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정]범진선‧박혜원‧허미정 전북대병원 약사, 병원약사대회 수상
범진선‧박혜원‧허미정 전북대학교병원 약사가 최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4년도 한국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에서 약제부 범진선 약사가 학술우수상, 박혜원 약사가 미래병원약사상, 허미정 약사가 포스터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학술우수상은 병원약사회지에 우수한 논문을 게재해 회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 회원들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학술우수상을 수상한 범진선 약사는 전북대병원 입사 후 30여 년 동안 병원 약사로 근무하면서 항생제 사용관리 위원회 활동, 약물 이상사례 모니터링, 약물 사용평가 등 많은 임상약제 업무를 수행하였으며 특히 교육 및 학술연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미래병원약사상은 최근 5년간 학술활동을 통한 공로가 뚜렷한 만 45세 이하 병원약사로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회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번에 상을 수상한 박혜원 약사는 2016년 내분비약료 전문약사를 취득하였으며, 2023년부터 한국병원약사회 편집위원회와 병원약학교육연구원 재단에서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병원 약사들의 학술활동을 독려하는 연구멘토로 활동 중이다. 또한 2021 대한약학회 춘계국제학술대회, 2023 병원약사회 학술대회 등에서 포스터 발표, 2021 임상약학회지와 2024 병원약사회지 논문 개재 등 학술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포스터 우수상을 수상한 허미정 조제팀장은 추계학술대회에서 ‘산제불가 의약품 정보 관리’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업무 개선과 질 향상 활동의 성과를 입증했다. 허 팀장은 산제불가 의약품 정보 관리 체계를 정립하고, 대체 가능 의약품 정보를 확대 제공하는 한편, 신규 의약품 도입을 통해 산제처방률을 기존 10.23%에서 3.95%로 크게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산제불가 및 주의 사유, 복용 방법 등의 정보를 공유하며 환자와 취급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정확한 의약품 사용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오민호‧omh@kha.or.kr>
◆ 의정부성모병원, 지역소방서 방문해 구급대원 격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은 최근 경기북부 지역 포천소방서와 동두천소방서를 방문해 구급대원들을 격려했다.
의정부성모병원 우연호 행정부원장 신부는 소방서를 직접 찾아 권웅 포천소방서장, 최문석 동두천소방서장을 비롯한 구급대원들과 현장의 어려움과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의정부성모병원은 간식 총 167개를 전달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3월 소방청과 협력해 119 Heli-EMS 사업을 통해 중증 응급환자 초기진단과 전문 응급치료 시스템을 구축하며 경기북부 지역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해왔다. 또한 권역외상센터를 통해 중증외상환자 수용률 100%를 기록하며, 연간 700여 명의 중증외상 입원 환자를 돌보는 등 경기북부 의료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우연호 행정부원장은 “구급대원들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 보여준 헌신과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경기북부 지역 응급의료체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학교병원, 미리 크리스마스 행사 성료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완화의료센터, 병원학교와 충남·대전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이 함께 주최한 ‘제16회 2024 소아암·희귀질환 가족을 위한 룰루랄라 미리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소아암 및 희귀질환 아이들이 가정에서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사전등록을 통해 선착순 100명의 아이들이 참여했다. 올해의 프로그램은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로 12월 초 참여한 아이들에게 트리 만들기 키트와 다양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배송해 집에서 ‘미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위해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장미영 센터장과 소아청소년완화의료센터 임연정 센터장, 충남·대전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 임한혁 사업단장,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권영대 교수가 함께 촬영한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영상을 SNS에 게시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양은미 전남대어린이병원 교수, 환자경험평가 우수 의사 1위
양은미 전남대학교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 신장과 교수가 환자경험이 가장 우수한 의사로 선정됐다.
설문조사업체 ㈜세마그룹은 지난 9월 전국 54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에 소속된 의사 1만1,754명 중 외래 환자들에게 가장 높은 점수(98.29점)을 받은 양은미 교수를 환자경험 우수의사로 선정했다.
‘환자경험 우수 의사’는 진료를 받은 환자들에게 △환자를 존중하는 예의를 갖추어 대하였는가 △환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 주었는가 △환자 진단 시 검사 및 치료 계획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했는가 △환자의 질환에 대해 공감했는가 △진료 후 치료 계획과 주의 사항에 대해 설명했는가 등 내용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관련 항목의 점수를 합산, 순위를 정하고 있다.
양 교수는 특히 의사의 존중과 예의, 경청, 설명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양 교수는 “병원을 찾는 환자 및 보호자가 안심하고 치료하실 수 있도록 환자의 이야기를 듣고 정확한 정보를 설명해드렸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전남대병원, 환자안전 캠페인 최우수상 수상
전남대학교병원이 중앙환자안전센터가 주관한 ‘다같이 해서 더가치 있는 환자안전 캠페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중앙환자안전센터는 최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2024년 다같이 해서 더가치 있는 환자안전 캠페인’ 우수기관 시상식을 개최했다.
중앙환자안전센터는 올바른 환자안전문화를 조성하고 국민의 환자안전활동 참여 활성화를 위해 매년 대국민 환자안전 캠페인 사업을 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환자안전을 위한 진단 향상’으로 지난 9월 9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00개 보건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전남대병원은 환자참여 캠페인으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환자, 보호자가 진단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 직접 체험하기(증상 정확히 말하기, 나를 알리기, 실천 다짐하기), 직원참여 캠페인으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직원들이 알아야 할 임상 관련 사항을 퀴즈로 알아보고 의료진 실천사항 수행 다짐하기 행사를 진행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인석 의료질관리실장은 “의료 환경을 더욱 안전하게 조성하기 위해서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보호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남대병원도 환자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으로 더욱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의정부성모병원, 사랑의 헌혈 운동 진행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은 지난 12월 13일 혈액 수급난 극복에 동참하고 생명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운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12월 한파 속에서도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의 이동식 차량을 활용해 병원 야외주차장에서 진행됐다.
특히 경기 북부 지역의 권역외상센터와 권역응급센터를 운영하며 다량 출혈 환자 치료의 최전선에 있는 의정부성모병원 의료진들이 솔선수범 참여하면서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바쁜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헌혈에 나선 이태규 진료부원장은 “보통 동절기에 헌혈 참여가 급감하는데, 추운 날씨 속에서도 많은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혈액 수급난 극복을 위해 헌혈에 동참해줘 감동을 받았다”며 “혈액이 부족하여 치료받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창희 병원장은 “매년 이어지는 사랑의 헌혈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교직원들 덕분에 의정부성모병원이 헌혈 문화 조성과 혈액 수급 안정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경기북부 대표 대학병원으로서 생명 나눔 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기여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인천성모병원, 부평구와 부평정신건강복지센터 민간 위탁 협약 체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인천광역시 부평구와 지난 12월 13일 부평구청에서 ‘부평정신건강복지센터 민간 위탁’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 차준택 부평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건강한 부평을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10월 ‘부평정신건강복지센터 위탁운영 기관 모집 공고’에 참여해 ‘정신건강복지·중독관리통합지원 센터 민간 위탁 적격자 심사위원회’의 심사와 평가를 거쳐 위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협약으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부평정신건강복지센터 운영 및 시설관리 전반을 맡게 되며 △중증 정신질환자 관리 사업 △지역사회 정신건강 위기 대응 사업 △생애주기별 마음 건강사업 △정신건강 증진 사업 △재난 심리 지원 등 주민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위탁 기간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민관 협력의 효율성을 한 단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정신질환의 예방, 조기 발견, 치료를 통한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증진 사업을 보다 체계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삼육서울병원, 올해 100번째 신생아 분만
지난 12월 6일 오전 10시 53분, 삼육서울병원(병원장 양거승) 분만실에서 우렁찬 아이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며 뜻깊은 순간을 맞이했다.
올해 삼육서울병원에서 100번째 아기가 태어난 것. 주인공인 아기의 부모는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며 한국에서 유학 중인 몽골 출신 부부다.
건강하게 태어난 아기는 간모(25) 씨와 타모(35) 씨 부부의 둘째 아들로, 몸무게가 3.69kg에 달했다. 저출산 시대라는 어려움 속에서 맞이한 이번 출생은 병원 관계자와 산모, 가족들에게 기쁨을 안겨줬다.
예전에만 해도 한 달에 100명 이상의 신생아가 태어나던 시절이 있었지만, 오늘날 100명의 출생을 채우기 위해선 1년이 필요한 상황이다. 저출산의 여파로 산부인과가 있는 병원조차 분만실을 운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출산율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삼육서울병원 산부인과는 이러한 시대적 위기 속에서도 산모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분만 환경을 제공하며 높은 환자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다. 24시간 분만과 진료는 물론, 신속한 대응 시스템과 산모 맞춤형 케어를 통해 산모와 가족들에게 신뢰받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육서울병원에서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은 2003년 설립된 단독 건물로,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총 20개의 산모실을 비롯해 사전관찰실, 영유아실, 모유수유실, 프로그램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신생아 돌보기, 모유수유 교육, 흑백 모빌 만들기 등 산모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신속한 응급관리 시스템으로 출산 후 회복과 적응을 돕고 있다.
삼육서울병원 양거승 병원장은 “모든 산모와 가족이 새로운 생명을 만나는 행복한 순간이 감동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성 건강관리와 출산 문화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 병원장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몸소 실천하며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제11회 인구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37년간 약 1만2,400건의 출산을 직접 진행한 그는 삼육서울병원 직장어린이집 설립, 지역사회 친화적 환경 조성 등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며 행복한 가정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베트남 KNI 그룹, MOU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12월 12일 베트남 KNI 그룹(KHOI NGUYEN INVESTMENT GROUP JSC)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NI 그룹은 2022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현재 고품질 의료 제품 및 서비스 제공, 해외 첨단 기술 이전, 국제 인적 자원의 협력 및 교류 촉진에 사업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향후 베트남 지역사회 보건 서비스로 노인 돌봄에 중점을 둔 의료인력 양성, 병원 및 종합 클리닉 운영을 계획 중이다.
KNI 그룹은 지난 5월 21일, 트링 꽁 동(Trinh Quang Dong) 이사장 및 관계자들이 원광대학교병원을 방문해 병원 시설을 둘러보고 업무협약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원광대학교 글로컬 3.0 사업과 원광보건대학교 등과 함께 진행됐으며 원광대학교병원 서일영 병원장, 원광학원 국제교류협의회 황화경 회장, KNI 그룹 트링 꽁 동(Trinh Quang Dong)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2026년까지 의료 분야의 고품질 자원 양성 및 제공을 위해 의료기술 교류, 병원 운영 컨설팅, 상호 협력방안, 베트남 의료봉사 등을 추진키로 했다.
서일영 병원장은 “2022년부터 베트남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교류의 일환으로 내년에 베트남 의료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베트남 병원 운영 컨설팅과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환자안전 ‘리더십 안전라운딩’ 실시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진호)은 12월 13일 환자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소통 중심의 ‘리더십 안전라운딩’을 진행했다.
리더십 안전라운딩은 환자안전에 대한 병원 경영진의 관심과 의지를 전달하고 현장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평소 인지하지 못했던 환자안전 위험요인을 확인하며 개선을 위한 의견 공유 등 환자안전문화를 확산하고 정착해 나가는데 목적이 있다.
의료질관리실에서 주관한 이번 안전라운딩은 김진호 병원장을 비롯해 집행부 등 병원 리더로 구성된 위원들과 실무진이 병동, 방재센터, 의료가스실 등을 둘러보며 환자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점검이 이뤄졌다.
이날 안전라운딩은 △시설물에 의한 낙상 위험관리 △시설물 안전관리 △화재안전관리 △의료기기 안전관리 등으로 평소 인지하지 못한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애로사항 및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진호 병원장은 “언제 큰 위험으로 이어질지 모르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물 및 의료기기 안전점검 등이 매우 중요하며 환자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리더십 안전라운딩을 통해 환자가 중심이 되고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오민호‧omh@kha.or.kr>
◆ 국제성모병원, 2024 감염예방·관리 주간행사 개최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이 지난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2024 감염예방·관리 주간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제성모병원 감염관리실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감염 발생 위험을 줄이고 안전한 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본을 지키는 것이 개선의 시작이다-기·지·개 캠페인’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 교직원이 참여했다.
행사에서 감염관리실은 △손위생 체험 △올바른 보호구 착·탈의 체험 △호흡기 예절 교육 △표준화된 환경관리 실시 및 교육 △감염관리 교육(조류 인플루엔자의 인체 감염사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대학병원으로서 모두가 항상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며 “감염관리 실천으로 환자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어린이 환우를 위한 키즈 오페라 공연 개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이 최근 어린이병원 로비에서 입원 및 외래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키즈오페라 공연을 개최했다
종근당과 한국메세나협회가 주관한 이번 공연은 입원 치료와 외래 방문으로 일상에서 심리적 부담을 겪는 어린이 환자들이 공연을 통해 마음의 위로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키즈 오페라는 어린이들이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오페라 공연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룰루랄라 매직 해적단’의 모험을 그린 이야기로 신비한 마술과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졌다.
이 공연은 어린이들이 상상 속 모험과 우정을 경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환자들과 보호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 중에는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요소가 포함되어 어린이 환우들이 공연 속 이야기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행사장에서는 공연 외에도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가 참여해 어린이 건강 관리와 관련된 교육 및 정보를 제공하며, 관련 사업에 대한 홍보 활동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됐다.
조대선 전북대학교 어린이병원장은 “이번 키즈오페라 공연이 우리 병원을 방문하거나 입원 중인 어린이 환자들에게 작은 위로와 기쁨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자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부산대어린이병원에 이대호 선수 깜짝 방문해 기부 진행
-이대호 선수, 6년째 부산대어린이병원에 꾸준한 기부 이어가
-소아암 환아 치료비 기부 및 직접 사인한 야구공 100개 전달
부산 롯데자이언츠 ‘영원한 4번 타자’인 이대호 전 야구선수가 지난 12월 12일 부산대어린이병원을 깜짝 방문해 소아암 환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했다.
이날 이대호 선수는 자신이 직접 사인한 야구공 100개를 들고 소아암 병동을 일일이 돌며 환아와 보호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또 이 선수는 이날 소아암 환아들의 치료에 사용해 달라며 5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대호 선수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12월 21일부터 지금까지 6년째 부산대어린이병원에 기부금과 사인볼, 야구 모자 등을 꾸준히 기부해 왔다. 특히 지난해 5월 19일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양산부산대병원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올해도 어김없이 홍보대사로 재위촉돼 건강한 병원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병원 브랜드를 전국적으로 홍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정재민 부산대어린이병원장은 “이대호 선수의 따뜻한 마음이 소아암 환아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대호 선수와 함께 소아암 환아들의 치료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선수는 부산대어린이병원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2018년 12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총 6,500만 원의 기부금과 기부 물품을 꾸준히 직접 전달하며 작은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이대호 선수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이번 깜짝 방문은 많은 환아와 환아 부모님에게 깊은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인도-한국 척추내시경 학회 초청 강연
- 이동현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원장
이동현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원장이 최근 인도 데라둔에서 개최된 ‘인도-한국 척추내시경 2024(15th Cadaveric and Live Surgery Course in Spine Endoscopy)’ 국제학술대회에 한국 대표로 초청돼 강연과 카데바 시연을 진행했다.
이 학술대회에는 한국과 인도를 비롯해 프랑스,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케냐 등 세계 각지에서 척추 내시경 전문의들이 참석했으며 한국 의료진 대표로 이동현 원장이 초청돼 강연을 펼쳤다.
이동현 원장은 ‘내비게이션 적용 내시경 활용법’과 최근 화두로 떠오른 ‘내시경 유합술에 대한 선진 양방향 내시경 2개의 케이지 유합의 장점’에 대해 이론적인 설명과 함께 집도한 수술 영상을 준비해 강의하고, 양방향 척추 내시경수술을 시연하며 경험과 노하우를 설명하는 등 한국의 앞선 수술 기술을 공유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동현 원장은 “양방향 척추 내시경수술은 척추질환에 대한 적용 범위가 다양하지만 그만큼 정교하고 까다로운 수술이기 때문에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숙련도가 중요하다”며 “이번 학회를 통해 양방향 척추 내시경수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실감했고, 또 여러 나라 의료진에게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윌스기념병원은 양방향 척추 내시경수술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논문을 출판한 기관(2022년, Web of Science)으로 척추 수술에 대한 학술연구 및 임상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또 아시아·태평양 최소침습 트레이닝센터로 지정돼 병원으로 연수 오는 많은 해외 의료진들에게 고난도 척추 수술법을 전수하는 등 해외 의료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필수의료 혁신 임무 사업 주관기관 선정
- 세종충남대학교병원,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130억원 연구비 지원 받아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권계철)은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24년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필수의료 혁신 임무’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협약을 마쳤다고 12월 16일 밝혔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국가 난제를 해결하고 의료, 건강 서비스의 혁신적 변화를 꾀하는 국민 체감형 연구개발 사업이다.
‘2024년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필수의료 혁신 임무’ 과제는 세종·충청과 광주·호남, 경남 등 국내 주요 3대 권역의 중환자의학과 전담 교수진과 국내 AI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로 컨소시엄이 구성돼 추진된다.
연구 책임자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중환자의학과 문재영 교수가 맡아 ‘AI 기반의 다기관 중환자 실시간 관리 플랫폼 및 이송 시스템 개발’을 수행할 계획이다.
1단계 경쟁 기간을 거쳐 2단계 최종 선정 시 4.5년간 약 13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며 이는 2020년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개원 이후 선정된 가장 큰 규모의 연구개발 과제다.
문재영 교수는 “훌륭한 연구진과 기업들이 의기투합해 거둔 성과인 만큼 연구목표 달성과 중환자 진료체계의 효율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필수의료 분야 위기를 몇몇 혁신 기술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지만 중환자의학 의사들과 기업이 함께 ARPA-H 같은 도전 과제를 계속할 수 있다면 국가의 효율적인 중환자 자원 관리와 중환자들의 치료 향상에 한 단계씩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 R&D 연구와 미래 의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세종충남대학교병원과 충남대학교병원이 의과대학과 함께 ‘의공학-인공지능-디지털헬스-의료정보 및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를 아우르는 ‘융복합의료정보’연구센터를 조직하고 발전시켜야 대학병원으로서 위상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관식·cks@kha.or.kr>
◆ 인천 소아의료체계 개선 연구 완료
- 인하대병원, 인천시 의뢰 지역 소아의료체계 새 모델로 미래 설계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연구팀이 인천 소아의료체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연구를 마무리했다. 최종 연구 결과는 최근 인천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최종보고회를 통해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인천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한 사업으로 인하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의 주도 아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부족, 소아 응급체계 미흡 등 지역 의료체계의 주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하대병원은 인천 및 경기서북부권 유일의 소아중환자실, 지역 유일의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와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연구의 실질적 기반을 제공했다.
보고회에서는 △소아 의료 인프라 확충 △응급 의료체계 강화 △의료진 업무 환경 개선 등 실질적인 정책 방향이 발표됐다. 특히 연구 결과로 △AI 기반 응급 분류 시스템 도입 △보호자 대상 교육 캠페인 추진 △지역 의료기관 간 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의 구체적 제안이 제시됐다.
인천의 소아의료체계는 중증 소아 진료를 위한 인력과 장비 부족 문제뿐 아니라 의료 접근성의 지역적 편차와 보호자의 정보 부족 등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했다.
또 상급종합병원의 소아 응급실, 달빛어린이병원, 1차 소아청소년과 의원에서 의료진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해 현장의 요구를 구체적으로 분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전문가 의견 수렴에는 델파이(Delphi) 조사 방식을 활용했다. 델파이 조사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반복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며 합의를 도출하는 연구 기법으로 정책 수립 과정에서 신뢰성과 타당성을 높이는 데 유용하다.
전문가 델파이 조사 결과, 소아의료체계에서 대부분의 전문가가 가장 시급한 문제로 ‘소아의료 인력 부족’을 꼽았으나 ‘소아의료 인력 확충 정책 타당성’에 대한 문제 제기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들이 소아의료 인력 부족 문제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에도, 현재의 정책적 접근이 실현 가능성이나 효율성 측면에서 한계를 가진다고 평가했음을 보여준다.
인하대병원 김동현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천 지역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인천시와 협력해 지역 의료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적인 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자궁탈출증 대상 ‘자궁보존술’ 유효성과 안전성 확인
- 경희대병원 황우연 교수팀, 미국부인과내시경학회 공식 저널에 논문 게재
자궁탈출증은 자궁이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면서 자궁의 일부 혹은 전체가 질을 통해 탈출하는 것으로 생명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으나 일상생활에서 불편과 고통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원인은 출산과 노화로, 증상과 탈출의 정도에 따라 치료법을 결정하는데, 자궁 적출에 대한 두려움이 커 수술적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큰 편이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황우연 교수팀(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전명재 교수, 교신저자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서동훈 교수)은 자궁탈출증 치료법인 자궁적출술과 자궁보존술의 무작위·비열등성 연구를 진행해 그 결과를 미국부인과내시경학회 공식 저널인 최소침습부인과저널(Journal of Minimally Invasive Gynecology, IF 3.5)에 게재했다.
이 연구는 2016년부터 3년간 자궁탈출증으로 수술 받은 146명(수술별 73명)을 추적 관찰해 △1년 후 재발률 △수술(시간, 출혈량, 입원 기간) △합병증 및 후유증 등의 항목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1년 후 평균 재발률은 자궁보존술 16.4%, 자궁적출술 15.8%로 나타났으며, 이외에도 두 그룹간 출혈량, 수술 후 합병증 발병 정도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즉, 자궁보존술은 그간 대표적으로 시행해 온 자궁적출술과 대등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황우연 교수는 “자궁탈출증 환자의 대다수가 자궁적출술이 아닌 자궁보존술을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해 자궁보존술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자 했다”며 “자궁보존술은 평균 수술시간이 154.5분으로 90분인 자궁적출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고 초기 통증의 정도가 더 크게 나타났지만, 재발 및 합병증, 삶의 질 측면에서는 수술법 선택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음을 확인한 연구로 자궁탈출증 환자에게 자궁보존술 또한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발표된 논문 제목은 ‘자궁탈출증 치료를 위한 자궁보존술(최소침습적 천골자궁고정술) 대 자궁절제술의 전향적 무작위 비열등성 연구(Minimally Invasive Sacrohysteropexy Versus Vaginal Hysterectomy With Uterosacral Ligament Suspension for Pelvic Organ Prolapse: A Prospective Randomized Non-Inferiority Trial)’다. <최관식·cks@kha.or.kr>
◆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 강동경희대병원 최한조 교수, 재난의료지원팀 수상에 이은 첫 개인 수상
최한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최근 로얄호텔서울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소방청 주최 ‘제18회 응급의료 전진대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상은 응급의료 업무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과 헌신적인 봉사정신으로 응급의료체계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표창하는 상이다. 최한조 교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로서 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재난 사고 발생 시에도 맡은 책임을 다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한조 교수는 지난 제16회 응급의료 전진대회에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할 때도 팀장으로 수상한 바 있다.
최한조 교수는 “훌륭한 응급의료 종사자들 사이에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한편으로는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라는 뜻의 상이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역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재난의료팀장이자 응급의학과 전문의로서 개인의 책임은 물론 소속 병원과 팀의 응급의료 대응 체계 발전에도 더욱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한조 교수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임상교수로 재직하며 강동구청 아동학대예방 활동 위원 및 서울 동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재난의료팀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이혜정 전공의, 아·태임상화학학술대회 우수 포스터상 수상
이혜정 건국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전공의가 최근 호주 시드니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7차 아시아태평양임상화학학술대회(17th Asia-Pacific Federation for Clinical Biochemistry and Laboratory Medicine, APFCB 2024)’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수상 포스터의 제목은 ‘Diagnostic and Prognostic Utility of Monocyte Cell Population Data in Patients With Suspected Sepsis’이다.
이혜정 전공의가 주저자로, 허미나 건국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패혈증 의심환자에서 패혈증을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하는 데 있어 ‘Beckman Coulter DxH 900 자동혈구분석기’의 단핵구 세포 집단 데이터(monocyte cell population data)가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혜정 전공의는 “건국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허미나·김한아 교수를 비롯한 모든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연구가 패혈증 의심환자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윤식·jys@kha.or.kr>
◆ 생체전기 임피던스로 신속한 체액 조절, 급성신손상 ‘체액 관리’ 새 지평 연다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 연구팀, 체액 관리의 중요한 임상 가이드라인 마련에 기여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 연구팀은 지속적 신대체요법(CKRT)을 받는 중증 급성신손상(AKI) 환자에서 인바디로 잘 알려진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법(BIA, Bioimpedance Analysis)을 통한 체액 관리가 기존 방식보다 더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급성신손상은 신기능의 급격한 저하로 더 이상 체액과 전해질 등의 평형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하며 투석이나 지속적 신대체요법으로 치료한다. 지속적 신대체요법은 2시간에서 4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노폐물을 제거하는 투석과 달리, 혈액을 24시간 지속적으로 체외 순환시켜 손상된 신장을 대신해 혈액을 정화시키는 방법이다.
특히 급성신손상 환자는 체액 과다가 발생하기 쉬우며, 이로 인해 심혈관 및 폐에 부담이 가중되고 사망 위험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체액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환자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속적 신대체요법을 시행할 때, 환자의 체중 변화와 체액 섭취 및 배출량만을 기준으로 체액을 관리한다. 그러나 실제 체내 수분 상태를 정확히 반영하기가 어렵고, 중환자의 복잡한 체액 변화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환자의 체액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급성신손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이 요구되어 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연구팀은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BIA) 기술을 이용해 체액을 관리하는 것이 지속적 신대체요법을 시행하는 급성신손상 환자에서 효과적으로 체액 균형을 조절하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은 인체에 전류를 통과시켜 조직 내 체액의 총 함량을 측정하는 기술로 주로 근육과 지방을 측정하는데 많이 활용되어 왔다. 최근 이 기술을 활용한 수분 측정의 활용성이 부각되고 있으나 관련한 임상 연구는 부족한 상태다.
연구팀은 2017년 7월부터 2020년 7월까지 국내 8개 주요 병원에서 중증 급성신손상으로 지속적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208명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임상 연구를 실시했다. 환자의 체중 변화와 체액 섭취 및 배출량만을 기준으로 체액을 관리하는 그룹(대조군)과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을 통해 체액 상태를 파악하는 그룹(실험군)으로 나누어 추정 평형상태의 효과적 달성 및 사망률을 평가하고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 그룹의 안전성 및 부작용 여부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 기반의 지속적 신대체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추정 평형상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 그룹에서 치료 초기 24시간 이내에 체액이 더 빠르게 평형상태에 도달했는데, 이는 지속적 신대체요법 초기에 체액 제거를 가속화 하는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 그룹의 28일 사망률은 37%로 대조군의 52%에 비해 낮음을 확인했다. 이는 적절한 체액량 조절이 환자의 사망률을 개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아울러 저혈압 발생 빈도와 혈압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약물 사용빈도에서 두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어 생체전기 임피던스를 이용한 지속적 신대체요법 시행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속적 신대체요법에서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 체액의 과다 상태를 관리하고 효과적인 도구임을 확인하고 단기적인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나타내 의미가 깊다.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장질환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기술을 활용해 중증 질환 치료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중요한 성과로서, 향후 지속적 신대체요법의 체액 과다 상태를 관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임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초기 단계에서의 체액 조절의 속도와 방법에 대한 추가적인 검증 및 사망률 개선을 뒷받침할 연구를 통해 생체전기 임피던스 기술의 활용 방안을 더 깊이 탐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의료기기임상시험지원 과제로 수행됐으며, 미국신장학회지(Clinical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Bioimpedance-Guided Fluid Removal in Continuous Kidney Replacement Therapy: The VENUS Randomized Clinical Trial’이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아시아 최초 최신 로봇수술기기 다빈치 5 도입 및 첫 수술 시행
고려대학교 안암병원(병원장 한승범)이 아시아 최초로 최신 로봇수술기기 다빈치 5(da Vinci 5)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16일 오늘, 다빈치 5를 활용한 첫 수술을 시행함과 더불어 ‘수술용 로봇 신형 다빈치 추가 도입 및 로봇수술센터 확장 기념식’을 거행하며 본격적인 가동을 알린 것이다. 안암병원은 이번 도입과 함께 기존 로봇수술센터를 확장하여 수술실을 1개 추가, 총 4대의 로봇수술기기를 운영하며, 로봇수술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다빈치 5는 기존 로봇수술기기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장비로, 촉각 피드백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이를 통해 집도의는 로봇수술 중 조직의 강도와 반발감을 정확히 느낄 수 있어 정밀한 절개와 봉합이 가능하며,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해 수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정교한 팔 관절과 고화질 3D 영상 시스템을 통해 의료진이 수술 중 실시간으로 상황을 더욱 명확히 파악할 수 있어 환자 맞춤형 수술 환경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장 발전된 로봇수술기기다.
이번 다빈치 5 도입은 로봇수술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을 목표로 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노력의 일환이다. 강성구 로봇수술센터장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다빈치 5를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것은 로봇수술 분야에서의 선도적 역할을 입증한 사례”라며, “새로운 장비와 확장된 수술센터를 통해 더욱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첨단 기술과 장비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로봇수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승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다빈치 5를 아시아 최초로 도입하게 된 것은 세계적 수준의 의료진과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로봇수술 분야의 발전을 선도하겠다는 의지의 결과”라며, “이는 환자 안전과 치료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통해 로봇수술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며 대한민국 의료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이번 다빈치 5 도입 및 로봇수술센터 확장과, 최근 돌파한 1만례 로봇수술의 성과를 바탕으로 중증 질환 치료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첨단 장비와 인프라를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더욱 강화하며, 중증 질환 치료의 최전선에서 혁신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로봇수술 기술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의료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여갈 것이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제생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안광균 임상병리사,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여성 생명 구해
달리던 지하철 안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여성의 생명을 심폐소생술(CPR)로 구한 사례가 알려져 연말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2월 4일 수인분당선 모란역과 태평역 사이에서 60대 후반의 여성 A씨가 갑자기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분당제생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안광균 임상병리사는 이 장면을 목격하고 곧바로 A씨에게 다가갔고, A씨가 호흡과 맥박이 전혀 없는 심정지 상태인 것을 파악한 후, 주변사람에게 신고를 요청하고, 즉각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다행히 A씨는 의식을 회복했고 안정을 찾았다.
이후 안광균 임상병리사는 주변에서 119 신고를 못한 것을 확인하고, A씨를 태평역 인근의 병원 응급의료센터로 모셔다 드렸고, 환자가 쓰러졌을 때의 상황을 설명하여 진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분당제생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안광균 임상병리사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 병원에 근무하면서 주기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왔고, 이러한 훈련이 위급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심폐소생술 하면서 어머니가 많이 생각났는데 환자분이 무사히 건강을 회복해서 다행이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유수진 인제대 상계백병원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유수진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2024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은 보건의료분야에 우수한 성과가 있는 연구자 및 보건산업 육성 진흥에 공적이 있는 사람을 발굴해 △신진연구 부문 △우수연구 부문 △우수개발 부문 △육성·진흥 부문에서 유공자를 선정하고 있다.
유수진 교수는 검체 검사의 표준화 및 진단 성능 제고, 검사실 질 향상 등을 위한 여러 연구 사업을 수행했다.
유수진 교수는 “지금까지의 연구 및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진단검사의학 분야 및 국내 보건의료기술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수진 교수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보험이사,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 관련 자문위원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산하 다수의 위원회에서 보건복지 정책 관련 전문가 자문 및 제도 개선에 기여했고 기관연구윤리회 평가위원,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 등 연구 관련 제도 발전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최원준 교수, 인천시장 표창장
환경보건 증진 유공자 표창...인천 주민 건강, 환경 보호 역할 공로 인정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최원준 교수(인천광역시 환경보건센터)가 최근 환경보건 증진 유공자로서 인천광역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최원준 교수는 평소 인천지역 주민의 건강과 환경 보호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인천시 환경보건 정책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최 교수는 ▲체계적인 건강영향조사(환경성질환 안심진료)와 산업단지 주변 대기환경 측정‧분석 ▲지자체, 의료계,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 형성 ▲인천시민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 환경보건 교육 프로그램 지속 운영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인천시 환경보건 사전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환경보건 체계 강화를 위한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며, 환경보건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전달 체계를 구축했다.
최원준 교수는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며, 앞으로도 인천시 환경보건 영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학교가 운영하는 인천광역시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는 2022년 3월 환경부와 인천시의 지정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환경보건 사전 감시체계 구축을 비롯해 환경보건 체계 강화, 환경보건 위해소통 체계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며 지역 환경보건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정훈희, 김태화와 함께한 해운대백병원 연말 음악회 성황리 마쳐
음악으로 전하는 위로와 희망, 해운대백병원의 특별한 연말
연말의 정취를 음악으로 물들인 감동적인 무대가 해운대백병원에서 열렸다.
12월 13일(금) 해운대백병원 지하 1층 문화홀에서 열린 '정훈희, 김태화와 함께하는 해백 윈드 앙상블 음악회'는 환자와 보호자, 교직원,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즐기며 연말을 따뜻하게 물들인 특별한 공연이었다.
음악회는 해운대백병원 교수들로 구성된 '해백 윈드 앙상블'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진료로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연습해 온 트럼펫과 색소폰 연주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하며 연말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한국 대중가요를 빛낸 레전드 디바 정훈희와 남편이자 가수인 김태화의 특별 공연이 펼쳐졌다. 정훈희의 대표곡 ‘꽃밭에서’, '안개'와 김태화의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등 주옥같은 히트곡들이 어우러져 참석자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특히,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나눈 진솔한 이야기와 노래는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정훈희와 김태화는 해운대백병원에서 오랜 기간 진료를 받아오며 병원과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두 사람은 “해운대백병원에서 늘 따뜻한 진료를 받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그 감사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전하고 싶어서 스스로 이번 무대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몸이 아파도 꿋꿋하게 이겨내시고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바란다”며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해운대백병원 김성수 병원장은 “정훈희, 김태화 님을 모시고 해백 윈드 앙상블이 함께한 이번 연말 음악회는 모두에게 따뜻한 위안과 희망을 전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라며 “얼마 남지 않은 2024년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는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단순한 노안인 줄 알았는데ⵈ조기 발견 중요한 황반원공
나이가 들며 시야가 침침해지는 증상을 단순 노안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노안뿐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안과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특히 황반원공은 진행되면 시야 장애 등이 발생하는 심각한 질환이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황반원공은 눈의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 부위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다. 황반은 초점이 맺히고 정밀한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이곳에 구멍이 생기면 안경이나 돋보기로는 교정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진행되면 중심부 시야가 흐려지거나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등 시야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한정우 교수는 “황반원공의 주요 증상은 시력 저하, 휘어져 보이는 시야, 시야 중심부 암점 등이다. 특히 중심부가 구멍이 뚫린 듯 보이지 않거나 똑바른 선이 휘어져 보이는 경우에는 황반원공을 의심하고 빠르게 검진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황반원공은 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며, 드물게 외상으로도 생길 수 있다. 고도 근시 환자는 망막에 부담이 커 발병 위험이 높다. 또, 한쪽 눈에 황반원공이 발생한 경우, 반대쪽 눈에도 생길 확률이 3~22%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까지도 이를 수 있다.
한정우 교수는 “최근 황반변성 환자들도 늘고 있고, 황반에 생기는 문제이다 보니 황반변성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황반변성과 황반원공은 원인이 달라 치료법도 다르므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반원공은 안과 검진 중 우연히 발견되거나 시력 저하, 휘어져 보이는 시야 등의 증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진단 시 안저검사와 망막단층촬영(OCT)으로 황반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안저검사는 눈의 안쪽에 있는 유리체나 망막, 시신경을 관찰하는 검사이며, 망막단층촬영은 황반의 변화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황반원공의 치료는 주로 수술적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안구 속 유리체 및 내경계막이라는 층을 제거함으로써 황반에 구멍을 만드는 견인력을 제거해 원공의 폐쇄를 유도하는 ‘유리체절제술’이나, 안구 속에 특수한 가스를 넣는 수술 후 엎드린 자세를 유지해 황반 방향으로 가하는 압력을 발생시켜 구멍 폐쇄에 도움을 주는 ‘가스충전술’이 주로 시행된다.
한정우 교수는 “황반원공은 예방이 어렵지만,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노년층과 고도 근시를 가진 사람은 정기적인 안과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초기 발견 시 치료 결과가 좋으므로 작은 증상이라도 주의 깊게 살피고,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무릎관절염 ‘자가 지방유래 줄기세포’와 ‘관절내시경’ 병용치료 효과적
연세사랑병원, 환자 등급 3~4기 97명 비교분석, 통증 개선 및 연골재생 확인
연세사랑병원은 무릎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신의술인 ‘자가 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줄기세포)’ 주사를 이용한 관절내시경 치료를 함께 했을 때 연골재생 및 통증 개선 효과가 우수하다는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자가 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tromal Vascular Fraction, 이하 ‘SVF’라 칭함)은 연세사랑병원이 지난 2018년에 제한적 의료기술로 승인받았고, 수년간 풍부히 쌓은 임상경험과 꾸준하게 이어진 연구 끝에 올해 5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무릎 골관절염의 주사 치료로 ‘신의료기술’ 안전성, 유효성 인정을 받았다. 이 치료는 환자의 복부 또는 둔부에서 채취한 자가 지방 조직을 분리, 추출하여 농축된 줄기세포인 SVF를 무릎 관절강(뼈와 뼈 틈새) 내 직접 주사하는 시술이다.
또한, 무릎 관절내시경 수술은 현재 보편화된 치료로 관절의 통증, 연골 손상 등의 질환이 의심되는 부위를 1cm 미만으로 최소 절개한 뒤,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관절 내부에 삽입해 병변 부위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이다.
논문은 ‘Arthroscopic Implantation of Adipose-Derived Stromal Vascular Fraction Improves Cartilage Regeneration and Pain Relief in Patients With Knee Osteoarthritis(지방 유래 간질 혈관 분획의 관절경 이식이 연골 재생 향상과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 완화)’라는 제목으로 정형외과 분야의 국제학술지 ‘Arthroscopy, Sports Medicine, and Rehabilitation(관절경, 스포츠 의학 및 재활) ’에 실렸다.
연구에 따르면, 병원은 2019년 9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본원에서 무릎관절염에 대하여 관절경적 치료를 시행 받은 환자 97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치료 대상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상 Outerbridge(OB)분류 3,4 기에 해당하는 관절염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OB 그레이드는 무릎관절 연골의 손상 정도를 평가하는 분류체계이다. 통상 0~4 등급으로 나뉘는데 1등급은 가장 경미한 형태의 손상이고 4등급은 가장 심각한 손상 상태이다. 또, 연골의 두께가 얇아졌으나 병변이 연골하골(연골 아래 뼈)에 노출이 없는 경우 3등급, 연골의 병변으로 인하여 연골 아래 뼈가 노출이 된 경우를 4등급으로 분류한다.
연구 목적과 환자 비교군은 무릎관절염 환자에서 SVF가 연골재생 및 통증 개선에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관절경적 치료를 시행하면서 SVF를 함께 이용한 환자군 (43명)과 이용하지 않은 환자군 (54명)의 결과를 비교분석 하였다.
연구팀은 통증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 통증 척도 검사 (visual analog scale, VAS)를 수술 전부터 수술 후 1, 3, 6, 12개월로 나뉘어 측정하였고, 연골 재생 정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수술 전과 수술 후 12개월에 MRI를 촬영하여 OB 분류와 MRI로 연골 재생 여부 및 변화를 확인하는 객관적 지표인 MOCART (Magnetic Resonance Observation of Cartilage Repair Tissue, 연골 복구 조직의 자기 공명 관찰) 분류를 통해 평가하였다.
우선 통증 개선 여부 관련 연구결과를 보면, 관절경적 치료를 시행하면서 SVF를 함께 이용하지 않은 환자군에서의 평균 통증 점수는 수술 전(78.2)에 비해 수술 후 1개월(41.2)에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호전되었지만, 수술 후 3개월(44.0)부터 6개월(47.3), 12개월(50.8)까지 점차적으로 악화 되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에, 관절경적 치료를 시행하면서 SVF을 함께 이용한 환자군에서의 평균 통증 점수는 수술 전(79.1)과 수술 후 1개월(43.5)과 3개월(43.3) 사이 기간을 제외하고는 수술 전에 비해서 수술 후 6개월(40.2), 12개월(35.9)까지 호전되는 양상이었다. 두 군 간의 통증 호전의 차이는 수술 후 6개월과 12개월에 명확하게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표 사진 참조)
특히, 연골 재생 부분에서는 MRI을 통한 OB 그레이드와 MOCART 분류를 통해 평가한 결과 전반적으로 관절경적 치료를 시행하면서 SVF를 함께 이용한 환자군에서 연골재생 정도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재생된 연골상태를 평가하는 MOCART 점수는 SVF와 관절경적 치료를 병용한 치료군이 70.5점으로 관절경 단일 치료군의 39.7점에 비해 월등히 높아 연골의 구조적 재생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연세사랑병원 첨단재생 임상시험센터장 김용상 원장(제1저자)은 “ 이번 연구의 핵심 결과를 봤을 때 ‘통증 개선과 연골재생’ 측면에서 무릎관절염 환자에게 SVF를 이용한 관절경적 치료는 매우 유용한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고용곤 병원장(교신저자)은 “ 연구를 통해 SVF의 우수한 임상 결과 및 연골의 구조적 재생을 확인했다”며 “이는 무릎관절염 환자도 관절 진행 등급에 따른 유망한 치료 옵션으로 적용할 수 있다며, 나아가 맞춤형 관절치료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고”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K-건강검진 시스템’ 몽골 진출 개원 기념식 개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통한 정부 지원 결실 맺어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한국형 건강검진센터인 ‘Family Medical Center with KMI(이하 몽골센터)’ 개원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2월 16일 밝혔다.
KMI 몽골센터는 몽골 현지 의료기관인 Family Medical Center(이하 FMC)와 합작투자를 통해 설립됐으며, 울란바토르 이마트 바이얀골(Bayangol) 지점 4층에 위치하고 있다.
몽골 이마트 바이얀골점은 2023년 9월 오픈해 한국형 콘텐츠와 미래형 매장을 콘셉트로 현지인들의 호평을 받으며 많은 이용객이 방문하고 있는 곳으로, 이번에 한국형 검진센터가 개원해 몽골인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한국 문화와 의료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KMI 몽골센터는 몽골의 국가검진을 비롯해 기업검진과 개인검진 등이 가능하며, 몽골의 특성과 KMI의 특화된 검진 노하우를 융합한 상품을 구성해 몽골의 다른 기관과 차별화를 뒀다.
몽골은 지난 2022년 5월 이후 전 국민을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 및 조기진단 의무화 제도가 시행되면서, 국민의 건강검진 수검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KMI와 FMC 양 기관은 공동 설립한 센터를 통해 △검진센터 공동 운영 △검진 기술 협력 △몽골 의료진 연수 등에 대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KMI는 국내에서 전국 8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검진 분야의 오랜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시장의 첫발을 내딛었다.
KMI 이광배 기획조정실장은 ”KMI가 오랜 기간 쌓아온 전문화된 의료수준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FMC with KMI’가 우수한 검진센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와 몽골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며, “K-건강검진 시스템의 몽골 진출을 시작으로 한국의 우수한 의료시스템이 다양한 국가에 진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자와 가족의 진단 여정 첫 걸음 도와
희귀질환센터-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2024 제2회 온드림 희귀질환 공동 심포지엄 성료
임신·출산·신생아 선별검사 등 안정적인 미래 계획 위한 유용한 정보 제공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센터장 채종희 교수)은 12월 11일 ‘2024 제2회 온드림 희귀질환 공동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래세대를 준비하는 희귀질환자와 가족을 위해 임신·출산 등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각종 희귀질환 지원 사업을 안내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심포지엄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 및 질병관리청의 후원을 받아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회장 김재학)와 공동으로 주최했다.
희귀질환은 유병인구가 2만명 이하거나 유병인구를 추정하기 어려운 질환을 의미한다. 현재 알려진 희귀질환은 약 7천여 가지가 있으며, 이중 80%는 유전성이고 절반 이상은 5세 이전 소아시기에 발병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전문가가 적고 정보가 드문 현실로 인해 희귀질환자와 가족은 올바른 지식과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었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미래세대를 위한 희귀질환 한 걸음 더 나아가기’로, 올바른 질환 정보와 가족계획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채종희 센터장의 개회사로 막을 연 심포지엄에는 서울대병원과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소속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참여하여 공개강좌와 질의응답을 통해 참석자들과 직접 소통했다.
특히 채 센터장은 개회사에서 희귀질환 진단 과정을 지칭할 때 기존의 ‘진단 방랑’ 대신 ‘진단 여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진단의 완성은 곧 치료로 향하는 길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강조하며 참석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이끌었다.
이어서 공개강좌에서는 ▲신생아 선별검사 및 착상유전자진단(PGD) 관련 조사결과(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김진아 前 사무국장) ▲희귀질환 가족이 있을 경우 출산 및 임신계획은 어떻게 할까요?(임상유전체의학과 김수연 교수)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전달하고 평소 의료진들에게 궁금했던 질환 정보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참석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다음으로 진행된 ▲연합회 소개 및 지원사업 현황(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한득진 과장) ▲중증희귀난치질환을 가진 아이와 가족 프로그램(소아청소년과 김민선 교수) 강좌에서는 의료적 지원뿐 아니라 희귀질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경제적·심리적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심포지엄 개회 전에는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해, 달 그리고 호랑이’ 공연을 통해 어린이병원 환자와 보호자에게 신나는 추억을 선사하고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채종희 희귀질환센터장(임상유전체의학과)은 “이번 심포지엄이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희귀질환자와 가족이 느낄 심리적·경제적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희귀질환자와 가족을 위해 올바른 질환 정보와 실질적 지원 기회를 제공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는 질환 정보가 부족한 상황 속 환자와 가족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후원을 받아 2019년부터 올바른 희귀질환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와 그 가족들을 지원하는 강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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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향대천안병원, 수혈 적정성 평가 2회연속 100점 만점 1등급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12월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2차 수혈 적정성 평가에서 2회연속 100점 만점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
적정성 평가는 2023년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전국의 1184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수혈 체크리스트 보유 유무 ▲비예기항체선별검사 실시율 ▲수혈 전 혈액검사에 따른 수혈률 ▲수술 환자 수혈률 등의 평가지표 모두에서 100점 만점(전국 병원 평균 76.3점)을 받았다.
이문수 병원장은 “수혈 및 혈액사용 관리시스템에 대한 안전성과 적정성이 공인된 만큼 앞으로도 철저한 자세로 유지,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지역사회 보건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게임문화재단으로부터 감사패 수여
- 대구경북 게임과몰입힐링센터 최태영 센터장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 앞장”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 위치한 대구경북 게임과몰입힐링센터(센터장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태영 교수)가 설립 10주년을 맞아 최근 (재)게임문화재단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센터는 2014년 게임문화재단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의 협약을 통해 설립된 이후 대구가톨릭Wee센터 내에서 운영 중이며, 게임 과몰입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게임 과몰입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예방교육과 전문적인 상담 및 공존 질환 유무를 평가해 병원연계, 치료비 지원 등을 통해 게임 과몰입 문제를 다각도로 해결하고 있다.
센터에 방문한 내담자를 정상군, 잠재적 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부모 및 교사 등 주변인에게는 게임에 대한 이해와 관리방안 등을 제공하여 복합적이고 통합적인 지원을 통해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센터는 게임 과몰입 예방을 위해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매년 활발한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생 대상 예방교육은 스마트폰·인터넷·게임 과다 사용 예방법과 대안 활동을 제시하고 음악, 체육, 미술 등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 보급교육을 통해 게임 과몰입 학생들의 감정표현과 긍정적 몰입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을 키우는 데 기여했다. 또 교사 대상 워크숍을 통해 교사들에게 게임 과몰입 예방과 이해를 돕는 강의와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 체험교육을 경험하도록 했다.
이같은 성과로 센터는 설립 10주년을 맞아 게임 과몰입 문제 해결과 건강한 게임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게임문화재단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감사패에는 ‘올바른 게임문화의 정착과 확산을 통한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에 큰 공헌을 해주셨다’는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의 감사 메시지가 담겼다.
최태영 센터장은 “게임 과몰입 문제는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예방-치료-교육을 아우르는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경북 게임과몰입힐링센터는 지난 10년 동안 지역 사회의 게임 과몰입 문제 해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건강한 게임문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최관식·ck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