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융복합, 디지털분야 혁신제품 개발에 선제적 대응”
상태바
“첨단융복합, 디지털분야 혁신제품 개발에 선제적 대응”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3.08.30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박윤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허가심사 전문인력 확보, 임상 심사부서 기능 정비 등에 주력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정과제인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식의약 제품화 지원 등 규제과학 혁신 지원 사업을 중점 추진 중입니다. 이에 평가원이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와 조직을 정비해 첨단융복합, 디지털분야 혁신제품 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자 합니다.”

박윤주 평가원장
박윤주 평가원장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박윤주 원장은 8월 30일 식약처출입전문지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평가원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5월 30일 취임한 박 원장은 취임 이후 ‘규제과학 혁신 지원’과 ‘글로벌 협력 강화’라는 큰 틀에서 역점사업을 구상, 추진 중이다.

박 원장은 우선 “지난 8월에 개정 공포된 ‘식품·의약품 등의 안전 및 제품화 지원에 관한 규제과학혁신법(이하 규제과학혁신법)’에 근거해 혁신기술 의료제품의 신속한 개발을 위한 전반적 규제지원 체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라며 “평가원은 규제과학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에 기반해 혁신기술이 신속하게 제품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새롭게 출범하는 ‘규제과학혁신정책추진단’의 정책개발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협력 분야와 관련해선 “평가원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기준을 선도해 글로벌 규제장벽을 넘어설 수 있도록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일례로 내년 1분기에는 미국 FDA와 AI 활용 의료제품에 대한 규제방안 논의를 위해 공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가이드라인을 선도적으로 마련하는 등 AI 활용 의료제품의 개발과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규제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평가원이 이 같은 역점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본과 원칙을 중심으로 한 조직 운영 효율성 강화’가 필요함을 박 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안전관리 정책 지원 미션 수행을 위한 업무와 조직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인력과 예산의 투입이 필요한 부분과 과감하게 정비를 해야 할 부분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박 원장은 먼저 연구개발 분야에 있어서는, 연구성과의 식의약 정책 활용성을 높이고자 기획단계부터 정책부서와 긴밀하게 협력해 연구과제를 발굴하는 등 기관 고유의 임무 중심형 R&D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24년에 신규사업으로 본부 정책 추진 방향에 맞추어 △신기술적용 식품(푸드테크) 안전기술 지원 △마약류 안전관리 기술개발 △동물대체시험 실용화를 위한 표준화 연구 등을 추진 예정이며, 국립연구기관으로서 연구인력 대비 적정 수준의 연구 수행을 통해 자체 연구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포부이다.

아울러 심사분야에서는 전문인력 확보, 임상 심사부서 기능 정비 및 심사 품질 제고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첨단융복합, 디지털분야 등 현장의 혁신제품 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허가심사를 위한 전문인력 확보에 노력하고, 신기술 의료제품의 안정적 허가심사를 위해 개발단계의 상담과 허가심사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임상 심사부서의 기능을 정비하고 인력을 확보하는 등 효율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

박 원장은 꾸준히 제기되어 온 평가원의 심사인력 및 예산 확충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더욱 높여 식약처의 허가심사 역량을 국가적 인프라에 맞게 키우겠다는 포부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첨단융복합, 디지털분야 등 최신 과학기술 진보에 맞추어 필요한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에 있으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