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화 경쟁력 중점의 공동투자사업 기회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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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화 경쟁력 중점의 공동투자사업 기회 모색”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3.04.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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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허경화 KIMCo 대표
운영위원회 활용한 공동투자, 글로벌 무대로 확장 계획

“KIMCo의 차별화된 강점은 사업화 경쟁력에 근거한 판단으로 제약기업 간 협력을 추진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한 대한민국 제약바이오기업의 글로벌신약 창출의 가속화에 일조하겠습니다.”

허경화 KIMCo 대표
허경화 KIMCo 대표

허경화 KIMCo(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대표는 4월 10일 제약바이오협회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재단 출범 이후의 과정과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KIMCo 운영위원회’와 미국 바이오텍 ‘GenEdit’사에 대한 23억원의 공동투자 사례에 대해 중점적으로 얘기했다.

허 대표는 “신약개발이라는 성과를 내기까지의 전주기를 다루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은데 여기서 제약바이오기업 간 서로 필요한 역할을 융합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이에 재단은 공동투자 개발을 논의할 수 있는 운영위원회를 구성, 16개 기업의 24명 전문가들이 모여 집단지성을 통해 정제되고 효과 있는 소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함께 머리를 모아 제약바이오기업에게 잠재력 있는 바이오텍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 위험 분산 및 인력·시스템 보완을 통한 내부 역량 강화 등의 장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KIMCo의 강점이다”라고 덧붙였다.

KIMCo 운영위원회는 연구개발·임상개발·사업개발·제조생산·인허가·투자·법무·경영 등 산업계 임원급 전문가로 구성된 모임으로, 사이언스보다는 비즈니스에 중점을 둔 시각으로 공동투자 대상을 선정한다. 자유로운 의견 개진으로 다양화·다각화된 시각의 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운영위원회만의 색깔이다.

허 대표는 그 첫 번째 성공 사례로 올 2월 출연사인 동아ST, 휴온스와 함께 약 23억원의 공동투자를 실행한 ‘GenEdit’을 소개했다.

그는 “GenEdit은 전임상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텍으로, 한인 과학자 2명이 버클리대에서 창업하며 폴리머 기반 전달체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라며 “이미 시리즈A 투자를 완료한 상황으로, 이번 공동투자로 국내 제약기업의 개발역량과 자금력, 그리고 바이오텍의 우수한 기초연구와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신약 창출을 가속화한다는 포부이다”라고 설명헀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KIMCo는 공동투자 라운드를 연 2회로 확대한다. 첫 번째 라운드는 올해 상반기 중 11개의 국내외 후보기업 중에서 평가·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라운드부터 국내 벤처캐피탈 두 곳과 협업을 추진 중이며, 향후 글로벌 벤처캐피탈(VC), 글로벌 빅파마의 참여도 이끌어내겠다는 목표이다.

허 대표는 “제약기업의 공동투자를 지속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무대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메디컬허브의 역할을 KIMCo가 담당하고 그 네트워크를 통해 다자간 협업을 이뤄내는 것이 KIMCo가 지향하는 역할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신약 개발은 전문가 툴과 자본력을 활용해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만큼 글로벌 VC, 빅파마와의 협업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6월 중 접촉하기 위해 컨택하고 있는 곳이 몇몇 있다”고 전했다.

허 대표는 자리를 마무리하며 “협업이라는 것 실제로는 쉬운 일 아니다. KIMCo의 직접 투자는 마중물의 역할일 뿐, 투자 기회를 산업계에 제공해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다는 것에 의미를 갖는다”라며 “해외에서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한 이미지는 좋으나 적극적인 투자까지는 의문인 상황으로, 스마트한 Sell KOREA 전략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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