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 임상연구윤리 전문가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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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중앙의료원, 임상연구윤리 전문가 양성
  • 김명원
  • 승인 2010.11.0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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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에 임상윤리학과 개설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원장 이동익 신부)이 임상연구윤리 전문가의 체계적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1월 2일 오전 11시 서울성모병원 21층 VIP회의실에서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이동익 신부, 천명훈 의무부총장,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등 양 기관 보직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식약청과 MOU를 체결하고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에 임상연구윤리학과를 내년 3월에 개설,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현행법은 생명과학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에 임상연구윤리를 심의하는 기구(IRB)와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이를 운영하는 위원의 경우 생명과학의 윤리적 심의에 필요한 충분한 생명윤리 및 관련제도 관련 교육을 이수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이 분야와 관련된 전문가와 교수진이 희소하며 그간의 교육과정은 단기 과정 중심으로 운영되었기에 전문적인 교육기관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임상연구윤리학과를 개설할 경우 이는 세계 최초로 마련되는 석사학위 과정이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생명과학 연구수행에 있어 적용되는 다양한 연구윤리에 대해 생명과학, 철학, 의학, 윤리학 등 다학제적 관점의 교육이 이루어지며 현장에서 직접 심의과정에 참가하는 실습과정을 통해 졸업 후 대학교와 의료기관, 연구기관에서 실무 수행이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특히 학과 교육과정의 개발 및 운영과 관련해 연구윤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미국 미시건대학 니콜라스 스테넥(Nicholas H. Steneck) 교수를 비롯한 10개 대학 12명의 교수진이 자문교수단으로 구성되며 임상연구윤리제도의 공동연구와 교육과정 개발과 아울러 필요시 직접 강의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식약청은 이와 관련하여 향후 임상연구윤리 및 관련제도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와 기술개발에 함께 참여하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학생현장실습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 IRB 협의단체인 대한기관윤리심의기구협의회(KAIRB)도 교과과정을 후원하기로 하였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의과대학을 비롯한 8개 부속병원에 임상연구심의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를 운영해왔으며 지난 6월에는 세계적 임상연구심의위원회 인증기관으로부터 AAHRPP 전면 인증을 획득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윤리적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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