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상 중국 남성의 50% 이상이 성기능 장애를 겪고 있으나 대부분이 창피함 때문에 치료를 늦추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6개월 간 중국 주요 대도시에 사는 40세 이상 남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2.5%가 정도 차이는 있지만 발기부전을 겪고 있으며 이중 90%가 이 때문에 성생활에 큰 지장이 있다고 답했다.
베이징인민병원 생식센터 장후이 부소장이 실시한 이 조사는 중국 당국이 처음으로 실시한 전국단위의 남성 성 건강 조사로 성기능 장애 환자 대부분이 창피함과 부끄러움 때문에 의학적 도움을 회피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보사보고서는 환자들이 첫 증상이 나타난 지 평균 22개월 후 의사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서방세계의 환자들이 첫 증상이 나타난 지 6개월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과 비교해 매우 늦은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도시에 사는 남성들이 치료를 훨씬 더 많이 미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남성들은 34.3개월, 상하이의 남성들은 30.4개월 후에야 전문가의 도움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남성병학 연구센터 왕이신 교수는 환자의 90%가 부끄러움과 모욕감, 신
뢰도에 대한 우려 때문에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남성의 성기능 장애 중 80%는 신체적인 문제이고 나머지는 긴장과 불
안, 절망감 등 심리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며 발기부전은 치료가 안된다는 생각은 완
전히 틀렸고 적절한 치료만 받으면 정상적인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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