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들, 의료계가 정부에 합리적인 요구안 마련해 제시 필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현재 전공의 등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두고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2월 22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요구했다.
한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의료계 파업은 타협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되 오로지 국민과 환자의 시선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정부는 단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비대위원들도 국민 눈높이에서의 논의 필요성과 함께 의료계가 정부에 합리적인 요구안을 마련해 제시해 줄것을 요청했다.
의대정원 이슈를 일반 시민의 시각에서 의견을 보태겠다고 밝힌 장서정 비대위원은 “우리가 너무 숫자에만 매몰된 것은 아닌지 생각해야 한다”며 “국민 눈높이를 이해하고 전문가들이 모여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인 한지아 비대위원은 “의료계와 정부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의료계는 병원으로 돌아와야 하고 합리적인 선의 증원을 수용해야 한다”면서 “정부에 제시할 요구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부도 의사를 자극하고 악마화하는 것은 자제해 달라”면서 “증원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모든 아젠다를 테이블에 올려 논의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의사인 박은식 비대위원은 “의대정원 결정은 국민건강 향상과 건보재정을 아낄 수 있는지로 결정돼야 한다”면서 “의대정원 증가의 적정인원에 대한 의견수렴을 통해 국민건강향상과 건보재정 내실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