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창업·투자·육성 사업 추진
HR 플랫폼 ‘Mint MD’…산업계와 의료 전문가 연계 시스템 구축
“국내 바이오헬스 분야 스타트업들은 우수한 혁신 기술을 갖고 있음에도 산업화·제품화에 필수적인 의료 전문가의 참여를 이루기 어려운 실정이고, 의료 전문가들은 임상 외 분야로의 진출을 원하지만 기회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의 연계를 지원하기 위해 민트벤처파트너스가 우수한 대학교수급 임상의사를 모은 인력풀을 국내 최초로 구축해보고자 합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삼성서울병원장을 역임하며 병원의 글로벌화·고도화를 이끈 송재훈 민트벤처파트너스 대표이사는 5월 8일 삼성서울병원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를 마련해 벤처 및 스타트업의 창업, 투자, 그리고 육성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글로벌 벤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송 대표는 “의료, 생명공학, 사업개발, 투자, 재무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트벤처파트너스는 2021년 4월 설립돼 미국, 영국, 한국, 캐나다의 19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창업 프로그램으로 미국과 서울에 3개의 스타트업을 설립하기도 했다”며 “발전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의 초기 단계의 우수 기술을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성숙도를 높여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것이 민트벤처파트너스의 비전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송 대표는 특히 민트벤처파트너스의 주력 분야인 창업·투자·육성 3가지 중 국내 유일의 바이오헬스케어 HR(Human Resources) 플랫폼을 통한 육성 사업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송 대표는 “자사의 인재 플랫폼인 ‘Mint MD’를 통해 임상의사 중심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인재에게 △기업이나 병원에의 취업 △기업이나 병원에의 자문 및 컨설팅 참여 △스타트업 창업 △개인 경력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초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조만간 오픈할 예정이다”라고 얘기했다.
2019년 의대생 설문조사에서 ‘의대 졸업 후 다양한 진로’에 대한 요청이 가장 많았던 것처럼 최근에는 비임상 영역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임상의사가 늘어나며 임상의사의 영역 확대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으나, 의사와 기업을 연결하는 전문적인 연계 시스템이 전문하고, 기업도 좋은 기술을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고도화하는데 필요한 의사들의 참여를 이루기 어렵다는 것이 송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의료 전문가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의료 전문가를 연계하는 전문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며, 이 역할을 ‘Mint MD’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헬스 인재 플랫폼인 Mint MD는 의료 전문가의 자문 및 컨설팅 서비스인 Dr. WIZ와 의료 전문가의 취업/채용 서비스인 Dr. MATCH로 구성된다.
Dr. WIZ 서비스와 관련해 송 대표는 “Mint MD의 고객은 바이오헬스 스타트업, 제약사, 투자사, 금융사, 컨설팅 회사, 공공기관, 해외기관, 언론사, 법무법인 등이며, 이들의 의뢰에 국내 최고의 의료 전문가들이 자문이나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며 “이미 Dr. Wiz Expert 플랫폼에 국내 대학병원 교수, 임상의사, 의료산업 전문가(특허, 인허가, 전략 등) 등 200여 명이 구성돼 있고, 세부 전문가 그룹으로 재구성하며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문 대상 사업은 신약 및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서비스 개발과 웰니스 분야 등으로, 연구개발, 임상개발, 상업화 등의 단계에서 고객이 원하는 전문가의 자문과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송 대표는 또 하나의 서비스인 Dr. MATCH가 국내 유일의 전문 인재 채용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임상의사들을 위한 취업 및 채용 네트워크의 부재로 명성이 자자한 대학교수들조차 정년퇴임을 앞두고 제2의 진로를 모색할 기회를 찾기 힘든 상황을 볼 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이에 임상의사가 자신의 경력을 직접 관리하고, 서로의 필요 조건에 맞는 병원 또는 기업과 임상의사를 연결해주는 Dr. MATCH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다”고 배경을 소개했다.
아울러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성 기반의 인재 검색 프로그램, 의사들이 직접 시행하는 인재 탐색 및 채용 프로세스, 검증된 인재 추천 네트워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무궁무진한 확장 가능성에 더욱 기대를 하게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송 대표는 간담회 자리를 마무리하며 “Mint MD를 국내 유일, 최대의 의료전문가 커뮤니티로 성장시키고, 세부적인 그룹핑을 통해 각각의 역할과 가치를 더욱 극대화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 전문가가 모두 모인 인력풀을 갖춰 글로벌 바이오헬스 분야의 의미있는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송 대표는 부정맥 분야 국내 최고 명의인 김영훈 전 고려대의료원장을 AI 기반 심전도 기기 개발 스타트업인 ‘메쥬’의 최고의료책임자로 매칭시킨 것을 Mint MD 플랫폼을 통한 대표 사례라고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