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이 높은 사람은 추운 날과 기온이 갑자기 떨어질 때 심장마비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디종 대학의 이브 코탱 박사는 30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심장마비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7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혈압이 높은 사람은 기온이 섭씨 4도 이하로 떨어졌을때 심장마비 위험이 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기온이 전날보다 섭씨 5도 이상 갑자기 떨어지면 고혈압 환자의 심장마비 위험은 62% 높아진다고 코탱 박사는 말했다.
조사대상자 중 50%는 심장마비를 일으키기 전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었다.
코탱 박사는 추운 날에는 혈압이 올라가는 것 외에 혈액의 점액성이 높아져 혈전이 형성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겨울에는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지고 호흡기 감염으로 염증이 자주 발생하며 염증 때문에 동맥을 협착시키고 있는 플라크가 떨어져 나갈 위험이 높아진다고 코탱 박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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