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진단 혈액검사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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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 진단 혈액검사법 개발
  • 윤종원
  • 승인 2004.09.02 0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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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진단이 어려워 발견되면 말기인 경우가 대부분인 난소암을 초기 단계에서 진단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되었다고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이 혈액검사법은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의학연구소 생물표지발견센터의 대니얼 찬 박사가 개발한 것으로 국립암연구소(NCI)와 이 검사법을 특허승인 받은 사이퍼젠바이오시스템스(Ciphergen Biosystems) 사가 연구비를 지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찬 박사는 난소암 환자, 양성난소종양 환자, 건강한 여성 195명의 혈액샘플을 분석해 난소암 환자에게만 비정상적으로 많거나 적은 3가지 단백질(생물표지)을 분리해 냈다.

난소암을 나타내는 이 3가지 생물표지를 이미 발견된 기존의 생물표지 CA125와 병행해 시험한 결과 초기단계 난소암 진단율이 74%로 나타났다. 이는 CA125만 사용했을 때의 진단율 65%보다는 높은 것이다.

찬 박사는 난소암 발생률은 2천500명에 한 명꼴로 비교적 낮기 때문에 진단법은 정확도가 99% 이상이어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허위양성 반응으로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게 된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이 새로운 진단법은 난소암 가족력이 있거나 골반종괴(pelvic mass)로 병원을 찾은 여성 등 난소암 위험이 높은 여성에게 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시티 오브 호프 암센터 부인종양실장 로버트 모건 박사는 20년만에 나온 기대되는 난소암 진단법이라고 평가하고 난소암은 일찍만 발견되면 70-80% 완치가 가능한데도 이를 초기 단계에서 포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1만4천명이 난소암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난소암 사망률은 거의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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