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 미카르디스플러스
최근 미국 올란도에서 개최된 미국노인의학학회에서 발표된 ATHOS 임상 결과에 따르면,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치료제 미카르디스플러스가 기존 항고혈압제에 비해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ISH) 노인환자의 혈압 조절에 효과적이며 내약성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ATHOS는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을 가진 노인환자들을 대상으로, 안지오텐신 수용체 길항제(ARB)인 미카르디스플러스(텔미사르탄80mg+하이드로클로로치아지드12.5mg)와 칼슘길항제 암로디핀 10mg과 이뇨제(하이드로클로로치아자이드 12.5mg)를 병용투여 시 효과를 비교한 대규모 임상시험이다.
임상결과 미카르디스플러스는 암로디핀 복합제보다 24시간 수축기 강압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시간 평균 수축기 혈압이 130mmHg이하로 조절된 환자비율은 미카르디스플러스군 69.5%, 암로디핀군 58.3%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투약간격의 마지막 6시간 동안 평균 수축기 감소율은 미카르디스플러스군과 암로디핀군에서 동등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카르디스플러스는 통계적으로 암로디핀보다 내약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카르디스플러스군에서는 8%의 이상반응을 보인 반면, 암로디핀군은 33.4%가 이상반응을 보였다.
가장 일반적인 이상반응은 말초부종으로 암로디핀군에서 122명(24.3%), 미카르디스플러스군에서 6명(1.2%) 보고됐다. 또 암로디핀군(11.3%)은 미카르디스플러스군(5.0%)에 비해 두 배 이상의 투여중단율을 보였다.
ATHOS 연구책임자인 덴마크 Rodovre의 스틴 넬덤 박사는 “많은 노인들이 겪고 있는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ISH)은 치료가 어려울 뿐 아니라, 이에 특화된 효과적인 치료제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임상은 미카르디스플러스가 지금까지 1차 약물로 추천돼 왔던 암로디핀보다 내약성과 24시간 동안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을 조절하는데 있어 우수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또 넬담 박사는 “환자들의 치료 순응도를 저해하는 이상반응은 여러 약제들을 함께 복용하는 노인들에게 더욱 민감한 요소”라며 “복약중단은 많은 환자들이 목표혈압치에 도달하는데 실패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카르디스플러스의 뛰어난 24시간 강압효과와 우수한 내약성에 대해 “약물치료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건을 모두 갖춘 약물”이라 평했다.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은 나이와 비례해 증가하는데, 60세 이상 고혈압환자의 약 3분의2, 75세 이상 약 4분의3에서 나타나고 있다. 기존의 임상결과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도 심혈관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세 이상 환자의 경우, 이완기보다 수축기 혈압이 더욱 중요한 심혈관 위험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부분의 노인환자들이 목표혈압치에 도달하기 위해 두 개 혹은 세 개 이상의 항고혈압제를 필요로 한다. 국제고혈압학회는 지금까지 고연령 환자의 수축기 고혈압 치료의 1차 치료제로 이뇨제와 칼슘길항제를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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