술하기 때문에 통증과 출혈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3차원 고해상도 카메라와 로봇 팔을 이용해 정밀하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위험이 낮으며 눈에 보이는 흉터도 적어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하다.
최근 ‘Gastric Cancer’ 학술지에 게재된 양산부산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의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기 위암과 원위부위절제술 시에만 축소공 위암 수술의 효과와 장점이 유의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무분별한 구멍 개수 줄이기보다 정확한 대상 환자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양산부산대병원 위장관외과에서는 다빈치 Xi에 이어 네비게이션 시스템 RUS, 다빈치 SP를 위암 수술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로봇 수술의 발전과 단일공 로봇 시스템인 다빈치 SP의 도입으로 축소공 위암 수술의 가능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정재훈 교수는 “이번 단일공 위암 로봇 수술 성공은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최첨단 의료 기술을 활용한 위암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로봇과 인공지능 등의 첨단 기술이 수술에 적용되면서 수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변화하는 수술 기술에 발맞춰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로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재훈 교수는 ‘KINGCA WEEK(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발표상(2022년)과 우수구연발표상(2023년)을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는 한국외과로봇수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고난도 로봇위암수술을 주제로 ‘우수비디오발표상’을 수상하는 등 새로운 치료법과 연구를 통해 위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4월 다빈치 SP 로봇 수술 장비를 도입,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초·최고 사양의 다빈치 로봇 수술 장비 3대(Xi 2대, SP 1대)를 보유하게 됐다.
이를 통해 양산부산대병원은 더욱 다양한 질환에 로봇 수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으며 지난 8월 다빈치 로봇 수술 4,000례 달성에 이어 곧 다빈치 로봇 수술 5,000례 달성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정윤식·jys@kha.or.kr>
◆ 포항지역에서 최초로 신장암 수술 성공
- 포항세명기독병원 비뇨의학과 이준녕 과장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은 비뇨의학과 이준녕 과장이 포항지역에서 최초로 신장암 수술에 성공했다고 12월 10일 밝혔다.
이준녕 과장은 11월 20일 권모(71·여) 씨에게 왼쪽 신장암 수술(복강경 신절제술)을 시행했으며, 권씨는 특별한 부작용 없이 8일 후에 퇴원했다.
권 씨는 지난달 초 기침이 심해 세명기독병원 호흡기내과에 내원했으며 종양표지자 검사에서 수치가 높아 소화기내과로 전과했고 복부CT 촬영 후 이상 여부를 발견, 비뇨의학과에서 수술을 받았다. 조직 검사 진행 후 신장암 1기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재발 여부 확인을 위한 경과 관찰을 할 예정이다.
신장암은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검진을 하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렵고, 증상이 나타난 이후 병원을 찾으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준녕 과장은 “포항지역에서 처음으로 복강경으로 신장암 수술을 시행했고 수술이 잘 끝나 환자분이 퇴원할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우리 병원은 암 치료를 위한 진단부터 치료, 우수한 의료진까지 모든 인프라가 구축돼 있으며, 12월 달 중순부터 포항 최초로 최신형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Xi를 운영해 고난도 비뇨기 종양 수술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병원에 오면 ‘서울이나 대구 등으로 굳이 갈 필요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환자와 보호자 모두 믿고 맡기는 병원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월 1일 세명기독병원에 부임한 이준녕 과장은 비뇨기 종양(전립선암·신장암·방광암·요로상피암·생식기암 등), 로봇수술, 양성 비뇨기질환을 전문 분야로 하며, 지금까지 로봇근치적전립선절제술(로봇전립선암수술) 집도만 400례를 넘는 등 1,400례 이상의 집도 및 보조, 비뇨기종양 로봇·복강경 및 내시경 수술 수천례 이상 치료 경험, 신장결석·요관결석 등 요로결석 수술 200례 이상 집도하는 등 다양한 임상 치료·경험을 쌓아 능력을 인정받았다. <최관식·cks@kha.or.kr>
◆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의료진, 세계최소침습척추학회 강연
- 최수용 과장과 김지연 센터장, 양방향 내시경 기법 소개
- “고난도 척추 질환의 최소침습적 치료 가능성 높일 것”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최수용 과장과 김지연 센터장은 최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orld MISS 2024(세계최소침습척추학회)’에 참석해 강연을 펼쳤다.
최수용 과장은 ‘심한 경막 골화를 동반한 흉추 황색인대 골화증 치료에서 효과적인 양방향 내시경 기법(Effective Biportal Endoscopic Techniques for Managing Severe Dural Ossification in the Treatment of Thoracic Ossification of the Ligamentum Flavum: Technical Insights from Preoperative Imaging Findings)’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 과장은 “수술 중 다양한 어려움이 발생하는 경막골화를 동반한 흉추 황색인대 수술에서 수술 전 영상 소견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접근법을 통해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혁신적인 양방향 내시경 기법을 상세히 설명했다”며 “이번 발표는 고난도 척추 질환의 최소침습적 치료 가능성을 열어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평가 받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지연 센터장은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경추 후궁성형술:술기와 최적의 적응증(UBE Cervical Laminoplasty: Technique and Best Indications)’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김 센터장은 “양방향내시경을 활용한 경추 수술의 섬세함과 효과를 입증해 수술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특히, 경추 질환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의 발표는 한국의 최소침습 척추 수술 분야 기술력과 임상적 성과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관련 연구와 혁신기술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국내외 척추 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이대서울병원 김관창 교수팀, 폐암 단일공 수술 1,000례 돌파
- 6년여 만에 달성…국내 유일 수면 단일공 수술 시행
- 고난이도 수술 건수 증가…제6기 상급종병 도전 박차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주웅) 심장혈관흉부외과 김관창 교수팀이 최근 폐암 단일공 수술 1,000례를 돌파했다.
김 교수팀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단일공 수술 800건(813건)을 돌파한 후 올해 11월까지 219건의 단일공 수술을 추가 성공해 6년여 만에 1,000례(1,032건)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일반적으로 폐암 환자 수술은 개흉술 또는 흉부에 여러 개의 구멍을 뚫고 내시경을 넣어서 진행한다.
수술을 위해 구멍을 하나만 뚫는 단일공 수술은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난이도가 높아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이 있어야 시행할 수 있다.
이대서울병원에서는 유착이 심해 흉강경 접근이 불가하거나 다량의 출혈 발생 시를 제외하고 모든 폐암 환자에게 단일공 수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국내 병원 중 유일하게 수면(non-intubation) 단일공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김관창 교수는 “단일공 수술은 폐기능 저하나 고령 등 기도삽관이 필요한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데, 수술 후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향후 수면 단일공 수술을 비만환자를 제외한 모든 수술에 적용해 통증 및 합병증 최소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빈치 SP 단일공 시스템을 국내 두 번째로 도입한 이대서울병원은 폐암 단일공 수술을 비롯해 전립선암, 대장암·간 전이암 동시수술, 비장절제술 등 고난이도 수술을 수행하며 오는 2027년 제6기 상급종합병원 도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주웅 병원장은 “폐암 단일공 수술과 같은 고난이도 치료를 할 수 있는 의료진이 있어 자부심이 크다”라며 “스마트 병동 등 뛰어난 하드웨어도 품고 있는 만큼 향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대한민국 의료의 대표모델을 제시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박상은 원장, 국제 학회서 로봇 인공관절 수술 글로벌 리더십 입증
- 태국 국제 학회(THKA) 좌장 및 연자 참석…양일 걸쳐 토론 및 발표 진행
- 20년간 축적한 로봇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임상 연구 내용 다룬 연제 발표
강남베드로병원(대표원장 윤강준) 정형외과 박상은 원장이 최근 태국 국제 학회(THKA)에 좌장 및 연자로 참석, 국제적 로봇 인공관절 수술 전문가로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입증했다.
이번 학회는 △제26차 태국 고관절·슬관절 협회 연례 회의 △제10차 아시아 인공관절 학회 △제16차 아세안 인공관절 협회 연례 회의를 한 자리에서 통합 개최한 대규모 행사로, 인공지능(AI) 로봇 수술 표준에 대한 논의 및 임상 발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행사에는 미국과 유럽의 초청 연사를 비롯해 아시아 각국 전문의 약 500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AI 로봇 수술에 대한 다양한 최신 의견과 임상 사례를 공유했다.
박상은 원장은 이틀에 걸쳐 학회 행사에 참여했는데, 우선 슬관절 인공 관절 치환술 자유 연제 세션에 좌장 및 모더레이터로서 토론을 이끌었다.
박 원장은 이어 로봇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임상 사례를 다룬 ‘My Robotic Assisted TKA in South Korea since 2004’ 연제 발표를 진행, 지난 20여 년간 축적한 로봇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임상 데이터 사례를 공개하고 로봇 수술의 임상적 효율성을 입증해 참석한 전문의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로봇 인공관절 치환술은 인공 삽입물을 관절 내에 정확하고 정밀하게 위치시킬 수 있는 만큼 통증 감소 및 수술 후 장기간 컨디션 유지에 훨씬 효과적이다.
특히 환자 개인별 관절 상태를 분석한 후 운동 역학에 맞춰 로봇 수술 진행이 가능해 환자의 장기적 만족도를 한층 증가시킬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실제로 박상은 원장은 로봇 인공관절 분야의 국제적인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손 꼽히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세계 최초로 로봇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의 임상 사례를 다룬 논문 ‘Comparison of robotic-assisted and conventional manual implantation of a primary total knee arthroplasty(1차 총 무릎인공관절 수술의 로봇 보조 및 기존 수동 이식비교)’를 발간한 바 있는 박 원장이다.
해당 논문은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79회 이상 인용되며 관련 분야 필독서로 자리잡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박상은 원장은 “앞으로도 로봇을 활용한 인공 관절 수술의 임상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외 로봇 수술의 표준 기준 정립 마련을 위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어 “이번 학회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선 글로벌 전문의들과 함께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기준과 방향성을 논의하고 국내 선진 의료 기술을 알릴 수 있게 돼 뜻 깊다”며 “앞으로도 로봇 인공관절 수술 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의료 수준의 혁신적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학회 발표를 통해 공개된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의견은 향후 ‘인공관절 저널(Arthroplasty)’에 게재될 예정이다. <정윤식·jys@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 연구 중심지로 도약
- 헬스케어혁신파크 5층 통합연구공간 개소 및 심포지엄 성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이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한 혁신적인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며 미래 의료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병원은 12월 9일 헬스케어혁신파크 5층에서 통합연구공간 개소식을 개최하고 이어 열린 심포지엄을 통해 의료혁신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에 문을 연 통합연구공간은 첨단재생의료, 오가노이드, 유전자 치료 등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한 종합 플랫폼으로 설계되었다.
특히 연구자 간 협업을 촉진하고, 의약품 개발의 초기 연구부터 임상 적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환경을 구축해 실험결과의 신속한 산업화를 지원하는 최적의 연구환경을 제공한다.
개소식에는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과 이학종 의생명연구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와 바이오 산업계 및 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새로운 연구 공간의 비전과 의의를 공유했다.
송정한 병원장은 축사에서 “첨단재생의료와 미래 의학은 기존의 치료법에서 벗어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분야”라며, “이번 통합연구공간은 우리가 추구하는 미래 의료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이학종 의생명연구원장은 오가노이드 뱅크와 같은 최첨단 연구 플랫폼을 통해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과 임상 연구를 지원하며, 다학제적 연구 협력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한 점을 언급했다. “이곳에서 연구자들이 협력하여 실제 임상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도출해내고, 세계적인 연구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개소식에 이어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혁신적 치료제 개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재생의학센터 주관으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연구자들에게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은 이번 통합연구 개소식과 심포지엄을 통해 첨단 바이오 약품 개발의 선두주자로서의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 송정한 병원장은 “새로 마련된 연구 공간과 심포지엄이 연구자들에게 협력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연구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으로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의 통합연구 공간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연구와 임상 간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국내외 의료 혁신을 주도할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혜경 교수, 대한생식의학회 최우수구연상 수상
정혜경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최근 개최된 ‘2024년 제87차 대한생식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임상부문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정혜경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동결배아이식 전 결과예측 연구(Predicting Successful Live Birth in Frozen Embryo Transfer: An Artificial Intelligence Approach)’의 발표를 통해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발표는 정혜경 교수가 박현태 교수팀(산부인과 박현태 교수, 류기진 교수, AI센터 이광식 교수)에서 진행한, 인공지능이 배아의 이미지를 통해 배아의 질을 평가하고 임신성공 가능성 예측법을 개발한 연구결과다. 저출산 시대에 더욱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난임치료의 효율성을 향상하고 사회적 효용증대에 기여할 수 있어 큰 주목을 받았다.
정혜경 교수는 “AI를 활용하여 시험관 시술에서 동결배아를 이식하기 전에 임신성공 가능성으을 예측할 수 있다”고 이번 연구를 설명하며 “이를 통해 조기에 임신에 성공할 수 있다면 시술 횟수를 줄일 뿐 아니라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모성에서의 신체부담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대폭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간 때문인 줄 알았는데…초기 발견 어려운 담관암
- 뚜렷한 증상 없어 초기 발견 늦는 경우 많아
- 5년 생존율 낮지만, 새로운 면역항암제와 내시경 치료술 속속 도입 중
박 씨(65세, 남)는 30여 년간 근무했던 직장에서 퇴직한 이후 등산과 골프를 즐기며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어느 날, 함께 등산하던 친구가 얼굴이 누렇게 보인다며 간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지만, 평소 간 수치가 정상이었던 박 씨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한 달 후, 극심한 복통과 황갈색 소변을 경험하며 심각성을 깨달은 박 씨는 병원을 찾았고, 담관암을 진단받았다.
최근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담낭 및 담도에서 발생하는 암은 전체 암 중 2.7%를 차지한다. 남성에서는 암 발생률 10위, 여성에서는 9위로 보고됐으며, 고령화로 인해 환자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담관암은 담관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뜻한다. 담관은 담즙이 지나가는 통로로 간내 실질에서 간문부를 거쳐 담낭, 췌장, 십이지장 유두부까지 이어지는 길고 가는 관형의 장기다. 이 부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통틀어 담관암 혹은 담도암이라 부른다.
담관암은 주요 암 중에서도 예후가 나쁜 암으로, 간암이나 폐암보다도 5년 생존율이 낮아 난치성 암으로 분류되며, 5년 생존율도 29%에 불과하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고,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간 질환과 유사해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발생 부위에 따라 간내 담관암, 간문부 담관암, 간외 담관암으로 나뉘며, 특히 간내 담관암은 병기가 꽤 진행된 후에야 증상이 나타나 조기 발견이 어렵다.
담관암의 발생 요인 중 가장 주요한 것은 반복적인 담관 염증과 흡연이다. 담관 내에 반복되는 담석, 간디스토마와 같은 담관 기생충 감염,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바이러스성 간염, 궤양성 대장염, 담낭용종, 흡연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담관암이 발생하면 체중 감소, 피로감, 식욕부진, 오심, 구토, 상복부 통증, 황달, 복부 종괴 촉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담관 폐색으로 간 기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담관암의 진단에는 혈청 종양표지자 검사, 초음파 검사,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PET-CT,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 내시경 초음파 등이 활용된다. 병변의 위치와 침범 정도를 파악한 뒤, 내과와 외과를 포함한 다학제 협진을 통해 병기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한다.
초기 담관암은 주요 혈관 침범과 원격 전이가 없을 경우 수술적 절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발생 위치에 따라 간절제술, 담도절제술, 유문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 등이 시행될 수 있다. 진행된 담관암의 경우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 등 내과적 치료가 주로 이루지며, 내시경적 고주파 소작술 및 담관 스텐트 삽입술을 병행하기도 한다.
최근 도입된 내시경적 고주파 소작술은 담관암으로 인한 악성 담관 폐색을 개선하고 스텐트 유지 기간을 연장할 뿐 아니라, 종양을 직접적으로 괴사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담관암의 치료에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과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가 기존 항암치료와의 병합요법 시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난치성 담관암의 치료에 선택적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이재민 교수는 “담관암은 증상이 명확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진행 속도가 빠르고 예후가 불량해 종종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예방과 조기 진단이 중요한 만큼 금연과 절주, 적절한 체중 유지,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담관암 예방과 조기 발견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담관암은 예후가 불량한 악성 종양이지만 수술적 치료와 적극적인 항암치료, 내시경 중재술 등을 통해 치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어린이병원, 척수이형성증 ‘2024 온드림 공개강좌’성료
- 국내 최초의 척수수막류 클리닉(척수이형성증 클리닉) 설립 30주년 기념
- 강좌 통해 다학제 진료 노하우 공유...환자와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 제공
서울대어린이병원(원장 최은화)이 12월 2일 척수수막류 클리닉 설립 30주년을 기념하여 ‘2024 온드림 공개강좌’를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척수이형성증 클리닉 주관으로 대면과 비대면으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척수이형성증 환자와 가족들에게 최신 의학 정보와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척수이형성증은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중추신경계 기형으로, 일부 환자는 하지 마비, 배뇨 장애, 발 변형 등과 같은 심각한 신경학적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환자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출생 직후 소아신경외과에서의 수술뿐 아니라, 소아비뇨기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정형외과 등 다양한 과의 협진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1993년, 우리나라 최초로 척수수막류 클리닉을 개설하며 선천성 중추신경계 기형의 전문적인 치료와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이후 진료 범위를 척수수막류에서 척수이형성증으로 확대하며 클리닉의 이름을 변경했고, 최고 수준의 다학제 협진 체계를 구축하여 환자들이 다양한 과의 전문 진료를 한 자리에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협진 체계는 의료진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체계적이고 개별화된 치료 방향을 제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공개강좌는 척수이형성증 클리닉이 지난 30년 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들의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강의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제로 구성됐다. 주요 강의는 △우리 아이의 배뇨 상태와 도뇨 필요성(소아비뇨의학과 임영재 교수) △환아 성장 과정에서 가족의 마음 챙기기(소아정신건강의학과 이정 교수) △변비로 힘들어하는 환아를 위한 해결 방법(소아재활의학과 신형익 교수) △재결박의 진단(소아신경외과 이지연 교수) △발 변형의 치료 방법(소아정형외과 송미현 교수)으로 구성되어 환자와 가족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깊이 있는 최신 치료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왕규창 서울의대 명예교수(국립암센터 신경외과)는 클리닉 설립 초기 역사와 발전 과정을 되돌아보는 회고 특강을 통해 척수수막류 클리닉이 걸어온 길과 그 성과를 조명했다. 또한 일본 간사이의대의 Masahiro Nonaka 교수는 해외 척수이형성증 사례를 발표하며 국제적 관점에서의 치료 접근법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이지연 교수(소아신경외과)는 “이번 공개강좌와 캠프를 통해 환자들과 소통하고, 의료진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전문 분과와 협력하여 진료 수준을 높이고, 환자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이번 공개강좌를 통해 척수이형성증 환자와 가족들에게 최신 치료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학제 협력을 기반으로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를 확장하며 지속 가능한 진료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척수이형성증 클리닉은 앞으로도 환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료진 간 협력을 강화하고, 환자와 가족들이 신뢰할 수 있는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제29차 이해하기 쉬운 신경해부학 강좌’ 성료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이 ‘제29차 이해하기 쉬운 신경해부학 강좌’가 지난 7일 순천향대 부천병원 순의홀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29회를 맞이한 본 강좌는 1993년에 처음 개최된 이래 지속적으로 개최됐으며, 특히 올해는 의정 갈등이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문의와 전공의 및 중환자실 전문 간호사 등 다양한 의료진 60여 명이 현장에 참석하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번 강좌는 순천향대학교 신경외과‧영상의학과 교수를 비롯해 국내 해부학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연자로 참여해, △발생학 및 피질(Embryology & Mature Cortex) △척수 및 자율신경계(Spinal Cord & Autonomic Nervous System) △연수 및 뇌교(Medulla Oblongata & Pons) △중뇌 및 소뇌(Midbrain & Cerebellum) △시상과 기저핵(Thalamus & Basal Ganglia) △변연계와 해마(Limbic System & Hippocampus) △감각 및 시청각 경로(Sensory & Visuo-Auditory Pathways) △MRI 영상 신경해부학(MRI imaging Neuroanatomy)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다뤘다.
강좌에 참여한 참석자들은 치료와 진단 시 해부학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전문 간호사와의 협업을 강화할 수 있는 임상경험과 기능적 해부학적 지식을 체계적으로 배울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신경해부학 강좌를 열어온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김범태 교수는 “의료환경의 붕괴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해부학적 지식은 환자 진단과 치료의 기본으로, 의료진이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강좌가 의료진의 역량 강화와 환자 치료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척추 인대재건술’ 고령 다분절 협착증에 치료 효과
- 청담 우리들병원 신상하 병원장, 술기 임상 실적 학술 성과 보고
“50세가 넘어가면 요추관 협착증이 급증하면서 65세 이상 환자 중에서 척추 수술을 받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되고 있다. 정중앙 접근법으로 뼈와 관절을 자르지 않고 디스크를 제거하지 않는 척추 인대재건 기술은 고령의 다분절 협착인 경우에 더욱 안전하면서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
척추 전문병원 청담 우리들병원 신상하 병원장이 최근 ‘제 9회 스파인헬스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척추관 협착증의 최신 치료술 ‘척추 인대재건술(Surgical technique for ligament reconstruction using SH ligament)’에 대한 술기, 임상 실적, 학술 성과를 보고했다.
우리들병원은 지난 1995년 척추 뼈와 관절, 디스크를 전혀 손상시키지 않고 두꺼워진 황색인대만을 제거해 눌린 신경을 감압해 주고 인공인대로 척추를 안정화하는 최신의 연성안정술 ‘척추 인대재건술’을 개발했다. 뼈와 관절을 잘라내고 재건하던 골융합술의 불필요한 광범위 수술 없이도 최소절개 무수혈의 인대 재건으로 척추관 협착증을 원인 치료하는 기술이다.
척추 인대재건술은 나사못 고정 없이 섬유 재질의 인공 인대로 가로 세로로 견고하게 묶어 재건하기 때문에 허리 움직임과 유연성에 전혀 제약이 없으며 척추 뼈의 퇴행을 재촉하지 않는다. 또한, 정중앙 접근법으로 척추 뼈 사이로 들어가기 때문에 정상 조직의 손상 없이 3~5cm 정도 최소한의 피부 절개만 필요하며 출혈이 거의 없고 감염 위험이 적다. 삽입한 인공 인대는 3주 후면 생착되어 자기 인대처럼 강해진다.
청담 우리들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신상하 병원장의 학술 발표 사례이다. 요추부 전체에 협착이 발생해 척추 신경조영술 상으로도 여러 군데 막힌 신경이 확인된다. 이 환자는 정중앙 접근으로 시야가 충분히 확보된 상태에서 정상 조직은 전혀 손상시키지 않고 비후된 인대만을 제거하는 한번의 인대재건술로 빠른 시간 내에 다분절 협착증을 치료했다.
신상하 병원장은 “고령 환자와 다분절 협착증 환자는 절개 수술에 대한 위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척추 뼈 사이 구멍으로 정중앙 접근해 정상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는 인대재건술은 단순 신경감압술과 나사못 고정의 골융합술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원인 치료효과가 뛰어난 기술이다. 우리들병원은 최신 치료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논문, 학술 자료를 통해 우수성을 입증함으로써 더 많은 환자들이 안전한 수술로 완치하고 건강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인천광역시 환경보건센터, 올 해 총 5회 환경보건 체험관 운영
- 환경 보건에 대한 인식 개선 위한 다채로운 행사 개최
가천대 길병원에 위치한 인천광역시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최원준)는 2024년 한 해 동안 ‘2024 World Health City Forum’ 및 어린이날, 환경의 날, 푸른 하늘의 날, 인천시민의 날 등 총 행사와 연계해 다양한 환경보건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5월 4일 어린이날 행사와 6월 5일 환경의 날 행사는 일회용품에서 배출되는 환경유해물질로 인한 인체 유해성에 대해 알리고, 다회용기 사용을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머그컵 그리기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여름철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야외활동이 많은 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도록 자외선 측정 팔찌를 배포했다.
9월 5일 푸른 하늘의 날과 10월 12일 인천시민의 날 행사는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일상에서 탄소배출을 감소시키는 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한 키링 만들기 업사이클링 활동 및 인천환경보건센터 홍보를 위한 포토부스 촬영 이벤트에 큰 호응을 얻었다.
11월 11일에는 ‘2024 World Health City Forum’과 연계해 어린이 환경보건 체험 부스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놀면서 배우는 환경과 건강 이야기!’를 주제로 서울·경북·전북 환경보건센터 및 순천향대 구미병원 환경독성 환경보건센터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참가 어린이들은 ▲BBP(Bye Bye Plastic) 캠페인 ▲에코필통 만들기 ▲AR 기후위기 환경보건딱지북 체험 ▲생활 속 화학물질 팝업북 제작 ▲ZERO HIT 탄소중립 퀴즈게임 ▲기후변화 환경수비대 퍼즐 등 다채로운 환경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한 보호자들을 위해 ▲폐기능 검사(COPD-6)와 ▲피부 수분 측정 등 건강 체크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가천대학교가 위탁 운영하는 인천광역시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는 2022년 3월 환경부와 인천시의 지정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환경보건 사전 감시체계 구축을 비롯해 환경보건 체계 강화, 환경보건 위해소통 체계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며 지역 환경보건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의대, 美 예일대와 학생임상실습 MOU 체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이 12월 3일 의과대학 본관 접견실에서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과 학생임상실습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 행사에는 편성범 학장과 김현수 교무부학장, 정철웅 교육부학장, 황선욱 연구부학장, 나진오 대외교류부학장 및 박현미 교수(의학교육학교실)와 예일대 의과대학 로버트 로바워(Robert Rohrbaugh) 부학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려대 의대는 선발된 학생들에게 실습 전액 장학금을 지급해 예일대 의대에서 임상실습을 경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예일대 의대에서는 고려대 의대 학생들에게 최신 교육시스템을 통한 수준 높은 임상실습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로써 고려대 의대는 학부 임상실습부터 졸업 후 박사학위 과정까지의 일련의 학위과정을 예일대에서 연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편성범 학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 명문대학인 예일대에서 임상실습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고려대 의대는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강화 및 미래 의학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의대는 2025학년도부터 졸업(예정)자에게 예일대 의대 박사과정인 임상의과학자 및 기초의과학자 프로그램 진학 기회를 함께 제공 중으로, 이번 의과대학 학생들의 실습경험이 향후 우수한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이재성 교수, IEEE 및 WMIS 펠로우로 연이어 선정
- 의료와 첨단 기술의 융합, 혁신적 연구로 세계적 권위 학회에서 잇따라 인정받아
이재성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가 12월 4일 세계적인 전기전자공학자 협회인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의 2025년 펠로우(Fellow, 석학회원)로 선정되었다.
IEEE 펠로우는 전 세계 회원 중 0.1% 이내의 뛰어난 전문가에게만 부여되는 최고 등급의 회원 자격으로, 학문적·기술적 공헌이 탁월한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이번 선정은 이 교수가 의료 영상 시스템과 영상처리 분야에서 이룬 혁신적 연구 성과와 학문적 기여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이다.
특히 이 교수는 지난 9월, 분자영상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분자영상학회(WMIS, World Molecular Imaging Society)의 펠로우로도 선정되며, 해당 분야의 선구자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재성 교수(핵의학과)는 “IEEE와 WMIS 펠로우로 연이어 선정된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며, 이는 제 연구에 함께해 준 학생들과 동료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의학의 융합을 통해 환자 중심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연구와 산업적 기여를 지속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선정은 서울대병원의 연구 역량과 글로벌 리더십을 다시 한 번 국제적으로 입증하며, 의료 기술 발전과 글로벌 협력 강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윤종원·yjw@kha.or.kr>
◆ ‘친구관계가 어려운 우리 아이에게’ 노경선 저작상 수상
- 대구가톨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태영 교수
최태영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개최된 ‘2024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노경선 저작상’을 수상했다.
‘노경선 저작상’은 노경선 박사의 이름을 딴 시상으로, 노경선 박사는 연세대 교수 출신이자 소아청소년정신과 의사로 소아청소년 분야에서 많은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 다수의 저서를 보유했으며 애착 이론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현재도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 상은 소아청소년 정신의학 분야에 관한 훌륭한 교양 서적이나 번역서 등을 출간한 저자 중에서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증진 및 의식 개선에 기여한 연구자에 대하여 심사하여 포상하고 있다.
최태영 교수는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정회원으로서 해당 기준을 충족했음은 물론 학회 정회원 2인 이상의 서면 추천을 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최태영 교수는 역자로서 지난 4월 ‘친구관계가 어려운 우리 아이에게(중앙의대 이영식 명예교수‧대구가톨릭의대 최태영 교수)’를 출간했으며, 이 도서는 ‘Helping Your Child’ 시리즈 중 아이들의 ‘친구관계’ 문제를 다루고 있다. 부모와 교사를 위해 다양한 환경과 장면에서 아이들이 친구를 사귀고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으며, 또래 관계에 문제가 생길 때나 아이들이 괴롭힘을 당할 때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본 도서는 YES24 육아 분야 TOP100 안에 꾸준히 들고 있다.
최태영 교수는 “영국의 학교 생활을 통해 자녀의 친구 관계를 도와주는 책을 번역해 한국 상황에 적용할 수 있게 도움을 드리고자 했다”며 “한국에서는 최근 학교 폭력이 큰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를 먼저 고민한 영국 학교의 해결 방법에 대해 고찰하고 우리 사회가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고, 실제로 이를 직면한 부모와 선생님들이 자녀 및 학생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와 관련한 책들은 다양하게 있지만, 본 도서를 통해 실질적인 학교 생활에 적용해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연구 논문을 쓰는 건 학생 치료에 도움이 되지만, 이처럼 책을 내는 것은 자녀 양육에 있어 좋은 팁과 아이디어, 영감을 제공해 주므로 의료적 행위를 넘어서는 사회적인 공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관식·cks@kha.or.kr>
◆ 한양대병원, 최첨단 로봇 수술 장비 ‘다빈치 SP’ 도입
한양대학교병원(병원장 이형중)은 최근 최첨단 로봇수술 시스템인 ‘다빈치 SP(Da Vinci SP)’의 본격적인 도입·운영을 시작했다고 12월 10일 밝혔다.
이번 도입으로 기존에 운영 중이던 다빈치 Xi를 포함해 최신 사양의 다빈치 로봇수술 장비 2대를 운영해 환자에게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
‘다빈치 SP’는 기존의 로봇수술 방식에서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더욱 정밀하고 환자 친화적인 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우선 기존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과 달리 단일공 접근(single port)을 통해 보다 작은 절개로 수술이 가능하다.
단일 절개를 통해 로봇팔이 진입하므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을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미용적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감염 위험을 줄이고 회복을 빠르게 한다.
또한 ‘다빈치 SP’는 최소한의 조직 손상으로 수술 후 통증이 감소하고 입원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아울러 하나의 로봇팔이 좁은 공간에서도 360도 자유롭게 움직이며 사람의 손보다 더 미세하고 정교한 동작이 가능해 기존 수술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부위에서도 정확한 수술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의료진은 3D 고화질 카메라를 통해 확대된 시야를 제공받을 수 있고, 수술 부위의 혈관과 신경 등 섬세한 구조물을 명확히 확인하며 수술할 수 있다.
특히 단일공 접근 방식 덕분에 전립선암, 부인과암, 두경부암 등 좁은 해부학적 공간에서의 수술에 유리하며 복강경과 유사한 접근 방식으로 위암, 대장암 등 소화기계 암에도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앞으로 한양대병원은 산부인과 분야에서는 자궁근종, 난소낭종 등 부인암, 외과 분야에서는 담낭절제술, 탈장수술, 소화기암, 이비인후과 분야에서는 갑상선암 및 두경부암, 비뇨의학과 분야에서는 신장암, 전립선암 등 비뇨기계 암 수술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경근 한양대병원 암센터 소장(외과 교수)는 “다빈치 SP는 단순히 의료 장비를 넘어 환자의 빠른 회복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 도구”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울산권역심뇌혈관센터, 심뇌혈관질환자 이송 우수 119구급대원 포상
- 권역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위해 힘쓴 온산119안전센터 1팀 선정
울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센터장 권순찬)는 12월 9일 울산대학교병원 별관 3층 회의실에서 2024년 심뇌혈관질환자 이송 우수 119구급대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감사패를 받은 119구급대원은 남울주소방서 온산119안전센터 1팀의 하평수 소방장, 장지민 소방교, 박현석 소방교다.
온산119안전센터 1팀은 올해 시작된 권역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사업에서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 의심 환자를 명확히 분류하고, 응급심뇌혈관질환자 선별기록지를 작성해 네트워크 병원으로 빠르게 이송하는 등 환자들의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권순찬 센터장은 “울산지역의 심뇌혈관질환 병원 전 단계 개선사업을 위해 앞으로도 울산소방본부 및 지역 병원들과 협력하고 노력하겠다”라며 “응급심뇌혈관질환자 이송을 위해 힘써주는 모든 구급대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 이후에는 2024년 병원 전 이송단계 개선사업 보고 및 권역기반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사업성과·계획을 논의하는 시간이 열렸다. <정윤식·jys@kha.or.kr>
◆ 최영아 교수, 아태성형안과학회 우수포스터상 수상
- ‘눈꺼풀 모르비한 질환’ 고용량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효과 규명
최영아 이대서울병원 안과 최영아 교수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아시아태평양성형안과학회(the Asia Pacific Society of Ophthalmic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APSOPRS) 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날 최영아 교수는 ‘눈꺼풀 모르비한 질환 (Morbihan disease)의 임상 특성 및 치료 결과: 단일 센터 후향적 연구’를 발표, 눈꺼풀 모르비한 질환의 임상 특성 및 치료 결과를 평가했다.
특히, 고용량의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가 효과적이라는 점을 확인한 최 교수다.
최 교수는 “눈꺼풀 모르비한 질환 환자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 연구”라며 “임상적 적용과 향후 치료 방향 설정에 있어 핵심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윤식·jy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