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개발한 서방출성 미립구 제조법 본고장에서 인정
동국제약은 최근 항악성종양제인 초산류프로렐린(상품명 로렐린데포 주)의 제조기술 "다중 에멀젼법에 의한 서방출성 미립구의 제조방법"에 대한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류프로렐린의 다중 에멀젼법을 이용한 서방출성 미립구의 제조방법은 동국제약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현재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에서 해외 특허를 취득했으며, 지난해 약 200만달러어치를 이들 국가에 수출한 바 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류프로렐린 주사제의 대부분은 일본 다케다사가 개발한 것으로 동국제약의 이번 일본 특허 획득은 본고장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큰 셈이다.
또한 기존 류프로렐린 주사제의 경우 지속적인 유효성분 방출과 약효 발현을 위해 점증제로 젤라틴을 함유하기 때문에 쇼크나 아나필락시형 증상(담마진, 호흡곤란, 구진부종, 후두부종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동국제약이 자체 개발한 제조기술로 생산된 로렐린데포 주사는 생체 내에서 일정시간 내에 일정비율로 약물이 방출되도록 설계돼 젤라틴 없이 4주간 지속적인 약효가 발현되므로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최근 국내에 자궁내막증 및 전립선암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 약제를 수입에만 의존, 막대한 외화가 유출되고 있으나 동국제약의 로렐린데포 주는 수입대체는 물론 외화획득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국제약의 한 관계자는 "로렐린데포 주사는 그 제조 기법이나 효능 및 안전성 측면에서 한 단계 진보된 약물로 올해 마케팅과 영업력을 집중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렐린데포 주사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전립선암뿐만 아니라 폐경 전 유방암, 중추성사춘기조발증에 월 1회 투여로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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