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형상·인체정보 DB 기술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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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형상·인체정보 DB 기술이전
  • 김명원
  • 승인 2010.09.0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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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응용해부연, 인공관절 국산화 기여
가톨릭대학교 해부학교실 응용해부연구소(소장 한승호 교수)가 주도해 구축한 한국인 무릎관절형상DB 및 인체정보DB 기술이전 협약식이 지난 9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가톨릭의대 응용해부연구소는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김성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박영서)과 함께 지난 2003년부터 ‘디지털코리안’이라는 이름의 범용 한국인 인체정보DB를 구축해왔다. ‘디지털코리안’은 전체 110개 표본을 1mm로 전신 CT촬영해 얻은 의료영상을 고성능 슈퍼컴퓨터로 평균화해 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한 한국인 표준 인체골격 모델이다.

인체정보DB ‘디지털코리안’를 활용해 구축한 무릎관절형상DB는 한국인 무릎관절에 대한 형태학적 특징을 관절면, 인공관절, 뼈가 부착되는 절단면으로 나누어 상세하게 측정 분석한 자료로 무릎관련 의료제품 개발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위 DB들이 코렌텍, 유앤아이 등 국내 인공관절 제조업체들에 제공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나라 사람의 골격에 보다 잘 맞는 무릎 인공관절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이제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인공관절은 서양인 체형에 적합하게 제작된 제품으로 작은 크기의 제품이 사용돼도 치수와 형상에 문제를 발생시키는 경우가 있었다. 한국인 체형에 적합한 인공관절을 개발하는데 가장 필요했던 자료수집 문제가 ‘디지털코리안’ 인체정보DB 기술이전을 통해 해결됐다.

막대한 경제적 효과 또한 예상된다. 무릎인공관절의 국산화를 앞당겨 연간 1천3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한국인과 비슷한 체형인 중국, 일본 등의 시장진출도 기대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인공관절 치환술 중 무릎관절 치환술은 2001년 1만1만53건, 2002년 1만6천216건, 2005년 1만9천424건, 2007년 5만2천413건으로 매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고령화에 의한 관절 퇴행성 질환 환자가 증가했고, 이들의 마지막 치료가 인공관절 치환술이기 때문이다.

한승호 응용해부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은 우리 연구소가 인체DB 연구의 거점으로서 자리매김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응용해부연구소 곽대순 교수는 “인체DB가 많이 알려져 이번 협약처럼 연구, 의료기기 제작 등 다양한 실용화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품개발을 통해 발생한 수익의 일부는 사회에 환원될 예정이다. 기업에서 해당 자료를 기반으로 개발된 제품을 기증하고, 의료보호자나 저소득자 등 어려운 이웃에 시술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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