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 BP’, 전국 병·의원 유통 시작
-독점판매권 보유 대웅제약, 10월부터 출시 계획
-이해영 교수, 유럽심장학회서 환자 편안함·순응도 높인 사례 소개로 주목
대웅제약이 국내 독점판매권을 갖고 있는 세계 최초·유일의 반지형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 ‘카트 BP(CART BP)’가 전 세계 심장질환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전승호)은 지난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23)’에서 스카이랩스의 카트 BP의 기술력과 유용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호평을 받았다고 9월 12일 밝혔다.
이번 카트 BP를 활용한 임상연구 결과는 학술대회 둘째 날 이해영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진행한 ‘웨어러블 커프리스 기기의 임상적 영향’ 주제 발표에서 소개됐다. 이날 발표에는 약 300여 명에 달하는 전 세계 의료인이 참석했으며, 발표 후에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전문가들의 질문이 이어지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교수는 빛을 이용해 혈압을 측정하는 ‘광용적 맥파 측정(PPG, Photoplethysmography)’ 기술과 딥러닝을 활용한 카트 BP를 환자의 편안함과 순응도를 높인 사례로 제시했다. 또한 4,185명의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혈압측정기로서 카트 BP의 정확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카트 BP는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가 개발한 반지형 커프리스 방식 연속혈압측정기다. 대웅제약은 지난 6월 스카이랩스와 카트 BP에 대한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10월부터 전국 병·의원 현장에 본격적으로 유통을 시작할 계획이다. 기존 커프 방식의 24시간 혈압측정기기가 커프로 인한 수면장애, 반복적인 압박으로 인한 통증 등을 유발하는데 비해 손가락에 착용하는 카트 BP는 야간에도 불편감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트 BP는 병원용으로 먼저 출시될 계획이며, 순차적으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고혈압, 심부전 등 순환기계 의약품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웅제약은 우수한 영업·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3년간 국내에서만 누적 700억 원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세비카’, 항응고제 ‘릭시아나’,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 심부전치료제 ‘콩코르’ 등 다수의 블록버스터 라인업과 함께 웨어러블 심전도기 ‘모비케어’,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등으로 국내 순환기계 의약품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카트 BP가 추가됨으로써 대웅제약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는 “국내외 만성질환 모니터링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스카이랩스의 혁신성과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검증4단계 마케팅 전략이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 세계 의료진이 주목하고 있는 세계 최초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 BP를 통해 고혈압의 진단과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엑세스바이오, 미국 ‘큐라페이션트’ 지분 확보
-미국 최대 약국체인 제휴 및 연방정부 FedRAMP 인증 기업
-의료 통합 솔루션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본격화 전략
글로벌 체외진단기업 엑세스바이오(대표 최영호)가 미국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업 ‘큐라페이션트(CuraPatients, Inc.)’의 신주 지분을 확보하고,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의지를 9월 12일 밝혔다.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큐라페이션트는 인공지능(AI) 기반의 SaaS(Software-as-a -Service) 솔루션 보유 기업으로, 미 연방정부가 부여하는 위험 및 권한 관리 프로그램인 FedRAMP 인증에서 미국 내 헬스케어기업 중 유일하게 ‘High’ 및 ‘Agency Wide’ 등급을 확보했다.
이는 큐라페이션트만이 미 연방정부 내 각 기관의 환자 정보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엑세스바이오는 이번 협업을 통해 미 공공부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큐라페이션트는 미국 최대 약국 체인에 백신 접종 및 만성질환 환자의 일정 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어, 민간 부문에서도 그들의 비지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큐라페이션트는 Chat GPT를 활용한 의료서비스 일정 관리 및 병원의 의료 인력 활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Othena’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의료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다양한 진단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는 엑세스바이오는 양사간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공동 목표를 설정했다.
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큐라페이션트의 예약 애플리케이션을 당사의 제품을 판매하고 공급하는 새로운 유통 채널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는 예방, 진단, 처방, 치료에 이르는 원스톱 통합 솔루션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큐라페이션트와의 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큐라페이션트의 높은 수준의 보안기술, 환자와 의사 및 병원을 연결할 수 있는 디지털 의료 서비스 플랫폼, 미국 내 비지니스 네트워크는 당사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엑세스바이오는 팜젠사이언스가 최대 지분을 인수한 코스닥 상장 미국 기업으로,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으로부터 차세대 진단키트 개발 연구과제에 선정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 조성 MOU 체결
-의료기기산업협회-고양특례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유철욱)는 9월 11일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와 ‘고양특례시 의료기기산업 기업유치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MOU)은 의료기기 기업의 고양특례시 투자유치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의료기기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체결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고양경제자유구역’, ‘일산테크노밸리’,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등 조성에 있어 고양특례시 기업유치 및 프로그램 개발에 협력하며, 의료기기산업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의료기기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다양한 국내외 의료기기분야 기업 유치를 통해 정밀의료 클러스터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의료기기산업 특화도시로의 도약을 통해 의료기기산업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자족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유철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은 “의료기기산업은 전세계적인 고령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지속적인 고성장이 전망되는 유망산업”이라며 “코로나 이후로 한단계 도약하는 의료기기산업이 되기 위해 고양특례시의 적극적인 투자와 장기적인 지원을 환영한다”라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