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병원장이 심은 유일한 자손목이자 사과의 고장 명성 얻은 시조목
계명대 동산병원이 4월 22일 경북 군위 사과역사관 개관식에서 우리나라 사과역사 100년 역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기여한 공으로 농촌진흥청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계명대 동산병원은 의료선교박물관 앞에 대구 최초의 서양 사과나무 자손목을 관리하고 있다. 이 사과나무는 1900년 초대병원장 존슨(Woodbridge O. Johnson, 한국명 張仁車) 선교사가 동산병원에 재임하면서 미국 미주리주에 사과나무를 주문해 동산병원과 사택 주변에 심은 것 중 대를 이은 유일한 자손목이다.
수령 약 80년 정도로 추정되는 이 사과나무는 둘레 1m, 높이 7m 정도로 대구를 사과의 고장으로 명성을 떨치게 한 시조목으로서 2000년 10월 19일 대구시 보호수로도 지정됐다. 현재 동산병원 내에 후견목 두 그루와 대구수목원에 세 그루를 심어 유지관리하고 있다.
존슨 병원장의 사과나무 도입을 계기로 20세기 초부터 우리나라 사과는 중요한 경제작목으로 각광을 받아 왔으며, 그 과정에서 사과는 대구 산업의 상징이자 대명사로서의 위치를 굳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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