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12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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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12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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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12.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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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동정]김희경 성빈센트병원,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김희경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김희경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김희경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JCS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JCS 우수논문상’은 지난 1년간 흉부외과 국제학술지(JCS)에 게재된 논문 중 분야별 각 1편씩 학술적 공헌이 크다고 평가된 논문에 수여되는 학술상으로 김희경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Technical Advances in Pectus Bar Stabilization in Chest Wall Deformity Surgery: 10-Year Trends and an Appraisal with 1,500 Patients)이 일반 흉부 분야에서 선정됐다.

김희경 교수팀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지난 10년간 최소침습 오목가슴 교정술을 받은 1,52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바 고정방식을 비교 분석하고 그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최근 흉벽 변형 수술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한 브릿지 고정방식은 기존 고정방식의 문제로 제기되었던 바의 이탈 위험을 최소화하고 교정바를 더욱 안정적으로 고정시켜 이에 따른 재수술률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고 합병증 발생률은 크게 줄이는 것으로 재확인됐다.

김희경 교수는 “이번 연구는 최소침습 오목가슴 교정술의 기술적 발전을 확인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로 오목가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동정]정진성 원광대병원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 받아

정진성 원광대병원 신경과 교수
정진성 원광대병원 신경과 교수

정진성 원광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뇌혈관센터장)가 지난 12월 6일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운영사업 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정진성 교수는 지난 2021년 뇌혈관센터장 직책을 맡아 지금까지,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거점병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주요 사업에 적극 참여해 전북 지역민의 건강 수준 향상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응급‧중증 뇌혈관질환자의 치료를 위해 응급 당직을 수행하며 전라북도 뇌혈관질환자의 골든타임 진료에 최선을 다해 왔다. 최근에는 권역심뇌센터 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을 진행, 도내 주요 의료기관 및 소방본부와의 협력 유지와 병원 전 단계 심뇌혈관질환 대응체계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정진성 교수는 “앞으로도 뇌혈관센터에서 지역사회 뇌혈관질환 관리의 중추 역할을 수행해 전북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김수현 화순전남대병원 교수, 질병관리청장 표창 수상

김수현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오른쪽)가 최근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 기념식에서 항생제 내성 예방과 관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김수현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오른쪽)가 최근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 기념식에서 항생제 내성 예방과 관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김수현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을 기념해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2017년부터 KorGLASS(Korean Global Antimicrobial Resistance Surveillance System, GLASS) 사업의 주요 부분인 ‘국내 다제내성균 조사 분석센터 운영 및 특성 분석’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항생제 내성 예방과 관리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또 2020년부터 KorGLASS사업 장구균(Enterococcus) 분석센터장, 2023년부터 현재까지 KorGLASS사업 총괄 분석센터장을 맡으며 다기관으로 구성된 국내 항균제 내성 감시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 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는 장알균(VRE)을 포함한 주요 다제내성균의 발생 현황 분석을 통해, 국가 감염관리 정책 수립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 제공으로 국민 건강과 복지향상에 힘쓴 점도 인정받았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2015년부터 해마다 11월 18부터 24일까지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으로 지정해 국민의 항생제 내성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을 운영하고 예방·관리에 기여한 공로자를 포상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곽상금 명지병원 팀장, 감염병 관리 유공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곽상금 명지병원 감염관리팀장
곽상금 명지병원 감염관리팀장

곽상금 명지병원 감염관리실 팀장이 감염병 예방 및 확산을 초기에 대응하는 원내시스템을 구축해 헌신적인 활동을 펼친 공로로 질병관리청으로부터 ‘2024년 감염병관리 유공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곽상금 팀장은 2015년 메르스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을 도와 감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 이후 매년 정기적인 위기대응 훈련과 전담인력 교육, 매뉴얼 개정, 지자체 및 정부 관련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했다.

특히 이 같은 감염병 준비태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국가지정입원치료격리병상과 긴급치료병상의 원활한 운영으로 이어져 명지병원이 지역사회 감염병 대응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곽상금 팀장은 “이번 수상은 개인적인 영광을 넘어 명지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이 함께 이루어낸 성과”라면서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도전 속에서도 의료진과의 팀워크와 헌신으로 선제적 대응을 펼칠 수 있었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 예방과 대응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JYP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 강릉아산병원에 2억원 기부

왼쪽부터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윤천식 강릉아산병원 경영지원실장
왼쪽부터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윤천식 강릉아산병원 경영지원실장

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은 12월 10일 박진영(가수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씨가 취약계층의 중증‧희귀난치 질환 환아 치료비로 사용해달라며 사재 2억원을 병원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박진영 프로듀서는 강릉아산병원을 비롯한 5개 지역 거점 의료기관에 10억 원의 사재를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특히 강원 지역 환아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자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JYP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윤천식 강릉아산병원 경영지원실장,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이연재 부산백병원장, 박진영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아외과 교수, 최성욱 제주대학교 홍보대외협력실장이 참석해 박진영 프로듀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진영 프로듀서는 “저에게 5살, 4살 두 딸이 있다. 아이들에 대한 관심은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집에 두 딸이 있고 가끔 아파 병원에 가게 되면 심경이 참 먹먹했다”며 “거기에 경제적으로 어렵기까지하면 아이 부모님의 마음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계기로 치료비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잘 치료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저도 계속해서 열심히 일해서 더 많이 기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강릉아산병원은 이날 전달 받은 기부금을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심장병, 소아암 등 중증ㆍ희귀난치 질환 환아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윤천식 강릉아산병원 경영지원실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치료받는 지역 내 환아들에게 큰 힘이 될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해 줘 감사하다”며 “중증‧희귀난치 질환을 치료하는 강원‧영동지역의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체계적인 치료와 돌봄으로 환아의 쾌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삼육서울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평가서 ‘6년 연속 A등급’ 획득

삼육서울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모습
삼육서울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모습

삼육서울병원(병원장 양거승)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참여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6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과평가’는 지난 2019년 최초 도입된 이래 사업 참여 확산과 간호인력 처우개선을 통해 입원환자의 서비스 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과평가는 전국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 602곳을 대상으로 △평가 참여도 △사업 참여도 △간호인력 처우개선 성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적정성 등 4개 영역으로 교육전담간호사 배치 등의 가점을 합산해 평가됐다.

삼육서울병원은 대부분의 평가지표에서 최상위 점수를 획득해 환자들에게 우수한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으로 다시 한번 그 역량을 입증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보호자와 간병인 없이 전문 간호인력이 환자를 24시간 전담해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간병비 부담을 줄여 주고, 외부 간병인으로 인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양거승 병원장은 “어려운 의료환경 속에서도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6년 연속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간호 인력과 훌륭한 근무환경을 갖추고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육서울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은 지난 2013년 1개 병동 45병상으로 시작해 중증 환자 및 환자 만족을 위해 현재 총 6개 병동 232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본·분원, 크리스마트 트리 점등식 개최

전남대병원 사랑과 희망 트리 점등식
전남대병원 사랑과 희망 트리 점등식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 본·분원이 연말을 맞아 환자 쾌유를 기원하는 ‘사랑과 희망의 크리스마트 트리’에 불을 밝혔다.

전남대병원 대외협력실(실장 한재영 재활의학과 교수)은 12월 6일 오후 병원 1동 앞에서 정신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노동조합, 신규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가졌다.

전남대병원은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방문객들에게는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매년 트리 점등식을 개최하고 있다. 5.5m 크기의 대형 트리는 1동 앞 분수대에 설치됐으며 인근 정원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산타·사슴 모형 등을 이용해 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특히 이번 크리스마스 트리의 경우 ESG 경영에 따라 환경보호를 위해 점등시간 축소로 전기절약을 했고, 기존 트리를 재활용함으로써 자원을 절약했으며, 나무에 트리 설치를 줄여 자연훼손을 최소화했다.

또 화순전남대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 전남대어린이병원도 각각 1층 로비에 환자와 직원의 건강과 소망성취를 기원하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했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크리스마스 트리가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빛과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지역민과 직원 모두 모두 건강하고 힘찬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삼성서울병원, 이번엔 ‘의무기록 자동발급’ 혁신
- AI 기반 365일 24시간 논스톱 발급 시스템 구축
- 이풍렬 디지털혁신단장 “기술 한계 뛰어넘고 디지털 고객경험 향상”

Auto Tracking Cycle 이미지
Auto Tracking Cycle 이미지

삼성서울병원(병원장 박승우)은 환자들이 24시간 365일 언제든지 단 한 번의 신청으로 의무기록 사본을 발급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2월 11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의무기록 발급 시스템(Robotic Process Automation, RPA)을 고도화하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에는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의무기록 사본 발급이 불가능했으나, 새 시스템을 통해 병원 운영시간에 맞추어 방문할 필요 없이 연중무휴로 언제 어디서든 의무기록 사본을 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이 선보인 새 시스템은 온라인 신청내용 확인부터 PDF 생성, 업로드, 그리고 ‘환자 일치 체크 기능’을 탑재해 최종 검수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특히 의무기록 발급을 지연하는 ‘기록 미완성’ 문제도 보완했다. 기록이 완성되지 않았을 경우 시스템이 자동으로 해당 의료진에게 기록 완성 요청 메일을 발송하고, 기록 완성부터 재발급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관리한다.

이풍렬 삼상서울병원 디지털혁신추진단장(소화기내과 교수)는 “AI 기술을 접목한 의무기록 사본 발급 시스템의 고도화는 단순한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은 것에 그치지 않고, 환자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실현한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통해 환자와 직원의 경험을 극대화하고, 의료 서비스의 디지털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삼성서울병원의 혁신적인 시스템 도입은 의료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모범 사례로, 환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는 동시에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이러한 혁신적 접근이 국내 의료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박해성·phs@kha.or.kr>


◆ 강북삼성병원, ‘건강친화기업 인증’ 획득
- 긍정적 조직문화에 앞장

보건복지부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과 강북삼성병원 김현수 행정부원장(사 왼쪽부터)
보건복지부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과 강북삼성병원 김현수 행정부원장(사 왼쪽부터)

강북삼성병원(병원장 신현철)은 지난 12월 10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하는 ‘2024년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에서 인증을 획득하며, 건강친화기업 모범기관으로 선정됐다. 인증 유효기간은 올해 12월부터 2027년 11월까지 3년이다.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는 △건강친화경영 △건강친화문화 △건강친화활동 △직원 만족도 등 기업의 건강친화경영 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강북삼성병원은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수행, 건강 휴가 지원제도, 창의적이고 다양한 용도의 시설과 환경 조성, 건강친화 공헌 활동 등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강북삼성병원은 수평적 호칭 정착, 다양한 휴가제도 및 복리후생 확대, 채용 연계형 인턴십 시행 등을 통해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 아니라, 병원 소속 장애인 연주단 운영, 신진작가 전시 운영 등 지역사회와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신현철 병원장은 “임직원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울여온 노력을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 DTx ‘치유포레스트N’ 혁신의료기기 지정
-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원창업기업 ㈜마인즈에이아이

정신건강 전문기업 ㈜마인즈에이아이(대표 석정호)가 개발한 디지털 치료기기(DTx) ‘치유포레스트N’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마인즈에이아이는 우울증, 트라우마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석정호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설립한 교원창업기업이다. 가상현실 기반 디지털 치료기기 ‘치유포레스트N’을 비롯해 정신건강 분석평가 프로그램 ‘마인즈내비’, 심리상담센터 ‘치유’ 등 정신건강을 위한 원스톱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치유포레스트N’은 우울증과 자살 등 주요 정신건강 문제의 개선과 치료를 위해 개발된 가상현실(VR) 기반 치료 프로그램으로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오해와 편견 해소 △마음챙김기술 △감정조절기술 △힘든 순간을 견뎌내는 기술 △효과적인 의사소통 기술 등 정신건강 평가·교육·훈련을 가상현실(VR) 속 정신건강 전문가와 함께 실시하는 DTx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혁신의료기기 지정으로 ‘치유포레스트N’은 향후 인허가 과정에서 단계별 심사 지원과 우선심사 등의 특례 혜택을 적용받는다. 현재 식약처 마지막 확증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 중 식약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2등급 품목허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석정호 대표이사는 “이번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통해 정신건강 교육훈련이 필요한 정신건강 영역에서 첨단기술의 적용을 통한 심리사회적 중재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루 빨리 임상현장에서 환자들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마인즈에이아이는 타액 호르몬과 심리지표를 이용한 정신건강 진단 서비스인 ‘마인즈내비’도 확증임상을 마치고 품목허가에 대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신경근육질환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 경북대병원 신경과 이종목 교수

최병옥 대한신경근육질환학회회장(사진 왼쪽)과 경북대병원 이종목 교수.
최병옥 대한신경근육질환학회회장(사진 왼쪽)과 경북대병원 이종목 교수.

이종목 경북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최근 보코서울강남에서 개최된 제12차 대한신경근육질환학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신경근육질환학회는 말초신경질환, 신경근접합부 질환 및 근육질환을 다루는 학회로, 흔한 질환에서 희귀질환까지 그 범위가 넓다.

수상 연구는 ‘성인 5q 척수성근위축증을 가진 한국 성인 환자에서 누시너센의 임상적 결과 및 효과 : 전국 다기관 후향적 연구(Clinical outcome and efficacy of nusinersen in Korean adult patients with 5q spinal muscular atrophy: Nationwide multicenter retrospective study)’였다.

척수성근위축증은 상염색체 열성 유전으로 발현하는 희귀질환으로, 약 6년 전부터 유전자 치료약 중 하나인 누시너센이 소개돼 환자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 소아 환자가 대다수로 약제투여 및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한 데이터가 많으나, 성인 환자는 3차 병원별로 2~3명에 불과해 3차 병원 단독의 데이터만으로는 실제 임상에서 약제의 효능을 평가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또 성인 환자는 소아에 비해 효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막연히 생각됐다. 이 연구를 통해, 성인 환자에도 누시너센 투여 후 운동능력이 개선됨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에 비해 투여와 관련된 부작용도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목 교수는 “희귀질환 중 하나인 척수성근위축증의 성인 환자 중에서도 약제 투여 후 증상 개선이 이루어짐을 통계적으로 확인했다”며 “자신의 병을 잘 몰라서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 치료제가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소외된 이웃 위한 생필품 기부 ‘온정의 손길 더해’
- 명지성모병원, 영등포구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동참

명지성모병원 임직원이 엄성욱 대림제2동장(사진 가운데)과 함께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동참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명지성모병원 임직원이 엄성욱 대림제2동장(사진 가운데)과 함께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동참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 명지성모병원(병원장 허준)이 생필품을 기부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했다.

명지성모병원 임직원들은 12월 10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대림2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서울시 영등포구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주최한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동참, 라면 100박스를 기탁했다. 전달된 생필품은 지역 내 거주하는 저소득 취약계층에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기탁한 라면 100박스는 지난 5월 원내에서 시행한 ‘2024 FAST 인사캠페인’의 일환인 ‘친절온도계’ 이벤트를 통해 환자 및 보호자가 본원 임직원 친절도를 평가해 적립된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명지성모병원은 지난 2월에도 관내 구립·사립 경로당 곳곳을 돌며 쌀을 전달해 취약계층의 식사를 지원하기도 했다.

정현주 행정원장은 “올해도 지역 내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 추운 겨울을 버텨내야 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지성모병원은 해마다 지역 내 취약 계층에게 쌀·라면·과일 등 생필품 후원을 비롯하여 장학금 기부, 의학 강좌 등 다양한 기부 활동을 통해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연세의료원에 JYP 2억원 기부금 답지
- 산하 3개 병원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비 지원금으로 사용키로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사진 오른쪽), 이상길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사진 왼쪽)이 박진영 씨와 기부금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사진 오른쪽), 이상길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사진 왼쪽)이 박진영 씨와 기부금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말을 맞아 연세의료원에 박진영 가수 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비 지원금 2억원이 답지했다.

최근 JYP 사옥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을 위해 연세의료원을 대표해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이상길 대외협력처장 등이 방문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박진영 씨는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잘 치료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계속해서 열심히 일해 더 많이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도 “거액 기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부자인 박진영 씨의 뜻이 의료현장에 잘 전달되어 어린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연세의료원은 이번 박진영 씨의 기부금 2억원을 활용해 산하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받는 형편이 어려운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치료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진영 씨는 이날 소아청소년 취약계층 치료비 지원을 위해 사재를 출연해 연세의료원을 포함한 국내 병원 5곳에 각 2억원씩 총 10억원을 전달했다.

한편 지난 4월 JYP는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아 치료를 위해 연세의료원에 5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일산차병원, 로봇수술 3,000례 달성
- 지난해 10월 2,000례 기록 세운 후 1년2개월만의 성과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병원장 송재만)이 로봇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 작년 10월, 로봇수술 2천례를 돌파한 뒤 1년 2개월만의 성과다.

일산차병원은 2020년 1월 첫 로봇수술을 시행한 후 작년에 2,000례, 올해 3,000례를 달성했다. 매년 600여 건에 이르는 수술을 집도한 셈이다. 일산차병원은 전국 로봇 수술 시행 의료기관 중 대당 평균 수술 건수 1위의 기록도 있다.

일산차병원은 산부인과와 부인종양은 물론, 갑상선암과 간담췌외과 등 폭넓은 로봇수술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특히 국내 최단기간 최다 로봇수술 건수의 기록을 보유한 부인과는 단 한 건의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았다. 부인과 수술에서 많이 활용하는 단일공 로봇 수술은 흉터와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환자 만족도가 높다.

3,000번째 로봇수술을 집도한 부인종양센터 나영정 교수는 “로봇수술의 정밀함과 세밀함이 부인종양 질환 수술뿐만 아니라 로봇수술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과에 큰 도움이 되며,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말했다.

일산차병원은 경기 서북부권 최초이자 유일하게 ‘경구 로봇 갑상선 수술(Trans-Oral Robotic Thyroidectomy)’을 하고 있다. 이 수술은 로봇수술 장비를 이용해 구강에 접근한 뒤 갑상선암을 제거하는 수술로, 2cm의 작은 절개창 3개를 통해 로봇팔과 내시경으로 정밀하게 암을 제거한다. 회복과 미용 측면에서 기존 로봇수술보다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경기 서북부 지역 처음으로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Single Port)를 도입하며 로봇수술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 다빈치 SP는 기존 XI모델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고, 환자의 통증·출혈·흉터를 줄여 회복과 일상 복귀를 빠르게 돕는다.

송재만 일산차병원장은 “뛰어난 의료진과 우수한 로봇수술 장비를 여럿 갖춘 로봇특화 병원”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하며 로봇수술 거점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보건산업 성과교류회 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아주대병원 임상현 교수

임상현 교수
임상현 교수

임상현 아주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의료기기센터 소장)가 최근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2024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 의료기기산업 발전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국내 의료기기 연구개발 성과 및 해외 수출 실적, 기타 산업 육성 등 국민보건 향상과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한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 유관기관, 개인 등을 대상으로 수여했다.

임상현 교수는 아주대병원 의료기기센터 소장으로서 의료기기 기술개발부터 검증, 사업화 및 후속지원에 이르는 전주기 통합적 실증지원 체계를 구축해 국산 의료기기의 실증을 지원해왔다.

또 2024년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 혁신의료기술 실증지원센터’ 사업에 선정돼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상용화 촉진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병원 기반 실증을 지원한 공적을 높게 평가받았다.

임상현 교수는 “이번 수상은 의료기기센터가 의료진과 의료기기 기업을 연계하는 중개자 및 조력자로서 국산 의료기기의 신속한 상용화를 촉진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점차 강화되고 있는 해외 의료기기 규제에 대응하는 병원 기반 글로벌 센터로 확장하고, 국산 의료기기의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한양대병원 임상시험센터, ‘OPIS Research’와 업무협약 체결

한양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센터장 조수경)는 12월 10일 OPIS Research(대표 Laura Ambrosoli)와 임상시험 진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임상시험과 관련해 양 기관의 상호 협력을 도모하고 효과적인 임상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임상시험 실시기관 선정 △임상시험 계획 수립 및 전문인력 현황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임상시험의 질적 향상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조수경 센터장(류마티스내과 교수)은 “한양대병원 임상시험센터는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연구를 통해 인류 건강과 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임상시험센터의 활성화와 수행 역량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Giovanni Trolese OPIS CRO Global 본사 부사장도 “OPIS는 지난 26년간 글로벌 임상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수의 제약사, 생명공학 기업, 의료기기 기업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한양대병원 임상시험센터는 국내외 다양한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해 임상시험 수행 역량을 강화하고,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정홍근 교수, 중국 발목 골관절염 심포지엄 기조 강연 펼쳐

정홍근 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최근 중국 광저우시 지난대학교 주최로 시행된 ‘2024 족부족관절 심포지엄 및 카데바 워크샵’의 기조연설자로 초청받아 발목관절염의 최신수술법에 대해 2번의 강연과 발목인대 수술을 직접 시연했다.

정홍근 교수는 발목 골관절염에서 시행하는 발목 인공관절 치환술의 적응증과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얻기 위한 중요한 팁과 변형된 발목관절염에서 시행하는 과상부 절골술 후 관절 연골의 재생 효과에 대해서 기조 강연을 펼쳤다.

이어진 수술 시연에서는 발목 불안정증의 견고한 고정 방법에 중점을 두고 나사못을 이용한 인대단축 봉합술 기법을 선보인 정 교수다.

정 교수는 “중국을 대표하는 족부족관절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참석하는 상급자 대상 심포지엄에 외국 연자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기조 강연을 시행하고, 많은 학문적 교류를 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 교수는 건국대병원에서 족부족관절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미국 뉴욕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에서 비대면 강연, 상하이 족부족관절 국제포럼 초청 강연 등을 펼친 바 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족부족관절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정형외과 족부족관절학회(AOFAS)에 초청받아 변형된 관절염에서의 발목 과상부 절골술에 대해 특별 강연을 진행해 ‘Kenneth Johnson International Speaker Award’를 수상했다. <정윤식·jys@kha.or.kr>


◆ 황종윤 교수, ‘한국모자보건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황종윤 강원대학교병원 산부인과 황종윤 교수는 12월 8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개최된 ‘제55회 한국모자보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황종윤 교수가 발표한 논문은 ‘산부인과 전문의들의 고위험 임신 위험 인자 활용도 조사: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고위험 임신 위험 인자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로, 국내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고위험 임신 위험 인자들을 임상 진료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내용이다.

황 교수는 “최근 증가하는 고위험 임신 및 합병증 임신 정책 수립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강원대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장과 안전한출산인프라구축사업단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응급산모 안심 택시 △분만 취약지 안심스테이 품안애 운영 등 고위험 임산부 진료와 분만취약지의 출산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이세진 강원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도 우수논문심사상을 수상했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도 심뇌혈관질환예방지원단,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이 위탁 운영하는 강원특별자치도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지원단(단장 이혜진)이 최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지원단은 근거기반의 심뇌혈관질환관리 체계 구축과 전문인력 역량강화를 통해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 발전 및 강원특별자치도민의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 수준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현재 지원단은 민간자원 개발 및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인식수준 개선 교육홍보, 시⸱군심뇌혈관담당자를 위한 교육, 사업 총괄 조정 및 자체평가, 특화사업(환자중심 중점 상담관리 프로그램)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혜진 단장은 “인구고령화, 위험요인과 선행질환 증가, 의료자원 부족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근거기반 목표설정과 모니터링, 우수사례 공유, 맞춤형 사업 발굴, 협력 및 연계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지역사회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피력했다. <정윤식·jys@kha.or.kr>


◆ [건강정보] 아무 증상 없다가 어느 날 콱, 경동맥 협착
- 방치하면 뇌경색으로 치명적 후유증, 사망 위험까지

이일형 교수
이일형 교수

경동맥은 심장에서 뇌로 이어지는 목 부위의 동맥을 말하며, 뇌로 가는 혈액의 80% 정도가 이 혈관을 통하는 매우 중요한 혈관이다. 경동맥 협착은 말 그대로 각종 원인으로 인해 경동맥이 좁아지는 것으로 혈관이 50% 이상 막힐 때까지 증상이 없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협착이 심해지면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일형 교수와 함께 경동맥 협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뇌로 가는 혈관 막히는 경동맥협착증

경동맥 협착은 각종 원인으로 인해 경동맥이 좁아지는 것을 말한다. 경동맥 협착 환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 5년간 50% 넘게 늘어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경동맥 협착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질병코드 I652 경동맥의 폐쇄 및 협착)는 지난 2019년 9만2,853명에서 2023년 14만3,309명으로 나타났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일형 교수는 “인구 고령화로 만성질환자들이 늘면서 혈관 손상이 늘고, 이에 따라 경동맥협착증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성질환, 흡연,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위험 요인

경동맥 협착의 가장 흔한 원인은 ‘동맥죽경화’다. 동맥죽경화는 동맥에 죽처럼 점도 높은 콜레스테롤 지질 성분들이 쌓여서 혈관을 좁게 만드는 현상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나 흡연,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당뇨병, 고지혈증은 혈관을 미세하게 손상시키거나 염증 물질을 분비하여 결과적으로 혈관이 좁아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흡연을 많이 하면 동맥경화의 모양이나 정도가 심해질 수 있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50% 이상 혈관 막히면 적극적인 치료 필요

경동맥이 50% 이상 막히는 경우 뇌경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발음 이상, 팔다리 마비, 시야장애, 언어 장애 등이다. 심한 경우 뇌경색으로 인한 뇌 기능 이상뿐 아니라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문제는 혈관이 절반 이상 막혀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환자가 많다는 점이다. 증상이 없어 초기 진단이 어렵고, 발견되어도 증상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협착이 심해지면 언제, 어떻게 증상이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조기 검진이 중요하고, 발견하면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50% 막힌 경우 뇌경색 증상 동반했다면 즉시 치료

경동맥 협착은 50% 이상 혈관이 막혔을 경우 의학적 측면에서 볼 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평가한다. 뇌경색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경동맥이 50% 이상 좁아졌다면 경동맥스텐트거치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만약 아무 증상이 없었는데 검진을 통해 우연히 좁아진 경동맥을 발견한 환자라면, 경동맥이 좁아진 정도가 50%가 아닌 70% 이상일 때, 경동맥스텐트거치술 고려의 대상이 되며, 추가적인 혈관 촬영 등을 통해 재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협착 심하다면 혈전 스텐트 삽입술 등 적극 치료

뇌경색이 이미 발생한 환자더라도 경동맥 협착 정도가 50%를 넘지 않는다면 대개는 약물 치료 위주로 진행한다. 이런 환자들의 경우, 시술의 이점에 비해 그에 따른 위험성이 다소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뇌경색 발생과 더불어 경동맥 협착 정도가 50%를 넘는 환자라면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스텐트 삽입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동맥 석회화되거나 협착 부위 넓다면 수술까지 고려

해외에서는 간단한 시술보다는 직접적인 수술을 통해 막힌 혈관을 제거하는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은데, 우리나라의 정서상 수술을 꺼리거나 걱정하는 경우가 많아 주로 시술로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단, 동맥이 좁아지는 것을 넘어, 딱딱하게 석회화되고 굳어진 상태라면, 수술을 통해 그 부분을 제거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협착 부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거나 모양이 불규칙한 경우, 목이 너무 짧거나 협착 부위가 너무 위쪽에 위치한 경우에는 수술 또한 불가한 경우도 있다.

건강한 식습관, 금연, 뇌 검진 필요

경동맥 협착은 아무 증상이 없다가도 갑자기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번질 수 있어 평소 혈관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건강한 식습관과 금연 등을 통해 위험인자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현재 40~50대인데 아직 태어나서 단 한 번도 경동맥 초음파 촬영이나 CT 혈관 촬영을 시행해본 적이 없다면 미리 한 번쯤 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이일형 교수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40~50대 이후가 되면 자신조차 모르고 있는 혈관 건강 이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며 “현재 큰 이상이 없더라도, 향후 심해질 여지가 있는, 무증상의 초기 단계인 경우, 선제적인 조치와 주의 깊은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관식·cks@kha.or.kr>


◆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세종충남대병원 이병국 교수, 고위험신생아 집중치료 공로

이병국 교수
이병국 교수

이병국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신생아중환자실장·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장)가 고위험신생아들의 집중 치료를 통한 지역 필수의료 유지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는 12월 11일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2024년 공공의료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공공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 등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

이병국 교수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지원사업’ 분야에서 뛰어난 공로가 인정돼 표창을 받았다.

이병국 교수는 지난 8월 출생 당시 체중이 400g에 불과해 생존 가능성이 희박했던 초극소 저체중 이른둥이 쌍둥이 형제를 성공적으로 치료해 국내 의료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고위험신생아들을 집중치료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전문성과 헌신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통계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초극소 저체중 일란성 쌍둥이의 생존 기적을 일궈낸 것이다.

또 이병국 교수는 지난 2023년 11월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개소 및 운영을 주도해 고위험신생아에 대한 집중치료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지역 의료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이병국 교수는 지난 2020년에 국내에서 4번째로 작은 370g의 초극소 저체중아를 살려낸 실력과 경험을 토대로 지난 2023년에는 23주 이상으로 태어난 미숙아 생존율 100%를 기록하는 등 높은 미숙아 생존율을 유지하면서 고위험신생아와 산모들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의 대형병원에 비해 배후진료나 의료인력 등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지만 필수의료 분야인 신생아 중환자 치료에 대한 사명감과 전문성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병국 교수는 “이번 수상은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의 우수성을 입증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공공의료 발전 뿐 아니라 고위험신생아와 가족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지원과 노력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혈액 속 미세플라스틱, 염증과 혈액응고 위험 높여
- 인하대병원 이동욱 교수 연구팀, 인체 내 미세플라스틱 연구논문 발표

이동욱 교수
이동욱 교수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미세플라스틱이 건강한 사람들의 혈액에서도 검출되고, 이것이 염증과 혈액응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확인돼 주목받고 있다.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동욱 교수와 한국분석과학연구소 정재학 소장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 연구는 건강한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오염 방지를 위해 채혈 및 검사 과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으며, 적외선 분광법(μ-FTIR)과 라만 분광법(μ-Raman)을 활용해 분석했다고 밝혔다.

미세플라스틱은 36명 중 32명(88.9%)의 혈액에서 검출됐으며, 검출된 사람들에게서 평균적으로 혈액 1㎖당 4.2개의 조각이 관찰됐다. 주요 검출 유형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플라스틱 재료인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스타일렌(PS)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냉장고 안 식품용기 중 50% 이상이 플라스틱 용기라고 응답한 참여자들의 혈액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더 많이 검출됐다는 점이다. 또 혈액 속 미세플라스틱이 더 많다면 염증과 혈액응고 관련 지표가 상승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이동욱 교수는 “최근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이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위험인자일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혈액 속에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함을 밝히고, 염증 및 혈액응고와의 연관성을 제시함으로써 주요한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상생활 중 플라스틱 사용과 혈액 속 미세플라스틱 사이의 관련성을 확인해 플라스틱 노출을 줄이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안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동욱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Scientific Reports(IF 3.8)’에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안보영 팀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안보영 강원대학교병원 안전한 출산 인프라 구축 사업단 임신관리지원팀장은 12월 11일 ‘2024년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안보영 팀장은 남다른 열정과 책임감으로 분만취약지 임산부의 안전한 출산을 위해 헌신해 공공의료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 팀장은 2016년부터 사업단에 근무하면서 고위험 임산부 발굴, 임신 중 자가 관리 지원, 맞춤형 건강 교육 제공 등 체계적인 고위험 임산부 관리 지원사업을 담당했다.

특히 분만 취약지 임신부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고위험 임신 예측프로그램 및 임산부 자가 선별검사, 맞춤형 임신 정보제공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앱 ‘케어본’ 출시, 임신 기간 동안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이 이바지한 안 팀장이다.

그는 “귀한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분만취약지 임산부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신과 출산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개발해 출산율 향상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이근영 교수, ‘2024 Birth Congress’에서 자궁경부봉합술 강의

이근영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최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2024 Birth Congress’에서 ‘조산 예방을 위한 자궁경부봉합술(Cervical Cerclage to Prevent Preterm Birth)’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세계적인 산과 국제학회인 ‘Birth’는 매년 분만과 관련된 최신 연구와 임상 과제를 논의하는 국제학술대회 ‘Birth Congress’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2024 Birth Congress’는 ‘분만의 임상적 과제(Clinical Challenges in Labor and Delivery)’라는 슬로건 아래 조산을 포함한 고위험 임신과 분만 전반에 대한 주제가 다뤄졌다.

국내 조산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11년 국내 출생아 중 조산아 비율은 6%였는데, 2021년에는 9.2%로 약 1.5배 증가했다.

임신 37주 이전에 분만이 이뤄지는 조산은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경부무력증은 조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데, 치료법인 자궁경부봉합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이근영 교수는 ‘조산 예방을 위한 자궁경부봉합술’을 주제로 △각국 학회 간 통합된 자궁경부봉합술 가이드라인의 필요성 △연구 논문 분석을 통한 자궁경부봉합술 통합 가이드라인 제시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자궁경부무력증클리닉 △응급 자궁경부봉합술에 사용되는 수술기구 Lee′s Cerclage Balloon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자궁경부봉합술 시행 여부는 숙련된 의료진이 환자의 의학 정보와 임상 상황을 충분히 파악해 결정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의료진들과 함께 고위험 임신에 대한 의견을 나눠 산모와 아이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하겠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 교수는 대학병원 유일의 자궁경부무력증클리닉을 운영, 고위험산모가 무사히 임신을 유지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그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손가현·송지은 교수, 소아청소년과 한예슬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정세리 교수와 함께 바이오뱅크를 운영하며 자궁경부무력증 및 조산과 관련된 다양한 임상중개를 연구 중이다.

실제로 이 교수는 2020년 ‘질식자궁경부봉합술에 실패했던 쌍태아 산모의 복식자궁경부봉합술 결과(Outcomes after transabdominal cerclage in twin pregnancy with previous unsuccessful transvaginal cerclage)’ 논문을 통해 복식자궁경부봉합술이 자궁경부무력증 산모에서 단태아와 쌍태아의 생존율을 각각 91%, 94%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한 바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조은혜 수간호사,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우수 간호인력 표창장 수상
- 서비스 사업 확대 운영에 이바지한 공로 인정받아

조은혜 국립중앙의료원 수간호사는 12월 5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업 확대 및 모범적 사업운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우수 간호인력’에 선정돼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장 표창장을 받았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란 보호자나 간병인이 상주하지 않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24시간 전문 간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2014년 1개 내과계 병동 40병상을 시작으로 현재 8개 병동 310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 1월부터 중증환자 중심의 준중환자병동 38병상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으로 활용하고 있다.

조은혜 수간호사는 와상환자가 대부분인 준중환자병동에서 근무하며 간호조무사 및 지원인력과의 협력으로 표준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인력·물품·감염 관리, 낙상 및 욕창 예방 활동, 간호 필요도 평가 등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환자에게 안전하고 수준 높은 간호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을 보탰다.

조은혜 수간호사는 “앞으로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관리자로서 효율적인 인력관리, 감염관리, 안전사건 원인 분석 및 감소 활동, 낙상·욕창 예방 활동, 간호 필요도 평가와 병동 자율 점검 등을 적극 실시해 환자에게 안전하고 수준 높은 간호 환경을 제공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윤식·jys@kha.or.kr>


◆ 건보 일산병원, 2년 연속 공공보건의료계획 ‘최우수 기관’ 선정
- 의료취약계층 지원부터 감염관리 강화까지 공공보건의료 선도

건보 일산병원 한창훈 병원장(오른쪽)
건보 일산병원 한창훈 병원장(오른쪽)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한창훈)은 12월 11일 보건복지부 주최 ‘2024년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에서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복지부는 국민의 보편적 의료 이용을 보장하고 양질의 공공보건의료를 효과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국민 보건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매년 공공보건의료기관이 수립한 계획을 심의하고 그 성과를 평가한다.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평가 대상은 국립대병원, 지방의료원, 특수질환병원, 노인병원 등 231개 공공의료 기관이며 평가영역은 △필수의료 제공 체계 확충 △공공보건의료 역량 강화 △공공보건의료 제도 기반 강화 등 3개 부문이다.

이번 평가에서 건보 일산병원은 경기 북부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 현황과 수요를 반영한 공공보건의료 사업을 우수하게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환자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개선 활동을 실행한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건보 일산병원이다.

아울러 ‘필수의료 제공 체계 확충 부문’에서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과 장애인 대상 사업, 정신건강 사업 등을 통해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필수의료를 제공하며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공공보건의료 역량 강화 부문’에서는 감염 예방과 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참신한 교육방식을 도입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의료 환경을 조성한 점, ‘공공보건의료 제도 기반 강화 부문’에서는 건강보험 직영 병원으로서 정책 연구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한 점 등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한창훈 병원장은 “이번 최우수 기관 선정은 지역사회의 건강을 책임지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건보 일산병원의 사명감과 지속적인 노력이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공공보건의료의 발전에 앞장 서겠다”라고 수상 수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공공의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도 함께 진행됐는데, 최현승 건보 일산병원 공공의료본부장(진료부원장)이 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아 겹경사를 이뤘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의료원, ‘에코&디지털 체험’ 어린이 캠프 성료

한림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용선)은 최근 청포대 일송문화관에서 교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에코&디지털(Eco&Digital) 체험 캠프’를 열었다.

이번 캠프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교직원 가족 간의 소통과 화합을 돕고 자녀들이 환경보호와 디지털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총 28가족 109명이 참여했다.

캠프 1일 차에는 참가 어린이들이 QR코드 보물찾기를 통해 곤충 생태계의 상호작용과 자연보존의 중요성을 학습했고, 청포대 해수욕장에서 해양 생물을 관찰과 더불어 해변 환경 정화 활동인 ‘줍깅(줍다+조깅)’을 체험하며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일 차에는 3D 프린팅과 3D 펜을 이용해 ‘나만의 테라리움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창의력을 발휘하며 자연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어린이들이 자연과 다양한 체험을 하는 동안 교직원 및 가족들은 스트레스 완화와 자기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퍼스널 컬러진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주변 관광지를 방문하는 등 자유일정을 즐겼다.

캠프에 참여한 한 교직원은 “아이들에게 환경과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됐고, 부모에게는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가 됐다”라고 말했다.

박성호 에이치코어(H-CORE) 센터장(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내년에는 교직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로 캠프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한림화상재단과 협력해 심리적 안정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숲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센터장은 이어 “서울·경기 지역 소방관 자녀를 대상으로 한 캠프를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교감하고 다양한 ESG 가치를 널리 전파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분당제생병원, 제25회 QI경진대회 개최

2024년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포스터 우수상 수상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은 12월 5일 본관4층 강당에서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제25회 QI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2024년 제25회 QI경진대회는 20개 활동에 대한 포스터 전시와 사전 심사가 진행됐고, 우수 활동으로 선정된 6개 주제에 대한 발표로 이뤄졌다.

심사결과 포스터 부문 우수상은 △비처방성 진료재료 개선활동을 통한 수익증대 (수술장/내과계중환자실) △낙상발생 내리고DOWN, 환자안전 올리고UP (82병동)이 수상했고, 발표 부분 장려상은 △항암식 개발을 통한 영양관리 서비스 향상 및 수익증대 활동 (영양팀) △신전산 린넨 불출 관리 프로그램 완성을 통한 상용화 실현 (간호부 세탁실) △소아 병동의 환자안전 개선활동 (48병동), 우수상은 △외래 회송 활성화 활동 (진료협력센터) △응급의료센터에서의 탄소 중립을 위한 친환경 전략 (응급의료센터)이 선정되었으며, 대망의 최우수상은 △CT 당일 검사 활성화를 통한 수익개선 및 직원 만족도 증대 활동을 시행한 영상의학과에게 돌아갔다.

QI(Quality Improvement)활동은 의료기관 전반의 서비스 질 향상과 환자 안전을 위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다양한 활동을 말한다.

분당제생병원 QI경진대회는 여러 부서에서 진행해 온 우수한 질 향상 활동을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조직문화의 변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1998년 개원 후 매년 진행되어 올해로 25회째를 맞았다.

나화엽 병원장은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의 열정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환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최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제생병원은 지난 11월 이뤄진 2024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혈관주입 정맥염을 낮추기 위한 활동인 △V.I.P(Vascular infusion phlebitis) 발생 감소 활동으로 포스터 부분 우수상을 수상했고, 수술실 의료장비 QR코드를 통한 간호사 업무 수행률 향상 활동 관련 구연 발표와 함께 6개 활동에 대한 포스터 전시를 하여 의료질 향상 활동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분당제생병원 변성환 QI실장은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병원 환경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개선하며 실행하는 과정을 통해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적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제생병원 QPS팀은 안전한 병원 환경을 만들기 위해 환자와 보호자,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환자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유래 간세포암, 멀티바이오틱스로 렌바티닙 내성 극복

서울대병원-서울의대, 멀티바이오틱스로 렌바티닙 반응성 향상 및 간세포암 치료 가능성 제시

멀티바이오틱스, 렌바티닙 내성 극복 및 항암 효과 향상...간암 보조 치료 가능성 확인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유수종 교수·박제연 임상강사, 서울의대 구자록 교수·김수민 연구원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유수종 교수·박제연 임상강사, 서울의대 구자록 교수·김수민 연구원

 

최근 국내 연구팀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유래 간세포암 오가노이드에서 렌바티닙 내성 기전을 확인하고, 멀티바이오틱스가 내성을 극복하며 항암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멀티바이오틱스가 간암 치료에서 보조 치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간암 치료에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유수종 교수(박제연 임상강사, 노효진 연구원)와 서울의대 암연구소 구자록 교수(김수민·정나현·이자오 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마우스 모델을 사용해 간세포암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연구하고, 멀티바이오틱스가 렌바티닙의 항암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간암은 전 세계적으로 암 관련 사망률 3위에 해당하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간세포암(HCC)이 약 90%를 차지한다. 간세포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급부상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은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간에 지방이 축적되고 염증이 발생해 간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이 장기적으로 진행되면 간세포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특히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자들에서 간세포암 발생률이 높다.

현재 렌바티닙은 간세포암 치료에 사용되는 1차 표적치료제이지만, 많은 환자들이 렌바티닙에 내성을 보이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멀티바이오틱스가 렌바티닙의 내성을 극복하고 항암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지 평가했다.

연구팀은 고지방식이(CDAHFD)를 30주 동안 투여하여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마우스 모델’을 구축하고, 대조군과 실험군을 비교했다. 실험군에는 고지방식이와 함께 비만 완화 및 염증 조절 효과가 있는 멀티바이오틱스를 추가로 투여했다. 멀티바이오틱스는 콩 단백질을 발효한 제품으로, 김치 및 유산균을 사용해 발효된 후 동결 건조된 형태로 보존되며, 12종의 유산균을 포함하고 있다.

이후 양 군에서 유래한 간 세포 조직을 사용해 간세포암 오가노이드를 성공적으로 생성하고, 렌바티닙을 처리하여 항암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멀티바이오틱스를 추가한 실험군에서 렌바티닙은 대조군보다 낮은 농도에서도 효과적으로 작용했으며, 렌바티닙의 항암 효과가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대조군에서는 렌바티닙에 내성이 나타났으나, 멀티바이오틱스를 추가한 실험군에서는 내성이 감소하고 약물 반응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는 멀티바이오틱스가 렌바티닙의 항암 효과를 향상시킨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간세포암 결절 수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고, 종양 억제 효과는 관찰되지 않았다.

추가로, 렌바티닙 농도를 증가시키며 약물 민감도를 비교한 결과, 멀티바이오틱스를 추가한 실험군의 오가노이드에서 세포 생존율이 대조군보다 현저히 낮아졌다. 이러한 결과는 멀티바이오틱스가 렌바티닙의 효과를 강화시켜 더 강력한 항암 반응을 유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연구팀은 렌바티닙을 장기간 처리하여 ‘표적치료제 내성 간세포암 오가노이드 모델’을 수립한 후, RNA 시퀀싱 분석을 통해 멀티바이오틱스 추가 실험군에서 렌바티닙 반응성과 관련된 1,548개의 차등 발현 유전자(DEGs)를 확인했다. 특히, KRAS 신호 전달, 염증 반응, 상피-중간엽 전이(EMT) 경로가 렌바티닙 내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간세포암으로 진행하면서 표적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주요 기전을 분자적으로 규명한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서울대병원 유수종 교수(소화기내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유래 간세포암 오가노이드에서 표적치료제 내성 기전을 확인했으며, 멀티바이오틱스를 보조 요법으로 활용해 렌바티닙 내성을 극복하고 항암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2024 R&D Fair 개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12월 13일(금) 새롬교육관 대강당에서 2024 R&D FAIR를 개최한다.

2024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R&D Fair는 새로운 연구 플랫폼과 협력 모델을 제시해 지속 가능한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병원 내외 연구자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학문적 교류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페어는 총 2개의 심포지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심포지엄은 ‘지평 확장: 연구의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세션1-원내 Lab의 연구 성과 공유(좌장: 융합의학교실 송호석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윤정 교수)에서는 △항원 노출 시 면역반응 쉐이핑 규명(감염내과 노지윤 교수) △산과 분야의 새로운 접근법(산부인과 조금준 교수) △난치성 유방암 암줄기세포 표적 후보물질 연구(암연구소 정은선 연구교수) △현장형 감염병 분자진단: 현황 및 전망(외상연구소 장웅식 연구교수) △HSV1에 의한 미토파지 조절 이상이 미치는 미세아교세포 기능 (고려대 오수진 연구원)이 발표된다.

△세션2-원내 과제 및 혁신형 의사과학자 성과 공유(좌장: 소아청소년과 송대진 교수, 병리과 김백희 교수)에서는 △신경외과 의사-연구자로서의 R&D 경험(신경외과 권우근 교수) △폐암 환자를 위한 방사선 치료(방사선종양학과 김하경 교수 )△초기 연구 자금에서 국가 연구 기금으로의 전환(정형외과 이정일 교수) △기초 연구로의 회귀(신경과 김치경 교수) △의사과학자로서의 성장 경험(간센타 이영선 교수)이 진행된다.

심포지엄 1의 마지막 △세션3: 새로운 연구 네트워크(감염내과 송준영 교수, 임상약리학과 정혜원 교수)에서는 △엔지니어링된 Cas 단백질 및 VLP 기반 유전자 편집 응용(생리학교실 김경미 교수) △체성분 혈액 검사(의료정보학 교실 정석송 교수) △디지털 지능을 활용한 면역세포 기능 모니터링(고려대학교 전자 및 정보공학과 서성규 교수)가 진행된다.

심포지엄 2에서는 ‘혁신 연구로 미래를 설계하다’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초청강연(좌장: 호흡기내과 이승룡 교수)에서는 연구중심병원의 새로운 변화(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 김한숙 과장)가 진행되며 △세션4:연구중심병원 R&D 성과(좌장:영상의학과 용환석 교수)가 진행되며 △K-MAP 연구 중심 병원 육성 R&D 사업단(혈액종양내과 서재홍 교수) △정밀 암 치료 플랫폼 연구(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복합 환경 기반 외과계 교육 훈련 시스템(산부인과 조금준 교수)이 진행된다.

마지막 △세션5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중점연구플랫폼(좌장: 순환기내과 최철웅 교수)에서는 △정밀 의료기기 플랫폼(이비인후·두경부외과 박일호 교수)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혈액종양내과 서재홍 교수) △의료 데이터 플랫폼(신장내과 고강지 교수) △면역 및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감염내과 송준영 교수)△정밀 재생 플랫폼(신경과 김치경 교수) △혁신형 의사과학자 플랫폼(소아청소년과 송대진 교수)이 진행된다.

정희진 병원장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연구 중심 병원으로서 지속 가능한 의료 혁신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번 R&D Fair 또한 구로병원 연구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들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이번 R&D Fair가 의료기술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하며, 궁극적으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제17회 간호학술대회’ 개최
임상간호연구논문, 학위논문, QI할동 등 발표...간호질 향상 도모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간호본부 주관으로 ‘제17회 간호학술대회’를 12월 6일 응급센터 11층 가천홀에서 개최했다.

간호학술대회는 가천대 길병원 간호본부가 매년 진행하는 행사로, 한 해 동안 발표된 다양한 임상간호연구논문 중 우수한 연구를 엄선해 공유하는 자리이다. 현장 간호사들의 연구 역량을 강화해 간호의 질적 향상과 간호전문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호학술대회는 김우경 병원장의 축사, 이금숙 간호본부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어 간호사들의 임상간호연구논문과 학위논문, QI활동이 발표됐고 시상도 이뤄졌다.

임상간호연구논문으로 △간호사의 변화 지지행동과 PDA 사용 촉진요인이 환자 안전관리 시스템 만족도와 수행률에 미치는 영향(본관 10A병동) △혈액내과 환자의 골수검사 후 지혈 방법 및 침상안정 시간에 따른 출혈, 혈종 여부와 불편감 및 통증 비교연구(인공지능 166병동, 176병동) △중환자실 신규간호사를 위한 섬망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외과계중환자실) △응급실 간호사의 투약안전역량 영향요인(응급실) 등이 발표됐다.

또 김미영 심도자실 간호사의 박사학위논문 ‘간호사 대상 동기면담 기반 사전돌봄계획 의사소통 중재 프로그램 개발 평가’가 소개됐다. 아울러 의료질 향상을 위한 QI활동으로 △조직문화 개선을 통한 내부고객 만족도 향상(입원간호3팀) △진료순서 알림톡 서비스를 통한 고객 만족도 향상(외래간호팀)이 발표됐다.

이금숙 간호본부장은 “다양하고, 의미있는 임상 연구가 발표됐다”며 “지속적인 QI 활동으로 실제 의료현장에서 안전한 간호와 환자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간호 발전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동현 교수, 대한안과학회 추계학술대회 학술연구상 수상

김동현 교수
김동현 교수

김동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안과 교수가 11월 29일부터 12월 1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4년 대한안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국애브비 안과 의학자를 위한 학술연구상’을 수상했다.

‘한국애브비 안과 의학자를 위한 학술연구상’은 한국애브비의 후원으로 대한안과학회에서 탁월한 연구로 학문의 발전에 기여한 논문을 심사해 수여되는 상이다.

김동현 교수는 ‘온도와 습도가 건성안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A Comprehensive Analysis of the Influence of Temperature and Humidity on Dry Eye Disease)’을 통해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동현 교수는 연구를 통해 온도가 낮을수록 건성안의 증상과 징후가 심화되며, 습도에 비해 온도가 건성안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밝혀냈다. 기후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적 요인이 건성안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예측할 수 있어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김동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공기 중 오염물질과 같은 환경적 위험 요소가 건성안에 연관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 기후적 변화에도 효과적으로 건성안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JYP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 부산백병원에 아픈 아이들 치료비 2억 원 기부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병원장 이연재)이 가수 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으로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 환아의 수술, 치료, 재활 등을 위한 2억 원을 전달받았다.

12월 10일(화)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JYP 본사에서 박진영 프로듀서, 변상봉 부사장, 부산백병원 이연재 원장, 사회사업실 박병희 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박진영 프로듀서는 부산백병원을 포함한 5개 병원(연세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 강릉아산병원, 경북대학교병원)에 각각 2억 원씩 총 10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부산백병원은 중증 소아암 및 희귀난치성질환, 미숙아, 장애아동 등 20세 이하 취약계층의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수술, 이식, 재활 등의 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연재 부산백병원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의료에 관심을 갖고, 그 중에서도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 환아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라며 “몸과 마음이 힘든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부산백병원 의료진들도 환아들의 치료와 쾌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영 프로듀서는 “제게 5살, 4살 두 딸이 있다, 아이들에 대한 관심은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집에 두 딸이 있고 가끔 아파 병원에 가게 되면 심경이 참 먹먹했다"며 "거기에 경제적으로 어렵기까지 하다면 아이 부모님의 마음은 어떨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계기로 치료비 기부를 하게 됐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잘 치료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저도 계속해서 열심히 일해서 더 많이 기부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비주거시설 거주민 의료봉사 실시

광주 동구 쪽방촌 거주자 50여 명에 건강검진 의료서비스 제공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광주광역시 동구 관내 쪽방촌 거주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무료 건강검진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12월 11일 밝혔다.

KMI는 지역사회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광주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이번 사회공헌사업을 마련했다.

KMI 광주검진센터는 지난 6일 광주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쪽빛상담소에서 진행된 의료봉사에 의료진과 출장검진 차량 등을 지원해 ‘찾아가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날 쪽빛상담소를 이용하는 비주거시설 거주민 50여 명에게 흉부촬영, 신체계측, 혈액검사, 소변검사, 의료진 문진 상담 등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후원 물품도 전달했다.

김순이 KMI 명예이사장은 “KMI의 의료봉사가 건강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의 건강복지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먼저 손을 내미는 KMI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한국 소아청소년 비만‧과체중 비율, 한국‧중국‧일본‧대만 중 가장 높다

한국 남자 소아청소년 43.0%‧여자 소아청소년 24.6%, 과체중 이상 비만

정상체중 비율도 동아시아 4개국 중 가장 낮아

사진 좌측부터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용희 교수,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보건경제학 연구실 박수진 연구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설아람 박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윤 교수 공동연구팀
사진 좌측부터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용희 교수,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보건경제학 연구실 박수진 연구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설아람 박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윤 교수 공동연구팀

 

국내 연구진이 최근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4개국의 소아청소년 비만율을 비교한 결과, 한국 소아청소년의 비만이 가장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용희 교수‧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보건경제학 연구실 박수진 연구원‧한국보건의료연구원 설아람 박사‧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윤 교수 공동연구팀은 ‘NCD 위험 요소 협력(NCD Risk Factor Collaboration)’의 소아청소년 비만율 데이터를 활용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4개국의 5~19세 소아청소년 체중 분포 변화와 비만 유병률 추세를 조사했으며, 추세 분석을 사용해 비만 유병률 변화를 확인했다.

그 결과, 지난 12년 동안 동아시아 4개국의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했으며, 2022년 기준 한국 소아청소년의 과체중‧비만 유병률이 남학생 43.0%, 여학생 24.6%로 4개국 중 가장 높았다.

또, 체중군(저체중‧정상체중‧과체중‧비만)별 유병률 분석 결과, 중국‧일본의 저체중군과 정상체중군은 감소했으나, 과체중군과 비만군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만의 경우 정상체중군과 과체중군은 감소했으나, 저체중군과 비만군은 증가해 정상체중 소아청소년 비율이 감소하고 있으며 체중군 간 격차 및 양극화가 커지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 소아청소년의 정상체중 비율이 남학생 55.0%, 여학생 73.3%로 중국, 일본, 대만에 비해 현저히 적어, 국내 소아청소년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특히 동아시아 4개 국가 모두에서 10~11세 연령대의 과체중‧비만 유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므로, 10~11세 전 이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과 중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용희 교수는 “소아청소년 비만의 증가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의 합병증으로 연결되어 우리 사회의 만성 질병 부담을 높인다. 비만뿐 아니라 저체중도 소아청소년의 건강에 부정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건강과 직결되는 지표인 정상체중군 감소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윤 교수는 “우리와 신체 조건이 비슷한 중국, 일본, 대만에 비해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건강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관련 정책에 대한 검토와 전문가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동아시아 소아청소년의 체중 분포 변화 및 비만 추세: NCD 위험 요소 협력 데이터에서 얻은 통찰(Changes in weight distribution and trends in obesity among children and adolescents in East Asia: Insights from NCD-RisC data)’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Public Library of Science에서 발간하는 SCIE급 세계적 전문학술지 ‘PLOS ONE(IF: 2.9)’ 11월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대림성모병원x시지바이오, 유방암 환우 위한 '2024 리유 토크콘서트' 성료

공감과 힐링, 소통으로 함께한 리유 토크콘서트, 뜨거운 호응 속 마무리

 

대림성모병원(이사장 김성원, 병원장 홍준석)과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대표이사 유현승)가 12월 6일 유방암 환우를 위한 ‘2024 리유(Re:乳) 토크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024 리유(Re:乳) 토크콘서트’는 유방암 인식 개선 및 예방 의식 향상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이다. 리유(Re:乳)는 ‘다시’를 뜻하는 ‘Re’와 ‘유방’을 의미하는 ‘乳(유)’를 결합한 이름으로, 유방암 환우들이 건강한 삶을 다시 영위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희망의 여정: 유방암 진단의 순간부터, 함께 만들어가는 극복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오후 3시부터 약 2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유방암 환우와 가족, 지인, 일반인 2백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단순한 건강강좌를 넘어, 참석자들이 직접 경험을 나누고 공감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의미 있는 소통의 기회를 제공했다.

사전 행사로는 대림성모병원의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핑크스토리 창작 시 및 수기 공모전’ 수상작 전시가 마련됐다. 유방암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와 수기는 참석자들에게 큰 공감과 위로를 자아냈다.

본 행사 진행은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정민이 맡았다. 첫 순서는 국내 최고의 유전성 유방암 권위자인 김성원 대림성모병원 이사장의 유방암 특강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 이사장은 강연을 통해 유방암 위험 요인과 재발 방지 방안을 비롯해 진단 후 환자와 가족들이 마주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Q&A 세션에서는 참석자들이 평소 궁금했던 질문에 대해 김 이사장이 직접 답변하며 환우들과 유익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공감&힐링 토크쇼’에는 MC 이정민, 김성원 이사장을 비롯하여 상담심리사이자 ‘나를 아프게 한 건 항상 나였다’의 저자 이혜진 작가, ‘눈 떠보니 50’의 저자이자 전 YTN PD인 김혜민 PD가 패널로 참여했다.

토크쇼에서는 참가 신청 시 사전 접수된 다양한 사연이 소개됐다. 첫 진단 당시 절망의 순간부터 가족, 친구, 동료들과 함께한 극복 과정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패널들은 각 사연에 공감하며 실질적인 조언과 따뜻한 위안을 건넸다.

이날 행사의 피날레는 레전드 디바 정훈희의 특별 공연으로 화려하게 마무리됐다. 정훈희는 대표곡 ‘꽃밭에서’와 ‘안개’ 등 감동적인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토크콘서트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공연 중간중간 따뜻함과 재치가 돋보이는 입담을 더하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김성원 대림성모병원 이사장은 “이번 연말, ‘2024 리유(Re:乳) 토크콘서트’를 통해 유방암 환우들과 진솔한 소통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매우 따뜻하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대림성모병원은 유방암 극복을 위해 진단 및 치료는 물론, 올바른 정보 전달과 정서적·심리적 지지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유방암 환우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이처럼 뜻 깊은 행사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시지바이오는 ‘사람 중심의 기술’을 모토로 더 나은 의료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유방암 환우들의 치료와 회복을 돕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림성모병원은 국내 최초·유일 유방암 특화 종합병원으로서 유방암의 진단 및 치료뿐 아니라 다양한 핑크리본 캠페인을 통해 유방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 개선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AI 정밀의료 솔루션 닥터앤서2.0 싱가포르 NUH와 글로벌 경쟁력 입증

싱가포르 국립대학교병원과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 교차검증 수행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이 주도하는 대규모 의료 AI 컨소시엄 닥터앤서 2.0이 싱가포르 국립대학교병원(NUH)과 함께 국제 수준의 기술력 검증에 나섰다.

병원 측은 12월 10일 싱가포르 NUH에서 AI 솔루션 해외 교차검증에 본격 착수하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증은 12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위암, 폐렴, 간암, 갑상선암 4개 질환의 AI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평가한다.

한국의 의료데이터와 기술력으로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싱가포르 현지에 설치해 인프라를 점검하고, 해외 병원데이터를 이용해 AI 모델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 더 나아가 소프트웨어 시연과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하고 기술적 적용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닥터앤서2.0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 4년간 진행된 대규모 의료 AI 프로젝트다. 국내 30개 의료기관과 19개 ICT 기업, 39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진료데이터와 의료영상 등 광범위한 의료데이터를 분석하여 12개 중점질환에 대한 24개 AI 정밀의료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이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검증은 단순히 기술 평가를 넘어 국내 의료AI 솔루션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의 식약처 및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이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의료기기 임상시험 가이드라인과 연계하여 의료기기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호영 닥터앤서 사업단장은 “이번 싱가포르와의 교차검증은 국내 개발 AI 솔루션의 글로벌 경쟁력을 해외에서 직접 입증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우리 의료 AI 기술과 서비스를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개발된 AI 솔루션은 1차, 2차, 3차 의료기관에 모두 맞춤형으로 적용 가능하며, 임상검증 및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김동기·최의근 교수,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선출

만성콩팥병 유전체 및 부정맥 연구에서 탁월한 성과로 학문적 기여 인정받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

김동기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와 최의근 순환기내과 교수가 2025년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의약학부 정회원에 선출됐다. 두 교수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20년 이상 활동하며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해당 분야의 발전에 현저히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정회원 선출은 3단계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특히 최근 5년 이내의 업적을 포함한 대표 논문 10편을 바탕으로 연구 업적의 독창성 및 수월성, 학문적 영향력과 기여도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김동기 교수와 최의근 교수는 이러한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어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김동기 교수는 신장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대규모 환자 기반 유전체 분석을 통해 만성콩팥병 및 사구체질환과 관련된 위험인자와 치료 타겟 발굴을 위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러한 연구는 만성콩팥병과 사구체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특히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해 질병의 원인과 진행을 예측하는 방법론을 개발함으로써 임상 현장에서의 실질적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김 교수의 연구는 신장학 분야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최의근 교수는 부정맥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최 교수는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심방세동의 역학, 기전, 진단 및 치료법에 대한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해왔다. 특히, 유전자 분석부터 전임상 및 임상시험에 이르는 심층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을 통해 심방세동의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진단법과 치료법을 개발하며, 심장질환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부정맥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국내외 의료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동기 교수(신장내과)는 “신장학 분야에서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정밀한 예방 및 치료 방법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만성콩팥병의 효율적인 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의근 교수(순환기내과)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심방세동의 기전과 진단, 치료법 연구를 더욱 심화하여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하고 심장질환 치료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국내 최고의 클라우드 고도화 의료기관 인정”

고려대의료원, ‘2024 클라우드 산업대상’ 수상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국내 정상급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한 의료기관으로 대외적으로 공인 받았다.

고려대의료원이 12월 10일 세텍(SETEC) 컨벤션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2024 클라우드 산업대상’에서 우수도입 기관으로 선정되어 대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국내 클라우드 관련 제품·서비스를 개발 또는 활용한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시상식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한 우수기업 두 곳과 도입 우수기관 한 곳이 선정되어 대상을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2021년 고려대의료원은 2021년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도입하고,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에 선정됐다.

세계 최대 의료 IT학회인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 평가에서 2022년 종합 2위를 기록하고, 올해 10월에는 EMRAM Stage 6 인증을 획득하는 등 고도화된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해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구현에 노력하고 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빠르고 효율적인 의료 클라우드 시스템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해 미래의학을 구현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다. 자타공인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은 병원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가장 혁신적이고 정교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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