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임신 실현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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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임신 실현 선도
  • 김명원
  • 승인 2005.01.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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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제일병원, 마더리스크 운영
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이 웰빙 임신과 기형아 출산 예방을 위한 마더리스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건강한 임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가 국내 처음 도입한 마더리스크 프로그램은 임신 초기에 각종 유해물질에 노출된 임산부를 대상으로 건강한 임신유지 여부에 대한 각종 상담과 검사를 시행하는 시스템이다.

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에 따르면 임신 사실을 모른 상태에서 음주, 흡연, 약물, 방사선 촬영 등에 노출된 임산부중 47%가 기형을 두려워한 나머지 임신 초기 임신중절수술을 고려하나, 실제로 출산한 아이중 95% 이상은 정상아로 나타났다.

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 한정렬교수가 마더리스크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최근 유해물질에 노출된 임신 초기 임산부 1천300여명을 대상으로 약물상담을 한 결과 임신을 유지하였을 때 실제 기형이 발생한 경우는 3.7%로, 노출이 없었던 평범한 임산부의 기형 발생률 3.2%와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임산부 가운데 17.7%는 1회 이상의 임신중절권유를 받았으며, 이러한 노출 후에 실제 임신중절수술을 한 경우는 7.3%였다.

이번 조사에서 감기약 등 태아기형과 무관한 노출의 경우에도 임산부가 느끼는 기형 발생 위험률은 38%로 높았다. 이는 선천성기형에 가장 악영향을 미치는 여드름치료제인 아쿠탄(Isotretinoin)의 기형 발생 위험률과 동일한 것으로 일반인들은 실제 기형 발생률보다 과도하게 기형이 발생하는 것으로 여기는 경향을 반영했다.

이로 인해 1천300여명의 임산부중 47%가 기형을 두려워한 나머지 임신중절수술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올바른 정보전달이 시급한 실정이다.

선진국의 경우 이미 오래전부터 불필요한 임신중절을 방지하고 웰빙임신과 기형아의 일차 예방을 위해 마더리스크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각종 연구 및 진료가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제일병원에서 처음으로 마더리스크 프로그램(Mother Risk Program)을 도입하여 임신초기 각종 유해물질에 노출된 임산부를 대상으로 건강한 임신유지 여부에 대한 각종 상담과 검사를 시행중이다.

마더리스크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한정렬교수는 "계획임신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임신을 하기 전부터 산부인과에 가서 본인의 건강에 대해서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한교수는 "부득이하게 계획임신을 하지 못하고 임신사실을 모른 상태에서 음주나 흡연, 약 복용 또는 방사선촬영을 한 경우 기형을 두려워한 나머지 무턱대고 임신중절을 고려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및 검사를 한 후 임신중절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제일병원이 운영하는 마더리스크 프로그램은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전문 상담 프로그램으로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임신 초기 불필요한 임신중절 건수를 줄임으로써 저출산 현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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