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암학회, 도전과 열정의 반세기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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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암학회, 도전과 열정의 반세기 맞았다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4.06.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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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사 발간, 타임캡슐, 굿즈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150개 기관 2천300여명 회원, 한국 종양학 대표 학회로 우뚝
사진 왼쪽부터 박경화 대한암학회 총무위원장, 김태유 대한암학회 이사장, 김태민 학술위원장.
사진 왼쪽부터 박경화 대한암학회 총무위원장, 김태유 대한암학회 이사장, 김태민 학술위원장.

 

대한암학회(이사장 김태유)는 6월 20일, 21일 양일간 롯데호텔 서울점에서 전 세계 19개국 1천300여명의 기초 및 임상 암 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0차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암학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50주년 기념식, 50년사 발간, 타임캡슐, 굿즈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함께 열린 제50차 대한암학회 정기총회에서는 ‘암 연구 및 치료의 선도학회로서 암 관련 교육 및 연구기반을 제공하고 국민에게 최고 수준의 암 치료를 제공한다’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이어 신임 이사장에 라선영 연세의대 교수가, 회장에는 박우윤 충북의대 교수, 부회장에는 박웅양 삼성서울병원 교수, 김태원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취임했다.

대한암학회는 1958년 발족한 대한암연구회를 모체로 태동했다. 1974년 규모 및 역할을 확장, 발전시켜 나가고자 현재의 대한암학회로 개편 창립한 것이다.

학회 창립 이래 학술연구 지원, 국제학술대회 개최, 학회지 발간과 SCI 등재 성과, 국내외 유관 학회 및 기관과의 교류사업, 대외 의료정책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150개 기관 2천300여명의 회원을 둔 한국 종양학을 대표하는 다학제학회로 발전했다.

김태유 이사장은 “도전과 열정의 50년, 새 희망의 100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암학회가 어떻게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 왔는지, 과거를 되돌아봄으로써 미래를 열 수 있다는 마음으로 이번 50주년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 암 분야의 중심 학회로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암연구학회의 리더로서 그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간한 대한암핟회 50년사는 ‘40년사’를 재구성하고 이후 10년간의 학회 활동을 추가했다.

발간위원회에서는 50년사를 통해 학회가 지나온 도전과 열정의 50년 역사를 돌아보고 기념하는 동시에 새 희망의 100년을 향한 미래 50년 암 연구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이정표로 삼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4개의 주요 강연과 18개의 심포지엄 등 총 37개의 학술 세션에서 325편의 강연 및 초록 발표가 진행됐다.

학술대회 첫 날에는 맞춤의학의 대가인 연세의대 백순명 교수가 표적 맞춤형 암백신에 대해, 미국 Salk Institute for Biological Studies의 루벤 셔 교수가 비소세포폐암에서의 종양 억제에 관해 강연했다.

둘째 날에는 서울의대 방영주 교수가 항암 치료의 발전사와 함께 대한암학회의 주요 성장 과정에 대해, 네덜란드 암연구소의 에밀레 보에스트 교수가 전장유전체분석이 정밀의학을 어떻게 발전시키는지에 관한 강연을 펼쳤다.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초청연자들이 차세대 암 치료법을 포함해 암의 조기발견과 예방, 유전암, 방사선치료 반응에 대한 연구, 임상데이터를 위한 인공지능, 종양의 WHO 분류 변화 과정 등 기초 및 임상을 아우르는 다양한 연구결과가 공유됐다.

올해도 국내외 주요 암관련 학회들과의 공동 심포지엄을 통해 최신 암 연구 프로젝트 현황을 공유하고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강연이 진행됐다.

학술대회 공동심포지엄에는 일본, 중국, 싱가포르와 대한명역학회, 한국유전체학회,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가 참여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해외 주요 암학회들의 대표자들을 초청해 학회 간 협력방안에 관해 토의해보는 특별세션도 마련됐고, 산학연 협력 세션도 새로 마련했다.

암관련학회협의체 심포지엄에서는 국가암진료가이드라인 사업 성과와 발전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한편 시상식에서는 대한암학회 우수논문상 기초분야에 김나영 서울의대 내과 교수, 조영미 울산의대 병리과 교수가, 임상 및 중개 분야에서는 오진경 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과 교수, 박경와 고려의대 내과 교수, 최윤라 성균관의대 병리과 교수와 김지훈 울산의대 병리과 교수, 신경환 서울의대 방사선종양학화 교수, 김원석 성균관의대 내과 교수가 받았다.

머크 학술상에는 최창민 울산의대 내과 교수, 이재철 울산의대 내과 교수, 엄중섭 부산의대 내과 교수, 이종훈 가톨릭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박세훈 성균관의대 내과 교수가 선정됐다.

광동 암학술상에는 이병헌 경북의대 생화학교실 교수, 임채홍 고려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김정선 국립암센터 암관리학과 교수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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