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크노화연구소(Buck Institute for Age Research)의 쩡셴민(Xianmin Zeng) 박사는 인간의 피부세포를 iPS로 역분화시킨 다음 이를 다시 파킨슨병 환자에게 결핍된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생산 세포로 분화시켜 파킨슨병 쥐에 주입, 이 병을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6일 보도했다.
이 도파민 생산 신경세포는 파킨슨병 쥐에 주입된 뒤 제 기능을 발휘했으며 이에 따라 쥐들은 손상된 운동기능이 회복되었다고 쩡 박사는 밝혔다.
파킨슨병은 운동(movement)을 조절하는 뇌부위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생산 세포가 파괴돼 나타나는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근육경직, 진전(몸떨림), 느린 동작, 균형상실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현재 완치방법은 없다.
쩡 박사는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중뇌(midbrain)의 손상을 쥐에 일으켜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세가 나타나게 했다.
쩡 박사는 인간배아줄기세포를 도파민 생산 신경세포로 분화시키는 것과 똑 같은 방법으로 iPS의 분화를 유도했다고 밝히고 이는 iPS가 인간배아줄기세포와 다를 게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인간배아줄기세포를 도파민 생산 신경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줄기세포(Stem Cell)" 최신호(8월16일자)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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