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암병원 개원식 개최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은 11월 27일 오전 암병원(의생명진료연구동) 개원식을 가졌다.
이날 최근 준공된 암병원 1층 로비에서 진행된 개원식에는 이광희‧송재봉 국회의원, 고창섭 충북대학교 총장, 최승환 충북도청 보건복지국장 등 주요 인사와 병원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해 암병원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개원식을 통해 충북대병원은 지역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연구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된 암병원 건립 사업의 성공적인 완성을 기념하고 병원의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이번에 문을 연 암병원은 지하 3층에서 지상 11층으로 건립됐으며 건축면적 4,164.35㎡, 연면적 31,964.87㎡ 규모다.
암병원은 △진료시설 확충을 통한 의료서비스 개선 △중증질환자의 역외이탈률 감소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연구시설 확충,△환자 및 내원객 편의를 위한 주차 및 편의시설 개선 등을 목적으로 건립됐으며 특히 최신 치료 장비와 환자 중심의 설계를 통해 암 치료와 연구를 아우르는 종합 의료시설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 출연금과 병원 자체 예산 등 총사업비 761억 2,200만원이 투입돼 2017년부터 7년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253명의 기부자들이 모금한 22억 8,700만원이 더해져 암병원 완공에 힘을 보탰다.
김원섭 충북대병원장은 “암병원 개원을 통해 병원이 진료와 연구를 아우르는 종합 의료기관으로 자리 잡고, 지역 의료의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건강과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여의도성모병원-사회복지법인 ‘사랑의힘’ 산하 5개 기관과 MOU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위기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사회복지법인 사랑의힘과 손잡는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은 11월 26일 사회복지법인 사랑의힘(이사장 김연경) 산하 기관들과 위기청소년 의료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기관은 사회복지법인 사랑의힘 산하의 영등포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영등포교육복지센터, 꿈이룸학교, 금천 희망학교, 용인 희망학교로 총 5곳이다.
이번 협약은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으로 보호가 필요한 위기청소년들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체결 이후, 사랑의힘 산하 기관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의료서비스와 건강검진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병원은 단순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넘어 청소년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의료지원뿐 아니라 건강검진을 통해 이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사회 복귀와 자립을 돕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전두병 행정부원장 신부는 “위기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일이 병원의 사명 중 하나”라며 “이번 협약이 위기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윤진상 충남대병원 임상병리사, 대전광역시장상 수상
윤진상 충남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임상병리사가 최근 대전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의료 관련분야 유공자로 선정돼 ‘대전광역시장상’을 받았다.
윤진상 임상병리사는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전시지회 부회장으로 협회 회원들과 함께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그동안 임상병리 검사 업무를 통해 환자 치료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진상 임상병리사는 “20년 이상 충남대병원에 근무하면서 장애인 시설 등 다양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대전시민에 대한 사랑을 실천해 왔다”면서 “소속 단체인 대전광역시지회 활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우리 지역사회 보건의료분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동정] 주웅 이대서울병원장,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참
- ”아동학대 예방 중요성 공론화…긍정양육 문화 확산 위해 노력”
이대서울병원 주웅 병원장이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참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 긍정양육’ 슬로건으로 시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긍정 양육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5월 10일부터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진행하고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한 주웅 병원장은 “캠페인이 활성화 돼 아동학대 예방의 중요성이 사회적으로 알려지고 공론화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서울병원은 지난 2021년 서울시로부터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받아 지자체, 경찰 혹은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피해 아동에 대한 진료 의뢰에 대비하는 등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주 병원장은 다음 릴레이 캠페인 대상자로 최근 아빠가 된 방송인 박수홍 씨와 주요 무형문화재 이수자인 곽은아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장을 지목했다.
주 병원장은 “아동학대는 아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신체적, 정신적 상처를 남긴다”며 “여성과 아동의 건강한 삶을 지키는 것이 이화의료원의 가장 큰 소명이었던 만큼 긍정양육 문화 확산을 위해 이대서울병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명지병원, (고신)서울중부노회와 협력 협약 체결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11월 26일 권역응급회의실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서울중부노회(노회장 오계강)와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명지병원이 서울중부노회 소속 교역자와 교인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양 기관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김진구 병원장, 박상준 연구부원장, 조은숙 간호부장과 오계강 노회장, 방일진 부노회장 및 양 기관 관계자 다수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명지병원은 서울중부노회 소속 교역자와 장로, 교인들에게 진료편의를 지원하고,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에게 원격의료 상담 등 의료지원과 건강검진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양 기관 업무에 있어 상호 협력이 필요한 경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오계강 노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보다 많은 이들에게 의료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몸이 아픈 환자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하는 명지병원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로 더 퍼져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진구 병원장은 “명지병원은 기독서포터즈 제도를 통해 목회자, 선교사 등 사역자들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명지병원의 우수한 의료 역량을 바탕으로 서울중부노회 소속 교인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를 넘어서 광범위한 이웃들의 건강을 돌보는 믿음직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가톨릭중앙의료원,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 지원 사업 선정
- 맞춤형 만성질환 예방, 관리 및 중증 이환 예측 서비스 구축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화성 교수)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 지원사업 중 의료부문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는 2025년 3월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제도 시행을 앞두고 국민 생활에 실질적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발굴하는 목적으로 추진 중이며 제도 시행 이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은 정보 주체가 본인에 관한 개인정보를 원하는 곳으로 전송해 본인 의사에 따라 개인정보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주관으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마이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만성질환 예방, 관리 및 중증이환 예측 서비스 부분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시스템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정부지원금 약 5억원과 컨설팅 및 홍보 지원을 받아 약 7개월 동안 사업을 수행한다.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구체적으로 마이웰플러스(가칭)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정보 주체인 본인이 정보수신자인 가톨릭중앙의료원에게 개인의료정보 전송을 요구하면 중계기관을 거쳐 정보전송자(의료기관 등)로부터 정보를 받아 만성질환자 맞춤형 예방관리 및 중증질환 이환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사업전략은 △만성질환 및 중증질환 이환 예측 알고리즘 구현 △질환 맞춤형 건강콘텐츠 제공 △전송 요구 및 철회와 전송요구 내역 조회 기능 구현 △중계 시스템 연계 및 실증을 추진한다.
김대진 가톨릭중앙의료원 정보융합진흥원장은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 지원 사업은 분산된 의료정보를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어 만성질환을 포함한 국민 건강 증진에 장기적인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는 국가전략사업”이라며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이 시작되고, 보건의료데이터 용어‧전송표준 고시 개정 등 국가 차원의 큰 변화도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정보융합진흥원이 ‘기대와 용기’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리더십을 발휘해 국내 의료IT 분야를 선도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김상욱 중앙대광명병원 심장뇌혈관병원장, 한국중재의료기기학회 이사장 취임
김상욱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심장뇌혈관병원 병원장이 한국중재의료기기학회 정기평의원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12월 1일부터 2년간이다.
김상욱 신임 이사장은 중앙의대를 졸업하고 중앙대 의과대학 순환기분과장, 중앙대병원 심장혈관센터장, 심장혈관연구소장, 대한심장학회 이사, 진료지침위원장, 심혈관중재학회 이사, 학회 학술이사, 간행위원장, 국제학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심장학회 진료지침이사로 활동하며 진료지침의 체계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외에도 여러 국내외 학회에서 혈관내초음파와 광간섭단층촬영을 이용한 정밀 심장혈관 시술 연구와 강의를 진행하며, 대한심장학회 및 미국 워싱턴심장센터에서 우수연구자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쳤다.
김상욱 이사장은 “의료대란의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4차 산업 시대를 맞이하여 바이오 관련 기술들, 인공지능의 발달, 그리고 의료기기들의 혁신적인 발달로 우리 학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기기가 명품의료기기로 세계에서 자리매김하도록 학회 회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김용석 건양대의료원 의료정보원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받아
건양대의료원 김용석 의료정보원장이 11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4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성과교류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용석 원장은 지난 2016년 건양대의료원 의료정보실장으로 취임한 이래 의료기관의 연구역량 및 데이터 활용기반을 지원하고 의료데이터의 수집, 유통 등 데이터 산업 환경을 갖춘 의료 데이터 연구 기반 구축에 기여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건양대의료원 의료정보원장으로 취임해 빅데이터의 추출, 보안 등 데이터 관리·제공을 위한 사항 도출 및 안건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는 빅데이터운영위원회 총괄을 맡았다.
또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과 효율적인 데이터 연구를 위해 가명 정보 제공 여부를 심의하고 결정하는 데이터심의위원회를 총괄함으로써 의료데이터 활용 연구에 공헌해왔다.
특히 안전한 의료데이터 활용 환경 구축 및 의료데이터 활용 연구를 위해 연계 기반 마련과 분야별 데이터 특화 구축, 의료데이터 활용 연구 및 표준화 추진에 기여했다.
김용석 의료정보원장은 “앞으로도 안전한 의료데이터 환경을 구축해나감과 동시에 관련 기술 발전을 통해 국민 보건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석 의료정보원장은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건양대 정보통신원장, 미래융합기술연구원 연구소장, 의료융합과학기술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의료정보원장 겸, 건양대 AI·SW 융합대학장을 맡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부안해양경찰 대상 해양 재난의료대응체계 교육 실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이 부안해양경찰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난의료대응체계 교육을 실시했다.
해양사고는 바다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고를 의미하며 선박의 충돌, 좌초, 침몰 등 긴박하고 위험한 상황이 발생해 부상이나 실종,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전북대병원은 해양사고 발생 시 해상에서 구조활동을 지원하는 경찰관의 응급조치 및 초동 조치요령에 대한 교육을 통해 해양에서 구조활동에 필요한 응급구조인력의 실무적인 응급구조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
응급의학과 김소은 교수는 이날 교육에서 해양사고 발생 시 해양경찰관이 신속하게 응급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의료체계 △현장대응절차 △중등도 분류와 체계 △실제훈련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했다.
양종철 병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응급의료 종사자들이 중증응급 이송 과정에서 필요한 전문 기술과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필수 의료 서비스 향상과 국민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아이행복지기 어린이집, 충남대병원에 지원금 기부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11월 26일 아이행복지기 어린이집(원장 엄제헌)으로부터 바자회를 통해 조성된 수익금을 의료소외계층 환아의료비 지원금으로 기부받았다.
엄제헌 원장은 “아이들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행복 밤마실 야시장을 열어 나눔 플리마켓, 푸드코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중한 수익금을 모았다”면서 “병마에 고통받는 환아들에게 건강한 기운과 희망을 전달하고 싶어 후원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정진규 대외협력실장은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밝은 희망을 전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환아들이 어린이집 아이들이 보내준 응원을 통해 쾌차할 수 있도록 기부금을 뜻깊게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충남대학교병원 아이행복지기 어린이집의 바자회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금 기부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18년에도 약 140만원을 기부하는 등 환아의료비 지원에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보태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재활로봇특화센터, 광주과학기술원 의생명공학과와 MOU 체결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이 차세대 재활의료 로봇의 연구역량과 기술 개발 강화를 위해 관련 기관과 협력 및 교류를 확대한다.
전북대병원 재활로봇특화센터(센터장 고명환 교수)는 최근 재활의학과 김기욱 교수팀과 광주과학기술원 의생명공학과(학과장 정의헌 교수)가 차세대 재활의료 로봇 연구개발 및 기술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연구 현황 파악 및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재활의료 로봇 연구개발 관련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양 기관은 재활의료 로봇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공통사업 및 상호간 사업의 홍보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협업에 나서며 기타 업무 연계와 협력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인적 자원과 축적된 경험을 공유하고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내 및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 수행에 관한 전반 사항 △외부자극 기반 재활로봇 분야 연구를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사항 △협력 기관의 전문 기술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협력에 관한 사항 △국내 외 공동 세미나 및 워크샵 등 학술정보교류에 관한 사항 △공동연구 시 협력 기관의 공간, 장비에 대한 공동 활용에 관한 사항 등이 있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 활용 중인 보행재활로봇 뿐 아니라 재활로봇 특화센터 내에 있는 여러 재활로봇들을 활용한 연구를 통해 확보한 임상 데이터 등 인적, 물적 교류 활성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증대하고 연구역량을 강화해 상호 도움이 되는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기욱 교수는 “광주과학기술원의 우수한 기술력과 재활의학이 융합되어 차세대 혁신재활의료 로봇 개발 공동연구와 이를 상용화하여 재활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재활 의료 분야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개소
건양대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입원형 호스피스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를 개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11월 27일 건양대병원 8층 호스피스병동에서 개최된 개소식에는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 겸 명예총장, 배장호 의료원장, 김선문 진료부원장, 조도연 호스피스센터장을 비롯한 내외귀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말기 환자의 신체적 증상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환자와 가족의 심리 사회적, 영적 어려움을 돕기 위해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자사 등으로 이뤄진 다학제팀이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경감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의료서비스다.
암 환자가 증가하면서 호스피스 이용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대전지역 호스피스 병상은 그동안 대전보훈병원(16), 대전성모병원(14), 충남대병원(10) 등 40병상에 불과해 말기 암환자들이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받고 싶어도 오랫동안 대기하는 실정이었다.
실제 수도권이나 전라도, 경상도에 비해 대전충청 지역 호스피스 전문의료기관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종시에는 호스피스 전문의료기관이 없는 실정이다.
건양대병원에 호스피스 병상이 12개 추가되면서 지역 암 환자와 가족에게는 이용폭이 넓어지고 지역 의료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호스피스 병동 입원환자 보호자 A씨는 “일반 병실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각종 돌봄서비스가 제공될 뿐 아니라, 마지막 순간을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라며 “오랜 대기 끝에 건양대병원 호스피스병동 신설로 입원할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에는 12개의 병상과 더불어 상담실, 가족실, 임종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췄으며,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요법 강사, 자원봉사자가 한 팀이 되어 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양대병원 배장호 의료원장은 “고통받는 말기 암 환자들이 마지막을 가족들과 편안하게 정리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기 위해 개소하게 됐다”며 “지역 암환자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경상국립대병원, 제3회 로봇수술센터 심포지엄 개최
경상국립대학교병원(병원장 안성기)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신정규)는 11월 26일 오후 4시 관절센터 2층 대교육실에서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암 수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총 2세션으로 구성됐으며, 1부에서는 좌장 산부인과 신정규 교수의 사회로 △비뇨기 로봇수술의 최신 지견(경상국립대병원 비뇨의학과 최세민 교수) △로봇 축소포트 위절제술(경상국립대병원 위장관외과 박지호 교수) △로봇 대장암 수술(창원경상국립대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진권 교수) △로봇수술실 간호사의 역할(경상국립대병원 정혜경 로봇수술 책임간호사) △수술데이터를 통한 의료혁신(인튜이티브 서지컬 김태호 상무) 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진 2부에서는 좌장 비뇨의학과 화정석 교수의 사회를 통해 ‘나의 로봇수술 경험’을 주제로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이영준 교수(위장관외과) △신정규 교수(산부인과) △박정제 교수(이비인후과) △김주연 교수(유방내분비외과) △최세민 교수(비뇨의학과)의 패널토의가 이어져, 로봇수술센터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금까지 축적한 각 임상과의 수술 노하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신정규 로봇수술센터장은 “지역의 많은 환자분께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발전된 술기인 최소침습수술을 제공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라며 “경상국립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앞으로도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각 임상과의 끊임없는 연구를 도모할 것이며, 아울러 수술 건수의 단순한 양적 성장이 아니라 양질의 로봇수술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상국립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22년 1월 비뇨의학과 화정석 교수의 로봇수술 첫 집도를 시작으로 1년 10개월 만인 2023년 10월에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으며, 현재까지 900례를 돌파해 곧 1,000례를 목전에 두고 있을 만큼 눈부신 임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강원대병원, ‘공공보건의료 원외 실무협의체’ 개최
- 2024년 응급환자 이송 관리 협력 논의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중증 응급환자의 이송과 전원 관리에 대한 효율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11월 26일 ‘2024년 응급환자 이송 관리 협력 협의체’를 26일 개최했다.
이번 협의체는 강원지역 내 요양병원 및 요양원 응급환자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이송·치료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지역적 특성상 응급환자의 이송에 어려움이 많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인 협력 시스템이 중요한 상황이다.
강원대병원은 2019년부터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돼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강원도의 필수적인 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번 협의체에는 강원지역응급의료센터(강원대병원), 요양병원(춘천새윤요양병원·춘천시노인전문병원·춘천요양병원·춘천토마스요양병원·춘천호반요양병원) 및 요양원(성골롬반의집)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실무협의체에 참석한 기관들은 응급환자 이송 프로토콜 개선, 표준이송서식지 보완, 응급의료체계 개선 건의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남우동 병원장은 “이번 협의체를 통해 응급환자의 이송과 치료가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며 “지역 내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강원도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김안과병원, 제18회 QI 경진대회 성료
- 총 15개팀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5개 팀 발표, 치열한 경합 펼쳐
김안과병원(병원장 김철구)은 최근 망막병원 7층 명곡홀에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회 QI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QI 경진대회는 의료 서비스 질 향상과 환자 안전 및 내·외부 고객 만족도 개선을 위해 팀별로 주제를 정해 한 해 동안 개선 활동을 벌인 뒤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총 15개 팀 가운데 부장단의 1차 심사를 통과한 5개 팀이 활동 내용을 발표했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5개 팀의 발표 내용을 병원 공식 카페에 업로드해 직원 60명이 평가하는 2차 심사, 경진대회 당일 발표 후 보직자가 평가하는 3차 심사 점수를 각각 50%씩 합산해 순위를 매겼다.
영예의 대상은 ‘신입 교육과정 개선활동을 통한 직무스트레스 완화 및 효과적인 프리셉터십 마련’을 주제로 발표한 수술팀에게 돌아갔다. 수술팀은 프리셉터(선배 간호사)가 프리셉티(신입 간호사)에게 실무를 교육하는 과정인 프리셉터십 개선을 통해 프리셉터의 부담감 감소 및 교육 과정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QI 활동을 진행했다.
업무 매뉴얼과 교육 자료를 체계화 및 표준화하여 실무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다양한 교육 영상 자료를 제작하여 빠른 적응을 유도했다. 또 이를 핸드북으로 제작 후 신입 간호사에게 제공해 업무 시 필요한 부분을 미리 준비하고 복습할 수 있게 했으며 교육 평가 시 프리셉티도 함께 참여해 스스로 부족한 점을 깨닫고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활동 후 만족도 조사 결과 프리셉티의 지식 습득 및 업무 적응도가 향상되고 프리셉터의 직무 스트레스가 감소된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에는 QI+FMEA 팀(정확한 환자 확인을 통한 안전 문화 정착), 우수상에는 백내장센터(백내장센터 환경개선으로 내·외부 고객만족도 향상)가 선정됐다. 또 병동팀(간호업무 효율화를 위한 전산시스템 개발)과 감염관리 연합팀(환경 관리 점검표를 활용한 환경개선과 효과 파악)이 장려상을 받았다.
김철구 병원장은 “바쁜 업무 와중에도 병원 개선사항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QI 활동을 진행해 준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공유된 다양한 아이디어와 우수사례를 부서 특성에 맞게 적용해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아주대병원 응급실 12월 1일부터 ‘정상 진료’
- 성인·소아 진료 제한 없이 주 7일 24시간 운영
아주대병원 응급실이 12월 1일부터 성인·소아 모두 진료 제한 없이 주 7일 24시간 ‘전면 진료’를 재개한다.
아주대병원 응급실은 지난 9월부터 주 1회(매주 목요일) 16세 이상 성인 환자의 경우 심폐소생술(CPR) 등을 요하는 초중증 환자만 보는 제한 진료를 시행해 왔으며, 이후 10월 10일부터 주간 진료를 재개한 데 이어 두 달여 만에 제한 진료를 전면 해제한다.
아울러 12월부터 소아 응급환자도 진료 제한 없이 정상 진료를 시행한다. 소아 환자의 경우 5월부터 주 2회(매주 수, 토요일) 초중증 환자만 진료하다, 11월부터 매주 토요일 진료를 재개한 데 이어 한 달여 만이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응급실이 7개월 만에 성인, 소아 모두 주 7일 24시간 정상 진료를 재개한다”며 “이번 전면 진료 시행은 12월부터 응급실 성인 전문의 3명, 소아 전문의 1명을 충원하고, 기존 의료진이 진료 시간을 늘려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신생아에서 성인까지 전 연령층의 중증응급 환자 치료를 통해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최관식·cks@kha.or.kr>
◆ 법무부 ‘2024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 뽑혀
-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 뛰어난 점 인정 받아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원장 윤태기)은 난임센터 최초로 법무부가 선정한 ‘2024년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으로 지정됐다.
법무부는 ‘관광진흥기본계획’에 따른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목적으로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을 선정해 공고하고 있다.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은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및 우수 유치 사례를 심사해 매년 1회 선정한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은 보건복지부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인증(KAHF) 선정 기관으로 난임센터 최초로 4회 연속 인증을 받으며 난임 치료 전문 의료기관으로서 우수한 의료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국어를 포함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언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외국인 환자를 위한 전담 코디네이터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2024 Medical Korea in Kazakhstan’에 참여해 현지 에이전시 및 각종 의료기관 대표단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와 한국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윤태기 원장은 “국내 환자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 환자에게도 최고의 난임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난임센터를 대표해 외국인환자 유치에 앞장서며, 우리나라 난임치료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난임센터로 개원한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은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진과 연구소를 갖추고 있다. 산부인과·비뇨의학과·내과 전문의 간 체계적인 진료 체계를 통해 난임을 유발하는 원인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개인별 맞춤 치료를 시행해 임신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혈액형 불일치 생체 간이식 수술 성공
- 강동경희대병원, 고난도 이식수술로 전문적인 장기이식 시스템 중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간담췌-이식외과 주선형·이승환 교수)에서 혈액형 불일치 생체 간이식에 성공했다. 혈액형 불일치 생체 간이식은 이식 분야에서도 가장 고난도의 수술로 알려져 있다. 혈액형이 다를 경우 항체 거부반응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많기 때문이다. 환자에 따라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주선형·이승환 교수팀은 장기이식센터의 전문 의료진과 함께 수술 전후 적절한 시술과 투약으로 항체 거부반응을 줄이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고난도 수술을 시행해 혈액형 불일치 이식에 성공할 수 있었다.
58세 말기 간경화 환자, 가족으로부터 간이식
58세 남성 A씨는 말기 간경화 환자로, 다양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간기능 회복이 불가능해 이식수술을 결정했다. 가족 간 생체 간이식으로 결정됐지만 환자와 기증자 간 혈액형이 달라 혈액형 불일치 생체 간이식이 시행됐다. 수술은 10월 25일 진행됐으며, 9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환자는 원활히 회복해 수술 후 채 한 달이 되기 전 11월 21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말기 간질환 환자의 희망 생체 간이식 수술
생체 간이식은 건강한 사람의 간 좌엽이나 좌엽의 일부 또는 우엽을 절제해 말기 간질환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이다. 간은 일부만 있어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고유 특성이 있어서 기증자에게 남는 간과 수혜자에게 기증되는 분할 간의 크기가 일정 수준 이상이면 기증자나 수혜자 모두 충분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뇌사자의 장기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전체 간이식의 70% 정도가 생체 간이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뇌사자 간이식의 경우 간 기능이 매우 저하돼 환자가 사망에 곧 이를 수 있는 위중한 상태에서 이식수술이 진행되는 데 비해, 생체 간이식은 간 기능이 어느 정도 보존되고 환자의 컨디션이 유지되는 상태에서 이식수술이 진행되므로 생체 간이식 수술의 성공률과 생존율도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고난도 혈액형 불일치 생체 간이식
혈액형 불일치 생체 간이식은 다년간의 간이식 수술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가능한 고난도 수술이다. 다른 혈액형으로 인한 항원-항체 거부반응은 자칫 사망에 이르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 완벽한 이식수술이 필요하며, 수술 전후 거부 반응을 조절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수술에 앞서 수혜자의 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해 면역반응의 핵심 세포인 B림프구의 활성도를 억제하고 혈청 응집소의 역가를 줄이는 치료가 선행된다. 혈청응집소 역가 결과에 따라 혈장교환술을 시행해 이식이 가능한 상태로 역가를 조정한다.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면역억제 정도관리와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데 따른 감염 관리가 필수며, 거부반응 또는 감염의 징후를 매우 초기에 확인하고 빠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이식수술분야 전문성 입증
혈액형 불일치 생체 간이식은 결국 이식에 탁월한 실력 있는 외과의는 물론, 체계적인 다학제 이식 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의 선택이 중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장기이식에 필요한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와 우수한 의료진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지난 2008년 ‘요로대사이상증’ 환자를 대상으로 생체 부분 간이식 수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한 바 있으며, 생체 간이식 수술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이번 혈액형 불일치 생체 간이식까지 성공하며 장기이식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게 됐다. <최관식·cks@kha.or.kr>
◆ 족부족관절학회 추계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 영남대병원 박철현 교수
박철현 영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2024년 제34차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영상학적 및 관절경적 소견으로 평가한 족근동 증후군의 다양한 병적 상태’ 논문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족근동 증후군은 발목 바깥쪽 복숭아뼈 아래 부위로 발목염좌의 잦은 재발, 외상성 인대 손상, 활액막염, 평발(편평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기공명영상(MRI) 또는 거골하 관절경(subtalar arthroscopy)을 이용해 진단한다.
박철현 교수는 선행연구들에서 족근동 증후군의 원인을 주로 활액막염, 골간거종인대 및 경부인대의 파열, 연부 조직의 감입 등 족근동 내의 병변에 초점을 맞춘 것에서 나아가 발목의 거골과 중골이 관절 내부에서 충돌을 일으키는 ATFI(Accessory Talar Facet Impingement)에 주목했다.
연구 대상은 2014년 12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족근동 증후군으로 진단받고,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였으나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연속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시행받은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했다.
수술 전 모든 환자에게 영상학적 평가를 시행하고, 수술적 치료 시 거골하 관절경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모든 환자에게서 족근동 부위 통증 발생 전 명확한 외상력과 AALTF(Accessory AnteroLateral Talar Facet)를 포함한 2개 이상의 병적 소견이 확인됐다. 또 전체 사례 중 33.3%에서 골부종을 동반한 ATFI가 진단됐고, 이 환자들은 거골 주위의 병적 환경을 보유하고 있었다.
박철현 교수는 이번 논문을 통해 족근동 증후군은 여러 병태가 종합적으로 발현돼 통증을 야기하는 질환으로 질환의 원인을 평가할 때 족근동 내부뿐만 아니라 거골 하 관절 주변의 다양한 병적 환경에 대한 평가를 동시에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박철현 교수는 대한 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정회원, 대한골절학회 정회원, 대한관절경학회 정회원,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 정회원, 대한골대사학회 정회원, AO Trauma 정회원, 미국 정형외과 족부족관절학회(AOFAS) 정회원 등 활발한 대외 활동과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심방세동 치료 위한 ‘펄스장 절제술 장비’ 도입
- 계명대 동산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류영욱)이 심방세동 치료에 사용되는 첨단 기술인 ‘펄스장 절제술 장비’를 도입했다.
‘펄스장 절제술(Pulse Field Ablation, PFA)’은 전기장을 이용해 심장 비정상 조직을 선택적으로 절제하는 첨단 기술로, 기존 고주파 절제술이나 냉각절제술에 비해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높은 정밀도와 안정성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시술 시간이 짧고 부작용 발생률이 현저히 낮아 환자들에게 더 안전한 차세대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부정맥 치료에 펄스장 절제술을 도입하는 추세며, 현재 시장에서는 2030년까지 심방세동 치료의 80% 이상이 펄스장 절제술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부정맥팀(박형섭 교수, 황종민 교수, 정태완 교수, 정민수 교수)은 기존 3차원 지도화 장비를 이용한 고주파 도자절제술이 주를 이루던 한국 시장에서 펄스장 절제술 장비를 도입해 최첨단 부정맥 치료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박형섭 교수는 “대구·경북 지역 부정맥 치료를 선도해 온 계명대 동산병원은 이번 도입을 계기로 더욱 특성화된 부정맥 센터로 자리매김할 발판을 마련했다. 더 나아가 지역 환자뿐만 아니라 전국 환자들이 최신 치료를 받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부정맥팀은 1992년 지역 최초로 도자절제술을 시행한 이후 2023년까지 도자절제술 6,000례(심방세동 2,000례 포함)와 심장 삽입형 전기장치 삽입술 4,000례 이상을 달성했다. 현재 대구 지역을 포함한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부정맥 시술을 시행하면서 전국 5위권의 부정맥 시술 실적을 기록하며 부정맥 치료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의정부을지대병원-의정부·양주 청년회의소 협약 체결
-지역사회 건강증진과 의료사업 상호 협력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원장 이승훈)은 의정부·양주 청년회의소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월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4시 의정부을지대병원 4층 화상회의실에서 이승훈 의정부을지대병원장과 최진웅 의정부청년회의소 회장, 김연하 양주청년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청년회의소 회원의 건강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청년회의소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의료협력사업에 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승훈 병원장은 “의정부을지대병원과 청년회의소는 이번 협약으로 상호 발전에 관한 협력체계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과 의료사업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울산대병원, 국가손상조사사업 유공 표창 수상
-보건통계 향상 및 정책 기반마련 공로 인정
울산대학교병원이 11월 27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CJ홀에서 열린 질병관리청 주최 ‘국가손상조사감시체계 20주년 국제심포지엄’에서 국가 응급의료사업과 보건통계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유공기관 표창 수여식에서 울산대병원은 신뢰도 높은 데이터와 체계적인 관리로 사업을 선도하며 보건정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24년 지역사회 중증외상조사 사업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퇴원손상심층조사 사업에서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울산대병원은 중증외상조사와 퇴원손상심층조사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국가 보건의료 통계와 정책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5년 권역외상센터 개소 후 중증외상 환자 치료 체계를 확립하며 지역사회 중증외상조사에 적극 참여했고, 신속하고 정확한 피드백을 통해 조사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2005년부터 매년 참여해온 퇴원손상심층조사 사업에서는 손상환자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해 국가 단위 대표성 있는 보건통계를 생산하고, 만성질환 및 손상 예방 정책 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
박보영 의료정보팀장은 “울산대학교병원은 수준 높은 의무기록 관리와 신뢰성 있는 데이터로 환자 안전과 의료 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도 국가 보건의료정책 수립과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학교병원은 중증외상 및 퇴원손상 조사 외에도 급성심장정지환자조사, 암등록통계사업, 지역사회 건강 통계 생성 등 다양한 국가 단위 조사사업에 참여하며 의료 통계와 정책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생명 존중 문화 확산 나선다’
- 세종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 소상공인 정신건강 증진 협력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권계철)이 위탁 운영하는 세종특별자치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11월 27일 세종신용보증재단(이사장 김효명)과 업무협약을 맺고 관내 생명 존중 문화 조성 및 정신건강 서비스 체계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세종신용보증재단 구성원 및 이용자들의 자살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교육, 상담 연계, 인식개선 캠페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두 기관은 긴밀한 의뢰 및 연계를 통해 취약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경제적 위기에 있는 소상공인의 조기 발굴과 개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경제적 문제로 인한 자살 감소에 적극 기여할 방침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재단 내 정신건강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 및 인식개선 캠페인 협조 △재단 근로자 및 이용자 대상 정신건강 증진 및 자살 예방 교육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마음건강 프로그램 협조 △재단 내 자살 사후대응 및 유족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긴밀한 협력 등이다.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자살 사망 원인 중 정신건강 문제 다음으로 가장 높은 원인이 경제적 문제인 만큼 양 기관이 힘을 모아 세종시민이 경제생활 문제로 자살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전문 상담, 기관 연계 등 안전망 구축을 비롯해 생활 안정을 이루도록 도울 계획”이라며 “재단 근로자들을 위한 심리지원 서비스, 생명존중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내 정신건강 및 생명 존중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3월 반곡종합복지센터로 확대 이전해 세종시민의 자살 예방 및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환자 위한 공유의사결정 연구 성과 공유
- ‘환자-의사가 함께하는 의사결정 모형개발 성과교류회’ 성료
‘환자-의사가 함께하는 의사결정 모형개발 및 실증연구사업단’(사업단장 김종우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11월 27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환자-의사가 함께하는 의사결정 모형개발 및 실증연구사업 2024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보건복지부 지원사업에 선정된 연구자들이 참석해 1단계(2023~2024) 연구 성과에 대한 발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공유의사결정 기반 연구(유상호 교수, 한양대) △정신질환자의 의사결정 능력을 고려한 공유의사결정 모델 개발(서은현 교수, 조선대) △암환자를 위한 가임력 보존 치료 공유의사결정 모형 연구(강석범 교수, 국립암센터) 발표가 진행됐다.
2부에서는 △중증 관절염 치료법 결정의 환자중심성 강화를 위한 K-SDM-KOA 모형 개발(한혁수 교수, 서울대병원) △치주질환 치료계획을 위한 공유의사결정 임상모형 개발(이중석 교수, 연세대) △ADPKD 환자를 위한 다학제적 디지털 최적 공유의사결정 모형 연구(김용철 교수, 서울대병원)의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3부에서는 △전립선암 치료 선택 모델 개발(한현호 교수, 연세대) △류마티스 질환 약물치료 선택 공유의사결정 시스템 구축(성윤경 교수, 한양대) △저위험군 갑상선암 치료방침 결정 공유의사결정 모형 개발(박영주 교수, 서울대병원)의 성과 발표가 이어졌다.
김종우 사업단장은 “이번 성과교류회는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최적의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2단계 연구를 통해 한국형 공유의사결정이 의료 현장에 더욱 확산되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강원대병원, ‘제9회 안전한 임신·출산 정책 심포지엄’ 개최
- 불가항력 의료 분쟁 해결방안과 분만 의료 최신 정책 지견 공유
강원대학교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센터장 황종윤)와 안전한 출산 인프라 구축 사업단(단장 황종윤)은 11월 26일 ‘제9회 안전한 임신·출산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으며 1부 ‘불가항력 의료 분쟁 해결방안’과 2부 ‘분만 의료 최신 정책 소개’를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고위험 임신 및 모성 사망 지표 소개(황종윤 강원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한국형 무과실 분만 의료 보상 제도 정책 제안(이경노 충남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등의 발표가 이뤄졌다.
2부는 △모자 의료 연계 체계 구축 경험 공유(박지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수) △한국형 분만 인프라 붕괴 위험도 측정 도구 소개(이희영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의료 취약지 해결을 위한 강원도 대응전략(서재완 강원특별자치도 지역소멸대응정책관실 선임연구원) 등의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됐다.
황종윤 센터장은 “의료 분쟁 해결방안과 최신 정책에 대한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위기 속 분만 인프라 환경 개선에 필요한 의료정책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센터장은 이어 “고위험 임산부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전국 고위험 임산부들이 안전한 출산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의료원, ‘위런위로’ 모금액 화상환자·소방관 치료에 기부
- 제4회 맞은 ‘위런위로’ 누적 기부금 1억3,000만 원…올해 3,000여만 원 기부
한림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용선)은 최근 버추얼 런 행사 ‘위런위로(WeRunWe路)’의 모금액 전액인 3,010만 원을 화상환자 및 소방관 치료 지원사업을 위해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했다.
기부금 전달식은 11월 26일 한림대한강성심병원에서 열렸으며 윤희성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 허준 한림화상재단 이사장, 박성진 한림대의료원 기획조정실장, 단현석 한림대의료원 전략기획국장, 오다정 앤닥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화상 환자의 의료비와 간병비, 화재진압 및 구급 구조 상황에서 트라우마를 겪는 소방관들의 심리 치료 프로그램 등 다각적인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와 한림화상재단이 2022년에 개발한 ‘소방관 트라우마 119 아카데미’ 지원을 통해 화재 현장의 고통과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소방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방침이다.
‘위런위로’는 비대면 달리기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도움의 손길을 나누는 건강한 기부 행사다.
올해 4회차를 맞은 ‘위런위로’는 지난 10월 21일부터 11월 17일까지 전국에서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
일반인과 한림대의료원 교직원 및 가족 등 1,000명의 참가자는 3km, 5km, 10km 중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달리고 인증사진과 응원 메시지를 SNS에 공유하며 나눔의 가치를 확산했다.
2021년 처음 열린 ‘위런위로’ 캠페인은 매년 참가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후원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4회차까지 4,390명이 참여했다.
안양시의회와 안양소방서 등 지역사회 관공서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SNS에서는 약 600건의 ‘위런위로’ 해시태그 게시물이 공유되며 건강한 기부 문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올해는 접수 시작 12일 만에 참가자 1,000명이 접수해 행사 개최 이래 최초로 조기 마감됐다.
윤희성 이사장은 “‘위런위로’에 함께해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고통받는 화상 환자와 소방관에게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한림대의료원은 앞으로도 ‘위런위로’와 같은 ESG 활동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이어 “1회부터 4회까지 지속해서 후원해준 오다정 앤닥터 대표와 올해 도움을 준 백산수 및 닥터지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덕분에 나눔의 의미가 더욱 빛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년 모금액 전액을 기부하는 ‘위런위로’ 캠페인은 1회부터 4회까지 약 1억3,000만 원의 누적 기부금을 달성해 그간 어려운 이웃, 화상 환자, 소방관 치료 등을 위해 쓰였다.
구체적으로 첫해에는 총모금액 4,152만 원을 한림화상재단, 상록보육원, 한림대의료원 산하 복지관 등에 기부해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의 자립과 생계를 지원했고, 2회 때는 화재진압 과정에서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소방관 30명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케어를 위해 3,013만 원을, 3회에는 화상 환자 치료와 소방관 의료비 및 심리정서 회복에 3,015만 원이 쓰였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성심병원, 안 쓰는 물품 판매해 취약계층에 기부
- 교직원 128명이 895개 물품 기부…판매 수입은 의료취약계층 지원 기금으로 사용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김형수)은 최근 아름다운가게 안양점에서 ‘한림대성심병원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하루’ 행사를 진행했다.
‘아름다운 하루’ 행사는 지역사회 의료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한림대성심병원과 아름다운가게가 마련한 ESG 활동의 일환으로, 한림대성심병원 교직원에게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부받고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재생산·판매하는 자원순환 나눔 사업이다.
이번 행사에는 교직원 128명이 참여해 의류, 생활·주방용품, 가전제품, 도서 등 895개의 물품을 기부했다.
물품 판매 수익 중 일부는 독거노인 및 노노(老老)케어 가구, 치료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 등 의료취약계층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광은 아름다운가게 경인사업국장은 “한림대성심병원은 아름다운가게 안양점과 6회째 자원순환 나눔 활동을 함께하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소외된 이웃과 환경 보호를 위해 지속해서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형수 병원장도 “나눔과 순환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서 뜻 깊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지역 주민의 복지 증진과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발굴하고 실천하겠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은 지속 가능한 사회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ESG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4년부터 매년 지역 내 의료복지 소외계층을 위해 무료 건강검진과 건강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탄소 저감 프로젝트인 ‘감(減)탄 캠페인’, 의료폐기물 멸균분쇄 친환경 시스템 운영, 플로깅 봉사활동 등 다양한 ESG 환경보호 프로그램을 전개 중이다. <정윤식·jys@kha.or.kr>
◆ 자궁경부이형성증 10년간 ‘2배’ 늘었다
- 경민선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교수, 자궁경부이형성증 10년간 발병률 연구
- 첫 성경험 나이 감소 및 낮은 자궁경부암 검진율이 원인으로 분석돼
최근 자궁경부암은 국가 검진과 백신접종의 활성화로 환자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자궁경부암의 전 단계인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자궁 경부에 생기는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요 원인이다.
HPV에 감염된 후 자궁경부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되는 질환을 자궁경부이형성증이라고 하는데, 자궁경부암 전 단계로 분류된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1~3단계로 나뉘며 치료하지 않으면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경민선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통해 15세 이상 자궁경부이형성증 환자 3만5,000명을 분석한 내용을 최근 대한부인종양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자궁경부이형성증 환자 수는 2009년 1,000명당 3.74명에서 2018년 8명으로 10년간 2.14배 증가했다.
특히 10년간 매년 모든 연령대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궁경부암 신규 환자 수는 2009년 3,849명에서 2018년 3,550명으로 오히려 8% 감소했다.
자궁경부이형성증 평균 발생률은 1,000명당 5.63명이었고, 연령대별로는 30~34세가 8.53명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45~49세 8.24명, 40~44세 8.08명, 35~39세 8.07명 순이었다.
경민선 교수는 자궁경부이형성증 발생률의 증가원인으로 △첫 성경험의 나이 감소 △활발한 성생활 증가 △국가 암 검진 확대로 자궁경부암으로 가기 전 이형성증 단계에서의 진단 증가 △HPV 백신 도입으로 인한 인식개선 △자궁경부암 세포검사 기회의 증가 등을 꼽았다.
또한 세부분석에서 기저질환이 많을수록,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자궁경부이형성증 발생률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민선 교수는 “HPV는 감염돼도 대부분 2년 안에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약 10%가량은 잔존해 자궁경부이형성증을 발생시킨다”며 “기저질환이 많은 환자일수록 HPV가 사라지지 않고 자궁경부이형성증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낮은 자궁경부암 검진율도 문제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20세 이상의 경우 2년 주기로 무료로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자궁경부암 검진 확대에도 불구하고 2020년 기준 국내 자궁경부암 검진율은 절반을 약간 넘은 56%였고 특히, 30세 이하의 검진율은 20%에 불과했다.
아울러 12세 이하는 무료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지만, 인지도 제고가 필요하다는 게 경 교수의 주장이다.
자궁경부암은 유일하게 원인이 밝혀진 암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으면 80~90%의 예방이 가능하다.
백신은 바이러스에 걸린 뒤에 접종하면 효과가 없기 때문에 일찍 맞을수록 좋은데, 자궁경부암은 20~30대 청년층에서도 발병할 가능성이 큰 만큼 젊은 나이일수록 암이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자궁경부이형성증 1단계에서는 대부분 경과관찰을 하나 2단계부터는 자궁경부를 원추 모양으로 절제하는 원추절제술을 받게 된다.
원추절제술을 받으면 임신 중 자궁경부무력증으로 인한 조산 위험이 대략 10~15% 증가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임신 초기에 자궁경부를 묶는 예방적 봉축술을 시행해 조산을 예방하고 있다.
경 교수는 “자궁경부암 감소에도 전 단계인 자궁경부이형성증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며 “2010년부터 적극적인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지만, 10년간의 장기 조사 결과 자궁경부이형성증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자궁경부이형성증 데이터 분석결과는 향후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을 예측하고 2016년 이후 시작한 국가백신사업의 효과를 평가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며 “자궁경부이형성증 예방을 위해서는 자궁경부암 검진율을 높이고 HPV 감염에 취약한 기저질환이 있는 여성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등 백신 접종 및 정기 검진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